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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 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네버랜드 클래식 15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지음, 우순교 옮김, 메리 쉐퍼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메리 포핀스가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메리 포핀스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너희들이 원하는 건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테다 라는 눈빛으로 짝 째려보면서 결국은 원하는 것 이상을 해주는 메리 포핀스.

어린이가 원하는 일상의 환상을 현실로 채워주는, 그러나 겉보기로는 절대 그럴것 같지 않은 도도하고 잘난 척하는 그녀.

그러나 1편만한 2편은 드물다고,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이야기도 좀 상투적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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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옆 아이들 웅진 완역 세계명작 4
에디스 네즈빗 지음, 다이너 드라이허스트 그림, 한은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보물찾는 아이들>도 나의 애장서이다.

두 <아이들> 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씩씩한 소년소녀들인데,

약간 흠을 잡는다면 공교롭게도 모든 일이 잘되어가며

주변의 많은 이들이 우연히도 알맞은 때 찾아온다는 점인데(이것을 우연의 남발이라고 하나요)

이 아이들은 그런 행운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징징거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른인 척, 훌륭한 척 하지도 않는다.

그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만의 방법으로, 항상 희망을 갖고, 한 가지씩 역경을 헤쳐나갈 뿐.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타인의 자존심과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킬 줄 알고.

내 옆에 이런 기특한 아이들이 있었다면 아주 이뻐해 주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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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장미할머니
에릭 엠마뉴앨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읽고 난 후, 좋은 작품이라는 건 인정이 되는데 뭔가 2% 부족해.... 그게 뭘까?

자신의 삶을 미화하거나 감상적으로 보지 않는 발칙한 말로 스타트를 끊어 놓고 어쩐지 점점 감상적이 되어간다고 느껴져서일까?

아니면 고통에 대해 의연한 듯한 쿨한 시선(어쩐지 나는 그렇게 느껴진다)이 뭔가 부자연스러웠던 것일까?

나는 아직도 죽음, 슬픔, 고통 이런 것들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는 좀 더 악다구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보다. 그래서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를 좋아하는지도?

잔잔한 유머, 삶에 대한 철학적 관조, 이런 것들에 감탄했고

절실함, 고통과 좌절에 대한 묘사 이런 것들이 2%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생에 미련이 많은 때묻은 어른이어서일지도 모른다. 어린아이라면 이렇게 선선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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