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연락이 왓다. 저번에 철새 사진 찍은것이 너무 썰렁하다고..동네주민들하고 아이들하고 안양천과 철새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재진이는 태권도 학원에서 눈썰매타러 가고 은영이와 11시까지 안양천으로 갔다. 미리 섭외(?)해둔 아줌마 8명정도에 아이들까지 해서 25명은 된다..추운 바람을 맞아가며 철새 보는척(?)하는 포즈를 잡았지만, 철새들은 이미 날아가 버리고..어찌해서 한컷은 건졌는지 장소 이동해서 한장 더 찍자고 한다..그나마도 강건너에서 찍어서 누가 누군지 보이지도 않겠더구만..
두번째 찍으러 걸어가는 도중에 추운 바람을 실컷 맞아서 콧물 훌쩍이는 어린아이들 엄마는 기권해서 가버리고 엄마 4명과 아이들7명이서 2차 장소로 갔다.. 이번엔 아이들만 철새 보는 포즈로 뒷모습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얼마나 춥던지..장날이라 떡볶이집에서 이것저것 사서 마지막 남은 4명이 집에 가서 몸 녹이며 먹었다. 고구마도 쪄서 먹고 커피도 마시고..아이들 공부 이야기도 하고...이제 우리집에 오니 졸리다. 어제가 문고 봉사일인데 오늘로 바꿔주었는데..ㅠ.ㅠ 3시엔 문고 가야 한다..
참 신문은 토요일자 경기도 섹션에 날것 같다. 아마 너무 멀리서 사진을 찍어서 점으로 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