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컴퓨터의 화면 보호기.
지금 봤다.

 

까만 바탕에
글자가 지나간다.

적절함. 적절함. 적절함. 적절함. 적절함........

 

중2 딸년의 짓이다.
도대체 뭐가 적절하다는 말인지?

중학생의 정신세계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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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11-1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절함... 적절함... 적에게 절함... 심지어 적에게도 절을 하는 겸허하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은데요. 따님이 불교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은 모양이네요.

blowup 2006-11-14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저렇게 적절한 단어라니.
깍두기 님. 아무리 봐도, 평범하지는 않사옵니다.

물만두 2006-11-1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절함의 표현 아닐까요^^

깍두기 2006-11-14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헐....드루이드님. 제가 서재 다시 와서 님 명성을 많이 접하였습니다.
요즘 혹시 즐찾이 하나 느시지 않았나요?^^
(하루에도 수십개씩 는다고요? 네....^^)

나무님, 페이퍼 올린 걸 슬쩍 보고는
"왜 그래? 그렇게 적절한 단어가 어딨다고" 그러네요^^

깍두기 2006-11-1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절절함이라고 썼다면 제 딸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어울리질 않거든요. 워낙 절절하지 않게 사는 인생이라.....뭐 딱히 적절하게 살지도 않지만^^

Mephistopheles 2006-11-1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메피스토입니다..
앞이 "부"자가 안들어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안도하고 갑니다..^^

깍두기 2006-11-1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부적절하면 또 어떻겠어요^^

프레이야 2006-11-1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이 절하는 게 아닐까요? ^^ 적을 정복하고자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다...

마태우스 2006-11-1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절한 양의 곱창은 건강에 좋습니다.
 

올해부터 학교평가제도가 바뀌어
하위 몇 퍼센트부터는 종합감사인지 장학인지를 나온다고 지랄이다.

그놈의 학교평가.
장학이(장학사를 이르는 말) 몇 분이 오셔서 학교를 순방하시고
온 학교가 몇주간 닥닥 긁어모아놓은 가르침의 흔적들(얼마든지 가라로 작성이 가능한)을
휘리릭 넘겨보시곤(아, 죄송. 꼼꼼하게 보시겠지. 하지만 그것으로 절대로 얼마나 열심히 가르쳤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시지는 않을 터인데)

학교마다 점수를 매겨 등수를 비교하겠다는 얘긴데
이것 때문에 학교가 온통 증빙자료를 수집하고 없는 건 창조하느라 정신이 없다.
나야 뭐 그냥 그동안 모아 놓은 공문 좀 정리해서 내고
독서교육한 거 스크랩해서 내고
그 정도로 그만인데
책임자 위치에 있는 부장급들은 수업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교무실에 모여 자료 정리하느라 머리 싸매고 있다.
다음 주가 시험인데 시험문제 내야 하는데
집에 가서 밤을 새시려나.

모른 척하고 나는 그냥 내 할일 한다.
내 코가 석자라서 말이지.
수요일까지 성취도 평가 문제 내야 하거든.
옆반의 불쌍한 후배....특수부장이라 휴일에도 나와서 평가대비하고 지금도 교무실에 있다.
내가 시험문제 내준다......고 하고 싶지만 내껏도 수요일까지 간당간당한 주제에.
일이란 닥쳐서 해야 맛인가, 저번 주에는 여유가 좀 있었는데도
눈 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절대 손이 안간다.
이러니까 사는게 맨날 정신없고 바쁘지.
좀 미리미리 하고 살아야겠구나.....(남 욕하려고 제목부터 '즐'을 넣고 페이퍼 시작했다가
내 반성으로 끝나니 왠지 벌쭘한 걸? 어쨌든 학교 평가가 즐인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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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1-1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이 욕인가요? ㅠ.ㅠ 몰랐네요.
어느 조직이나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사는게..윗대가리들은 그래야 일 시킨것 같고..아랫사람이 일 따라 해주는 기분이라서겠죠?

가랑비 2006-11-1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위 몇 퍼센트에는 예산이나 더 배정해줄 일이지!

