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 할인판
브라이언 싱어 감독, 이안 맥켈렌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Apt Pupil, 1998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파멸의 시나리오 Apt Pupil, 1982’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이안 맥켈런, 브래드 렌프로 등
등급 : 18세 관람가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12.20.




“스캔들은 결코 사라지는 법이 없다.”
-작품 속에서-




  오오.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을 먼저 만나보았었기에 ‘버릇없고 개념 없는 아이 하나가 노인을 괴롭힌다.’는 인상이 있었던지라 영화로 제작되었었다는 것은 일찍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손을 대고 있지 않았었는데요. 역시나 컬렉션의 목록 클리어하기 계획상 만나보게 되었으니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시험에 대한 성적표를 받게 되는 학생들 중 무엇인가 눈빛이 장난이 아닌 한 남학생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유태인 대학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소년은 도서관에서 자료를 조사하던 중 비가오던 어느 날 버스에서 스쳐지나간 한 노신사를 만나게 됨에 어떤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러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학 진학을 앞둔 우등생의 삶의 단편적인 모습과 결국 노신사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 소년의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자신의 정체를 부인하게 되는 노인이 피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는 소년의 협박에 그만 자신의 정체를 인정하게 되고, 소년의 요구로 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묻어둔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소년의 약점을 잡게 된 노인은 소년과의 위험한 거래에 맞불을 놓게 되지만…….




  오오. 기대한 것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원작의 내용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만나본 이번 작품은 그래도 뭔가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동안 노인을 괴롭히는 존재가 어린 꼬마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순간 ‘데스노트デスノ-ト’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연상 할 수 있었던 것은 저 뿐 만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라이토 보다는 심각성을 달리지는 못했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었다 랄까요? 아무튼, 미국판 데스노트가 만들어진다면 이런 분위기를 활성화 시켜서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 사실 즉흥 감상으로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커뮤니케이션. 당신을 만들어가는 무형의 힘!!’, ‘당신의 꼬리는 길이가 얼마인가?’, ‘한순간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등 너무나도 다양한 것들이 떠올라 무엇을 적으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의 명대사라 생각하게 된 것을 적고야 말았는데요. 아무리 숨기고 없애고 잊으려 하는 사실일지라도, 어느 한 순간 어떠한 이유로 그것이 발각 되어버리게 되면 지난 시간 속에서의 모든 사건들이 현재와 연결됨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동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악순환의 흐름’을 뼈저리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아. 방금 작품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을 적긴 했지만.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암울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지라 감히 ‘절대추천!!’을 고함칠 수도 없는 것이, 뭔가 생각할 만한 작품을 찾는 분들이나 스티븐 킹 님 관련의 작품만 고집하시는 분들이라면 몰라도 그리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크허!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활자화 되지 않는 이 고통!! 자세한 것은 이번 작품을 직접 확인해보시고 각자가 가진 기준에서 평가해주셨으면 하며, 영화 ‘랭고리얼 The Langoliers, 1995’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려 합니다. 


TEXT No.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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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바이 미 - [할인행사]
로브 라이너 감독, 리버 피닉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스탠 바이 미 The Body, 1982
감독 : 롭 라이너
출연 : 윌 휘튼, 리버 피닉스, 코리 펠드만, 제리 오코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2.15.




“과연 ‘나’에겐 감히 ‘친구’라 말할 수 있을 자들이 존재하는가?”
-즉흥 감상-




  원작을 읽은 뒤였기 때문이었을까요? ‘The Body’라는 말이 ‘시체’를 말하는 것이며 원작에서의 마침표 또한 ‘그것’을 찾게 된 이야기였기 때문인지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신 분들은 괜찮은 영화라고 하시고, 또한 스티븐 킹 컬렉션 리스트를 클리어하기로 했었다보니 통과의례마냥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기대이상의 찌릿찌릿 함을 만나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드넓은 들판과 그것을 배경으로 흙길위에 서있는 자동차 한 대의 모습으로 시작을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 안에 앉아있던 사람이 어떤 한 사람의 부고가 실린 신문지면을 통해 12살 무렵 죽은 사람을 처음 봤을 때의 일을 회상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어린 시절의 어느 무더운 여름날의 일상으로 새롭게 열리는 이야기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한 각자의 소개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도착하게 되는 소년이 ‘시체’를 보러갈 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예상 했던 것과는 달리 그 여정이 힘겹게 되자 소년들은 그동안 누르고 살았던 진정한 자기 자신을 친구들에게 펼쳐놓게 되는데…….




