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평점 :
판매완료


중고샵에서 건진 책인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다소 실망~!!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2009-12-03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12-0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이 실망스럽단 얘기겠죠?
마무리가 좀 ~ ^^

뽀송이 2009-12-08 08:49   좋아요 0 | URL
넵!! 유명세에 비해,,, 책 제목에 비해,,, 별로 매력이 없는 것 같아요.^^;;
 
열일곱 살의 털 사계절 1318 문고 50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생인 작은 아들녀석 잡더니 단박에 읽어버리네요.^^재밌나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출간되기를 엄청 많이 기다린 책을 받고 그저 좋기만 한 책이다.
표지부터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한참을 어루만져 보았다.
책 표지 속 마음 가득 사랑이 샘솟는 이 남자는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 ‘동재’겠지.^^
아니면 ‘첫사랑’을 평생 잊지 못한다고 아우성치는 우리나라? 남자들의 모습일지도,,,

첫사랑,,, 이금이 작가다운 부드럽고 공감 가는 빠른 진행에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동재가 어떻게 할 지, 무슨 말을 할 지, 연아와는 어떻게 될지 책을 읽는 중에도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온다.

마음으로 짝사랑 하던 연아와 사귀게 되면서 데이트 비용을 모으고, 어른들처럼 영화도 보고, 식당에 가서 음식도 사먹고, 커플링반지도 선물하고 하는 것을 보면서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하기에 너무 조숙한 거 아닌가?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닌가?’ 뭐 이런 생뚱맞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그러니까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은 다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보니 이금이 작가가 아이들의 눈높이를 잘 맞추고, 그들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았으면 다시 한 번 느꼈다.

초등 6학년 동재는 같은 반 연아를 짝사랑한다.
연아는 탤런트인 수혁과 공식커플인데 불행하게도? 연아를 보는 순간부터 좋아하게 된다.
동재의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고 아빠랑 함께 살다가 아빠가 재혼을 하면서 새엄마와 한 살 어린 여동생이 생긴다. 신기하게도 이름까지 은재라니 이런걸 보면 인연이 맞긴 한가 보다. 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동재의 바라만 보던 연아에 대한 짝사랑이 연아와 아는 사이인 은재를 통해서 드디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때부터 서툰 동재의 풋사랑은 좋으면서도 어리둥절 뒤죽박죽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돌아가는 세상만큼이나 복잡하고 힘이 든다.
연아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서툰 자신의 사랑 방식에 그만,,, 연아는 다시 수혁에게로 돌아가 버린다.

표면적으로는 동재의 첫사랑이지만 책 전편에 흐르는 사랑은 여럿이다.
그 중에서 아빠와 새엄마가 만들어가는 서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랑은 가히 본받을 만하다. 동재 엄마와 살 때 아빠는 자신 밖에 모르고 늘 엄마가 희생하고 참아야 했었는데 그랬던 아빠가 은재엄마와 재혼을 하고나서는 늘 함께 의논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것이다.
동재도 차츰 그런 아빠와 새엄마 그리고 은재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연아에게 버림받고^^;; 아파하는 동재에게 아빠는 이렇게 위로해준다.

“앞으로 살면서 넌 많은 사랑을 하게 될 거야.
그 때마다 온갖 감정들을 경험하겠지.
아빠는 우리 아들이, 그 사랑들을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랑이 널 성장시켜 준다면 그 사랑은 어떻게 끝나든 해피엔딩이라는 걸 잊지
마라.”-266쪽

한 동안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 소설에 심취해 있다가 이번 초등고학년 아이의 서툴지만 아름답고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즐거웠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슴에 잔잔히 스며드는 사랑과 더불어 동재 아빠와 동재 새엄마의 사랑과 새엄마가 데려 온 여동생 은재와의 마음을 여는 사랑 그리고 앞집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평생 바라보면서 살아 온 할아버지의 사랑까지,,, 아름다운 각각의 사랑들이 어우러져 더욱 값진 사랑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재미있으면서도 가볍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과 사람간의 이해와 사랑이 잘 녹아 있기에 이 책 <첫사랑>은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초등학생이든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모두에게 말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희망꿈 2009-04-11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사랑은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지요.
동재의 첫사랑도 참 이쁘더라구요.^^

