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일본에서 영화화 된것으로 아는데 국내 개봉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인 후지키 나오히토를 좋아하고, 여주인공인 나카미 유키에를
일본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본적도 없는 영화장면을 내 머릿속에서
상영하면서 읽었음을 고백한다.

덕분에 별 세개를 주어도 될 책에 별이 하나 더 붙었다.
두 주인공만 아니었으면 읽으면서 조금 시시했을수도 있다.

제목도 특이한 '게임의 이름은 유괴' ..g@me라는 부제답게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유괴게임을 성공한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처음 책을 읽으면서 여주인공에 대한 반전이나 복선이 있으리라 짐작하고 여러가지로 머리를 굴려 보았다.
딸이 아닌것은 아닐까? 원조교제 이야기도 나오던데....혹시 부사장의 애인이 아닐까등등..
그렇지만 작가는 그렇게 쉬운 함정을 파진 않았다.

책도 쉽고 내용도 쉽고..술술 잘 읽힌다. 마지막까지 읽고 실망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컴퓨터 게임같은 범죄이야기,  영화 장면이라 생각하며 장면마다 상상하며 읽는다면
더운 여름밤에 가볍게 읽을수 있는 추리소설이다.

게임의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그 게임속에 들어가서 알아보자.

옮긴이의 말을 보니 영화에선 책과 다른 결말이 기다라고 있다는데..
궁금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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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하지만 책이 더 낫지 싶네^^;;;

sooninara 2006-07-2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요? 요즘은 엽기적인 소설이 많다보니 이정도면 잔잔한 소설인것 같아요.

하이드 2006-07-2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결말이 틀린가요? 전 영화만 보고, 안 보고 있었는데, 영화도 재밌습니다. 꽃미남후지키 나오히토, 글구 갠적으로 젤 좋아하는 나카미 유키에 ^^ 책은 지난번에 행사할때 받았는데,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영화에선 반전, 반전, 반전입니다.

sooninara 2006-07-2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결말이 다르다네요^^

꽃미남 나오히토 좋아라 하는데..나카미 유키에 좋아하시는군요
코쿠센에서 너무 웃겨서리..나카미는 드라마에 엄청 많이 나오죠?
재일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동경만경'이란 드라마에서 한복 입고 풀어헤친 머리..제대로 웃겼었는데..한류에 편승하느라 주인공의 설정을 재일한국인으로 바꾸었다는..

하이드 2006-07-22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그 드라마 봤어요 -_-;;
나카미 유키에는 의외로 사극에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6-07-2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괴하면 생각나는 영화는...콜렉터와 완전한 사육 시리즈...^^

하이드 2006-07-22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콜렉터가 존 파울즈의 그 콜렉터인가요? 라고 여기서 물어봤자, 메피님이 다시 오시려나? ^^;

Mephistopheles 2006-07-2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딩동댕~!

sooninara 2006-07-2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안나오는 드라마가 없더군요.^^

완전한 사육이 그 케이블에서 잘 해주는 일본영화 아닌가요?
여고생 유괴해서 나중엔 사랑하게 된다는..ㅠ.ㅠ
남자(생각없는)들의 환상을 영화화 한건지..황당하더군요.

Mephistopheles 2006-07-2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좀 황당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런게 있다잖아요 스톡홀롬 신드롬이라고...
납치된 사람이 공포와 절망으로 인해 납치법에게 동조한다는..^^

sooninara 2006-07-2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톡홀름 신드롬을 환상적으로 표현한거죠?
마지막에 여고생이 납치된게 아니라 둘이서 사랑한거라고 하고..
남자가 풀어 줘도 안가고..같이 살자고 하고..
영화 '나쁜 남자'와 비슷..
 
지하철을 타고서 지원이와 병관이 1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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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한다.
퉁퉁한 얼굴과 쭉 찢어진 눈을 가진 남매가 단둘이서 할머니댁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모험기. 아이들이 타고 가는 지하철은 우리가 매일 타면서 접하는 친숙한 곳이다. 하지만 두 어린이가 가기엔 쉽지 않은 길이었으리라...

"야! 같이가 엄마가 누나 말 잘 들으라고 했잖아!"
뛰어가는 남동생을 따라 오는 저 뒤의 누나 지원이

지하철역 앞에서 멈춰선 병관이. 동물 병원앞에서 한참을 구경을 한다.

표를 사서 개표기를 통과하는데..
역시 병관이는 먼저 뛰어 가버리고..

