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이벤트에 발표도 속전속결이죠?ㅋㅋ





 

 

 

 

재진이는 내복패션에 은영이는 원복패션..옷 갈아입히고 머리 다시 묶기 귀찮아서 자다 부시시로다가..

서로 뽑겠다는걸..은영이를 달래서 추첨 도우미를 시켰습니다..

 





 

 

 

 

자 뽑았습니다..누군지 보이시나요??

 

 

 

 

 

 

 

 

 

 

 

새벽별을 보며님..축하드려요^^

참여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벽별님은 저에게 원하시는 책과 주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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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1-15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축하합니다^^
저는 뭐 좀 아쉽긴 하지만, 재진이의 내복바람을 본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재진아, 내복만 입어도 멋지구나. 은영이의 헤어스타일은 야성미가 넘쳐 흐르네^^

sooninara 2005-01-1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복에 뿅가시면 다음번엔 내복으로 입고 있으라고 할께요^^
은영이 머리는 너무 심했죠? 어제 밤새 무릎아프다고 울다 자서..옷도 안벗기고..원복을 입고 잤다니깐요...

깍두기 2005-01-1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다음엔 좀 더 노출을......=3=3=3

sooninara 2005-01-1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왜 그려셔요..
올여름에 수영장 번개를 합시다.ㅋㅋ

로드무비 2005-01-1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전 맞춘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새벽별님, 축하드려요.^^
(재진아, 은영아 수고했어!^^)

날개 2005-01-1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축하드려요..^^* 근데, 당첨되고서 어디가셨데~~?

책읽는나무 2005-01-1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별언니가 뽑히셨네..^^
축하해요..^^

참..수니님!..지난번 제책은 받으셨나요?

sooninara 2005-01-15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깍두기 언니..다음을 기약하죠..
날개님 글쎄요..새벽별님이 안보이시네요?
나무님 제가 페이퍼 안올렸나요?? 이런 전 올린줄 알고..ㅠ.ㅠ
죄송해요..버얼써 받았습니다..너무 감사해요..

물만두 2005-01-15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6

미누리 2005-01-1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공정하고 투명한 제비뽑기 였습니다. ^^
이벤트 참여는 못 했지만(늦잠자고 11시에 일어났어요ㅋ) 페이퍼와 댓글 읽는 재미로 만족.
새벽별님은 좋으시겠다.
 

조0일보에 사진만 나왔습니다..ㅋㅋ

그것도 콩알보다 작게..기사엔 안나왔네요

 

자 지금부터 저와 은영이를 찾아주세요.

선착순 세분에게 기회를 드립니다. 저번 이벤트처럼 저희 아이들이 추첨합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다시 설명 드리면 저와 은영이를 찾으신분이 제가 있는 위치를 옆에 사람들을 묘사해서 찾아주시면..정답자 세명을 선착순으로 뽑고..그 세분중에 제비뽑기해서 한분이 당첨되시는 겁니다.

주인장보기로만 남겨주시고..혹시 정답이 노출되시는 분은 참가자격 박탈합니다.

토요일 오전이라 참가자가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당첨자에겐 일만원 상당의 원하시는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저의 무분별한 페이퍼(나올지 안나올지 자세히 물어 볼걸)에 기다려주신 알라딘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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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5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1-1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왼쪽에서 몇번 오른쪽에서 몇번째등으로 설명하셔도 돼요..
제가 알수있게만 설명해주세요^^

sooninara 2005-01-1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벌써 두분이 맞추셨네요..^^
선착순 한분..역시 우리가족이 단벌로 튀었죠? 사진마다 같은 옷이니..

2005-01-15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15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15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1-1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마감되었습니다..다들 잘 찾으시네요..

sooninara 2005-01-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착순 세분..로드무비님.새벽별을 보며님..깍두기님..축하해요..
연두빛 나무님은 죄송^^
조금만 기다리세요..추첨들어갑니다..두두두두둥ㅇㅇㅇㅇㅇㅇㅇ

날개 2005-01-1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가도 전에 마감이라니!!! ㅠ.ㅠ 수니나라님을 직접 보신 분들은 다 알겠군요..
저는 찍으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sooninara 2005-01-1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앞으로 찍으실분을 위해서 정답 지우겠습니다..ㅎㅎ

sooninara 2005-01-1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도 지울까요? 죄송 ㅋㅋ

sooninara 2005-01-1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앞으로 찍으실분을 위해서 정답 지우겠습니다..ㅎㅎ

sooninara 2005-01-1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고..두분의 댓글을 지우고 보니..죄송하네요..
이젠 안지울께요.ㅠ.ㅠ