뽀송이 2009-04-13 19:13   좋아요 0 | URL
ㅎ ㅎ 첫사랑,,, 이 책을 읽다보면 지나간 첫사랑이 그리워질 것 같아요.^^
동재의 서툰 첫사랑이 조금 안쓰러웠어요.^^;;
그래도 그 만큼 마음이 자랐을 거예요.^^
이금이 작가님의 부드럽고, 정감있고, 따스한 필체가 책을 한층 빛내주는 것 같아요.^^ 좋았어요.^^ 꿈님~ 잘 지내시죠?

치유 2009-04-15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래서..안되요..전..이런 글을 보면 얼른 읽고 싶어서~~~~~

뽀송이 2009-04-17 17:37   좋아요 0 | URL
어머~~ 배꽃님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시죠? 저는 요즘 좀 바빠서 알라딘에 소홀하고 있어요.^^;;
겨우 애덜 참고서 사러 들어와서 잠깐 둘러보고 가는 정도랍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해용.^^;;
이금이 작가님 책은 늘,,, 정겨운~ 사람 사는 냄사가 나서 좋아요.^^
동재 요 녀석 초등 6학년인데,,, 나름~ 큰사랑 겪었지요.^^;;

2009-04-23 0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3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가처럼 글쓰기 - 네 안의 작가를 꺼내라! 1218 보물창고 1
랄프 플레처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이렇게 잘 읽히는 글쓰기 책은 처음 만나보는 것 같다.
작가처럼 글을 쓰고 싶다면 ‘작가 노트’를 쓰라고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득력 있게
외치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작가 노트를 써 왔다.
처음 썼던 스프링 제본이 된 작은 수첩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작가 너트는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유익하다.
작가 노트를 쓰고 또 그걸 바탕으로 책을 쓰는 동안, 나는 학생들에게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첩 하나와 펜이나 연필뿐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나는 컴퓨터보다 그것들이 더 좋다.
갖고 다닐 수 있고, 비싸지 않고, 건방져 보이지도 않고, 부딪혀 깨질 염려도 없으니 말이다.” -49쪽(폴 플라이쉬만의 작가 노트)

작가가 되기 위한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여전히 많은 작가들이 ‘작가 노트’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감정들과 모습들을 그때마다 메모해 둔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도 남는다.

요즘은 장시간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자그마한 노트북도 여럿 있다.
분명 노트보다 더 많고, 다양한 정보들을 저장할 수 있다.
꼭! 노트가 아니더라도 노트북이든 뭐든 그때그때 느끼는 소중한 감정들을 담아낸다면 언젠가는 그것들이 싹을 틔울 수 도 있으리라 공감한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끄는 건 작가는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열심히 익히고 훈련하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노트와 펜을 항상 지니고 다니다가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좋은 구절을 발견할 때마다 펜을 꺼내 적는 습관을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아주 많은 습작을 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글을 쓰는 것에 타고난 소질을 가진 사람은 한 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작가처럼 글쓰기>를 읽고 작가의 꿈을 키워나갈 방법을 알아냈다면 분명 그 아이는 훌륭한 작가가 되지 않을까?^^

우리가 클 때 보다 요즘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작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을 볼 때 참 대견스럽고 희망이 보인다.
만약 미래에 작가를 꿈꾸는 아이가 있다면 한번쯤 읽기를 권해주고 싶은 재미있고 값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된다는 것 미래의 고전 4
최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런 책을 대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한건 숨길 수 가 없다.

