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2 - 아웃케이스 없음
캣 쉬아 감독, 에이미 어빙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캐리 2 The Rage: Carrie 2, 1999
감독 : 캣 쉐어
출연 : 에밀리 베글, 제이슨 런던, 다이런 브루노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0.01.




“이 세상은 이미 미쳐있었다!?”
-즉흥 감상-




  드디어 보았습니다. 전편에 해당하는 영화 ‘캐리Carrie, 1976’는 국내로의 정식 출시에 대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반면, 중고매장에서도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던 ‘캐리2’를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흐음. 하지만 기대이하라는 기분에 오리혀 전편이 다시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버리게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붉은색 페인트를 붓에 하나 가득 찍어 벽에 바르며 자신의 딸은 안 된다 중얼거리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짓 말고 자기랑 같이 놀자는 딸에 얼굴에 빨간 칠을 해버리고 마는 군요. 
  그렇게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엄마의 모습에 이어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소녀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가 그저 행복해 보이던 등굣길의 모습과는 달리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하게 되고, 그 현장을 목격한 그녀는 그동안 꾹 눌러왔던 초능력이 일순간 개방되어버리게 되는군요. 하지만 겨우겨우 통재를 해나가던 어느 날. 거짓말 같이 다가온 사랑과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보던 주변 학우들이 그런 그녀를 향해 못된 짓을 해나가던 중 결국 마지막 카드를 뽑아들게 되지만…….




  사실 즉흥 감상으로 ‘꾸며도 안 예뻐지는 애도 있구나?’라고 적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당장 여성단체 분들로부터든지 외모지상주의에 반감을 가지신 분들이 ‘당신마저 배반하는 거냐!!’고 돌멩이 던질까 무서워 다른 걸 적었는데요. 그래도 전편의 ‘캐리’는 졸업파티를 통해 대대적인 변신을 하는 반면 이번 작품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나름대로 치장을 해보아도 뭔가 잘 안 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을 중심으로 만들었던 전작과는 달리 그저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제작되었다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일단 기본 구조는 전작과 별 차이가 없었으며 작품내의 시간상 20년 차이를 뒀기 때문에 전작에서 그나마 캐리를 이해해줬던 여자 친구가 상담교사로 등장하며 주인공의 능력은 유전적 현상일 뿐이었다는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실험이 행해졌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결론에 가까이 접근하면서는 과연 단순히 ‘유전’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물음표를 주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요. 유전이니 뭐니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아아. 과연 그녀들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란 말인가!!




  아무튼, 이번 작품의 부제목은 ‘The Rage’로 직역해보자면 ‘분노’가 되겠습니다. 캐리와는 달리 이린 시절부터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던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엄마가 병원에 들어서게 되었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오랜 시간 동안 능력을 통재해왔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인지 캐리의 폭주하는 능력보다도 이번 주인공은 나름대로 통재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폭주상태가 되어서인지 정말이지 인정사정 봐주지 않더군요. 
  그건 그렇고 작품에서야 오버하는 기분이 없지 않다지만, 힘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들의 기준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개념 없는 모습은 과연 영화 안에서 만의 모습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하나 떠올려볼까 합니다. 힘이라. 문득 만화책 ‘타이의 대모험Dragon Quest ダイの大冒險, 1989’에서 주인공 타이의 “이것이… 이것이! 네가 말하던 정의냐? 더 강한 힘에 얻어터지면 넌 만족하느냐! 이런게…! 이런게 정의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울부짖던 절규 섞인 외침이 들리는 것 같아 평소에 착하게 살면 어디가 덧나나 중얼거려보게 되는군요.




  아무튼 나름대로 신경 써서 만든 흔적이 보이는 후속작에 대한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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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4 - 아웃케이스 있음
롤랑 조페 감독, 엘리샤 쿠스버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4.4.4.-Captivity, 2007
감독 : 롤랑 조페
출연 : 엘리샤 커스버트, 다니엘 길리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0.01.




