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사흘 동안 조그만 체험기 엄마의 말뚝2 해산바가지 외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35
박완서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박완서님이요" 라고 대답하겠다.
사춘기때 오빠의 책장에서 발견한 '나목'을 읽고부터 이분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표현..피가 마른 상처의 딱정이를 다시 뜯어서  피를 확인하고 마는 가학성이랄까?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사춘기때 아름답고 이쁜 글보다는 박완서님의 글들이 좋았던 나..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염세적이고 우울하던 소녀였던 나에겐 이분의 글들이
'사는건 다 힘들고 어려워..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겠지?'
'착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야. 그렇다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도 없어.
다들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는거야' 라는 의미로 읽혔던것 같다.

주변의 사람들이 다 비루하고 이기적으로 보이고..사는게 재미없고 지루하게 여겨지던 내겐
'휘청거리는 오후'의 비극적인 결말도 가슴 아프기 보다는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던 그들이
내옆에 있는 사람들중에 하나일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사람들도 집안으로 들어가면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 갈거라는...

'나목'부터 시작되는 육이오전쟁에 대한 소설들중에는 작가의 실제 가족사라고 느껴지는 소설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엔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의 연작들로
전쟁에 대한 작가의 소설을 마무리하게 된다.
치열하게 느껴질 정도로 되풀이 되던 전쟁에 대한 기억은 다른 남성 작가들의 대하소설과는 다르다.
이책에 나오는 '그 가을의 사흘동안'과 '엄마의 말뚝2'에서 나오는 배경인 전쟁..거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더 깊게 들어가서는 여자들의 삶이란게...남자작가의 시선에서 여자를 묘사한것과는 다르다.


'조그만 체험기'는 전기용품상을 하는 장사꾼인 남편이 사기죄로 검창지청에 끌려갔다가 무죄로 풀려나오는 동안의 이야기다.
무죄라는걸 알면서 건수 맞추려고 남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돈을 요구하는 권주임,
면회가는데 주민등록증 아래 오백원을 넣어야 들여 보내주는 K지청의 수위,
옥바라지하면서 만나게 된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특별면회나 불기소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변호사 선임 취소후에 재판해서 십오일후에 남편은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다.

그러나 그런일이 있은 후로는 하고많은 자유가 아무리 번쩍거려도 우선 간장 종지처럼 작고 소박한 자유, 억울하지 않을 가유부터 골라잡고 볼 것 같다.
억울한 느낌은 고통스럽고 고약한 깐으론 거기 동반한 비명이 너무 없다. 그게 워낙 허약하고 참을성 많은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일게다.

..중략...

각종 공해 가스가 충만한 공기 중에 그까짓 무해무익한 원한쯤 떠있기로서니 어떨까도 싶지만,글쎄 원한이 인체에 정말 무해무익할까. 화학적 공해처럼 그것도 일정량이 넘으면 공해의 구실을 할지 누가 아나. 육신을 해치는 공해가 아니라 심정을 해치는 공해로서 말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법없이 살만한 사람이란 남편이 옥살이를 하면서 알게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정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장편 '휘청거리는 오후'의 아버지 허성의 직업이 전구공장사장이란 것이 재미있다.

'해산바가지'는 아들선호사상과 치매걸린 시어머니가 나오고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은 민주화운동때문에 대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주인공이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시대배경에 따른 사회상이 읽혀진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해설을 보면 '박완서는 분단의 상처,한국 사회의 물신주의와 중산층의 속물성,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결합으로 파생된 여성문제 등 후발자본주의국가의 여러 문제들을 다각도로 형상화해왔습니다' 라고 김양선님이 말한다. 이 한문장으로 박완서님의 소설에 대해 정리가 되는면도 있겠지만...그분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읽기에 너무나 재미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무거운 주제도 술술 읽히게 만드는 그분만의 구수한 글솜씨는 어떤 찬사로도 표현하기 힘들것이다.

