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학교 도서도우미를 가야하고,
화요일은 시립도서관에 책을 반납해달라는 문자메세지를 몇 통씩 받고서
부랴 부랴 책 짊어지고 도서관을 또 가야하는 날이다.
집에 있으면서도 혼자서 나름 바쁘다.뭔 말인지~
된장님의 빨래하신다는 페이퍼를 볼적마다 '아! 나도 빨래 삶아야 하는데~'생각만 하고,
빨래 할 시간이 없어(?) 삼순이 속으로 옷을 쟁여 놨다가
옷장안에 아이들 속옷이랑 내의가 간당간당할라치면 급하게 빨래 삶느라 정말 바쁘다.ㅠ
빨래는 거의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하는데....
이날은 또 한 번씩 얼굴보는 친정언니 같이 모시는
세 사람의 언니들을 만나는 약속이 한 번씩 잡혀 또 빨래 던져놓고 후닥닥 뛰어나간다.
주말엔 멀리서 내려오는 신랑때문에 내려오는 날 늦은시간까지 기다려야하고, 
올라갈적엔 이른 저녁을 먹여 보내야하기에 맘이 바쁘다.
(어제 6시 기차를 타고 대전 올라간다기에 우리는 저녁을 4시 30분에 먹었다.것도 삼겹살로.ㅠ)
암튼...이래 저래 집에 있으면서 하는 일 없이 항상 바쁘다.

이야기가 또 새기전에 얼른 혼불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오늘 안가면 또 연체가 되기에 부랴부랴 터벅터벅 걸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문학열람실에서 얼굴 모르는 그사람(?)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혼불 2권을 대출했을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그림자를 느꼈었다.
혼불 2권을 반납대에 올려 반납하는데 예약된 책이라고 창구에 제출하라는 메세지가 떴다.
그날은 이책을 다 읽지 않아 애들 이름으로라도 다시 재대출을 하려고 했었는데 좀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예약한 사람이 1권을 다 읽고, 이젠 2권을 읽으려하는구나! 느낀 순간 묘한 경쟁심이 가슴속에서 용솟음쳤다.

그러다 또 이주일이 지나 도서관에 가보니 2권도 있고,3권도 있고,책 10권이 고대로 꽂혀 있었다.
'음~ 초반부터 포기했군!'지레짐작했었다.
그러다 나 또한 요즘 책 읽는 것이 좀 시들해져 한량처럼 몇 장씩 겨우 읽다가 오늘 반납하러 갔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그 얼굴 알 수 없는 혼불 그림자가 3,4권을 싹 빌려갔더란 말씀!
뭐야~
오늘 다시 2권을 재대출해서 가져와 뒷부분 남은 것을 싹 읽었다.

3권을 어찌한다? 예약을 걸어?
아~ 내가 혼불 그림자 행보를 쫓고 있다는 걸 티내고 싶지 않은데...
정말 별 것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있구나! 하면서도 이 묘한 배틀이 약간은 스릴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내가 스스로 이걸 즐기고 있다.

일단 나의 작전은 혼불 그림자가 눈치채지 않게
야금야금 그림자가 읽는 속도를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쥐도 새도 모르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현재는 다른 책 빌려 온 것을 읽으면서 담주에 도서관에 한 번 더 확인하러 갈 참이다.

2012.02.14 발렌타인데이날 좀 서글프지만 올해의 11권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12-02-1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혼불의 그림자를 쫒아, 이거 묘한 맛이 있는데요~ 밑줄 긋는 여자라는 발랄한 소설도 생각나고요~
그나저나, 정말 바쁘시겠다~ 주말에 그렇게 뭔가 일정이 꽉 잡혀 있으면, 물론 가족이 모두 모이는 즐거운 것이긴 하지만요. 그밖에 다른 걸 못 잡으니까,, 늘 일정에 매이게 되더라고요~ 주말 빼고, 다른 요일에 배치하느라 허더덕... 그치만 뭐 즐거운 고민!!ㅋ