  사실 이 작품 또한 입제적인 감상이 필요하다 생각 되었습니다. 영상물일 경우 소년들이 캠핑을 핑계 삼아 탐험길에 오른 것에 대한 묘사가 더욱 사실적으로 와 닿았고, 결말부분에서의 ‘그것’을 마주하게 되는 소년들의 심정은 소설에서 더욱 멋지게 표현되어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후우~ 만남이 있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지만, 이 작품에서 나오는 친구들은 정말 멋진 녀석들 같습니다(웃음)




  그러고 보니 같은 작품일지라도 표현하는 사람의 차이 때문인지 소설과는 다른 방향으로의 생각을 더 해볼 수 있었는데요. 소설의 감상일 경우에는 ‘죽은 이의 육신’을 보았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던 반면 이번 영상물에 대해서는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흐음. 친구들이라. 혹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주위로 ‘친구’라 부르는 이들이 몇 있으신가요? 물론 ‘그냥 아는 사람’ 정도가 아닌 감히 ‘진정한’의 딱지를 붙일 수 있는 그런 친구들 말입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존재를 하나 두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엄청 희소적 가치를 지닌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으흠. 제 친구들한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아무리 회복단계라고는 하나 전 저 자신을 향한 믿음까지 져버린 적이 있었다보니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사실상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지라도 전부 필요에 의한 인간관계 정도로 판단중이랄까요? 그래도 그러한 저를 그런 ‘진정한’ 등급을 매겨주며 옆에 있어 주려는 친구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단절화 되는 세상. 아파트일 경우 물질적으로만 따지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라지만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며, ‘이웃사촌’이란 말은 사전에서나 등장할까 생각하는 현실. 네? 시골에는 그래도 ‘인정’이 있어 살기 좋을 것 같다구요? 그렇군요. 제가 ‘도시인’이었다는 사실을 잠시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시골에서의 젊은 인구가 도심으로 가버리는 상황 속에서 노인 분들은 오순도순 도와가며 잘 사시겠지요. 하지만 이 시점은 저 자신만이 보고 있는 ‘현재의 지평’이기에 다른 의견 있으시면 언젠가 쓰게 될 소설의 소재로 감사히 잘 사용하겠습니다(웃음)




  그럼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Shoot 'Em Up, 200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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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의 아이들 - [초특가판]
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외 출연 / 마이다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일리언 Children Of The Corn, 198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옥수수 밭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Corn, 1978’
감독 : 프리츠 키어쉬
출연 : 피터 호튼, 린다 해밀턴 등
작성 : 2007.12.15.




“개념을 상실한 애들은 역시 무섭구나!!”
-즉흥 감상-




  그동안 여기저기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전체 일곱 편이나 만들어진 작품을 여차저차 입수하게 되었었는데요. 아무튼,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컬렉션이 산더미가 되었기에 하나 둘씩 리스트를 지워나가는 과정에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옥수수로 하나 가득 밭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종소리와 함께 교회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등장하게 되는 한 소년이 3년 전에 있었다는 과거로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으흠?!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서 마을 어른들의 집단 살해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으로서 새로운 삶의 장소로 떠나는 젊은 남녀 한 쌍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목적지로 향하던 그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사람을 치게 됨으로서 일정이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한편, 마을을 배반하고 도주하던 일원을 살해한 아이들은 한 소녀가 그린 그림을 통해 마을에 손님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이 고대하던 ‘때’가 임박했음을 말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기척 하나 없이 유령마을이나 다름없는 곳에 도착한 한 쌍의 커플은 그들을 제물로 선택한 아이들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아아. ‘뭔가 아니다!’라는 기분이 들어버려서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이번 작품이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하긴 했지만, 단편 나름대로의 부족한 인과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 구멍매우기 식의 이야기가 많이 첨가되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때문인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듯 했는데요. 짧은 단편을 가지고 결국에는 7편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보니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그저 한없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이 ‘그날’을 위해서 ‘말씀’을 따라 어른을 모두 살해한 다음 TV등의 매체를 없애버림으로서 외부 세계와 단절을 만들고, 음악이나 놀이를 금지함으로서 ‘생각함의 능력’마저 마비시킨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거야 ‘하나의 말씀’만을 위한 폐쇄 조취라고는 해도, 성정해감에 자신들의 죽음마저 당연하며 영광스럽기까지 하다고 생각하게 할 정도라면, 특히 이러한 관계가 지속 발전 되려면 ‘기적’이라는 ‘쇼’도 준비되어야 하거늘 결국에는 아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주모자인 아이작이 재물로 바쳐지게 되었지만, 아아. 아이작은 과연 어느 정도로 달변가였다는 것일까요? 정작 세례를 받긴 했다지만 아직 신앙심에 불붙지 못한 저는 아이작의 설교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웃음)




