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학교에 입학 한 아이가 학교에서 프린트물을 들고 왔는데 추천도서목록표였다.
학기초에 50권의 교과서에 수록된 책들 위주로 빽빽하게 프린트한 용지를 들고서 집에 있는 책과 집에 없는 책으로 분류를 해보니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절반도 되지 않아 약간의 충격을 받았더랬다.
헌데 이번엔 교육청에서 추천한다는 목록표를 들고 왔는데 1학년은 10권밖에 안되는데도 그중 한 권도 가지고 있는 책이 없었다.
그래도 딴엔 아파트에서(물론 집집마다 가보진 않았고,나 아는 사람들 몇집과 비교했을경우!) 가장 책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없는 책이 더 많다는 것에 조금은 난감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에게 책을 잘 사주지 않은지도 오래된 것같다.
작년부터 매달 책을 사주는 것도 좀 자제를 했던 것같다.
책을 사주는 것이 조금씩 버거워지기 시작했고,이젠 성민이도 컸다고 그림책보다는 과학 같은 다른책들을 보길 원하는 것같아 전집으로 구입하기 시작했다.그래도 간간이 마음에 드는 창작그림책들이랑 문고책을 사긴 했는데 한,두 권씩 사는게 턱없이 모자라긴 했을 것이다.

아이들 책! 정말 사대기가 힘들다.

암튼...마음을 굳게 고쳐먹고 이제부터라도 한 달에 한 두 권씩이라도 권장도서를 사야겠다고 결심했다.주변에는 도서관이 딱히 없고,학교 도서관은 아이가 자꾸 엄마랑 같이 가자고 그러고,어린 쌍둥이들을 데리고 공부하는 학교에 자꾸 들락거린다는 것도 민망하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다는 것이 참 어려운 동네다.더군다나 학교 도서관에는 책 종류가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다.
또 성민이는 소장하고 있는 책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데 대여해서 읽은 책들은 거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니까 나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한계를 느껴 대여해서 읽는 책들을 다 믿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권장도서를 하나씩 검색해서 살펴보니 이미 본책들도 많고,처음보는 책들도 많아 구미가 살짝 땡기긴한다.그동안 권장도서는 그닥 마음이 가질 않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재밌을 것같은 책들이 참 많아 지금 당장 모두다 구입해서 내가 읽고 싶어질 지경이다.

헌데 아이책도 아이책이지만 이번엔 가져온 목록표에는 학부모 권장도서도 포함되어 있어 한 번 살펴보니 10권중에서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소설 한 권만 읽고 나머지 9권은 제목도 생소한 책들이 많다.아이책보다 내책도 읽어야할판이다.
나도 나름 책을 읽는다곤 하지만 워낙 잡식성으로 이것 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읽는 스타일이라 누가 책 좀 읽느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참 곤란할지경이다.진득하게 어떤 한 분야만 파고들어 읽는 것이 아니고 잡기에 관한 책들을 좋아하다보니 내성격 그대로 변덕스런 취향이 독서에도 나타나는 듯하다.
암튼....올한해는 진득하게 교육청 추천도서 목록표에 나와있는 학부모책도 읽어볼참이다.
물론 한 권을 읽고 나면 분명 잡기 관련책들을 기웃거리고 있겠지만 말이다.
잡기 관련 책을 읽고 나면 다시 문학책을 잡고, 또 잡기책을 잡고....이런식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독서를 하는 편인데 때론 이런 스타일이 머리를 식혀주는 계기가 되는 것같다.
몇몇 좋아하는 작가들은 전작주의를 고수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한 작가의 책을 줄구창창 연속해서 읽지 못한다.그문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같아 한 편을 읽으면 꼭 다른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앞의 작가의 책을 잡는편이다.
내가 생각해도 참 독특하게 독서를 한다싶지만 이게 변덕스런 마이 라이프 스타일이니 어쩔 수 없지~~

 
 

 

 

 

 

 

  

 

 

 

 

 

 

 

 

 

 

 

 

 

 

  

 

 

 

 

 

 

 