책읽는나무 2012-02-16 12:11   좋아요 0 | URL
주말엔 정말 신랑이 안내려오는 주도 있었음? 싶을 때도 있어요.
주말이 넘 바쁘더라구요.
다행히 이번주는 안내려온다네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난 정말 나쁜 마누라이고,
섭섭해 하는 아이들을 바라볼적엔 또 난 나쁜 엄마인가! 살짝 자책했습니다.
그래도 내려오는 것을 기다리고 또 시간에 쫓겨 배웅하기 바쁘고....
정신 없어요.정말~

반딧불,, 2012-02-1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그짓을 하다가 시립도서관 한가한 곳에 가서 왕창 대여해와서 후다닥 반납하고는 걍 사서 봅니다. 야금야금 하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책은 뭐니뭐니해도 쌓아놓고 보는 재미.
다행히 대하소설팬인 언니들이 있어서 어지간한 책은 있다는 것이 다행이랄까^^

그나저나 홧팅!

책읽는나무 2012-02-16 12:09   좋아요 0 | URL
요새 바빠요.바빠~
도서관에 문자 받고 헉헉대며 책 반납하고,거기까지 시간내서 간 것이 아까워 또 빌려오고,또 반납하러 헉헉대고...
쳇바퀴네요.
행복한 비명인지 아직 잘 분간안가네요.
맘편하게 책을 읽어야하는데 말입니다.ㅋ

진주 2012-02-1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 모르는 그 분, 고마운 분이네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12-02-16 12:08   좋아요 0 | URL
고마우신 분일까요?
덕분에 혼불만큼은 한 번 마스터해볼 수 있을까?
살짝 기대해봅니다.ㅋ

기억의집 2012-02-1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매일 빨래해요. 안하면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빨래삶는 게 귀찮긴 하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혼불배틀, 대하 소설은 다 끝내기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태백산맥을 끝으로 대하 소설은 엄두가 않나요. 책 두께에 질리고... 그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놀랍긴 해요.

책읽는나무 2012-02-16 12:07   좋아요 0 | URL
저도 매일 세탁기를 돌리는 편인데도 빨래는 맨날 쌓이네요.
하루는 흰빨래,하루는 검은빨래,하루는 어중간한 색깔빨래....
손빨래,삶는 빨래,이불 빨래....아~ 어떤 날은 빨래에 치여 살고 있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그래도 빨래 너는 것은 좋아요.빨래냄새 좋아요.
헌데 개키는 건 엄청 싫어해요.ㅠ

대하소설....참 괜히 시작했다 싶어요.맨날 1,2권에서 진도가 안나가네요.그래서 끝까지 읽어낸 대하소설이 없다는~~~
읽으면 재밌긴한데 읽어내는 끈기심이 부족하네요.쩝~
 

차츰,차츰....
농땡이 치고 있다.
2월 들어 딸랑 두 권!
아직 반이 더 남았으니 괜찮아~














힘겹게 물만두님의 책을 읽었고,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또 보류했다.

도서관에 갔다가 000번 코너에서 머물다 문득 제목에 끌려 들고 온 책이었는데,
책에게 꿈을 묻는다고?
표지를 보아하니 독서 골든벨에서 장원을 한 문형범이란 학생의 글이었다.
다시 꽂을까? 하다 책을 훑어보니 책을 읽고 쓴 서평들이 눈에 들어와 대출했다.
읽는내내 음~ 허어~
감탄에 감탄을 했다는.
책을 많이 읽으면 저렇게 어린학생도 사고가 깊어질 수 있나?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2006년도에 골든벨을 울렸으니 지금은 대학을 졸업했을수도 있겠군! 어린학생이 아니구나!)
되려 깊은 사고에 절로 고개 숙여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런 아이들이 대한민국 도처에 많이 숨어 있다면 중,고등학생들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12.2.14.  9,10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2-14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5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는 살포시 눈이 내리시더니
오늘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역시 남쪽나라는 하얀세상을 원하는 것은 무리인가보다.
어제 풍경은 그야말로 눈이 펑펑~ 내리는 형국이었으나 그아래 바닥엔 빗물이 흥건!
오늘은 온도가 더 올라간 탓인지 아예 빗물이....ㅠ