'20세기 한국소설' 로 창비에서 나온 50권은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을 보여준다는 말대로 쟁쟁한 작가분들의 책들로 채워져있다. 그중에 박완서님의 책을 받아드니 팬의 입장에서 가슴이 뭉클하다.
요즘 대입에 논술이 중요하다고 하다보니 이런 책 시리즈는 주대상이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박완서님의 장편을 읽어보기를 권하지만 단편집이라도 그분의 글맛을 맛보기에 아쉽지않은 책이니 적극 권장한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우와 연우 2006-09-18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분 참 좋아해요.
특히 고무줄같이 탱탱한 문장을요...

sooninara 2006-09-1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고무줄처럼 탱탱하지만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듯한 그무엇이 그분의 매력인듯^^

2006-09-18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9-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마지막에 제목 치고 올리다보니...이런 실수가..호호

씩씩하니 2006-09-2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 읽었던 책들인데...ㅎㅎ
저도 박완서님 참 좋아해요,,작품도 거의 다 읽은듯하네요..
님...전 아직 요거 리뷰를 못올렸어요..이러다 알라딘편집팀서 추방당하지 않을까 걱정에요...ㅎㅎㅎ
님 멋진 리뷰보니..걱정이 태산...흑~

sooninara 2006-09-2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헉..저도 늦었다고 고민했었는데..^^
박완서님..너무 좋죠?

가시장미 2006-11-0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도 지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읽고 있어요. 참 글을 맛나고 멋지게 쓰시는 분 같아요. 이 책도 조만간 주문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 여름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 2
박경진 지음 / 미세기 / 2006년 7월
품절


구름골 사계절 이야기중에서 여름이야기다.
무엇을 몰랐으면 좋을지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속지가 너무 이쁘다.
시골에서 만날수 있는 어른과 아이들의 모습.
사계절이 다 나오니 그림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먼저 이책을 읽었다. 습관처럼 표지를 넘기고 글을 읽었다.
옆에서 보니 앞에 나오는 작가이야기를 안 읽는다.
아이들을 옆에 앉히고 여기를 읽어주니
" 아..그래서 방실이가 오줌을 쌌구나"하며 좋아한다.
이쁜 그림과 고래의 물줄기가 방실이의 오줌이 되는 꿈이야기가 재미있다.

닭이 우는 새벽녘..방실이는 오줌을 싼 이불을 보며 경악을 한다.
방실이는 공주처럼 이쁜 아이가 아니라 둥글넙적한 옆집 아이같다.
머리끈을 하고 자서 방울 하나는 벼개에 풀려져 있고..
자리끼 주전자와 어젯밤에 먹고 밀어둔 수박껍질 든 쟁반..
부채와 선풍기..디테일에 충실한 영화를 보는것처럼 세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자리끼 주전자가 놓여있는 쟁반의 꽃그림..예전 집에서 쓰던 알루미늄 쟁반이 아른하게 떠오른다.

엄마에게 혼날꺼야.주전자 물을 엎질렀다고 할까?
멍멍이가 쌌다고 할까? 이불을 감춰버릴까?
시계바늘은 가고 내가슴도 콩닥콩닥..

방실이의 고민이 실감나게 표현된다.
점점 커져가는 머릿속의 생각은 방실이의 고민이 커짐을 보여준다.

친구 영아네 집으로 도망가기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엄마는 부엌에서 아빠는 뒷마당에서 소리를 내신다.
신을 신지도 못하고 양손에 들고 도망을 가는데..
신발을 신다보니 도둑고양이도 나를 흉보는것 같다.

돌이네 텃밭에서 고추 따던 돌이엄마에게 인사도 안하고 도망을 가는데..
아침해가 떠오르는 시간을 표현한건지 물기를 품은듯한 보랏빛 바탕이 묘하게 환상적이다.

당산나무가 나를 붙잡으려고 하는것 같은데...

당산나무는 마을입구의 오래된 나무로 마을을 지켜주는 신비한 나무라고 알려져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방실이의 마음이 잘 표현된 장면이다.