다는 아니지만 몇 권은 좀 구미가 땡기고 있다.
열심히 사서 읽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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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5-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도서 목록은 꼭 안 사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해요. 학교 도서관에 다른 건 몰라도 추천도서는 2-3권 이상 비치하거든요. 마로는 이번 달까지 대여도서 이용하고 다음달부터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도서관 이용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상을 주는데, 그게 탐나나 보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09-05-23 06:27   좋아요 0 | URL
책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은 추천목록이 꽤나 도움이 되겠다 싶게 좋은책들이 많더라구요.그리고 절로 사고 싶기도 하고...^^;;
민이네 학교는 도서관 시설이 꽤나 허접해서 올여름에 리모델링을 한다곤 하던데 글쎄요? 방학때도 개방을 시켜준다는 소리도 있어서 나중에 방학때 아이 손 잡고 한 번 가보고 괜찮다 싶음 도서관을 의지해볼까 싶어요.
헌데 학교 도서관 책들은 대부분 대여중인 책들이 많아서 아이가 얼마나 양질의 책을 선택할지 미지수에요.대부분 만화책을 들고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더군다나 민이는 항상 집에 있고,지가 읽은 책들을 꺼내서 읽는편이라 도서관 활용이 아직까진 영~~~

세실 2009-05-2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책은 어떤게 있을까 궁금합니다.
학부모 추천도서 괜찮네요.
요즘 서평도서 땜에 집 곳곳에 책이 한가득입니다. 아웅 질려...

책읽는나무 2009-05-23 06:23   좋아요 0 | URL
아이들 책도 꽤나 구미 땡기는 책들 많더라구요.
주로 예전에 출간된 책들 위주이지만요.^^
추천도서가 모든 것을 대신하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읽은 책들이다.
몇 권 더 있는 것같은데 기록을 제때 하질 않으니 책제목이 생각 안난다.
지난달부터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내키는대로 독서를 하는 것같다.
흥미위주의 책만 선택하는 것같다.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어 나름 신선하다.
신선함도 일종의 중독이 되는지 계속 이러한 상황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읽다가 중도하차한 책들도 있다.
흥미는 정말 흥미일뿐이고~~ 를 되새긴 책.

  

 

 

 

 

 

 

아이가 "엄마, 공부는 왜 하는 거에요?"라고 물으면 정말 기똥차게 대답해줄 수 있는 말이 숨어 있을 것이라 싶어 찾아 읽었건만 삼분의 이까지 읽었다.
내가 찾는 답이 나오지 않더라는~~
그래도 나름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도 더러 있더라는~~
만약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었고,우리나라에서 책을 출판했더라면 어떤 반응을 받을까?
사뭇 궁금해지더라는~~~ 

 

 

 

 

 

 

 

이젠 소설책을 좀 읽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들긴 하는데
애들 키우면서 흐름이 끊겨도 무난하게 집중할 수 있는 책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또 살짝 흥미위주의 소설책을 하나 골랐는데....
예전 드라마를 두 세 편 살짝 보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 읽고 싶었다.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그린다는것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이러한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책의 앞부분에 나왔다.
그럼 내가 본 장면이 드라마의 시작부분이었단 말이지~~ 라면서 읽으니 참 새롭더라~ 
역시 영화나 드라마는 책을 읽고 보는 것보다 후에 책을 읽는 것이 훨 낫다.
'달콤한 나의 도시'를 보고서 살짝 실망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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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녀석은 유치원 졸업을 했다.
그리고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방학(?)을 끝으로 3월 2일에 입학을 한다.
입학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녀석은 지난주 토요일에 하루종일 구토를 하면서 애간장을 태우고, 축농증이 더 심해져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어 더욱더 마음을 쓰이게 한다.