어제 학교 도서관 도우미 하러 갔다가 운동장 창밖을 바라보니 눈이 온다고
아이들은 모두다 밖으로 뛰어나가 녹아버린 눈을 맞느라 머리가 흠뻑 젖었더랬다.
그래도 아이들은 눈이 반가워 죽으려하고,
곁에 있는 도우미 엄마는 눈 오는 광경을 핸폰사진에 담으려하지만
눈 내리는 아름다운 광경(?)은 사진속에 나타나질 않는다고 투덜투덜.
남쪽나라는 싸리비 같은 눈이라도 잠깐만 내려주시면 온동네가 잔치풍경이다.^^
물론 나는 곁에서 별감흥없이 무게만 잡고서 나이 먹은 티를 내고 있지만.ㅋ

어제도 학교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가득 빌려왔다.
이럴땐 두 권씩 대여해주는 시스템일지라도 식구가 다섯 인 우리집은 책을 많이 빌릴 수 있어 기분좋다.(도우미 엄마는 네 권씩 빌려갈 수 있다.)
물론 세 권씩 빌릴 수 있는 시립도서관에도 큰혜택을 받고 있다.
이럴땐 정말 애를 셋 낳길 잘했단 생각을 하곤 한다.

 읽는동안 주인공 아이가 어찌나 하는 짓이 귀엽던지!
 사랑스럽다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림은 꼭 초등학생이 마구 낙서한 듯해 보여 되려 좀 친숙해보이는 장면들이다.그래도 그림을 들여다보면 식구들에게 서운하여 삐져있는 주인공 아이의 새초롬 토라져 있는 모습이 금방 연상된다.앞머리에 가려 얼굴이 잘 안보일지라도.ㅋ
아이들 삐지는 순간에는 이유가 딱히 없다.
모든 것이 그냥 지맘에 안들고,불공평하고,억울하고 그렇다.
삐져있는 아이는 울집 첫째 모습이고,둘째 모습이고, 세째 모습 다 포함된다.ㅋ
아이들이 모두 공감하여 "나도 그래!".."나도 그랬어!"를 줄곧 복창한다.요것들~


 옛이야기는 읽다보면 그야말로 판타지 동화같다.
현실세계에서 가능키나 할 법이냐? 란 행동과 상황들이 그야말로 뚝딱~ 이뤄지니...ㅡ.ㅡ;; 
하지만 아버지가 없어 놀림 받는 밤손이는 어머니에게 내아버지는 어딨냐는 질문에 뒷산 밤나무라고 일러주고 밤손이는 그때부터 외로운 맘을 밤나무에게 의지한다는 대목은 가슴이 아련하면서도 평온하다.밤나무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이!
그래서 그아이에게 "오냐~"라고 답해주는 밤나무!
나무는 그렇게 조용한 안식처 역할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전에 '설빔'이란 그림책을 통해서 배현주작가의 그림에 뿅~ 반한  적이 있어 자꾸 눈여겨봐지게 되는 작가중의 한 사람이다.
얼마전 '팥쥐일기'라는 동화책에서도 예쁜 삽화를 보고서 너무 예뻐 한참을 동화책을 넘기고,또 넘기고 했었다.
이책은 채인선작가의 글에다 배현주 작가가 그림을 입힌 그림책이다.제목은 도서관 아이라고 하지만 잘 읽어보면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사서 이야기도 함께 한다.
도서관을 개관하고 사서일을 하게 되면서 아기를 가지고,그아이를 도서관으로 같이 출근하면서 도서관에서 크는 아이가 바로 도서관 아이다.책이란 세상에 둘러싸여 성장하는 솔이는 정말 똘똘하게 생겼는데 하는 행동도 딱 사서 2세다.^^
어린 아이들을 참 예쁘게 그려내는 작가는 배현주작가를 따라갈 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눈망울,머릿결 하나 하나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
설빔만큼 색은 화려하진 않지만 도서관이라서 오히려 그게 더 좋다.