시대를 탓하기도, 가치관을 탓하기도, 그것도 아니라면,,,
그 이유가 무엇이던 간에 미혼모가 되었다는 건 정말이지 이만저만 마음이 혼란하고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임신을 하게 되는 중, 고등학교 여학생의 임신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에 그리 찬성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생명의 소중함이라던가, 책임감을 들어 그들에게 출산을 권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걸까?

이 책에는 고등학생 때 미혼모가 된 엄마와 딸 미진이를 주인공으로 미혼모 문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동화로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나이 어린 엄마에 대한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여전히 미혼모는 무거운 사회적 문제인데다가,,,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어서 아빠 있는 아이들이 마냥 부럽기만 한  미진이와 아빠가 있으나, 술주정꾼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는 같은 반 친구 나경이의 처지를 함께 다루면서 미혼모 엄마를 둔 미진과 폭력적인 아빠를 둔 나경은 사회적 편견과 고통에 굴하지 않고 함께 위로하면서 긍정적으로 자신들의 현실을 이겨낸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는 있다.

그러면 이 책이 동화로서 얼마나 아이들에게 다가가 줄 것인가가 무척 궁금하다.
동화? 청소년소설? 주인공 미진은 초등 5학년인데,,,
미혼모, 임신, 출산, 가출, 가정폭력 그리고 미혼모 쉼터 등등 동화로 우리 어린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힘에 부치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책 속 주인공 미진이와 공감대 형성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이 미혼모 문제와 더불어 자신의 힘겨운 현실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긍정적인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나는 공감하기 어렵다.
철없던 사랑이든, 호기심이든, 성폭행에 의한 것이든 간에 임신은 했고, 생명의 소중함을 들어 무조건 출산을 우위에 두는 것에는 반대한다. 과연 출산을 하는 것만이 도리이고 태어날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일까? 라는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소영이, 이제 곧 낳겠네.”
“걱정 돼?”
“조금요.” 
“걱정 마. 입양시킨댔지?”
“아줌만 왜 입양 안 보냈어요?”
“원래는 보내려고 했어.”
“그런데 애가 너무 힘을 들이면서 나오는 거야.
하루를 꼬박 고생하고 낳으니까 남 주기 싫더라.”
“괜찮아. 네가 키우든 남이 키우든 세상에 나오겠다고 만들어진 생명을 버리지 않았으니까, 그걸로 충분해. 원장 선생님도 그러셨잖아.”-43~44쪽  


하지만, 정말이지 낳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세상을 살아낼 용기를 줘야한다.
“죽고 싶은 마음까지도 살아야 하는 힘으로 바꿔 주는 게 아이더라. 어차피 아이는 낳아야 하고, 너는 엄마가 되어야 하잖아. 물론 아이를 다른 집에 보낸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지겠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은 소꿉장난을 하듯 장난스러운 게 아니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든 것을 품어 줄 수 있을 만큼 깊어지고 커지는 거야.”-98쪽- 미진이 엄마가 어린 미혼모에게.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는 것에 마음이 불편한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상에 나와서 12년을 살아낸 미진이를 생각하면 조금은 특별하게 태어나서 남들과 다른 불편한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아빠가 없으면 낳지 말았어야 했어. 다른 애들은 다 아빠가 있거든. 다른 애들은 다 있는데 나한테는 없으니까 애들이 나를 무시해. 게다가 엄마도 어리잖아. 그러니까 나한테는 힘이 없어. 무시를 당해도 무조건 꾹꾹 참아야 한다고.”-51~52쪽
자신을 버리지 않고 지켜주고 있는 미진이 엄마의 깊은 사랑과 세상의 편견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적인 결말에 적잖이 마음이 놓인다.

미혼모 그리고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세상 살아가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원하긴 했지만, 동화라는 장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이미 주어진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낼 것이기에 거기에 힘찬 응원을 실어주고 싶다. 초등고학년 이상의 아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읽기를 권해주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9-04-25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6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