진주 2005-01-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전 이 사진 수암님 서재에서 먼저 봤단 말이에여-적어도 적어도 참가할 기회는 있어야쥐 흐흑~~~난 수니님이랑 안 놀래 잉~~~왕삐짐.(사실은 방명록에 수니님과 은영이가 혹시 저 사람 아니냐?하면서 멘트 남길 뻔 했어요. 남겼더라면 이벤트 못했을 수도..<-꼭 내가 정답을 아는 것처럼 말하네요^^; 삐질 때 삐지더라도 축하해요! 신문에 나오신 것요~^^)흥! 다시 삐짐=3=3

초록콩 2005-01-1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잖아유~~~~~~~잠깐 들어 왔다 이리 또 소식을 들으니......방가방가^^*

깍두기 2005-01-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게 정답이란 말이죠? 아마 모두들 정답을 쓰신 듯^^

sooninara 2005-01-1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 겨울옷을 사주어야겠습니다..ㅠ.ㅠ
올겨울에 저거 하나로 나고있다죠..

조선인 2005-01-15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잉 며칠 서재 비운 새 뭔 이벤트가 이리 많았다오?

비로그인 2005-01-1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안양에 이리 멋진 강이 있다니..부럽습니다..신문에도 나오시구..에구..ㅋㅋ근데 이사진으로 벤트를 하시다니 님이 아이디어에 새삼 놀랐습니다..

sooninara 2005-01-17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옆지기님은 좋아지셨나요?
의겸이 어머님..멋지진 않지만 그래도 철새도 볼수 있고 좋습니다.
제가 신문에 난다고 소문 낸게 있어서..기다리신 분들에게 죄송해서 이벤트 했어요..

2005-01-17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水巖 > 수니나라님 동네 이야기인데 사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철새나는 안양천…시민이 살려냈다
 

시민들 하천 순찰전담반, 수질오염 감시
英전문가 "연어 돌아온 템즈강의 한국판"
안양=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입력 : 2005.01.14 17:50 25' / 수정 : 2005.01.14 17:57 56'

‘죽음의 하천’이었던 안양천이 살아났다. 시민과 안양시의 1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물고기와 철새가 돌아오고 인근에서 조깅을 하는 등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안양천을 찾은 외국의 환경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어·숭어가 돌아왔다’는 영국 템스강의 한국판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LG아파트 앞 안양천에서 겨울 철새들이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안양시와 서울 금천구의 경계를 이루는 이곳은 물이 깨끗해지면서 먹잇감을 찾는 철새들이 몰려들고 있다. 김용국기자 (블로그)young.chosun.com
14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2동 LG아파트 앞 안양천. 기아대교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트럭들 굉음 사이로 “꽉~꽉” 하는 새 울음이 들려왔다. 폭 40여m 안양천에 몰려든 600여마리에 이르는 겨울 철새들의 울음이었다. 흰뺨검둥오리와 작은 몸집의 쇠오리, 머리색이 푸른 청둥오리 등 오리과 철새들이 약 3분의 2 정도다. 깝짝도요새,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까지 있었다. 안양시와 경원대학교의 지난 12일 조사에 따르면, 안양천을 찾는 겨울철새는 13종 2400여마리. 죽었던 안양천이 이제는 수도권의 새로운 철새도래지가 된 것이다.


1960년대 이후25년간 자취를 감췄던 물고기들도 18종이나 확인됐다. 2000년 붕어, 잉어, 메기 등 5종의 물고기가 발견된 뒤, 송사리, 치리 등이 추가됐다. 2003년부터는 안양천 상류인 안양대교 부근에 BOD 1? 이하 ‘1급수’에서만 산다는 버들치까지 서식하고 있다.

강 둔치에 마련된 자전거 도로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조깅을 즐기는 시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철새를 관찰하던 김광원(57·석수2동)씨는 “다시 철새를 보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인 1992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66.7?으로 ‘죽은 강’이 됐던 바로 그 강이다.

강 살리기엔 시민이 먼저 나섰다. 1992년 안양 최초의 환경단체인 경기환경문제연구소가 200여명의 회원으로 출범했다.

