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Ritournelle 2008-09-27  

재미있고 궁금해했던 내용의 기사에 길고 유용한 댓글 달아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간 몇번 왔다갔었는데 처음으로 방명록 남겨요. ㅋ 람혼님이 어떤 분일까 궁금하답니다.

 
 
람혼 2008-09-27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평소 저도 수학에 관심이 아주 많아서 흥미로운 계산법이나 새로운 증명 방식에는 언제나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지요.^^ 저야말로 무화과나무님 서재에서 유용한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차용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그저 책 읽고, 때때로 글 쓰고, 작곡하고 연주하는 사람입니다.^^
 


[해이] 2008-09-21  

람혼님 몇가지 질문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에드워드 사이드를 연구하시는 박홍규 선생님 말고요, 이미 작고하신 '박홍규'라는 현대프랑스철학을 공부하신 분이 계시던데 그 분의 제자들이 전집도 출간하고 그랬다고 해요. 그 박홍규 선생님 책이 프랑스철학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몇가지 번역 문의인데요, 동문선에서 나온 들뢰즈가 지은 '푸코'의 번역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또 들뢰즈의 창 이라는 시리즈에서 '프루스트의 기호들' 이나 '니체와 철학' 등등을 번역한걸로 아는데 그 씨리즈의 번역은 어떤지요?

 
 
람혼 2008-09-22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홍규 선생의 작업은 Bergson[베르그송, 베르그손...]의 철학에 입문하고자 할 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박홍규 선생의 진가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희랍 철학 연구에 있겠지요. 민음사에서 출간된 전집들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5권으로 완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뢰즈가 쓴 <푸코>는 제가 불어본만 갖고 있고 국역본이 없어서 번역에 관해서는 뭐라 말씀드릴 게 없네요. 국역본을 보신 다른 분들에게 의견을 여쭤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어쨌든 들뢰즈의 <푸코>는 푸코의 이론적 '지층'에 대한 이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프루스트와 기호들> 번역은 개인적으로 좋은 번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니체와 철학>은 몇몇 지인들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들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국역본은 저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서양 철학서의 독서는ㅡ또는 그것들과의 싸움은ㅡ외국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함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국역본만 보지 마시고 영역본이라도 함께 두고 비교해가면서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두 번째 서산 강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사뭇 궁금하더군요...^^)

2008-09-22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2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8-09-13  

안녕하세요 람혼님, 저는 람혼님이 올리시는 글을 탐독하는 람혼님의 은밀한 독자입니다ㅎㅎㅎ

진태원 선생님 서재 갔다가 람혼님 남기신 글을 보니, 서산 철학강좌 오셨었군요ㅋ 혹시 예술가 스타일로 머리를 미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이었나 모르겠어요;;ㅋ

한가지 질문있는데, 헤겔 예나시기 정신철학(이제이북스)을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전 독일어를 전혀 못하고 헤겔철학에도 초짜라서 람혼님이 지적하신 관사 등등의 전문적인 부분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게의치 않을거 같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람혼 2008-09-14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남겨주셔서 반갑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
서산 강좌 다녀오셨군요. '예술가 스타일'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보신 '그 분'이 제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제가 관사 등 문법적인 것에 대해 지적한 부분은 오히려 독일어 번역 전반ㅡ어쩌면 인구어 번역 전반ㅡ에 걸친 제 기본적인 생각 또는 의문을 이야기한 것이고요, 서정혁 선생이 번역하신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이제이북스)은 제가 지적한 'furchtbar'의 착오에 의한 오역만을 제외한다면 아주 훌륭한 번역본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이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저 '세계의 밤'에 관한 내용이므로 한 번이라도 더 눈이 가게 되네요). 특히나 이 책은 헤겔이 <정신현상학>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 아주 중요한 초석이 되는 글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꼭 일독하시기를 권하는 바입니다(독일어를 못한다고 말씀하셨지만 독일어를 하는 분들에게도 헤겔의 복잡한 문장들을 원문으로 읽어내는 일에는 상당한 고충이 따르는 것 같은데요, 게다가 최근 많이 사용되는 전20권(색인까지 합하면 21권)짜리 주어캄프(Suhrkamp)판 <헤겔 선집(Hegel Werke)>에는 이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의 글들이 빠져 있고, 독일어로 읽으시려면 <헤겔 전집(Hegel Gesammelte Werke)>(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펠릭스 마이너(Felix Meiner)판의 제8권을 추천합니다)으로 보셔야 하는데, 이 전집은 현재 <헤겔 선집>만큼 입수하기가 용이한 '대중적'인 판본은 아닙니다). <헤겔 예나 시기 정신철학>을 읽으실 때 <정신현상학>과 함께 읽는 독해 계획을 세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아시다시피 임석진 선생이 번역하신 <정신현상학>은 최근 한길사에서 재번역 출간된 바 있습니다). 최근 들어 헤겔 르네상스(?)까지는 아니겠지만 여러 다양한 경로로 다시금 헤겔의 저작들이 새로이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이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고 알찬 독서의 시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2008-09-15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5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6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7 0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yoonta 2008-07-13  

람혼님 잘 지내시는지요..요즘 뜸하신 것 같아 문안인사 한번 드려봅니다.

드팀전님 앨범리스트에서 님 댓글을 보고 어제 jethro tull의 a passion play를 구입해서 들어봤는데...우와..정말 좋더군요. 왜 이런 앨범을 이제 알았을까 하는 정도로..개인적으로 jethro tull의 최고 명반은 thick as a brick과 aqualung이라고만 생각했는데..이 앨범도 그에 필적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점에서는 그 앨범들 이상인것 같다는 생각.

람혼님 글이 없으니 알라딘찾는 발길도 뜸해지내요...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람혼 2008-07-14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물리적/정신적 틈이 별로 없어서 마음 같지 않게 조금 뜸하게 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yoonta님. 하지만 알라딘에는 자주 방문해서 많은 분들의 좋은 글들 여전히 계속 보고 있습니다. yoonta님의 'simulation'에 대한 글도 감사히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그나저나 'A Passion Play' 앨범을 들으셨다니 저도 무척 기쁩니다. 저도 오랜만에 꺼내서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저 또한 Jethro Tull의 앨범들 중에서 말씀하신 'Aqualung'과 'Thick as a Brick'을 참 높게 평가하고 애청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정이 가고 언제나 최고라고 생각되는 것은 'A Passion Play'가 아닐까 합니다. 중학교 때 그 앨범을 처음 구해서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과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그 느낌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강도와 밀도만이 조금 옅어졌을 뿐 그리 큰 변화가 없네요. 이런 앨범은 아마 다시는 나오지 못하는게 아닐까, 그런 '전설'에 관한 잡념도 가끔씩 품게 된답니다(관심 있으시면 YouTube에서 'A Hare Who Lost His Spectacles'ㅡMother Goose을 원용한 저 유명한 'A Passion Play'의 2부^^ㅡ로 영상 검색해보세요, Jethro Tull의 재기와 풍자 넘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yoonta님 알라딘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저도 좀 더 부지런해져서 일천하지만 조금씩 글들 올리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좋은 여름날들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푸훗 2008-03-25  

안녕하세요.

요즘 공부도 안되고 책도 읽히지 않아 완전 늘어져 살았는데

박상륭 선생의 아겔다마 검색하다 여기까지 왔어요.

지적열망이 다시 분출됩니다.

고맙습니다.

 

브레히트의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는 제 메일 서명이기도 해요.

반갑습니다.

 
 
람혼 2008-03-2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님, 반갑습니다. 일천한 글들 잘 읽어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라는 교집합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앞으로 서로 많은 교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