마태우스 2006-11-13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이 즐 하면 저도 즐 할래요^^

paviana 2006-11-1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이라니 제가 이래서 깍두기님을 좋아한다니까요.
저 목요일에 공개수업가요.넘 떨려요..작년에 못가서 올해 첨이거든요.ㅎㅎ

깍두기 2006-11-1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즐이 욕이죠. 주로 애들이 다른 애들 말을 무시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야, 니가 뭐 어쩌구 어쩌구......하고 시비를 걸면 '즐!'하고 한마디로 막아버리죠^^

벼리꼬리님, 예산을 깎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마태우스님, 제가 찬물도 못 마십니다^^;;;

파비아나님, 공개수업....학부모 입장에서도 떨리는 거군요. 교사들도 긴장되는데..^^
 

그동안 책을 많이 안봤다.
별로 보고 싶지도 않았고, 일부러도 피했다고 할 수 있다.
몸띵이는 안 놀리고 대가리만 굴리는 내가 싫어서 피했던 거고
그동안 뭔가 충족이 안된 마음이 있어 책 속에 숨었던 나 자신을 깨닫고 나니 책이 그다지 땡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제 슬슬 읽어줄 때도 되었다, 고 생각하며.


감독, 열정을 말하다
지승호 지음
1/1 가격 : 14,400 원
마일리지 : 1,440원 (10%)

남쪽으로 튀어!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1/1 가격 : 8,100 원
마일리지 : 1,220원 (15%)

드라마를 쓰다
매거진 t 편집부 엮음
1/1 가격 : 8,550 원
마일리지 : 260원 (3%)
바다에서 기다리다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권남희 옮김
1/1 가격 : 7,650 원
마일리지 : 770원 (10%)
큰스님 큰 가르침
윤청광 지음
1/1

 

<감독, 열정을 말하다>

 진즉에 읽었을 책인데
 그동안 책을 피하느라 이제 산다.

 

 

<드라마를 쓰다>

노희경, 인정옥.
드라마를 잘 안 보는 내가 챙겨보는 작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단다.

 

 

 

<남쪽으로 튀어2>

1권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 터라......
1권 읽은지 두달도 넘었다. 그동안 책에 무심했던 게 맞다.

 

 

 

<바다에서 기다리다>

오늘 올라온 물장구치는 금붕어님의 리뷰를 보고 당장.

 

 

 

<큰 스님 큰 가르침>

이제서야 스님들의 법문집, 삶의 가르침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의 나는 참 대책없는 인간이었던 거다.(지금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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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8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6-11-0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좋은 책 많이 사셨네요. 깍두기님 덕분에 바다에서 기다리다. 랑 드라마를 쓰다. 보관함으로 쏙 ^^

2006-11-09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11-09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좋은 책 많이 사셨네요. 깍두기님 덕분에 오늘 하루도 즐거울 것 같아요
-무슨 말인지...내가 써 놓고도 이해가 잘...-

깍두기 2006-11-0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ㅁ님, 걱정마세요^^

달밤님, 갑자기 제 어깨가 무겁네요^^

속삭이신 ㅊ님, 어련히 잘 알아서 하셨을 거를 노파심에서....^^

마태우스님, 저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댓글 좀 성의있게 달아보세요!^^=3=3=3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직 깍두기가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오신 실론티님, 감사하구요.
같이 오신 토토랑님, 처음 뵈었는데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해 주셔서 고맙고요.
블루님, 그리고 젊어보이시는 옆지기님,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황금같은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드리고
벼리꼬리님, 항상 편안하게 옆에 있어주셔서 감사(많이 보고 싶었다오)
어찌나 예뻐졌는지 뻔히 눈을 마주치고도 못알아본 단비양, 반가웠어요.
안 온다 해놓고 수많은 인터뷰 일정을 뒤로 미루고(?) 달려와 주신 시비돌이님
음, 그동안 봐 왔던 헤어스타일 중 어제가 제일 나았어요^^
같이 오신 후배분, 오토바이 태워주셔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덕분에 즐거웠고요, 지금 음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제 말한 그 미션을 수행하러 가야 해서 은근히 부담되네요.
그러나 뭐, 불굴의 의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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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1-04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고 싶었어요.... 는 거짓말이구요. ^^;;;
저, 9일 서울가면 전화드릴까요? 제가 낯가림이 심하고 소심하고...(삐질삐질)
오빠네 집이 지하철 역하고도 멀어서 늦은 시간까지는 함께 못할꺼같고말이죠,,, (실은 거기서 어떻게 서울시내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암튼 언제쯤 만나뵈올지... 괜찮은 시간을 말씀해주세요 ^^;;

가랑비 2006-11-0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그때 왔어도 됐는데. ^^ 으아, 깍두기 언니, 넘 늦게까지 붙잡아서 죄송해요. 오늘의 미션은 잘 해내셨어요?

비연 2006-11-05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가고팠는데...ㅠㅠ

urblue 2006-11-05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까지 계셨어요?
저랑 애인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어제까지 힘들었습니다. ^^;
애인이 젊어보인다고 말씀하시지만, 애인은 깍두기님이야말로 '초동안'이랍니다. ^^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다음에 또 뵈어요.