 

 오오~ 읽는동안 클로드 엄마처럼 그렇게 말했던 내가 좀 많이 미안해지는 그림책.
"엄마 지금 손이 더러우니까, 나중에 안아줄께"
"엄마 지금 바쁘니까, 이것 끝내고 안아줄께."
난 주로 바쁘니까 나중에 이거 봐줄께,이거 읽어줄께~ 로 분위기를 돌려놓고 바쁜일 끝나고 나면 엄마 좀 쉬었다가 나중에 봐줄께~,읽어줄께~ 그러면서 또 순간을 넘겨버린다.
엄청 찔렸다는..ㅋ
더군다나 클로드 엄마가 엄청 바빴던 이유가 간식거리를 잔뜩 만들어서 클로드에게 깜짝파티를 준비하기 위하였다는 대목에서 둥이들은 "엄마도 우리가 유치원에서 돌아왔는데 이렇게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쩝~
엄마는 당최 말야.
케잌이며,색색 머핀이며,곰돌이쿠키며,조각케잌등...엄만 파티쉐가 아니란다.ㅠ

 이책은 주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책이었다.
9,500원짜리 책을 4,200원에 구입^^
헌데 상품을 검색하다보니 요즘 나오는 책에는 DVD가 소장되어 있다고 적혀 있던데...뭐지?
풀각시 만드는 방법이 들어있나?
아님 풀각시랑 신랑을 만들어 결혼시키는 놀이방법이 들어있나?
아님...풀각시 동화내용을 강아지똥처럼 만들었나?
음~~
새책을 살껄 그랬나??
국시꼬랭이 시리즈책 중 하나!
시리즈를 다 읽혔다고 생각했는데 맨뒷장을 보니 아직 안읽힌 책이 두 어 권 더 있고,이미 읽힌 책인데도 둥이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도서관가서 다시 읽혀야할 판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12-02-1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집에서 못내보내는 품목 중의 하나가 설빔입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12-02-15 00:24   좋아요 0 | URL
어머~ 반갑습니다.반딧불님
건강하시죠?^^
저도 집에 설빔책 잘 모셔놓고 있어요.
헌데...다른책들을 내보냈다 하심은??
애들이 벌써 그림책을 다 뗐단 말씀이세요?

반딧불,, 2012-02-15 10:59   좋아요 0 | URL
다 뗀게 아니라 시건방지게 무시하고 있죠. 그런 시기가 있습니다.
아가책이라면서 무시합니다. 하물며 그 좋아하던 책들도 다 내보내라고 하다가 가끔 왜 그 책이 없느냐고 하죠.
가끔, 다시 구입하기도 합니다.

책읽는나무 2012-02-16 12:13   좋아요 0 | URL
앗! 그러고보니 성민이가 좀 그러고 있는 것같네요.
그림책은 애들이 보는 것이라고...ㅠ
 

요즘 그림책들을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형식으로,
또 정말 예쁜 그림으로 출간되는 그림책들이 많다.
그래서 참 탐나는 그림책들이 많다.
하지만 도서관이 곁에 있어 그나마 다행중의 다행스런 일이다.
좋은 신간 그림책들을 맘껏 빌려다 읽을 수 있으니..^^ 

 

 

 

 





 


엄마와 내가 서로 역할을 바꿔 하루를 체험한다는 발상전환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그림도 참 예쁘다.
아이들은 숨죽여 집중한다.
엄마가 자신들의 유치원에 아이의 역할로
고작은 의자에 같이 앉아 수업을 하고 있으니 신기할 수밖에! 

 

 

 

 

 

 

 

 

 

산에 눈이 녹아 내를 이루고,그 내는 흘러 흘러 강이 되어 흐르면서 주변에 만들어진 논,밭과 마을..그리고 도시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멋진 과학그림책이다.
이왕이면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였으면 낯익은 우리네 동네 모습이 보기 좋게 그려졌을테지만 아쉽게도 일본작가의 작품인지라 일본 도시의 세상풍경이라 많이 아쉽고 아쉽다.
물이 있음으로 해서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이치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좋은책이다.

