마법의 수프 - 미하엘 엔데 동화전집 2 동화 보물창고 2
미하엘 엔데 지음, 베른하르트 오버딕 그림, 유혜자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법의 수프>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 그리고 <망각의 정원>을 쓴...

‘미하엘 엔데’의 작품이다.

이 책 <마법의 수프>에는 모두 여덟 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의 일부는 이미 국내외의 여러 출판사에서 단행본 동화책과 그림책으로 출판된 바가 있는데...

그래서 간혹, 내용은 같은데... 제목이 틀린 경우를 볼 수 있다.

[마법의 수프]

[내 곰 인형이 되어 줄래?]

[헤르만의 비밀 여행]

[나비가 되는 긴 여정 혹은 이상한 교환]

[주름투성이 필레몬]

[어느 무서운 밤]

[꿈을 먹는 요정]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등으로 엮어져 있다!!

표제작인 [마법의 수프]는 오른쪽 나라와 왼쪽 나라(두 나라 사이에는 아주 높은 산이 가로막혀 있어 두 나라는 서로 잘 알지는 못한다.)의 공주(프랄리네)와 왕자(사피안)이 태어난다.

두 나라는 아기들의 세례식에 13촌뻘 되는 ‘제르펜티네 이르비쉬’고모(아주 먼 나라에 있고, 직업은 벼룩사육사지만, 실제로는 성질이 고약한 마녀 고모다~^^;;)를 깜빡 잊고 초대하지 않는다.

마녀고모는... 두 나라에 ‘국자가 그려진 냄비’와 ‘냄비가 그려진 국자’를 하나씩 준다.

이 냄비와 국자가 만나면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마법의 수프가 만들어진다는 말만을 남기고 가버린다.

두 나라는 서로 그 짝을 차지하려 하고...

결국, 전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공주와 왕자는 그 틈을 타서...

냄비와 국자를 가지고 궁을 빠져나와 산꼭대기로 올라가는데...(^^);;

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 곰 인형이 되어 줄래?]의 곰 인형 ‘워셔블’은 자기가 왜 사는지(?)가 궁금해서...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말을 들어보고 생각한다.

파리, 생쥐, 암탉, 되새, 꿀벌, 백조, 뻐꾸기, 원숭이, 코끼리, 거북이, 도마뱀, 방울뱀...

(만난 동물들이 하는 인생의 목표(?)가 담긴... 이야기가 너무 우습고, 재미나다~^^)

그리고 소녀를 만나고... 소녀는 워셔블에게 “내 곰 인형이 되어줄래?”라고 말한다.

드디어!!

워셔블은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된다!!

[헤르만의 비밀 여행]에서도 ‘헤르만’이라는 소년이 동생이 태어난 뒤 아빠,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처지를 슬퍼하면서...

‘산타크루즈로 가는 멀고 먼 길’이라는 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들은 후...

진정한 부모의 사랑을 알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서 기쁘게 엄마, 아빠에게 안긴다.

그 외에도 특이한 형식으로 흰나비와 비룡의 바뀜을 보여주는 [나비가 되는 긴 여정 혹은 이상한 교환]...

‘파리떼’에 쫓기는 동물들... [주름투성이 필레몬]...

귀신이 있다고 무서워하는 아이의 상상을 그린 [어느 무서운 밤]...

‘예쁜잠 공주’라는 아이의 악몽을 먹어치우는 ‘꿈 먹보’ 요정의 이야기 [꿈을 먹는 요정]...

그리고 주인 없는 그림자들을 자신의 그림자로 거둬주고... 그 그림자들에게 자신이 평생을 해오던 연극을 가르쳐줘서... 후에 유명한 그림자 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하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등!!!


모든 이야기가 우리의 틀에 박힌 상식을 깨는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마지막의 결론을 위한 마무리 이야기가 색다르다.

어머나~~^^!!

아~~~^^;; 

그렇게 되었구나~~~^^

한번쯤!!!

아이와 색다르고, 묘하고, 신비로운 상상의 경험을 원한다면!!!

이 책 <마법의 수프>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동화 보물창고 4
구드룬 파우제방 지음, 함미라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은...

체코 보헤미아 출신의 ‘구드룬 파우제방’이 지은 책이다.

워낙...

말을 많이 들어서 아이들이랑 함께 읽어 본 책이다.

먼저...