이책에서 제일 감탄을 금치 못한 장면이다. 방실이가 사는 곳은 시골이긴한데 현재의 시골이 아닌 20~30년전의 시골모습 같다. 이 방의 모습이 바로 내가 어릴때 시골 할머니집에 가서 보던 그대로이다.
앉은뱅이 책상, 낮은 화장대, 손으로 돌리던 재봉틀과 쇠가위,모기향과 팔각성냥까지..한장씩 뜯는 달력은 정겹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이렇게 사는집 찾기 힘들것이다.

옷장과 위에 놓인 이불들...우리가 어릴때도 이렇게 온돌방에 이불 깔고 자고 아침엔 장위에 개어 놓고 했었지.
그아래 몇장 굴러 다니는 저것들은..바로 화투.
박으로 만든 바가지와 검은천을 덮어둔 콩나물 시루까지..

요즘 아이들이 보면 낯설겠지만 어린시절 할머니집에 놀러간 방실이 나이의 나로 되돌아가는듯하다.

구석에서 고민중인 방실이가 꼬물대는 발가락도 보인다.

달아나고 싶어하는 나에게 눈을 마주치며 말씀하시는 엄마.
얼굴을 들지 못하는 방실이.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게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것인데
방실이 엄마의 현명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나를 환영하는 멍멍이.

집옆에 돼지를 키우는 모습도 예전 할머니집과 똑같아서 놀랄 정도다.
지금 이렇게 돼지 키우는 집이 있을까?

영아와 송사리를 잡으러 가는 방실이.
물고기가 노는 깨끗한 물에서 빨래는 하는 아기엄마.
방실이는 이젠 친구가 놀려도 아랑곳하지 않을만큼 씩씩해졌다.

여름의 시골풍경을 그린 책이겠지하고 폈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시골로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전통이란게 잊혀지기 쉬운 시대에 이렇게 복원해서 그려주시니 좋다. 50년후엔 이런 모습은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으려나?
오줌싸개 방실이는 현재의 아이모습이라면 배경은 수십년전 시골이다.
아이들에게도 하나하나 설명해줄 이야기꺼리가 많은 그림책이다.
콩나물 키우기에 대해 이야기해주니 우리집 아이들도 눈이 동그랗다.

한옥마을 복원이라고 멀쩡한 집 부시고 시멘트로 겉모습만 한옥을 만드는 시대에 오래 끓인 곰탕같은 책을 만나서 즐거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똘이맘, 또또맘 2006-09-0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탕 국물 잘마신거 아시죠? 정말 그러네요... 책의 세세한 내용을 한 눈에 볼수 있어 좋았답니다. 정말 20년 전의 시골모습을 제대로 복원한 그림책 이네요...왕 추천합니다.

해리포터7 2006-09-2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추천해요..수니나라님..이케 사진까지 직접 찍어올리시니 고르는분들이 더욱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네요..

2006-11-07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11-07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 또또맘님. 20~30년전 시골 모습..저도 할머니댁이 시골이라서 이런 그림이 넘 반갑네요. 서울에서만 살았다면 잘 몰랐겠죠?

해리포터님. 그림이 너무 훈늉해서요..많이들 관심 가져주면 좋을 책이네요.

숨어계신분..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알라딘은 이렇게 시끄럽다가도 다시 잘 되리라 믿어요. 도로 연수 이틀째..정말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김선미 지음 / 마고북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주에 수원에 있는 친정을 다녀왔다.
수원에서 신갈을 통해 영동고속도로 타고 여주까지 와서 개통한지 얼마 안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김천으로 와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대구로 온다.
수원에서부터 경부고속도로로 올때보다 빠르다. 물론 영동이 안막힌다면 말이다.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대구로 이사온지 5개월..그덕에 처음으로 타본 중부내륙고속도로..
오다보면 충주,문경이나 상주처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시를 가르키는 표지판을 본다.
"저곳에 가 보고 싶어" 말은 하지만 빨리 집에 가야한다는 목표에 충실한 고속도로의 편리함이 좋았다.
'언젠가 저 표지판 속의 도시들을 가보리라' 생각한 것은 나만이 아니었나보다.