 

 

 

 

 

 

 

 

 

주인공 아이의 서운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그림책.
처음엔 과학그림책인줄 알고 골랐는데 딱딱한 과학용어를 알려주는 그런책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던지!
하지만 그래도 과학그림책이다.
비오는날 만날 수 있는 곤충과 동물이 나오기 때문!
어린 유아들이 읽어도 좋을만한책!
비가 오는 날 엄마가 바쁘셔서 우산을 가져 오지 않아 속상한 아이를 비가 와야만 얼굴을 내미는 동물들이 반갑게 아이를 맞아줘 아이는 더이상 외롭지 않단다.
정말 멋진 과학동화책이 아닐까! 싶다.

 

 

 

 

 

 

 

 

 

 

 

 

 

 

 

그림이 독특하다 싶어 넘겨보니 스리랑카 작가가 만든 그림책이다.
나는 이그림들에 홀딱 반해버려 출판사를 보니 보림에서 만든책이었다.역시~
언제부턴가 넘겨보고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할때면 항상 어떤 출판사에서 만들었나? 살펴보는 습관이 생겨버렸다.내맘속에 꼽는 몇 출판사가 있는데 대부분 그출판사에 속하는 것을 확인할적엔 역시~ 고개를 끄덕여준다.그리고 서슴없이 믿고 구입하고 싶다.
이책은 정말 맘에 들어 따로 구입하고싶다.아이들은 우산이 예쁘다고 난리다.
찜해놓는다.

 

 

 

 

 

 

 

 

 

 

 

 

요즘 전래동화를 다시 엮어 만든 그림책들이 심심찮케 눈에 띈다.그리고 정말 예전보다 훨씬 심혈을 기울이고,세련되어진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을원님은 콩쥐의 고무신 한 짝의 주인을 찾게 되어 둘이 다시 만나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이 나지 않는다.
그뒤의 이야기들이 더 담겨 있다.
팥쥐의 투기행각들이 이어지며,콩쥐도 끝까지 당하고 있지 않으며 끝내 자기 것을 되찾게 되는 장면까지 모두 실려 있다.
그래서 그림 표지에도 콩쥐 팥쥐 두 명의 엇갈린 운명으로 그려넣었나보다.
그림이 아기자기하고,따뜻한 듯하면서도 내용은 좀 섬뜩할정도로 좀 차갑다.
그래도 옛이야기는 잔인한 내용일지라도 아이들은 그것을 잔인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한다.
개인적으론 정말 그럴까? 의구심이 이는데,
아이들을 살펴보면 맞는 말인 것도 같다.
아이들은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란말씀!
둥이들은 이책을 참 재밌다고 몇 번씩 읽었다.

꼬리말을 달자면)책을 읽어줬더니 둥이 동생 지수왈."난 팥쥐같은 동생이 아니에요! 진짜에요!"
눈물까지 글썽글썽~
팥쥐가 벌받는 것을 보고서 그래도 충격은 충격이었나보다.
누가 뭐라했냐고?ㅋ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2-02-10 0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함께 읽는 그림책이 조금 더 따스하고 포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나라 그림책 작가들은 아직 이 대목이 너무 서툴고
제대로 짚지 못하곤 해요...

책읽는나무 2012-02-10 09:57   좋아요 0 | URL
콩쥐팥쥐 그림은 참 아기자기 이쁘고,원문내용에 가장 충실한 그림책이라는 생각과 함께..그래도 팥쥐가 콩쥐를 연못에 빠트려 죽이고,연꽃으로 환생한 콩쥐가 다시 짠~ 나타나 그동안 팥쥐가 콩쥐인줄 알고 살아온 원님은 팥쥐랑 팥쥐엄마를 죽였다라고 끝맺음하는 대목에선 정말 뜨악~ 했습니다.
지수가 충격받을만했죠.뭐~
그냥 혼을 내줬다라고 했으면 안될까? 생각되는 대목이에요.
작가는 나름 원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겠지만서도요.
초등학생들이 읽기엔 그러한 대목들이 무난하게 읽혀지겠는데 어린 아이들에겐 웬지 좀~~~
그래도 그림이 귀여워서인지 둥이들은 재밌다고 계속 그러더라구요.ㅋ
뭔 조화인지??^^