2006-11-05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6-11-05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열시 반이면......아직 초반이었는데. 아쉽당^^

치카님, 서재에 글 남겼습니다.

벼리꼬리님, 미션 성공했습니다^^

비연님, 그러게요. 메뉴도 바뀌었는데..^^

블루님, 두분 모습 참 좋아보였어요. 괜히 흐뭇하더라구요^^

속삭이신 님, 정말요?? 사양 안할게요. 좀 생각해 보고요^^

sooninara 2006-11-06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셨죠? 그런데 이렇게 술 드시고 천배를 하셨단 말입니가?@.@
 

어젯밤에는 대담하게도 딸이 자고 있는 틈을 타서 딸 방에 침입했다.
오늘도 여전히 딸애의 방은 처참할 정도로 난장판이다.
딸년이 깨서 성질낼까봐 조용조용히 청소를 시작했다.
교복3종세트(블라우스, 원피스, 재킷)와 체육복을 옷걸이에 걸고
침대에 있는 과자봉지, 신발주머니, 가방, 만화책, 십원짜리 동전, 축축한 수건을 치우고
방바닥에 있는 양말 몇켤레를 살그머니 주워들고
책상은 그냥 한번 쳐다만 보고(뭘 치워야 하는지 알 수도 없을 지경)
그래봤자 표도 안나는 방꼴을 한 번 쳐다보고 나오려고 하는데

뭔가......
이 장면을.......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이랄까.......

 

아하!
이거 노다메의 방이잖아!!!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노다메의 방이 딱 이랬지!
그럼......저기서 손가락 빨며 자고 있는 내 딸이 노다메???

 

 

 

 

그러고 보니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아무리 깨끗이 치워놔도 10분만 지나면 난장판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하기 싫은 일은 백만금을 줘도 안하는 똥배짱과
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무한히 행복해 하는 능력
그리고 뭐.....예술적 감수성이랄까(ㅎㅎ) 거기다 플러스 알파 엽기적 감수성까지.

그러고 보니 내가 노다메를 키우고 있었군그래.
근데 가만, 노다메가 사는 돼지우리 같은 방 꼴을 못 참고 치워준 사람은.....치아키?
헐, 내가 치아키란 말야?

그럴 순 없지.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겠다.
해송이에게 치아키를 구해다 주면 되는 거다.
아, 뭐, 노다메를 닮았다면 치아키 정도야 알아서 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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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1-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치아키 왕자님 구하면 알려주세요..

반딧불,, 2006-11-0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치아키 ! 훌륭하십니다^^

blowup 2006-11-03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자기 딸을 보고 노다메를 떠올리는 엄마가 있다는 게 신기해서.
노다메 같은 신경줄이라면 본인은 맘 편한 거죠?^---^

깍두기 2006-11-0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그래도 해송이는 착한 편인지, 나중에 알고 나면 고맙다고 하데요^^

파비님, 그건 그렇고 오늘 오실 건지?

반딧불님, 제가 치아키가 될 순 없는 게 아니겠어요. 어떤 녀석이 치아키가 될런지...^^

나무님, ㅎㅎ 퍼뜩 떠오르더라구요. 본인 맘이 편한지는....그렇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조선인 2006-11-03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니까 정반대로 만나지, 보통은 끼리끼리 만나던데요? =3=3=3

가랑비 2006-11-0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어서 치아키를 발견해 해방되시길... =3=3=3

프레이야 2006-11-03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긴 해도 노다메를 닮은 해송이, 이름처럼 귀엽고 깜찍한 딸일 거 같아요.
깍두기님, 해송이의 치아킨 능력있는 해송이가 알아서 구할 걸요. 운명처럼요.^^

코코죠 2006-11-04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캭캭(치아키 광팬!!!!)

두기 두기 깍두기님, 우우우린 지금 처처천재를 키우고 있어욨!!!!!(왜..우리냐;; 묻어가려는 오즈마;;)

깍두기 2006-11-0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반대로 잘 만나요. 만나서 직싸게 고생하지. 그게 나잖아^^

벼리꼬리님, 그 치아키는 또 무슨 죄가 있어서.....^^;;;

배혜경님, 노다메가 나름대로 귀엽....고 깜찍.....하긴 하지만.....보통 상상하는 그 귀엽고 깜찍한 것이랑은 좀 다르죠. 제 딸도 그렇습니다^^

오즈마, 데스노트 개봉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