붉은 책 표지에... 핵폭탄이 터지는 뒷면의 사진까지...

서늘한 무서운 느낌을 준다.

책의 앞부분의 ‘프롤로그’의 내용들도 우리의 생활을 한번쯤 뒤돌아보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롤란트’는 아빠, 엄마, ‘유디트’ 누나, 동생 ‘케르스틴’과 함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 ‘쉐벤보른’으로 휴가를 떠난다.

한참... 쉐벤보른을 향해 달려가는 중에...

굉장한 소리와 열기를 느낄 만큼의 폭발이 일어난다.

‘핵’이 폭발한 것이다!!

아빠와 엄마는 쉐벤보른 쪽에서 폭발한 것 같아... 아주 급하게 외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자신들을 위해 ‘텐트’를 사러 ‘풀다’로 가고 없다.

핵은 ‘풀다’에서 터졌는데...(__)

엄마는 미친 듯이... 풀다로 뛰어가고...

아빠는 아이들을 돌보며... 핵폭발로 엉망이 된 쉐벤보른의 외할아버지 집을 정리 한다.

울다 지친 모습으로 엄마가 돌아오고...(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 집에서의 생활...(롤란트가 사는 곳도 아주 엉망이 되었고... 가는 길도 장담할 수 없어서...)

핵폭발 뒷날...

풀다 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지치고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지나가고...

여기 저기 죽은 사람이 나오기 시작 한다.

롤란트는 아픈 소녀 ‘아네테’를 간호하다 병원에서 다른 사람들까지 돌보게 된다.

그리고... 온 마을은 도난과 약탈이 난무한다.

그러다... 부모를 잃은 불쌍한 두 아이 ‘질케와 옌스’를 받아들여 함께 지낸다.

그 아이들까지 돌봐야 하는 엄마는 그제 서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죽음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누나...

그리고 핵폭발 2주 만에 ‘티푸스’가 발생하고...

15분마다 한 무더기씩 죽은 사람을 불태우게 된다.

롤란트도 병원에서 쓰러진 후... 2주 만에 사경을 헤매다 깨어나지만...

동생 ‘케르스틴’과 ‘질케’는 죽고 없다.

며칠 뒤... 누나마저 죽는다.

엄마는 다시 침묵 속으로 빠진다.

너무 먹을 것이 없다.

배가 고프다.

거기다... 엄마는 핵폭발이 있기 전에 이미 임신이 되어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그야말로... 최악이다.

식량을 훔치는 도둑들이 들끓고...

쉐렌보른에도 원자병을 앓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엄마는 태어날 아기를 위해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차도 없이 걸어서 ‘보나메스’로 가기는 너무나 힘겨운 일이다.

추위에 세상이 얼어붙은 1월...

재만 남은 보나메스를 보고 좌절한다.

다시... 가던 걸음을 돌려 죽을힘을 다해 쉐렌보른으로 돌아오지만...

(돌아오는 길에 ‘옌스’마저 죽는다.)

이미 롤란트의 집(외할아버지 집)은 다른 사람이 점거해 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내 집, 네 집이 아니라 기회만 있으면 먼저 들어와 사는 사람이 주인인 것이다.

엄마는 외할아버지의 창고 바닥에서 여동생 ‘제시카 미르타’(엄마가 지은 이름)를 낳는다.

그러나...

막 태어난 여동생은 사람의 모습이라 보기에는 너무나 끔찍하게도... 눈도 없고, 손도 없다.

원자탄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 것이다.

이제 막 태어난 동생은 추위와 배고픔에 불과 몇 시간 만에 죽고 만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한 산고 끝에 엄마도 죽고 만다.

아빠는 엄마와 여동생을 외할아버지의 정원 버찌나무 아래에 묻어 준다.

핵폭발 4년 후...

사람들은 식물의 뿌리, 벌레, 개나 고양이 심지어, 쥐까지 먹는 생활을 한다.

자동차 타이어와 나무로 신발을 만들어 신고...

비누나 화장품도 없이 몸도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극한 상황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열고...

롤란트의 아빠는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로 인해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빠를 ‘살인자’라고 비난한다.

이것이 모두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아빠는 롤란트에게 아이들을 부탁한다.

롤란트는 그때 아이였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아이였으며...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어른이 될 테니까...


참...

충격적이고... 암담한 이야기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에서 언제든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두렵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핵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버린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환 일기 책읽는 가족 48
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환 일기>의...