  네? 종교 같은 이야기는 그만하고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혹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 친척이나 동생으로 초등학생이 있는 분 계신가요? 저도 제 사촌동생 막내가 초등학생이라서 시끄럽긴 하지만, 그리고 전부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지만, 감히 ‘초딩’으로 불릴 만큼의 인의예지가 부재중인 어린것들을 간혹 만나곤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부모님들까지 처리해버린 어린것들이 때로 몰려다니는 것이, 오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한편으로는 ‘교육의 중요성’마저 실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자세한 것은 직접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해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빨리 다음의 ‘일리언 2 Children Of The Corn II: The Final Sacrifice, 1993’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영화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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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Solid State Society 5.1ch LE (2disc)
카미야마 켄지 감독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Solid State Society, 2006
원작 : 시로우 마사무네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제작 : Production I.G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고이치, 오키 타미오, 겐다 테쇼, 사카 오사무, 사쿠마 레이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7.01.04.




“무에서 유가 창조 되는가? 아니면 유에서 무가 창조되는가?”
-즉흥 감상-




  요즘은 곧잘 무엇인가를 잊어버린다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시리즈가 있을 때 몇 개를 보다가 그 다음 것을 안보고 있는 저를 간혹 볼 수가 있는데요. 흐음. 아무튼 이번에는 TV시리즈에서 계속 이어져 극장판 형식으로 제작된 세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는 비행기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집결중인 경찰병력과 ‘공안9과’의 요청에 대한 무전이 오가는 것으로, 어느 높은 곳에서 그 모든 상황을 듣고 있는 쿠사나기 소령의 모습과 함께  테러현장으로 그 장소를 옮기게 되는군요. 
  그렇게 범인과 마주하게 되는 ‘공안9과’는 그들이 현 상황을 잘 제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범인이 그만 석연치 않은 무엇인가를 남긴 체 자살하고 말자 망연자실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남겼다는 것은 바로 ‘괴뢰사’라는 이름을 하나. 그렇게 의문의 ‘자살사’가 연이어 발생하게 되고 그 모든 것이 ‘괴뢰사’라는 존재로 묶이기 시작하자 추적의 추적을 계속하는 ‘공안9과’는 결국 어떤 비상식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




  휴우. 안 그래도 나름대로 미래사회에 대해서 무엇인가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의 행진이었다지만,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로 모든 것을 말하려는 듯 진행되는 이야기에 저의 뇌가 이해의 한계를 완전히 초과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웃는 남자’사건에 이은 ‘개별 11인’의 이야기에서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진행되는 이번 이야기는, 글쎄요. 미리 말해드리기보다는 실제로 한번 보시는 것이 좋겠지만 ‘공안9과’의 모습이 많은 변화를 보이더군요. 특히 ‘개인적인 추론에 따른 조사방침’을 말하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소령의 모습에 그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참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역시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증세’에서 그 부제목으로 ‘Solid State Society’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해서 사전을 뒤적거려보니 ‘견고한 상태의 집단’을 말하는 것인가 싶었었는데, 작품 안에서의 ‘Solid State’는 ‘귀부노인’을 간호하는 ‘간호시스템’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네트상의 허브전뇌에 연결된 노인들의 모임에서 ‘Society’를 말한 것 같더군요. 그 밖의 상세 설정들에 대해서는 역시나 직접 작품을 보실 것을 권장해보고 싶습니다. 뭐 이것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폭로인 샘이겠지만요(웃음)