일곱 살이 되던 작년 초쯤엔 녀석이 과연 학교 들어가면 학습을 따라갈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는데 것도 시간이 지나니 포기가 되고,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부터는 녀석이 학교 들어가서 예의범절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선생님께 찍히지 않을까? 가 고심스러웠고,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이해심이나 협동심은 있는 것인지?가 걱정스럽더니 이젠 그것도 다 포기가 되고....
현재 심정은 어떻게든 아프지 않고 학교를 잘 다니기만 하면 좋겠다~ 로 바뀌어 버렸다.
에구~

또래보다 많이 허약하고,키도 작고(유치원에 입학할당시엔 꽤 큰 키였었는데 유치원 삼 년동안 키가 많이 자라지 않았는지 졸업당시 지네반에서 두 번째로 키가 작았다.쩝~) 더군다나 비염에서 축농증으로 넘어가버려 항상 코를 달고 있어 더욱더 맘이 쓰인다.

그래도 입은 항상 살아있어 뭐라고 뭐라고 쫑알쫑알대는데......머리가 어지럽다.
(요즘 둥이들 그렇게 말이 늦되어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더니 요즘 말문이 트여 쌍둥이들도 쫑알쫑알거리는데 셋이서 서라운드를 해주시니 요즘 머리가 어지럽고 귀가 아프다.)

녀석은 아직도 맨날 해대는 소리가 "학교 가기 싫어!"다.
내가 매번 밥 늦게 먹으면 학교 가서 혼난다고 그러고,지각해도 혼나고,결석해도 혼난다고 아주 강하게 강조하였더니 녀석은 이 세 가지가 죽기보다 싫은가보다.
이 세 가지는 녀석에겐 가장 큰 취약점이다.
그래도 그 중 학교 가고 싶은 이유가 단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유치원보다 방학을 길게 해서 좋아보인다고 학교 가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들곤 한단다.

내가 너무 그동안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면만을 강조했나 싶어 뒤늦게 수습을 했건만 먹혀들지 않는다.이젠 아예 포기해버리고 녀석이 뭐라고 하든 말든 직접 학교에 들어가서 겪어보면 알게 되겠지 싶어 아무런 대응을 해주지 않고 있다.
그냥 학교 입학에 관련된 책만 몇 권 읽어줬다.
이책을 읽고 입학하면 과연 녀석은 자신감이 생겨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지켜볼일이다.
 


 

학교에 가면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를 크게 부각시켜 잘 나타내주고 있다.
친구를 사귀게 되어 친구와 손잡고 다음날 학교에 갈 수 있다라는 대목에서 성민이의 친한 친구 이름을 대면서 걔랑 같이 학교에 갈 수 있을꺼라고 읊어줬더니 쌍둥이들이 옆에서 잽싸게 지들도 자기 친구 수현이랑 같이 손잡고 유치원 갈꺼라고 쫑알거린다.나는 이런말을 할 수 있는 쌍둥이들이 놀라워 입만 벌리고 있었다.

     

 이책을 다 읽어주고나니 민인 그제서야 "이제 조금 학교 갈 마음이 생기는 것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속으로 '그래 그렇게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이야~'라고 외쳐주었다.

 학교생활에 대해 조곤조곤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어 읽어주는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작년 이맘때 유치원을 졸업하는 아이들이 모두 일곱 명이었었다.
 아이들 모두 애착이 갔었기에 이책을 한 권씩 구입해서 졸업선물로
 주었었다.모두들 뜻밖의 선물이었던지 깜짝 놀라더라는~
그러니까 아이들말고 그엄마들의 반응이 그러했었다.
헌데 일 년이 지난 지금 그반대가 되었다.
그일을 기억하고 되려 우리집에 성민이의 졸업선물을 건네주고 가고 있다.내가 지금 깜짝 놀라고 미안해하는 얼굴표정을 짓느라 사뭇 난감하다.
작년 아이들에게 이책을 안겨주며 나는 무척 행복했었는데.....
그기억을 더듬어 성민이에게도 읽혀주었는데 왠지 작년만큼의 감흥은 없더라는~~~
이책은 쌍둥이들이 더 좋아하더라는~~ 
토마토 안먹겠다는 롤라가 여기 또 나오니까 신기했나보다.