두딸의 엄마인 저자는 곤지암 집앞에서 출발하는 3번 국도를 따라서 제주도까지 14박 15일의 여행을 떠난다.
남편은 나중에 참가하고 두딸과 엄마만 출발하여 야영장에서 텐트 치고 자면서 여행을 하기로 한것인데..
이 책을 받은 날이 수원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온 날 밤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어머..어머'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3번국도란 곳이 방금 내가 지나온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나란히 있는 도로라서 충주,상주,김천등의 도시를
옆에 두고 달리는 도로였다.

너무 피곤해서 반정도의 책을 읽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아이들을 위해 예매해둔 픽사의 영화'카'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영화 보며 또 한번 놀랐다. 영화 내용이 바로 이책과 비슷한 설정이라는..
예전엔 모든 차들이 들리던 도로위의 마을이 마을옆을 지나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차들이 오지 않는 썰렁한 폐허로 변하고 있었다.  빨리 달리는 도로를 얻으면서 우리가 잃어 가는 것이 무엇일까?

초등학교 5학년,3학년 두딸과의 3번국도 여행을 시작하면서 저자도 갈등을 한다. 꼭 가야하는 것도 아닌데..장마철이라 날씨도 불안한데..아이 치과 치료도 받아야 되는데..등등 안떠나야 할 이유가 수십가지나 생긴다.
하지만 그들은 떠났고..보고 느끼고 훌쩍 커져서 돌아왔다.
그들의 여행이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딸들과의 갈등도 있고..시행착오도 있고..기상악화로 고생도 하고..하지만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 절대 여행은 안해"라고 외치던 두딸이 자기들 저금통을 털어서라도 중국여행을 가자며 조르고 있단다.

야영지에서의 하룻밤은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다. 우리가족도 여름마다 지리산 뱀사골 야영지를 찾아가서 텐트 치고 자봐서인지 이책을 읽으며 공감도 되고 부럽기도 했다. '왜 난 아이들과 이렇게 여행 할 생각을 못했을까?' 아직 어린 아이들이란 핑계로 올여름은 지나가고..내년이나 내후년에 우리 가족도 몇번 국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출발할 것이다. 내 맘속에 불길을 댕겨준 김선미님과 두따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여행만 따라가도 훌륭한 여행이 될수 있겠고, 중간에 있는 친절한 여행지침서도 초보여행자들에겐 필요하고..여행지마다 나오는 두딸의 일기인 '한바라,마로이야기'도 재미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도 기념 사진 같지 않고 이야기를 전해주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허영만님의 표지그림도 이들의 여행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미소를 짓게 만든다.
'길'과 '자란다'란 글자의 색이 빨간색인 것은 조금 오버인듯 하지만...
눈에 잘 보여서 고른 색인지 모르지만 자연의 색인 녹색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추신)아는만큼 보인다고..아이들과 가는 도시마다 이야기 나누고 가르쳐 주는 엄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도 여행 가기전에 공부 하고 가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6-08-17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딸을 데리고 여자 셋이서....
용기가 정말 대단해요. 저는 저혼자는 어떻게 하겠는데 아이들을 데리고는 잘 모르겟어요. 할 수 있을지...

전호인 2006-08-1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이란 것은 항상 많은 추억을 선물하지요. 고려해 봐얄 것 같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1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엄두도 못 내본 일을 ~ 세분의 여전사 같군요.

sooninara 2006-08-1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렇지..더 크면 같이 여행할수 있을겁니다.
바람돌이님의 두따님도 만만치 않을걸요? 오히려 엄마보다 앞장 서서 여행을 가자고 할지도..호호

전호인님. 몇일간만이라도 아이들과 야영하며 여행해도 좋을것 같아요

똘이맘,또또맘님 그렇죠? 우리도 아이들 좀더 키워서 한번 도전해 보자구요^^
 
수학은 밥이다 - 엄마가 읽는 수학책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함께도서관 6
강미선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눈00수학 학습지를 한다.
몇년간 반복적인 수학계산을 하는데..당장 학교 점수에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학에서 계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꾸준하게 시키고 있다.
수학자라면 수학적 계산력 보다는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겠지만
고학년이 되서 계산 실수때문에 점수가 안나오는 것도 엄청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나이들어서 저절로 계산력이 좋아지기만 기다릴수도 없고..미리미리 준비시킨다고 할수 있다.

