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사랑해 행복한 책읽기 9
원유순 지음 / 계림닷컴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은 조숙하고 사춘기도 일찍 온다고 한다.
이 소설은 아빠의 일본 발령으로 부모님은 일본으로 가시고 한국에서 7살 연상인 고모와 고모친구인 윤주 누나와 살게된 6학년 남학생의 이야기다.

아침마다 엄마의 잔소리와 무뚝뚝한 대답으로 싸우다가 학교에 다니던 주인공은 엄마가 일본에 가면서 함께 살게 된 윤주누나를 짝사랑 하게 되고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도 더 잘 생활하게 된다.
씻도 것도 싫어 하더니 몸도 잘 씻게 되고, 누나를 도와주기 위해 집에도 일찍 들어 오고..

순정만화 내용 같은 설정이며 표지의 그림때문인지 4학년 모반의 여학생들이 단체로 몇권을 빌려 갔다가 학교 도서관으로 반납을 해서 알게 된 책이다.
내용이 쉽다 보니 금방 읽을수 있고... 뒤에 지은이가 덧붙인 말처럼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안하려고 했기에 컴퓨터로 야한동영상과 화면을 본 주인공이 어른에게 걸려서 혼나지도 않고, 고등학생인척 하면서 한 채팅때문에 큰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아이들의 사춘기를 순수하면서도 요즘 세상에 맞는 아이들의 소설로 쓴것은 좋았다.
하지만 엄마로서는 마지막에 채팅에서 만난 친구들과 번개 한다며 신나서 뛰어가는 주인공의 뒷이야기가 걱정스럽다. 신문에서 '여중생 채팅후 만나서 성폭행'이런 기사가 눈에 선하다.

아이에게 오래된 명작만 읽힐수는 없으니 이런 현실적인 주인공이 나오는 책을 읽혀도 좋겠다.
아이들과 책 읽은 후에 대화를 할수 있는 엄마,아빠라면 주인공의 상황을 두고 각자의 생각을 말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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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2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나에게도 누나가 있었음!!!

sooninara 2006-07-2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니 있는 친구가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