요즘 책을 읽히면서 성민이의 사고관이 확고하게 굳어져 많이 닫혀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어 많이 안타까울때가 많다.
그러니까 상상력이란 것이 많이 죽어 이런책을 읽혀줘본들 심드렁하다.심지어 녀석이 평하길.."이런 학교는 없어요!"라고도 말한다.
성민아!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니? 아직 어린나이에!

미하일 엔데의 또 다른 기막힌 작품이란 생각이 드는데 성민인 그림은 재밌어 하지만 내용은 크게 와닿지 않나보다.
안타깝다.
아이들 7,8살이 되면 사고관이 닫혀버려 외부의 자극을 차단시킨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이 네 권만 읽혀줬는데 입학하기 전에 한 번 더 읽어줘서 완전무장을 시켜줘야겠다.

성민!
부디 건강하게 학교생활 잘해서 아프지 말고,결석없이 개근상을 타보도록 하자꾸나!
유치원 선생님한테 들은 얘긴데 녀석이 선생님께 "학교 가도 개근상이란 것이 있나요?"라고 묻더란다.선생님이 그럼~ 이라고 대답해줬더니 녀석은 "그럼 학교도 3년만 다니면 개근상을 타겠네요!"라고 강한 의지를 굳혔는데 선생님이 "아니야! 6년을 다녀야한단다"라고 깨우쳐줘 녀석은 멍~ 잡고 있었단다.
졸업식날 가보니 유치원생 중 3년 개근상을 타는 아이가 두 명 있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여겼었는데 녀석도 조금 자극을 받았나보다.결석을 밥 먹듯이 하던 녀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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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9-02-26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도 3년만 다니면 개근상을 타겠네요!
아 귀엽습니다, 성민군! ^^
성민이가 건강하게 학교생활하길 바랄게요. 흐흐,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09-03-02 22:55   좋아요 0 | URL
엉뚱한 얘길 정말 많이 하거든요.
성민이도 어록을 작성하면 꽤 두둑해질텐데 말입니다.
요즘은 둥이들도 엉뚱한 발언을 하기 시작해서 어록이 세 권이 될 듯해요.
하지만 아이들의 엉뚱한 발언.
참 귀엽고 해맑죠?

2009-02-26 0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9-02-26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랑 미리 학교 탐방을 가시는 게 좋아요. 도서관도 구경하고, 운동장에서 실컷 놀고, 형아누나 작품도 구경하고, 운이 좋으면 지나가던 선생님이 사탕 하나 선물할지도. 게다가 컴퓨터실이니 미술실이니 과학실습실이니 이런 걸 처음 보고 눈이 휘둥그래지다 보면 기대감이 커질거에요.

책읽는나무 2009-03-02 22:54   좋아요 0 | URL
학교가 바로 집근처에 있어서 주말에 한번씩 학교 운동장에 지아빠랑 축구공 들고 다녀오곤 했더랬어요.그래서 학교에 대한 친밀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운동장에서 놀고 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가봐요,

nemuko 2009-02-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희도 어제 졸업식을 했어요. 애는 트로피 받았다고 그저 신났는데 괜히 저만 맘이 좀 뭉클했어요. 이제껏 6년 살면서 절반인 만 3년을 다녔던 유치원을 졸업한다고 생각하니 말이지요. 게다가 녀석은 멋도 모르면서 학교도 얼른 가고 싶답니다. 저래놓고 막상 가려면 또 싫다고 할걸요^^ 성민이도 학교 다녀보면 의외로 재밌다고 생각할지 몰라요. 그나저나 다정한 선생님을 만나기만 간절히 기도하고 있네요.

책읽는나무 2009-03-02 22:52   좋아요 0 | URL
절반을 다녔던 유치원이라~~ 이거 넘 짠하군요.
전 졸업식날 친구들과 헤어지기 아쉽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던데 그노랠 듣고 있자니 마음이 짠~ 하더라구요.
넘 슬픈 졸업식이었어요.원장샘이라 샘들이 그만두시는 분이 많아서 다들 우시는 바람에 졸업식이 눈물바다였더랬어요.쩝~