이승섭(65) 연합회장은 “당시 안양천이 전국에서 가장 오염된 하천이었다”며 “수량이 적어 오염물질이 쌓이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시에 제기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들을 제시하는 등 시민활동을 통해 안양천을 살려냈다”고 말했다. 12개 단체 800여명의 회원으로 불어난 안양환경단체연합회는 15명의 전담반을 구성해, 시청과는 별도로 안양천 주변을 매달 세 차례씩 순찰하고 있다.

‘안양천 지킴이 명예 감시단’도 적극적이다. 1998년 출범한 감시단은 현재 회원 121명으로, 무보수로 매일 구역을 나눠 하천 주변을 순찰한다. 허수형(55) 환경위생과장은 “홍수가 나 악취라도 나면 주민들이 새벽에 전화걸어 제보한다”며 “시민의 안양천 사랑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안양천 살리기 기획단’을 구성해 수질 개선, 건천화 방지, 자연형 하천 조성 등 ‘안양천 살리기 종합계획(2001~2010)’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기획단 권순일(45) 팀장은 “안양천의 수질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서식종들이 늘어나 생태계 스스로 자생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엔 영국 출신의 세계적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가 안양천을 둘러봤다. 그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가에 안양시의 노력을 소개하겠으며, 한국은 환경에 돈을 제대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수니나라님 동네 이야기인데 사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수암님..맞습니다..맞구요^^
기사에선 짤리고..사진은 예상대로 점으로 나왔네요..

그래도 안양천이 살아난다니 기쁜 소식이죠?

기자님도 너무하셨지..

추워서 나온 주민도 별로 없는데..우리가 한말을 토대로 소설을 쓰셨네요..

조깅을 하고 인라인 타는 주민이 끊이질 않았다니..몇명 있던데..얼마나 추운 날씨였는데..ㅋㅋ

철새 사진은 잘 보이시죠?

제가 누구인지 잘 찾아보세요..은영이도 있습니다.

평소에 저희가 즐겨입던 옷 색을 아시는분들은 찾으실수 있을까요?

(여기엔 밝히지 마세요..제가 이벤트를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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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01-1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곤한 자료 가지고 그럴듯한 기사 쓰기,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그래서 기자가 필요한가봅니다. ^^;;
fact와 너무 멀어지면 곤란하지만.... 안양천 이야기는 좋네요.

sooninara 2005-01-1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엔 안양천에 조깅족,사이클족,인라인족이 넘치는데..요즘은 추워서 없거든요..아니 조금 있어요..저희가 모델 해주느라 고생했는데..아이들 기대가 큰데 실망시켜서 미안해지더군요..

미누리 2005-01-1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신문에 이름 석자 올려도 될만큼 좋은 일 하셨는 데 말입니다. 안양천 살리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정말 애쓰셨네요. 언젠가 티브이에서도 안양천에서 물을 살립시다 하는 프로를 진행하는 것 봤어요. 철새들 사진은 멋지네요. 조금? 작게 나왔지만 뒤에서 자연의 값진 배경이 되어주셨어요.
 

난 술을 좋아한다. 아니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소주를 못 마셔서 맥주나 막걸리, 동동주등을 마시고 양주나 포도주등은 맛을 잘 모르는편이다. 한마디로 진정한 술꾼은 아니라는거다.
그래도 대학 다닐때 술자리에 가서는 필름 끊길때까지 마셔서 친한 전모양과 신모양을 많이 괴롭혔다.
내가 뻣으면 챙겨줄 그녀들이 있었기에 그렇게 믿고 마실수 있었겠지..ㅋㅋ

요새는 필름 끊기게 먹을 일도 없고 마시지도 못한다. 동네 친구들하고 먹더라도 어릴때 친구처럼 취한 모습을 보여준다는건 자존심상 허락치 못하고 자연스럽게 10% 정도 긴장하고 술을 마시는거다..
이번에 알라딘 번개에서 내 주량을 넘게 술을 마셨는데도 집에 들어올때까지 거의 정신이 말짱(?)했던것은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남편이 데리러 왔음에도 차타기 전까지 제정신을 유지할수 있었다.

남편이 아침 일찍 귀가 할때..내심 매일 저러고 들어오면 제정신일까? 술자리에서 실수는 하지 않나 걱정했는데. 내가 겪고보니 아마 그도 이렇게 긴장하고 술을 마시리라 생각된다.
나하고 마실때처럼 편하게 취하지 못하리라..