아이들이 참... 사랑스럽다~^^

6학년 여자 아이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엄마, 아빠는 뿔뿔이 흩어지고...

작은 아빠 집에 얹혀살게 된 강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동생 민철이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소녀 가장 민주...

부잣집 딸로 태어나 공주처럼 지내는 유나...

이렇게...

세 명의 아이들은 같은 반이 된다.

지각을 하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함께 청소를 하면서...

아이들은 교환 일기장을 만들어 쓰기로 한다.

부자로 살던 강희는 넓지도 않은 작은 아빠 집에서 귀찮게 구는 사촌 동생 '해찬이’와 살아가는 생활들이 싫다.

민주는 동생 민철이의 어리광을 받아주면서, 집안일에, 분식점 아르바이트에, 학교에...

아직 어린 민주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립고, 밉다.

거기에 비해...

유나는 부잣집에서 아무 걱정 없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이...

그저 행복한 투정에... 첫사랑 타령이다.

처음 ‘교환 일기’에는...

강희는 그저... 아빠의 사업 실패를 숨기고, 부잣집 딸의 행복한 일상을 적는다.

민주도 자신의 어려운 처지는 숨기고, 부모님이 없는 아이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다가...

민주가 힘들게 번 돈을 잃어버리고...

그저 떨어져 있는 돈 봉투를 주운 건데... 그 돈이 민주의 것인 걸 알고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강희와...

일주일째 이어지는 단체 벌을 받기 싫은 유나가 자기 용돈으로 민주에게 돈 봉투를 주면서...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에... 아무도 유나가 돈을 준 것을 모른다.) 마무리 된다.

강희는 ‘누가 돈을 줬을까?’ 생각하고...

나중에 유나의 말을 듣고 알게 된다.

강희와 민주는 스스로 자신의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까지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들을 ‘교환 일기’에 쓰면서...

세 아이는 한 뼘씩!!

마음이 자란다.

이 책 <교환 일기>는 곳곳에 감동을 주는 글귀들이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147쪽~148쪽의 허물을 벗는 누에를 보면서 가면을 쓰고 있는 자신에게... 꾸짖듯이!!

“허물을 벗어! 겁내지 말고! 얼른 벗으란 말이야!”라고 외친다!!

그리고...

152쪽의 강희가 민주와 유나에게 그동안의 일을 고백하는 일기가 적혀 있다.

155쪽의 민주가 하늘나라의 엄마, 아빠에게 쓴 편지와 ‘하늘나라 편지’라는 민주가 지은 시는 읽고... 마음이 아팠다.

160쪽의 민주가 강희에게 쓴 글이다.

“강희야, 용서는 잘못을 빌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찾아가는 거래. 그리고 강희야, 바다 건너 온 태풍이 나무를 쓰러뜨릴 때 착한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는 생각하지 않잖아. 우리에게 나쁜 일이 닥친 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야.” 라고 위로 한다.

이렇게...

아직은 어리지만... 자신의 힘든 처지를 꿋꿋하게 이겨내고, 우정을 지켜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아이들이 조금 컸다면!!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기 자신 찾기와 우정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 책 <교환 일기>를 추천하고 싶다~^^*

(최정인 님이 그린 그림도 동글동글 귀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로와 완전한 세계 높새바람 6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로와 완전한 세계>는...

참...

놀라운 책이고...

신비로운 책이고...

아주 길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는 속도감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판타지  동화가 별로 없다!!

더군다나...

이렇게 호흡이 긴 판타지 동화를 찾아보기란 어렵지 싶다!!

2003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작인!!

김혜진 작가의 판타지 동화!!

넘...

신기한 발상!!

“완전한 세계”와...(저쪽 세상)

“불완전한 세계”라...(우리가 사는 이쪽 세상)

도서관을 사이에 두고...

아니 책 한권을 사이에 두고...

또... 책 표지에 달려있는 브로치를 달고...

두 세계가 만나다니...^^;;

‘책이 너무 두꺼워서 언제 다 읽나...’라는 나의 생각을 잠재워버린 책이다.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밤을 새워 내가 먼저 탐독을 해버렸다!!

이 책의 주인공 아로는 도서관에서 제목을 알수 없는 어떤 낡은 책의 표지에 달려 있는 브로치를 꽂는 순간...

도서관의 저쪽 세계에 던져 진다.