진주 2009-02-2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민이도 드디어 입학이군요! 축하드려요.
그런데, 애 입학을 앞두고 축하한다는 인사를 들어도 걱정과 두려움같은게 더 커서 사실 축하받을만큼 좋은 일인지 실감이 안 나는 법이지요^^ 우리 큰애는 천식기가 있어서 유치원을 제대로 못 다녔잖아요. 일주일에 반은 결석. 그래서 제가 7살 여름부턴 유치원이고 뭐고 다 접고 데리고 등산다녔어요. 눈와서 미끄럽거나 아주 추운 날 빼곤 입학 전까진 열심히 행군했더니 체력이 몰라보게 좋아져서 결석 없이 학교생활 잘 했다는 전설이 있지요^^
유치원때까지 골골하던 녀석들도 초등학교 들어가면 튼튼해지는 싯점이기도 하구요,
암튼 민이 학원같은데 너무 보내지만 않으시면 잘 견딜거예요~화이팅~^^

책읽는나무 2009-03-02 22:50   좋아요 0 | URL
학원은 피아노를 하나 다니고 있긴해요.것도 친구엄마가 가르쳐 주시는 학원이라 녀석은 그친구를 만나러 가는건지,피아노를 배우러 가는건지 잘 모를정도에요.성민이가 그친구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학교를 다니면서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것도 녀석에겐 무리가 되진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고....그렇다고 학원을 끊음 집에 너무 빨리 오구요.
(아니~ 학교는 왜 유치원보다 그렇게나 일찍 마친대요?)

이제 학교 입학도 했으니 서서히 체력을 좀 길러야되겠어요.안그래도 신랑이 녀석을 데리고 등산을 가고 싶다고 하긴 하던데....이제 산으로 굴려야되겠군요.ㅎㅎ

서연사랑 2009-02-2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걱정보다 애들은 훨씬 적응 잘 하더라구요, 걱정마세요^^ 성민이, 화이팅!!

책읽는나무 2009-03-02 22:4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정말 적응력 빠르던걸요,
이쁜 서연이도 학교 생활 잘하고 있죠?^^

무스탕 2009-02-2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가 학교가기 전에 '학교 안가' 그러면 '네가 학교엘 안가면 엄마가 경찰아저씨한테 잡혀가' 하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선인님 말씀대로 학교를 미리 구경시켜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유치원하고 다르게 흥미를 유발시킬수 있는 뭔가를 발견한다면 기대하게 될테니까요.
둥이오빠, 성민군~ 입학 축하해요~~ ^^

책읽는나무 2009-03-02 22:4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오늘 학교 입학하고 오니깐 확 반전되었어요
학교라는 곳도 가볼만 한 것같다고 하더라구요.^^

울보 2009-02-26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요즘 한참 비염때문에 약먹었는데요,
류는 님들이 알려주시고 이빈후과 선생님이 알려주신 코세척을 집에서 하거든요,
식염수 사다가 주사기통으로 코에다 쭉 넣었다가 빼고 코풀기를 하면 코속도 뻥둘리고 좋다고 해서
요즘 자주자주 해주고 있어요 집에 있으니까 더 자주 해주는데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혹시 님도 해보세요,,
친정엄마도 충농증이 심하신데,,코세척을 자주 하시니까 한결 좋다고 하세요,
매일 약먹는것도 그렇고,
충농증이 잘 고질병이잖아요,,에고 얼마나 답답할까,,

책읽는나무 2009-03-02 22:44   좋아요 0 | URL
작년 겨울쯤 그방법을 써봤는데 성민인 그때뿐이더라구요.한 한 달 가량을 코세척을 해줬는데도 여전하더라구요.것도 넘 자주 하면 애들 중이염 올 수도 있단 소리에 그만 뒀어요.요즘 중이염도 자주 앓고 있거든요.
작년 여름엔 아데노이드제거수술도 했는데 한동안 괜찮더니 것도 겨울되니 똑같네요.에휴~
지켜보는 나도 답답한데 녀석은 얼마나 답답해하는지,,,,참~

