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 2008-09-21  

람혼님 몇가지 질문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에드워드 사이드를 연구하시는 박홍규 선생님 말고요, 이미 작고하신 '박홍규'라는 현대프랑스철학을 공부하신 분이 계시던데 그 분의 제자들이 전집도 출간하고 그랬다고 해요. 그 박홍규 선생님 책이 프랑스철학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몇가지 번역 문의인데요, 동문선에서 나온 들뢰즈가 지은 '푸코'의 번역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또 들뢰즈의 창 이라는 시리즈에서 '프루스트의 기호들' 이나 '니체와 철학' 등등을 번역한걸로 아는데 그 씨리즈의 번역은 어떤지요?

 
 
람혼 2008-09-22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홍규 선생의 작업은 Bergson[베르그송, 베르그손...]의 철학에 입문하고자 할 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박홍규 선생의 진가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희랍 철학 연구에 있겠지요. 민음사에서 출간된 전집들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5권으로 완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뢰즈가 쓴 <푸코>는 제가 불어본만 갖고 있고 국역본이 없어서 번역에 관해서는 뭐라 말씀드릴 게 없네요. 국역본을 보신 다른 분들에게 의견을 여쭤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어쨌든 들뢰즈의 <푸코>는 푸코의 이론적 '지층'에 대한 이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프루스트와 기호들> 번역은 개인적으로 좋은 번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니체와 철학>은 몇몇 지인들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들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국역본은 저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서양 철학서의 독서는ㅡ또는 그것들과의 싸움은ㅡ외국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함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국역본만 보지 마시고 영역본이라도 함께 두고 비교해가면서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두 번째 서산 강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사뭇 궁금하더군요...^^)

2008-09-22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2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