남편하고는 연애 시절부터 커피숍에 가도 병맥주 한병을 시켜먹지 커피 시켜 먹는것을 아까워했었다.
결혼후에도 집에서 혹은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한잔씩을 했었다.
아이가 조금 큰뒤에는 남편이 일차하고 집에오면서 전화를 한다. 집앞 치킨집에서 만나자고..그럼 밤 12시에 나가는거다. 2시까지 둘이서 술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그러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평소에 하지 못하던 말도 할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한 일년전부터 이런 시간이 많이 줄게 되고..6개월 전부터는 아예 없어진것 같다.
남편의 승진과 함께 자연스럽게 새벽에 귀가를 하게 됐다. 모시는 상사가 툭하면 부르고..이런 저런 모임에 참석하다보니 밤 12시 귀가는 커녕 새벽 3시~5시 귀가가 거의 매일이었고..난 나대로 불만이 쌓여갔다. 그래도 뻔히 회사일이 어떤지 알면서 잔소리하기도 거시기해서 그냥 두고 봤었는데..
올해에 상사가 바뀌면서 그나마 새벽 1시엔 귀가하고 있다. 그것도 밤 10시 넘어서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오기 시작한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제는 운동하고 밤12시 30분쯤에 돌아와선 맥주 한잔하고 싶다고 한다. 마침 냉장고에 피티병 맥주가 있었고. 저녁에 삶아둔 보쌈이 남아있어서 데워서 김장김치와 안주로 먹었다.
처음엔 기분 좋게 이야기하면서 먹다가 결국엔 서로에게 불만이 쌓인것들을 이야기하는데.내가 감정이 폭발해서 울고 말았다..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가장 슬펐던것은 남편과 내가 6개월 동안 다른 생각을 하고 살아왔다는것이 놀라워서 였다. 항상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안해도 알것이라고 생가했었는데..그와 나는 남남이었던 것이다.

내가 새벽에 오는 남편을 기다리면서 잠을 못 이뤘던걸 "낮잠을 자서 안자는줄 알았고..내가 와도 기다린척을 안해서 몰랐다" 한다. 나도 자존심이 있지 새벽에 오면서도 전화 한통 없는 남편을 뭐가 이쁘다고 "이제 오셨냐?"며 버선발로 환영하겠는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지만 우리부부의 생활을 뒤집어 보니 남편은 회사일로 바쁘고 잦은 상사의 부름에 끌려가서 회사일의 연장이랄 회식과 이차, 삼차에 힘들었고. 새벽에 집에 오면 잠 안자던 부인은 반가워도 안하고, 책을 보거나 컴퓨터나 하고 있고..늦는다는 전화 안했다고 뭐라고도 안하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던 거다. 그리고 주말에는 아이들 챙겨라, 아이들하고 놀아줘라,,뭐뭐 해달라 피곤하게 굴기나 하고..

남편이 9월에 사고 친게 있어서 금전적으로 약간 손해를 본적이 있었다. 그때 남편이 평소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서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안됐다 싶어서 오히려 아무말 안하고 지켜봐준건데..
그후부터 전화 한통 없이 늦게 와도 무슨일이 있었나 눈치만 보고 아무말 안한거고..그러다 나도 쌓인게 있어서 말 한마디 곱게 안나가고 기다렸단 말 하기 싫고..뻔히 회사 사람이랑 있는거 알면 남편에게 전화 안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서 전화도 안한건데 그게 다 남편에겐 무관심했다고 하니 나대로는 서운했다. 바가지 안긁느라 나는 얼마나 마인드 콘트롤 하면서 살았는데..그게 사내 결혼한 내가 남편에게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이해라고 생각한건데..

유치하게 서로 집안일부터 성격적인것까지 시시콜콜 싸우다가 결론은 내가 강펀치를 날려버렸다.
남편과 살면서 내가 두번정도 실망한적이 있는데..처음은 몇년전에 나와의 문제였고. 두번째는 작년 가을..남편이 아이들과 나를 실망시킨 일이었다.
"나는 자기가 책임감 있는 사람이란걸 믿었는데..아무리 자기가 괴로운 일이 있었다고 해도..00일에 우리아이들과 나를 버려둔것은 용서할수가 없었어..그래도 난 자기가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마음속에 묻어 두었는데.."
"내가 주말에 자기 괴롭히고 나 편하라고 아이들 목욕 시키라고 하고 재진이와 베드민턴 치라고 하는거야? 아이들은 나보다 자기를 좋아하고 아빠를 영웅으로 생각하는거 알잖아? 일주일 내내 주말만 기다리고 아빠 이야기만 하는 아이들 보는 내기분은 어떻겠어? 다른아빠처럼 일찍 들어오는것도 아니고..주말밖에 시간이 없잖아? "
"내가 아무리 팔아프다고 해도 자기보고 설거지 해달라고 한적 있어? 아이들하고 놀아주라고 말했지?"