  아아. ‘공각기동대’의 이름으로 결국에는 최초의 틀을 벗어던져버린 듯한 최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을 가진 ‘공안9과’의 모습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전편에 완전히 소멸 해버린 줄 알았던 ‘타치코마’들도 또 한 번 부활해버렸고, ‘공안9과’는 좀 더 확장되고 변해버린 모습을 가져버린 상황. 글쎄요. 이대로 계속 연결되는 작품이 만들어져도 재미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웃음)




  그럼 이번에는 식을 줄 모르던 인기 속에서 결국에는 ‘실사’로 만들어져 말이 많았던 ‘데스 노트デスノ-ト 前編, 2006’ 극장판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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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경제학 콘서트 Undercover Economist, 2006
저자 : 팀 하포드
역자 : 김명철
출판 : 웅진 지식하우스
작성 : 2007.12.13.




“The true is out there.”
-즉흥 감상-




  무슨, 시작에서부터 ‘엑스 파일 The X-files’ 같은 소리냐구요? 으흠. 그거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즉흥 감상이니 오히려 이미 이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라거나 현재 읽고 계신 분들은 또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재미는 있었지만 본의 아니게 장기간 읽게 되었던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추천의 글]과 저자 본인일 경우 이 책을 구입하기보다는 우선 카푸치노를 홀짝거리며 과연 이 책에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가 재볼 것이라는 저자의 인사[프롤로그]와 함께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분명 비싸다는 기분이 들면서도 유명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에 대한 경제적인 비밀이 폭로되는 이야기를 먼저로[1.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이용한 ‘세일SALE’의 교묘한 트릭[2. 슈퍼마켓이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 경제 발전을 위해 ‘거짓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3. 경제학가자 꿈꾸는 세상, 완전시장], 교통과 관련된-너무나도 일상적이지만 혹독하게 계산된 경제학의 실체[4. 출퇴근의 경제학], 고도의 심리적 전술이 연출되는[5. 좋은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 팔지 않는다], 주식에 열심인 분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은[6.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고난이도의 ‘게임의 법칙’을 말하는[7. 인생도, 세상도 게임이다], 좀 더 실질적인 예시와 함께 가난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나라의 분석이 나오며[8. 정부가 도둑인 나라], 세계화를 중심으로[9. 다함께 잘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중국의 과거에서부터 계속 되어온 실패한 경제 정책이 현재에 와서 꽃을 피우게 된 원인이 말해지게 됩니다[10. 중국 무엇이든 기회가 되는 곳]. 그리고 이 책에 대한 감상문 같은 [옮긴이의 글]로서 마침표를 찍게 되는군요.




  아아. [옮긴이의 글]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이 책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를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광고와 마케팅’, ‘XX심리학’등 이것저것 섭취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다양한 장치들이 많다는 사실에 언제부터인가 TV마저 잘 안 보게 되었지만, 그동안 거의 멸시에 가까운 회피를 했던 ‘경제’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정리되어진 책을 읽고 있자니 전혀 새로운 세상이 충격적으로 펼쳐짐에 비명을 지르고 있던 저를 발견하고 말았는데요. 세상에나! 그저 일상 적인 행위들까지 ‘당신은 이미 계산되어져있었다!!’를 말할 수 있었다고 하면 좋을까요? 이때 것 등한시해왔던 하나의 시점이야말로 사회라는 시스템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라는 생각이 들자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멀미가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것 같았습니다.




  뭐. 이런 정신 나간 소리는 그만하기로 하고, 이 책에서는 ‘차액지대론’, ‘가격차별화’, ‘완전시장’, ‘외부효과’, ‘정보의 비대칭’, ‘주가의 희소성’ ,‘게임이론’, ‘합리적 무시’, ‘비교우위’, ‘중국식 사회주의의 이념-잡초론과 흑묘백묘론’ 등 [경제학자의 노트]라는 부분에 수록되어있는,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내용을 본문의 재미있는 예시들을 통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이했다고 판단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어떤 하나의 ‘진리’를 말하기 보다는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 되어 돌고 도는 흐름을 만들고 있으니 알아서 잘 하슈!!’같은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내용에서 말하고 있는 의사소통의 관계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분명 집고 넘어가야할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버지께서도 “네가 이제야 경제에 대해 말하게 되었구나!”하셨을 정도이니 경제 공부에 이제 막 들어가시는 초심자분들께서는 꼭 한번 읽어보셔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스티븐 킹의 괴물 Stephen Kings Graveyard Shift, 199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571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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