갈아타는 역에서 얌전하게 누나와 손을 잡고 가는 병관이..
병관이도 누나를 잃어버릴까봐 겁이 났나 보다.

지하철도 갈아 탔으니 안심..
졸리지만 자면 안된다..
꿈속의 두아이..

내려야 할 역을 앞두고 병관이를 깨우자
빽 소리를 지른다.
지원이는 속이 상하지만 꾹 참고 병관이를 달래서
지하철에서 내린다.

"수고했다. 지원아. 동생 데리고 오느라고."
엄마 말씀에 지원이는 입술이 삐죽..
참았던 눈물이 터진다.

오늘은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제삿날이다.
엄마는 일하느라 먼저 와 있는듯..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장면.
지금까지 병관이때문에 맘 고생한 지원이의 일격.

딸아이가 이장면을 보고
"아프겠다" 하기에
"동생이 누나 말 안듣고 속상하게 했으니 맞아도 돼"
하고 생각해 보니 우리딸이 너무 이쁘다.
말 안들은 병관이지만 누나에게 맞아서 아플거라고
걱정해 주는 딸아이보다 못한 엄마.

전에 살던곳은 환승없이 집앞의 1호선 지하철을 타고
7정거장을 가면 친정집이었다.
지하철 내려서 10여분을 걸어가야 하기에
아이들끼리만은 보내 본적이 없는데..
이책을 보니 아이들끼리만 할머니댁을 가보라고 해볼걸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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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7-2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이 심하지만 그래도 참 이쁜 그림책이죠?

sooninara 2006-07-2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쁜책입니다. 서양의 유명한 그림책이나 일본의 잔잔한 그림책과는 다른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그림책..정말 반성도 하게 되네요. 이런책을 많이 읽히고 싶어져요^^
아이들 데리고 전철타고 친정 가던 생각이 나서 잠시 눈이 젖기도 했어요.ㅠ.ㅠ

반딧불,, 2006-07-2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우리 정서에 참 가까운 책이란 느낌. 그런 느낌이었죠.
이런 책은 열심히 홍보해서 팔리게 해야죠^^

sooninara 2006-07-2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런책을 널리 알려야겠어요^^

해리포터7 2006-07-2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참 참신한 소재라구 생각했어요..이런 좋은 우리책이 많이 나왔으면 해요^^
 
누나를 사랑해 행복한 책읽기 9
원유순 지음 / 계림닷컴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은 조숙하고 사춘기도 일찍 온다고 한다.
이 소설은 아빠의 일본 발령으로 부모님은 일본으로 가시고 한국에서 7살 연상인 고모와 고모친구인 윤주 누나와 살게된 6학년 남학생의 이야기다.

아침마다 엄마의 잔소리와 무뚝뚝한 대답으로 싸우다가 학교에 다니던 주인공은 엄마가 일본에 가면서 함께 살게 된 윤주누나를 짝사랑 하게 되고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도 더 잘 생활하게 된다.
씻도 것도 싫어 하더니 몸도 잘 씻게 되고, 누나를 도와주기 위해 집에도 일찍 들어 오고..

순정만화 내용 같은 설정이며 표지의 그림때문인지 4학년 모반의 여학생들이 단체로 몇권을 빌려 갔다가 학교 도서관으로 반납을 해서 알게 된 책이다.
내용이 쉽다 보니 금방 읽을수 있고... 뒤에 지은이가 덧붙인 말처럼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안하려고 했기에 컴퓨터로 야한동영상과 화면을 본 주인공이 어른에게 걸려서 혼나지도 않고, 고등학생인척 하면서 한 채팅때문에 큰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사춘기를 순수하면서도 요즘 세상에 맞는 아이들의 소설로 쓴것은 좋았다.
하지만 엄마로서는 마지막에 채팅에서 만난 친구들과 번개 한다며 신나서 뛰어가는 주인공의 뒷이야기가 걱정스럽다. 신문에서 '여중생 채팅후 만나서 성폭행'이런 기사가 눈에 선하다.

아이에게 오래된 명작만 읽힐수는 없으니 이런 현실적인 주인공이 나오는 책을 읽혀도 좋겠다.
아이들과 책 읽은 후에 대화를 할수 있는 엄마,아빠라면 주인공의 상황을 두고 각자의 생각을 말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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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나에게도 누나가 있었음!!!

sooninara 2006-07-2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니 있는 친구가 부러웠어요^^
 
얘들아, 정말 과학자가 되고 싶니? - 자연의 아이들
권수진.김성화 지음, 이윤하 그림 / 풀빛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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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뺏다가 고민하던 책이다.
평도 좋고 내용도 마음에 드는데 직접 책을 보지 못해서 망설이고 있었다.
책을 읽어 보니 친절한 아저씨가 조분조분 말해주는 듯한 내용이 쉽고 재미있다.