이래서 나의 승리(?)로 끝나고 남편은 안방에서 아이들과 자고...난 분이 안풀려서 아들방 침대에서 훌쩍이며 울다 자버렸다..남편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도 잘한것은 없었다. 하지만..부부 사이에 이렇게 딴 생각으로 산다는게 나의 진심을 몰라준다는게 외롭다고나 할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느새 남편이 내옆에 누워있다. 일어나서 부인이 옆에 없으니 찾으러 왔나보다. 어젯밤에 울고 불고 한것이 다 없었던 일처럼 아침밥 챙겨 먹고 아이들과 내볼에 "뽀뽀"까지 하고 평소대로 출근 했다. 하지만 그의 맘속에도 변화가 있었겠지? 앞으로 어찌 하는지 두눈 크게 뜨고 봐야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고 살아야 한다. 내맘속에 묵직하게 자리하던 바윗돌 같은 불만을 쏟아내고 나니 시원하다..남편은 내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하고 사는 사람이니까 홧병 걸릴일이 없다고 한다. 난 많은걸 참고 사는데..그렇게 보이지않나 보다..부부는 일심동체라더만..이심동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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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1-1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상이몽..맞네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까지 느껴지면..정말 남편이 멀게 느껴져요.

남자와 여자는 생각과 행동이 너무 다르죠? 여자끼리면 척하면 착하고 알아줄텐데..ㅠ.ㅠ

호랑녀 2005-01-1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성인과 금성인은 늘 그렇게 따로따로 생각하고 행동하나 봐요... 한 십년 살았음 이제 지구인으로 살아도 될 터인데...

나두 어젯밤, '맨정신'에, 그냥 안 해도 될 얘기까지 퍼부어대고 나서... 오늘 하루종일 찝찝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충격임다. 잠 못 자고 기다리는 걸, 낮잠자고 잠이 안 와 핑핑 놀고 있는 것으로 보다니...ㅠㅠ

로드무비 2005-01-1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시시콜콜 이야기 다 하려고 들면 얼마나 치사해지는데요.

그래도 오해 생기는 것보단 이야기 하는 게 나아요.

죄송해요,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진주 2005-01-14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정말 클났어요.....둘 다 술을 안마시니까 그렇게 털어 놓을 수도 없고요. 나는 나대로 바쁘고 남편은 남편대로 바빠놔서 툴툴거릴 시간도 없고요, 제일 문제인 건 남편이 싸움을 피해 버려요. 저는 싸움이 꼭 나쁘진 않다고 봐요. 수니님댁도 보니까 싸우면서 서로 속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잖아요...울 신랑은요, 내가 뭐라고 쫑알거리기 시작하면 그 자리를 피해 버려요. 아니면 웃으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그러고요--이거 정말 속 터지는 일이잖아요!(아이구 내가 갑자기 열받네~) 우리집 남자야말로 세 마디 밖엔 안 하고 살아요 "아는?, 밥도, 자자" ㅡ.ㅡ;;

nemuko 2005-01-14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비슷해요. 게다가 시부모님 함께 사시니 큰 소리 내기는 더더욱 어렵구요. 그래서 혼자 꾸욱 참다가 주로 제가 먼저 울어버리는 패턴이지요. 울면서 이러구 저러구 얘기하면 신랑도 그제서야 이야기를 시작하구요. 가끔은 저도 크게 소리지르며 싸워보고 싶기도 하지만, 제 소심한 성격에 그럼 더 크게 울어버릴지도 몰라요. ㅠ.ㅜ

그래도 이야기하시고 좀 시원하시다니 다행이지요...

깍두기 2005-01-14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우시구만 뭘~^^ 이 정도 갖고는 싸움이라고 할 수도 없다오.