“경고 받은 데로… 인가?”
-즉흥 감상-




  추석 연휴. 친가와 외가가 한 도시에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점이라지만, 일단은 거주하는 도시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동생의 PMP를 통해 심하게 흔들리는 고속버스 가장 뒷자리에 않아 한편의 영화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움직이는 차 안에서 영화를 본 일이 없어서였던 것일까요? 화면은 괜찮아 보이던데 무엇인가 ‘아니다’라는 기분으로 만나버린 이번 작품. 아무튼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슨 주방이나 실험실 같은 모습으로 핏발이 선 푸른 눈의 사람과 무엇인가 요리를 하는 듯한 검은 장갑을 낀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전신으로 검정 세팅을 한 사람이 결국 사지가 결속된 푸른 눈의 남자에게 죽음을 선사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감미로운 음악 선율과 함께 한 여인의 인터뷰 화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신문과 잡지의 글씨들을 오려내어 조합하는 검은 장갑의 모습이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폐쇄된 공간에서 깨어나는 화면속의 여자가 아닌 실제 여자가 있게 되고,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체고 탈출을 시도하게 되지만, 검은 옷의 사람은 그녀를 쉽게 놓아주지 않으려 하는데…….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고, 또 이 작품을 먼저보신 지인 분의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시작 부분은 무엇인가 그럴싸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아니 반전이랍시고 제작진이 저지른 행위는 저에게 “이건 아니잖아!!”를 외치게 했습니다. 세상에나! 협소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구속형 작품들에서 해서는 안 될 장면을 파격적으로 시도 한 것은 좋았지만, 으흠. ‘주객전도’현상이 너무나도 어이없게 발생한 작품이라고만 속삭여 볼까 합니다.




  거기에 ‘4.4.4.’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었던 것의 원 제목이 사실은 사로잡힘이나 감금의 의미를 지닌 ‘Captivity’라는 사실은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단순한 단어 보다는 숫자 놀이를 통해 뭔가 그럴싸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요? 오히려 영화 자체보다는 포스터가 더욱 충격적이었던 작품임에 이번 작품에서 진정한 공포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포스터만 따로 구해보실 것을 권장해 보려합니다(웃음)




  그나저나 감금이라. 저야 일생동안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자유를 박탈당하여 언제 죽을지도 모를 극한 상황에 처해본 기억이 없다보니, 음? 아니군요. 유사체험이라면, 어린 시절 혼자 집에 남아 나름대로의 ‘나 홀로 집에’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이런 ‘감금’과 비슷한 체험이 있으실 것이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엄마도 아빠도 전부 나가 버려 몇 개나 되는 자물쇠를 걸어 잠그고 집 한구석에 꼼짝도 안하고 빨리 엄마 돌아오라고 식은 땀 흘리며 현관문만 노려본 경험. 네? 없으시다구요? 이런! 그럼 혼자만 어린 시절의 어두운 기억을 떠올린 것 같아 그저 부끄러워지는군요!! 아무튼 폐쇄된 공간에 홀로 남은 주인공의 심리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지만, 이번 작품은 어찌되었건 간에 비추천장을 남발 해보려합니다.




  흐음. 재미있는 작품이라. 발전되는 영상 기술력과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의 도전은 좋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잘하려고 노력한 나머지 ‘뭔가 아니다’라는 느낌이 묻어나버리는 작품. 그래도 한 편의 작품이 만들어지기 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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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Dragon Quest 타이의 대모험 1 - 용사의 가정교사
산조 리쿠 지음, 이나다 코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 타이의 대모험Dragon Quest ダイの大冒險, 1989
저자 : 산조 리쿠, 이나다 코지 등
역자 : 소년 챔프 편집부
출판 : 도서출판 대원
작성 : 2007.09.29.