이책의 제목은 '수학은 밥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학습지 첫장 표지에 써있던 말이다.
수학은 밥이다. 수학은 소금이다. 수학은 비타민이다.
그만큼 하루 아침에 실력에 생기지 않으니 평소에 구준하게 공부하라는 뜻이겠다.

반복적인 계산만이 수학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점을 염려하며 유아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과 접근법을 제시해 준다.
공부방법이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기 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필요하겠다.

저자의 반복학습에 대한 걱정 부분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계산력도 수학 실력의 하나이기에..)
엄마가 수학을 어떻게 가르치고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법이 나오니
한번은 읽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엄마가 아니겠는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06-07-2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수학은 밥인것 같습니다~ 제가 그 수학때문에 성적을 망쳤어요. ㅠㅠ
규환이도 씽**수학 시키고 있는데 재미있어 합니다...
학원은 되도록 늦게 보내려고 합니다.
엄마중에서도 수니님이 젤 좋은 선생님 같아요~~

sooninara 2006-07-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매일 화만 내는걸요.ㅠ.ㅠ
이번 방학에 열심히!!!

똘이맘, 또또맘 2006-07-2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꼭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제가 수학에는 흥미가 없었던지라('꽝'이라는 말을 돌려서 말해봄) 우리 아이들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늘 고민이거든요.

sooninara 2006-08-1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 좋아했던 엄마들 별로 없죠? 그래서 아이들 수학 공부 시키기가 걱정이 많아요
 
빰빠라밤! 빤스맨 1 - 최면반지의 비밀 빰빠라밤! 빤스맨
대브 필키 지음, 이명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0월
구판절판


깜씨와 꼬불이
얼마나 장난꾸러기냐면 이들이 지나간 자리엔 표시가 난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요'

'잔디밭에 들어가시오'

두친구는 하루종일 학교에서 장난치다가
깜씨네 뒷마당의 나무위의 집에서 만화를 그립니다.

대브 필키도 어릴때부터 만화를 그렸다니 작가의
어린시절 모습일수도 있겠다.
우리 아들도 만화책 그리기를 좋아해서 이책에
감정이입이 잘되는가 보다.

"유명한 주인공들은 전부 팬티처럼 생긴 유니폼을 입잖아.
우리 빤스맨은 아예 진짜 팬티를 유니폼으로 입는 거야!"
"그래, 그리고 팬티 고무줄을 무기로 하자!"

그들이 만든 빤스맨은 학교 아이들에게 날개 돋힌듯 팔린다.

빤스맨의 모험 만화 엿보기

아이들이 만화책 파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교장선생님.

깜씨와 꼬불이가 미식축구단에 장난 친 장면을
녹화한 테이프로 두 아이를 협박하는 교장선생님.
저 테이프가 미식축구단 손에 들어간다면 우린 죽었다.

깜씨와 꼬불이는 규칙을 지키겠다고 서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 교장선생님의 차를 세차한다.

감씨와 꼬불이가 발견한 최면 반지
이걸로 교장선생님에게 최면을 건다면?

최면을 걸다가 실수로 빤스맨으로 최면이 걸려 버린 교장선생님.
범죄자도 잡고..악당도 물리치고..

악당과의 혈투를 앞두고..

빤스맨은 악당을 물리칠수 있을까?
교장선생님은 최면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

책에서 확인해 보시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06-07-2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잼나게 읽었습니당. ㅎㅎㅎ

sooninara 2006-07-2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책 선물 해주세요.
이책 정말 좋아들 하더군요.

hsh2886 2006-08-0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 뒷이야기가 넘 궁금

greenjoon 2008-06-03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 실제로 사보시면 7곱살짜리얘들이나 좋아할책 재미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