울보 2009-02-2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아닐까요
아마 학교에가서 입학식 하고 친구들 만나면 더 재미있어하고 잘 다닐거예요,,
걱정마세요,
아직 두려움이 있어서 일거니까요,,
책읽는 나무님 힘내세요,성민이도 화이팅하라구 전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09-03-02 22:42   좋아요 0 | URL
류도 입학하잖아요.류도 화이팅이에요.
오늘 입학하고 오니까 이젠 학교 가고 싶다고 바로 정정하더라구요.ㅎㅎ

바람돌이 2009-02-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 유치원 3분의 일 정도는 결석이었어요.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니 애들 체력 자체가 달라지더군요. 예린이 개근했거든요. ^^(상은 안주던데요. ㅎㅎ)
아이들의 적응력이라는게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서 아마 금방 적응할거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

책읽는나무 2009-03-02 22:41   좋아요 0 | URL
옆에서들 정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것같다고 하더라구요.제발 그래야할텐데 말입니다.
 
A Dark, Dark Tale : Tape for Paperback (Tape 1개, 교재 별매)
루스 브라운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이번주에 받은 책 중 이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책의 표지로 인해 거부감이 살짝 들었으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나니 되려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 되었다.

책표지를 보면 검은 고양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과연 고양이는 나를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님 또 다른 무언가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일까? 이책을 읽으면 고양이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는 대반에 알 수 있다.(너무 흔한 얘기인가?.ㅡ.ㅡ;;)
자연스럽게 내용을 음미하면서 결국 반전되는 스토리가 무척 흥미롭다.
차츰 차츰 사건의 실마리가 좁혀져 가면서 느껴지는 긴장감에 나도 모르게 책에 몰입하게 된다.
그러니까 이책은 점층법이라고 해야하나? 그러한 구조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스릴있다.

책의 제목처럼 그림에 나오는 사물은 모두 어둡고 어둡다.
어두운 집을 찾아서 들어갈적엔 꼭 가위손(얼마전 옛날 영화 '가위손'을 다운받아 본 영향이 큰 탓이리라)이라도 만날 것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오싹하다.
특히 테잎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음 전주나 중간 중간 흐르는 배경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더욱더 그러한 긴장감이 흐른다.
녹음을 제대로 하여 그림책의 맛을 아주 제대로 살려 낸 듯하다.
늘상 듣던 그렇고 그런 노래를 듣다 이노래를 들으니 아주 신선한 것이 노래가 참 재미나다.

이책에서 익히게 될 단어는 아무래도 책의 제목처럼 dark일 것이다.
그리고 안,위,뒤,앞 과 같은 전치사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
황야,숲속,집,계단,복도,방,찬장,구석,박스등의 사물의 명칭도 함께 공부 할 수 있다.

검은색 black 과는 비슷하지만 사뭇 다른 느낌의 dark 라는 색감을 이책을 통해서 잘 기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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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0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6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1월에 읽은 책은 이게 다!
올한 해는 책 많이 읽어보리라 다짐했건만..그래도...
하지만 아직 시간은 더 많이 남았으니 분발하자.
  

    

 

 

 

 

 

 

 

 

 

 

 

 

 

 

2월도 현재까지 네 권을 읽었다.
요즘 책이 넘 안읽혀 주로 쉽게 읽을 수 있는책으로 잡다보니 완전 중구난방이다.
그래도 나름 맛있고 멋있었던 책은 이병률의 '끌림'이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서적을 좋아하는데 멋진 사진들도 많아 눈이 즐겁다.
이외수의 '하악하악'도 괜찮았다.
나의 본명이 이외수와 비슷하여 본명을 말하면 열에 한 두 명은 "혹시 이외수 작가와 친척이에요?"라고......쩝~
처음엔 그질문이 별로더니 이젠 영광으로 생각하려 애쓴다.
이외수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선물하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올들어 읽은 육아관련 두 권의 책은 꽤 심도있고,난해하여 요즘 머릿속이 좀 혼란스럽다.내가 지탱해온 방식들이 허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허탈하달까?
그래도 나름 많은 도움은 되지 싶다.도움이 되었다고 믿어야지~~ 암~~

얼른 책 읽기에 박차를 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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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16: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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