“한순간! 그렇지만, 섬광처럼!!”
-작품 중에서-




  한때. ‘드래곤 볼’ 다음으로 저에게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 생각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완결이 났었고, 그것을 몇 차례나 감동을 받으면서 완독을 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감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사실에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할아버지가 해준 이야기라며 ‘용사’들의 업적과 ‘마왕’이 쓰러진 다음 온순해진 괴물들이 살고 있는 어떤 섬에서 살고 있다고 말하는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가짜용사’들의 방문과 현자로서의 세례를 받기위한 ‘공주’의 방문이 이어지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난폭해진 괴물들의 모습에 ‘마왕’의 부활에 대한 전조가 보이게 되고, 때마침 주인공 소년이 살고 있던 섬으로 ‘용사’를 교육시키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다는 한 남자와 제자가 나타나 섬을 어둠의 힘으로부터 보호하게 됩니다. 하지만 용사가 되기 위해 거듭되는 훈련의 나날 속에서 ‘마왕’이 직접 그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로인해 발생되는 비극은 소년을 험난한 여행의 길로 안내하게 되는데…….


  아아. 다시 봐도 감동이었습니다. 당연한 건지는 몰라도 대망의 완결을 보고나서 다시금 시작 부분의 이야기를 되돌아보게 되니 유치한 구석이 없지 않았지만, 점점 깔끔해지는 그림체하며 탄탄한 이야기의 구성은 이 작품의 제작진(?)이 다음으로 선보인 ‘모험왕 비트’보다 더욱 감동 이었다 감히 자신해볼 수 있는데요. 전체 37권의 이 장대한 이야기를 한번이라도 보신 분이 혹 있으시다면 저의 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감정을 잘 아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은 저와 제 동생이 모을 당시의 판본과는 달리 ‘드래곤 퀘스트’라는 정식 명칭을 달고 재출시 되어있었는데요. 이전 판본에서는 부분적으로 그 당시만의 ‘모자이크’처리가 있었던바 정식 출시판은 어떻게 처리되어있을지 궁금해 져버렸습니다. 거기에 이 작품은 영상물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요. 국내 방영판에서는 무엇인가 어정쩡하게 마침표를 내놓았다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불법적인 방법으로라도 구해보려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저의 이 기록물을 보시는 분들 중 도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감사함을 금치 않겠습니다.




  꿈과 희망, 사랑과 우정,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면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어 공공의 적인 ‘대마왕’을 무찌르고자한다. 신이 만든 최고의 결전병기 ‘용의 기사’. 하지만 운명의 흐름은 하나밖에 없어야할 ‘용의 기사’를 비공식 적으로 하나 더 만들게 되고, 그는 진정으로 이 세상을 구원할 ‘용사’로서, 그리고 동료들의 눈물어린 도움을 발판 삼아 최종결전 치루게 되는 한 소년의 성장기라, 크허!! 제가 오랜만에 열심히 읽어 들어가자 입맛 까다로운 동생이 옆에서 같이 보면서 “요즘은 이런 게 없어.”라고 반응할 정도면 감히 추천장을 내밀어 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최신 작품보다 무엇인가 시대에 뒤떨어진 작품만 본다고 핀잔을 주시는 분이 몇 분계십니다. 그렇기에 최근 것 보다는 추억속의 작품이 더 좋더라고 대응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들을 바로바로 접하면서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몇 차례 계속 보면서 왜 감동이었을까?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는 작품들이 사실상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점에서는 저는 저만의 방법을 고수하려 합니다.




  그럼, 이 감기록의 시작부분에서 적어둔 것처럼, 그리고 만화책의 최종결전의 감동적인 장면에서처럼 “한순간! 그렇지만, 섬광처럼!!”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봅니다. 


TEXT No.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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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의 비밀 1
최현규 지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해인의 비밀, 2000
저자 : 최현규
출판 : 정신세계사
작성 : 2007.09.24.