갑자기... <완전한 세계 이야기>라는 책의 ‘읽는이’가 되어버린 아로...

‘읽는이’는 <완전한 세계 이야기>라는 책 속에 존재하는 열두 나라의 질서와 평화를 유지시켜 줄 사람이다.

평범한 열 두 살짜리 소녀 아로의 힘들고, 긴 여정이 시작된다.

완전한 세계의 첫 번째 나라인 ‘별꽃나라’의 수호신인 소년과 두더지와 미솔파가 아로를 돕는다.

그리고...

건축도시의 폐허미로...

바람이 시작하는 곳의 망자들...

불의 나라 잉거불...

호수섬과 인어섬의 최초의 존재 스라스...

......

아로는 이렇게 어렵고, 힘든 임무를 완성해 나간다~^^;;

하지만...

‘완전한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유하레’의 공격을 받는다.

소년과 율, 그리고 아로와 두더지, 미솔파는 유레하에 대항하여 이긴다!!

그리하여...

드디어!!

‘완전한 세계’는 완성 된다!!

그리고...

아로가 완전하고 평화롭게 변화시킨 열두 나라를 다시 거슬러오면서...

별꽃나라에 도착하고...

아로는 별꽃을 선물 받는다.

그리고 아쉽지만... 소년(별꽃나라의 수호신)과 작별한다.

이제 다시 불완전한 세계로 돌아 온 아로는...

더욱 더 생각이 깊고 풍부해진 아이로 거듭 태어난다~^^*

그리고 이 책의 끝에 ‘작가의 말’도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렇게...

어쩌면...

우리 아이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신비로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층 넓혀 줄 우리나라의 멋진 ‘판타지동화’를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노스 높새바람 5
안니 M.G. 슈미트 지음, 경히 언니 그림, 김경태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노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도대체 ‘미노스’가 뭐야?

그리고... 책 표지를 봐도...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인 고양이 같이 생긴 여자...^^;;

속이 궁금했다.

이 책을 쓴  ‘안나 M.G 슈미트’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네덜란드 작가로 손꼽힌다.

외국은...

특히, 유럽 쪽은 개보다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많이 기른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양이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는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많다는 걸 빼면 특이할 것도 없는 도시 킬렌부르크가 이 책의 공간이다.

그러니까... 고양이가 아주 많은 동네이다.

신문사의 소심한 기자인 토마...

생화학 공장의 쓰레기통에서 뭘(?) 주워 먹고는 사람이 되어버린 미노스(여자 고양이)...

그리고 동네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위선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탈취제 공장 사장 멜베르씨...

동물 보호를 외치는... 그리고 <역사속의 고양이>라는 강연회를 여는 베르제 선생님...

그리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꼬마 소녀  비비(책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선가게 아저씨...

토마가 새들어 사는 집의 주인 부부...

미노스의 고모(고양이~^^;;) 누아레트...

그리고 새끼를 낳는 클로샤르드 아줌마(고양이)...

학교 고양이...

빵집 고양이...

정비소 고양이...

주유소 고양이...

도시 곳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고양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 책에 충분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사람으로 변한 미노스는 고양이들과 말을 할 수 있다.

미노스는 토마의 집에서 지내는 대신... (베란다에 있는 큰 상자에서 잔다~^^;;) 

고양이들에게서 들은 사건들을 토마에게 가르쳐주고...

토마는 그것을 기사로 써서 유능한 기자로 인정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생선가게 아저씨가 뺑소니 사고로 죽게 되고...(__)

고양이들은 그 범인 멜베르씨라고 한다.

과연...

어떻게 된 일 일까??

(책 속에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토마와 미노스의 사랑이야기...

토마는 미노스와 함께 지내면서... 조금은 고양이 같은 행동을 가지고 있는 미노스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아하게 되어버린다.

드디어...

어느 날...

미노스의 고양이 여동생은 언니를 다시 고양이로 돌아오게 하려고 ‘개똥지빠귀’를 잡는다.

이 책에서는 ‘개똥지빠귀’가 모든 병을 치료하는 어떤 약초를 먹기 때문에 언니의 병도 고칠 수 있다고 한다.(참... 다행이다~^^;;)

하지만...

미노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을 읽다보면... 고양이의 여러 행동들의 이유를 재미나게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이뤄내는 독특한 판타지 동화!!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아주 재미있으리라 생각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