라로 2012-02-10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수 넘 귀엽네요,,,ㅎㅎㅎㅎ
양심이 좀 찔렸을까요???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이런 페이퍼 많이 올려주세요,,해든이 키우는데 도움 받게요,,^^

책읽는나무 2012-02-10 10:11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저도 둘째들을 키우면서 신간그림책들에 대한 소식이 재빠르지 못해 그냥 대충 옛그림책들만 읽혔었는데 도서관 나들이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네요.ㅋ
이사오길 잘했어요.^^

그래도 저도 첫애만큼 둘째들한테는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몸이 잘 안따라주네요.그래서 알라딘에서도 둘째또래들이 첫애로 두신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우리 서로 공유해요.ㅋㅋ

2012-02-10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1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1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2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 어쩌란 말이냐~
이 내 주문클릭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내 재주문클릭을~

금방 택배아저씨한테 두 박스를 받았다.
이것 저것 보관함에 담고 주문을 하고선 담날 성민이에게 나의 아지트를 들킬까봐 부랴 부랴 몇 권 더담아서 주문을 또 했다.
그랬더니 박스를 두 개 덤으로 주시네^^

헌데 택배를 받기도전에 금방 또 주문을 했다.
진주님의 페이퍼를 보고서 솔깃하여 이과수커피도 담고,
아들놈 영어참고서도 담았다.
학원을 안다니면 독학이라도 해야지않겠냐란 생각에 같이 담아 다시 주문클릭~

지금 알라딘에 수도 없이 질러대고 있는데 정말 가계부 구멍날판이다.
(뭐 구멍은 이미 났다만서도..)

당분간 절제,
또 절제할지어다.
ㅠ.ㅠ
(아님 예전처럼 다른님들의 이벤트에라도 참가해볼까나?ㅋ
모처럼의 서재질로 나의 방문객수가 눈깜짝할사이에 76000을 금방 넘어간 것을 몰랐다.
이벤트는 내가 했어야 했군! 주문하느라 몰랐어요.죄송해요.담번 77777번에 한 번 쏠께요.^^;;)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icaru 2012-02-08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밌어요~ 성민이에게 아지트 들킬가봐~ 라는 말은 요 앞앞전 페이퍼 보고 이해했어요~

책읽는나무 2012-02-09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까지만해도 생각지 못했던 일인데요.
알라딘에 활동하고 있는 다른 초등생들님이 있었단 것을 뒤늦게 떠올리고 화들짝~
만약 아들놈이 내글을 본다면??
많이 부끄러울꺼에요.ㅠ.ㅠ
그리고 지들 흉도 애기때부터 시시콜콜 다 적어놓았기에..룰럭~

진주 2012-02-0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 안 되는 진주님이예요,그쵸?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12-02-09 18:3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책임지세요.ㅋ

sooninara 2012-02-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저도 방가워요^^ 호호
한달여만에 들어와서 님 글보고 후다닥 놀러왔어요.
울아이들도 크지만 나무님의 쌍둥이 보니 정말..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책읽는나무 2012-02-09 23:20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여행 잘 다녀오셨어요?
일찍 들어오셨네요.^^
모두들 지금 2세들 자란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있네요.ㅋ
둥이들이 예전 깜찍하던 은영이 나이가 되었네요.
세월 빠르죠?
여행후기문 올려주세요.

라로 2012-02-10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재밌게 사시네요,,,저는 아들 눈치는 안 보는뎅~~~~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2-02-10 09:51   좋아요 0 | URL
어젠 녀석이 저도 알라딘 계정을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던데,
못들은척 대답안했어요.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만들어주면 분명 내서재를 물어볼 것일텐데말이죠.
이참에 이중가입을 해서 지껀 따로 댓글 남겨줄까?
그럼 내가 너무 바쁘지않을까? 뭐 그런 쓸데없는 생각에 머리가 어지럽네요.
오늘 새벽에 잠들었더니 머리가 헤롱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