“이 책은 단지 ‘우연’으로 내 수중에 들어온 것일까?”
-즉흥 감상-




  지난 14일. 이상하게도 시작부터 뒤틀리던 서울나들이 길에서 결국 마침표를 만나버린 책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스MOSS, 1997’라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의 공식적인 두 번째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만나게 된 책들인데요. 으음? ‘실명 구도 소설’?! 아무튼,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또 다른 세계로의 초대장이라 판단된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억지로 눈을 떠 언제나와 같은 일상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작가님의 기록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이 기록을 남기게 한 한사람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절친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어떤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동참하게 된 한남자의 이야기는 영화사를 운영 중이라는 말과는 달리 그저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회의적일 수밖에 없었던 저자 또한 실제의 역사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해 그저 우연일수밖에 없다 생각되는 끼워 맞추기 식의 이야기들과 직접 경험하게 되는 작은 상황으로 인해 믿지 않을 수도 없게 된 ‘초자연적현상’들을 통해 이 세상을 다른 모습으로서 인지하게 되는 듯한데…….




  사실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면서도 실제 구입에는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하나 발견되면 그 저자분의 책을 중심으로 즐기기 시작했다보니 만나기는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의 공백이 있고서야 ‘모스’다음으로 나온 책 이었다 보니 관심이 되살아나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몰라라 할 뻔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거기에 제목부터 무엇인가 무협지나 ‘기氣나 도道’와 관련되어있을 듯해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서적 검색 라인에 책이 걸려들었고 위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드디어 만나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오! 세상에나!!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이 달라져 보이는 이 기분은 과연 작가님의 필력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 안에서 진실 된 가르침이 기록되어져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그동안 생각해온 원대한 힘의 흐름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통해 한 번 더 정리됨을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이었을까요? 아무튼, ‘가르침’에 대한 걱정을 일순간에 해소시켜준 멋진 책임에 감히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원대한 힘의 흐름’. 그것에 대한 이미지는 영화 ‘디아블로Convergence, 1999’를 통해 인상적으로 만나보았었고, 소설 ‘실마릴리온The Silmarillion’과 애니메이션 ‘라제폰ラ-ゼフォン, 2002’을 통해서는 ‘소리-진동으로 만들어지는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와 실에 대한 개념’을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와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을 통해 충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밖에도 이것저것 접했던 수많은 작품들이 이야기하고 있던 것들이 이번 책에는 종합 정리하듯 설명되어져있었음에 끊임없이 제 머리를 눌러오던 두통의 압박이 많이 해소되어버린 듯 했었습니다. 물론 제가 ‘도시 속에 사는 도인’이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별명을 가지고 살아가곤 있었지만 여전히 속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 중에 하나이기에 저자와 마찬가지로 믿는다 하면서도 그저 회의적인 모습을 가졌다는 사실에, 순간 외화 드라마 ‘엑스파일The X File’의 멀더까지 떠올라버려 그저 큰 소리로 웃어보았는데요. 그러면서도 이번 책을 읽던 중 저를 충격적으로 자극했던 사실은 ‘큰스승’이라 불리시는 분이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 거주하신다는 정보였습니다. 그럼 지나가는 행인 A같은 상황으로 만나 뵌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일 까나요?!




  네? 그런 뜬 구름 잡는 소리는 그만하고 무슨 이번 책에 대한 이야기나 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이번 책에서는 파울로 코엘료 님의 작품을 통해 느껴지던 ‘동그라미’와는 달리 기록 속의 표현 마냥 ‘가를 치는’것 같은 연속되는 타격(?)을 느낄 수 있었기에 직접 이번 책을 읽어보셨으면 할 뿐입니다. 분명 ‘믿거나 말거나’식의 이야기라거나 ‘꿈보다 좋은 해몽’같을 이야기일지라도 속는 샘 치고 차근차근 읽어보실 경우 나름대로의 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TEXT No.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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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의 여행 10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10권, 2006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07.09.24.