숨은아이 2005-01-1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움도 멋지게 하십니닷! 저희는 대판 싸우고 나면 일주일씩 말을 안 하고 살기 땜에 피곤해요. T_T 이 남자, 말싸움에는 무조건 이기고 보려 하고요.

sooninara 2005-01-1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사실은 낮잠도 자긴했습죠^^ 전 잔소리는 많이해도 큰소리 치고는 못 살아요..ㅠ.ㅠ. 맨정신에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로드무비님..전 글재주가 없어서 별로여서 인기가 없는데....남편하고의 이야기 쓰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찬미님..작은 싸움을 자주해야 큰싸움을 안한다가 제 평소 생각인데요. 남편께서 피하시기만 하니..조금 답답하시겠어요. 싸운뒤엔 땅이 굳는데..

nemuko님..시어른이 계시면 맘대로 할말을 못하시니 힘드시겠어요. 주말에 두분만 나가셔서 술도 한잔 드시고 이야기도 해보세요. 남자와 사는것은 역시 외계인과 사는것만큼 힘든겁니다. 잘 구슬려서 살아야지요..

올리브님..이심동체라고 해야지..부부라는 맛이 날것 같아서요^^

깍두기언니..그래도 얼마나 심각했다구요.ㅠ.ㅠ 남편하곤 평소엔 서로 이해하고 산다고 생각했었기에..실망이 컸어요.

숨은아이님..아직 신혼이구만요..난 답답해서 묵비권 못해요..아예 싸우는게 편하지..

마냐 2005-01-15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두....강펀치 맞구, 외면당한 남자가 새벽에 슬그머니 옆에 누워있다는거, 귀엽지 않던가요? ^^;; 전 어쩐지 고맙기두 했던 기억이...

sooninara 2005-01-1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맛에 데리고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사실 우리남편은 보통 여자들이 데리고 살면 괜찮은 남자인데..제가 워낙 게을러서 대충해주고 살고 있습죠..그러면서 부인은 불만이 많으니..^^
그래도 어쩌겠어요..다 지복이지..
 

어젯밤에 연락이 왓다. 저번에 철새 사진 찍은것이 너무 썰렁하다고..동네주민들하고 아이들하고 안양천과 철새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재진이는 태권도 학원에서 눈썰매타러 가고 은영이와 11시까지 안양천으로 갔다. 미리 섭외(?)해둔 아줌마 8명정도에 아이들까지 해서 25명은 된다..추운 바람을 맞아가며 철새 보는척(?)하는 포즈를 잡았지만, 철새들은 이미 날아가 버리고..어찌해서 한컷은 건졌는지 장소 이동해서 한장 더 찍자고 한다..그나마도 강건너에서 찍어서 누가 누군지 보이지도 않겠더구만..

두번째 찍으러 걸어가는 도중에 추운 바람을 실컷 맞아서 콧물 훌쩍이는 어린아이들 엄마는 기권해서 가버리고 엄마 4명과 아이들7명이서 2차 장소로 갔다.. 이번엔 아이들만 철새 보는 포즈로 뒷모습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얼마나 춥던지..장날이라 떡볶이집에서 이것저것 사서 마지막 남은 4명이 집에 가서 몸 녹이며 먹었다. 고구마도 쪄서 먹고 커피도 마시고..아이들 공부 이야기도 하고...이제 우리집에 오니 졸리다. 어제가 문고 봉사일인데 오늘로 바꿔주었는데..ㅠ.ㅠ 3시엔 문고 가야 한다..

참 신문은 토요일자 경기도 섹션에 날것 같다. 아마 너무 멀리서 사진을 찍어서 점으로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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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1-1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왓! 요번주 토요일요? 신문 구해봐야겠군요...^^

물만두 2005-01-1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명심합지요^^

진/우맘 2005-01-13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알라디너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파란여우 2005-01-13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어서 올려야 해요!!!^^

▶◀소굼 2005-01-1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은 마음에 안들지만...수니나라님네 가족이 나온다니 체크해야 겠네요^^

sooninara 2005-01-1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자 아자씨가 토요일쯤 될것 같다라고~~말했습니다.

사진은 점으로 보일건데요.ㅠ.ㅠ

솔트님..도서관에선 모든 신문 다 보시죠??^^

nugool 2005-01-14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집신문을 훔쳐다 봐야겠습니다. ^^;;;

sooninara 2005-01-14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안나오면 어쩌지요?^^ 제가 신문을 찍어서 올릴께요..참아주세요

훔치다 걸리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