과학이란 공부를 잘하거나 시험문제를 잘 맞추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처음부터 말해준다.
아이들에겐 과학이란 시험과목중에 하나뿐일 수 있는데..
공부 못해도 된다니 얼마나 좋을까?

과학자란 호기심이 많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란다.
과학적 지식도 나오고..과학을 접근하는 방법도 나오고 (관찰,예측,가설,실험등)
과학자들의 뒷이야기며 어린시절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다 보니 술술 잘 읽힌다.

파브르가 책을 쓰던 책상이 나오고..지은이가 가서 보니 그 책상 주위에 파브르가 걷던 자국이 있더라.
파브르는 생각을 정리할때 책상 주위를 빙빙 돌며 걸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아이들은 과학자의 업적보다는 이런 뒷이야기에서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지 않을까?

과학자가 되기 위한 마음 가짐,자세도 나오고 관찰하는 방법. 관찰 보고서의 중요성,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등 과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기에 지루해 할 틈이 없이 과학이란 바다에 빠져 볼수 있다.
다만 3학년은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아니면 좀 어려울수 있겠고..4,5학년 정도면 재미있게 읽을것 같다. 

엄마로서는 아이에게 안보여주고 싶은 장이 있는데, 어릴때 신나게 놀아야 훌륭한 과학자가 될수 있다며 개미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이다. 이거 읽고 우리 아이들이 신나게 놀게 해달라고 공부파업 농성 할까 신경이 쓰인다.

내 개인적인 별점으론 5개를 주었다. 우리 아이들이 읽고 얼마나 만족할지 궁금하다.

추신) 마지막에 과학자가 되기 위한 비법으로 책을 열심히 읽으라고 말해준다.
정말 마음에 드는 충고가 아닐수 없다. 아무리 흔한 말이라도 하고 또 해도 좋은 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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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7-1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적지 이 책 바구니에 넣어다 뺏다 하고 있어요. 전에 아영이가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할 때 살 껄 그랬어요. ^^;(그 때는 또 나이가 어려서 보기 어렵다 싶어서 안 샀는데..쩝~)

sooninara 2006-07-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별 다섯개입니다.^^
책이 아주 맘에 들어요

프레이야 2006-07-1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아요. ^^

비로그인 2006-07-1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 책 좋은 책인가 봐요. 아이들에게 읽혀야 겠어요. 수니나라님, 너무 매력적인 분이세요.^^

조선인 2006-07-2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카에게 선물했는데 마음에 들더이다. *^^*

sooninara 2006-07-2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인데..사야겠어요^^

마음의 행로님. 반갑습니다^^호호

해리포터7 2006-07-20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담아갑니다..4학년인 아들도 읽을 수 있겠지요?ㅎㅎㅎ

sooninara 2006-07-20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4학년에게도 좋은 책이예요
 
지구에 새겨진 역사 화석과 암석 어린이 디스커버리 6
크리스 펠런트 지음, 이충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겅남 고성에서 열림 '공룡엑스포'에 아이들과 갔다 왔었다.
폐막 몇일전이라 사람 구경을 하고 왔다고 할수 있지만..자연사 박물관과 공룡화석등이 기억에 남는다.
상품판매를 위한 부스들이라 조금 거시기했지만 화석과 보석,암석등도 두루 구경할수 있었는데..

어린이 디스커버리 '지구에 새겨진 역사 화석과 암석'을 읽고 너무 좋았다. 지구의 생성부터 암석이 생겨남과 광물과 결정.화석,화석연료등등 작은 그림책 한권에 너무나 좋은 정보들을 꽉 채워 놓은것이 아닌가?
이해도 쉽고 그림도 큼직하니 보기 좋아서 아이들도 좋아한다.
공룡엑스포에서 본 것들이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것 한권이면 훌륭한 전문가가 될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런 책을 공룡엑스포 가기전에 읽고 갔다 와서 다시 읽는다면 체험학습 효과가 몇배가 됐을텐데..엑스포 가기전에 준비가 소홀했음이...놀러 간 기분으로 간것이 약간 후회가 된다.

어린이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이책을 처음 보았는데..다른 책들도 관심을 갖고 챙겨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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