이익은 정의를 만들고 정의는 이익을 낳는다.
-How Much is Your Justice?-




  으어어. 정말이지 오랜만에 만난 ‘키노의 여행’입니다. 그래서 9권의 기록을 확인해보니 2006년 1월 3일로 확인되는바. 거의 2년에 가까운 시간의 격차를 두고 만나보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만난 키노와 에르메스의 이야기 열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어느 가을날 어느 나라에 들어선 키노와 에르메스에게 애완동물을 선물이라고 주는 마을의 이야기[애완동물의 나라-apPETite]와 어떤 마을에서 이민 신청을 하러 자리를 뜬 시즈를 대신해서 티와 함께하는 개 리쿠의 이야기[티의 소원-Get Real!]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론으로 들어서는 이야기는, 마을을 방문한 키노라는 이름의 여행자와의 인터뷰 내용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기록과 실제는 사실 엄청난 차이가 있게 되는데…… [인터뷰의 나라-Out of the Question], 다음은, 여행자들끼리의 대화가 진행되는 식탁에 나타난 마을 주민이 한 사람이 너무나도 거짓말 같은 여행이야기를 해주면 밥값을 공짜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고, 그렇게 여행자들이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허풍쟁이들의 이야기-Fantasy], 초원을 달려 어느 마을에 도착한 노란 차에서 내리게 되는 스승님과 잘생긴 남자가 있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괴롭히는 동물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모습에 동물을 보호해야한다는 방침을 듣게는 되지만, 동물들이 결국 스승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보호의 나라-Meritocracy], 키노와 에르메스가 이번에 방문한 나라에는 전선이 길 바닥에 깔려있고 그런 전선과 전선 사이에 전봇대가 서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여행자가 떠난 며칠 뒤 그런 바보 같은 상황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게는 되지만…… [전봇대의 나라-Transmission], 한도 끝도 없이 하얗게 굳어버린 사막이자 허허벌판을 달리던 키노와 에르메스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이런 곳에 있는 나라-Preface], 입국한 나라로의 이민을 포기한 대신 돈을 벌기위해 티와 리쿠만을 남겨둔 체 떠나버린 시즈. 그렇게 티와 리쿠만의 마을 탐방기가 시작되는데…… [티의 하루-a Day in the Girl's Life], 각각의 아침을 시작하는 세 사람의 모습. 그리고 그런 셋의 운명의 강줄기가 거대한 하나의 흐름-‘납치’로 만나게 되면서 상황은 그저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가희가 있는 나라-Unsung Divas],  실질적인 시작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하데 되는 이야기로. 아직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키노와 스승님이 만나게 되는 한 여행자의 이야기가 있게 되는데…… [어느 남자의 여행-Life is a Journey, and Vice Versa․a, b]




  아. 재미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보이는 소녀 ‘티’의 이야기하며, 작가의 너무나도 충격적인 ‘후기’하며, 한껏 긴장감을 고조시킨 엄청난 분량의 납치극하며, 그동안 기다려온 시간의 목마름을 한방에 해결해줌에 그저 행복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학원 키노’라는 ‘키노의 여행’이 아닌 이야기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바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키노의 여행’ 제작군단(?)이 만든 또 하나의 역작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앨리슨’시리즈 또한 완결 되었다고 하니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그건 그렇고, 사실 이번 책은 ‘가희의 나라’를 준비하기 위함인지 시작부터 계속 짧게 진행된다 싶어 ‘후기’에서의 언급마냥 소재가 다 떨어진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래도 벌써 다음권이 기대되는 이 기분은 아직도 역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임을 증명하는 듯 했습니다. 아무튼, 이 기분은 이번 작품을 직접 확인해 보실 것을 권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여차저차 그동안 소문만 들어왔던 ‘키노의 여행’ 드라마CD를 입수하고야 말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일반 동영상과는 달리 소리와 자막을 동시에 작동시키는 방법을 모르지만, 하루라도 빨리 원활한 만남을 가져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나저나 두 번째 극장판은 과연 언제 즘이면 만나볼 수 있을 것인지, 거기에 게임도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흐음. 


TEXT No. 50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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