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발레리의 문장들 문장들
폴 발레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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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어려움 하나하나 작은 기념물을 세울것.
각 문제마다 작은 사원을 세울 것.
풀기 힘든 수수께끼마다 비석을 세울 것.



 

내가 만난 어려움들을 기억하고 있을 때 어리석은 반복을 그치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겠지.
.풀어야 할 문제들은 사원 안에서 깊이깊이 기도하고 사유해야 한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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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 강지혜 에세이 매일과 영원 2
강지혜 지음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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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분명한 것. 확신에 찰 수 있는 것. 나는 내가 시인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여자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큰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낮에는 돌봄노동과 숙소 관리를 하고 밤에는 글을쓰는 일상을 보낸다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내게 확신을 주는 것들만 생각하기로 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없다면 확신을 느끼는 일에는, 기왕 하는 거 몰두하기로 한다. 그러면 제주나 서울, 그 어디에서든 다 같은 오늘일테니까. 그 오늘들이 나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겠지. 그러니까, 나중에 가서 후회든 기쁨이든 잘 부탁한다.
내일의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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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시인 강지혜는 용사인 자신의 아픔과 어둠을 끌어안고도 씩씩하게 나아간다. 그 씩씩함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짐작할 수 없지만 읽는 이곳에도 전달이 된다.
시인 강지혜는 자신을 보여주는 일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간다.
징징거리지 않고, 거만하지도 않고 단단한 발걸음이 시원하다.
무명서점에 가서 시인 강지혜를 힘껏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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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이 사라지는 방법 창비청소년시선 31
유현아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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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이 사라지는 방법`이라니.
좀 해괴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주눅 들 때가 있었지만 그것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같은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특성화고를 나온 시인의 경험이 이 시를 쓰게 한 것이라면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주눅드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견디거나 헤쳐나가며 살아간다. 주눅에 눌려버려 서글픈 아이들이 떠오른다.

나의 고민

학교 가는 길이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똑 같이 규칙적으로 지내는 게 싫습니다.

공부는 하기 싫지만 놀아버리면 나중에
인생이 망할 것 같아 불안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것이
가장 힘들고 슬픕니다.


ㅡ나는 결코 잠을 자는 것이 아니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면
자꾸 나보고 잠을 잔다고 한다.

뮈, 어떨 때는 정말 잠을 자지만
대부분 그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나는 결코 선생님운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나 나의 생각을 방해하는
선생님 때문에 놀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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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수업 -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교사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행복사회 시리즈
마르쿠스 베른센 지음, 오연호 편역 / 오마이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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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부모들은 자식의 연봉이나 직장의 안전성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걸 걱정합니다.
'내 아이가 열정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일을 과연 스스로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다양한 어른들의 삶을 학생들에게 더 많이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다른 길은 참 많아.그러니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 꼭 대학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야.`
나는 학생들에게 사회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행복을 찾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열정을 바치고 있는 일에 대해 설명할 때 얼마나 탁월한가,
이 점에 대해서 학교 교사들이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을 유지하라!`"
ㅡ 비영리단체 `현실 속의 학교`대표 토마스 라스무센

행복지수 1위의 나라 덴마크의 수업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삶을 위한 수업일 때 교실이 살아있고, 그럴 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왜 아직도 불안한가?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배움이 드물고,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주어진 게 없다면 어디가서 밥벌이 하고 살 것인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덴마크 사회를 보며 이런 삶, 이런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며 우리도 여기에서 희망을 찾고 변화의 방향을 잡아야겠지.
불안이 있더라도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세상을 위하 노력하는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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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김보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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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와 침략전쟁을 반성하는 독일 정부는
'모두 유죄는 아니지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 동물에게 홀로코스트 같은 지옥을 만들고 있는 우리 사회가 되새겨볼 자세다. 사회에 만연해 있는 동물 폭력에 대해 우리 모두가 유죄는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_48p

저자는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책을 읽고 다시 이 글을 쓴다고 한다. 저자의 노력이 묻어 있는 글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 생명종이 이 세상에 살기 위해서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한다, 그래야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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