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현태준. 이우일 지음 / 시공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포토리뷰를 보면서 재밌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받고 보니 너무 맘에 든다.

보통 요즘 나오는 여행서들을 보면 질감 좋은 종이에 화려한 사진이 즐비한데 일단 이건 갱지느낌이라 소박한 느낌을 준다.  또 사진도 기교가 들어간 멋들어진 사진이라기 보다 그냥 디카로 좋은 것을 만났을때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 담아내는듯 한 느낌을 주기에 더더욱 맘에 드는지도 모르겠다..

떠나는 자들의 복장설명도 소박해 보이니 남달라 보이는것도 있었지만 어찌 이렇게 유쾌하고 자신들을 위한 여행을 계획했는지..

어떤분의 리뷰에서 초보여행자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난 이책을 읽는 내내 도쿄의 구석구석이 그려졌다.

그렇잖아도 내 꿈중의 하나가 이런 여행을 하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는것인데 내가 꿈꾸는것들과 딱 맞아 떨어지니 밤세워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

잊을 수 없는 먹거리의 추억에선 현태준이 쓴 떡볶이에 얽힌 소년의 추억담을 보면서 동지애를 느꼈다.

개인적으론 음식사진이 많았던 현태준의 여행기에 눈이 더 간다..

여행에서 먹을것이 빠지면 안된다는게 나의 평소 생각이기에 그런가보다..

두 멋진 남자의 여행기를 보면서 올 여름 휴가는 일본으로 질러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살인적인 물가와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낼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나도 이우일처럼 가벼운 복장에 현태준처럼 편안한 신발신고 베낭하나 덜렁메고 떠나 보고 싶다..

동네 목욕탕가듯 훌쩍 떠나보고 싶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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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6-26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중에 신주쿠의 밤을 보러 가자구요^^

인터라겐 2005-06-2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너무 가고싶어요....

로드무비 2005-06-26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 목욕탕 가듯은 너무하고...아무튼 편하게 싸게 잘 놀고 오시길.
가게 되면......^^

Phantomlady 2005-06-27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신 살인적인 중절모의 꽃미남들도 볼 수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