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포에버 SE (2disc)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발 킬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발 킬머, 토미 리 존스, 짐 캐리, 니콜 키드먼 등
등급 : PG-13
작성 : 2008.06.16.




“원작의 파괴자라도 좋다. 팀 버튼을 데려오라!!”
-즉흥 감상-




  이어달리기를 하던 도중 받게 된 세 번째 바퀴의 바통. 하지만 받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으로 튕겨 날아가 버릴 듯한 충격을 선사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딘가로 출동준비를 하는 것인지 날카로운 무기들과 광택을 자랑하는 검은색 복장으로 전신을 무장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동전을 튕기는 모습에 이어 한창 은행을 털고 있는 ‘투 페이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일단은 악전고투 끝에 배트맨의 승리로 마감되고 맙니다. 
  그렇게 도망 가버린 투 페이스의 이야기는 잠시, 자신의 회사를 시찰하고 있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난 한 연구진이 뇌파를 이용한 방송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지만 거절 받게 되고, 그 결과로 어떤 사건에 앞서 수수께끼를 던지기 시작하는 새로운 악당인 ‘리들러’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투 페이스의 정신분석을 의뢰받아 등장하게 된 체이스 머리디언 박사는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을 사랑하게 되고, 배트맨이자 브루스웨인인 그 또한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도 잠시. 배트맨을 탐내던 투 페이스로 인해 ‘로빈’의 탄생을 암시하는 것도 모자라 두 악당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결국 배트맨의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지만…….




  거의 10년 전에 만났을 때는 그저 놀랐었다가, 이어달리기도중에 만나버린 이번 작품은 무엇인가 ‘최악!’이라는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쓴다고 한 번 더 보면서는 다시 감탄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원작이야 지금 시점에서 구해보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기에 급한 데로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를 접하고 있는 저로서는 애니메이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투 페이스와 리들러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그들은, 흐음. 제가 일단 짐 캐리라는 배우의 연기를 ‘마스크 The Mask, 1994’ 말고는 좋아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그저 넘쳐 나는 연기력에 우선 짜증이 났었으며, 그저 매력적이었던 투 페이스의 탄생과정하며 광기의 연기가 절실히 부족한 느낌을 받아버렸습니다! 거기에 배트맨의 포스에 어울리지 않게 참으로 화려해진 배트 모빌의 모습이란!!




  자자.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보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배트맨의 복장이 앞선 이야기 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기분과 배트맨 상태에서의 목소리가 꼭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던 포스를 닮은 것 같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웨인가의 집사이자 작품내의 숨은 천재인 알프레드의 존재였는데요. 이어서 감상하게 될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에까지 꾸준히 등장하시는 그 모습은 정말이지 주연 뺨치는 조연으로서 ‘배트맨의 알맹이는 바뀌어가도 당신은 변하지 않는구려!’라는 감탄을 하게했었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때마침 즐기고 있던 애니메이션에서도 박쥐동굴(?)이 습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참 안타까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파괴당하는 모습까지 담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작품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게 되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빨리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난다음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친구는 여자 박사를 드류 베리모어라고 했지만, 그건 니콜 키드먼이었고, 드류 베리모어는 투 페이스의 수하에 있는 ‘-아역시절의 영화 ‘초능력 소녀의 분노 Firestarter, 1984’에서의 저주받은 천사와는 질이 다른-천사’였다고만 해두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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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그렉 스트라우스 외 감독, 레이코 아일레스워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Aliens Vs. Predator: Requiem, 2007
감독 : 콜린 스트로즈, 그렉 스트로즈
출연 : 존 오티즈, 스티븐 파스퀄, 자니 루이스, 데이비드 팻카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2.17.




“전작보다는 좋았어도 여전히 아니어라.”
-즉흥 감상-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2005년 04월 06일 날짜로 감상을 기록한 바 있던 앞선 이야기가 있었기에 만나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기록만 봐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기분으로 만났던 것 같은데 이 작품을 볼 때만 해도 왜 그렇게 부정적인 기분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냥 한번은 볼만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검은색의 무한한 공간에 구형으로 떠 있는 푸르른 지구의 부분적인 모습과 함께 항해중인 거대 우주선이 등장하고, 전편에서 운명을 달리하고만 프레데터 전사의 주검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주검에서 에이리언 한 마리가 부화되어 난동을 부리게 됨에 우주선이 다시 지구로 추락하게 되는군요! 
  한편, 숲으로 사냥을 나온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거대 물체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사고현장으로 가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그만 에이리언 번식의 첫 번째 희생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던 마을로 의문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을 추적하게 된 사람들이 에이리언과 대면하게 됨에 사건의 심각성이 커지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으로 지구에서의 마지막 프레데터가 보낸 응급신호를 잡은 또 다른 프레데터 전사가 지구에 상륙함에 대참사는 초읽기를 시작하게 되지만…….




  처음부터 시간 죽이기 용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프레데터 3’이 나올 것이니 그렇게 알고 있으시오!’형식의 마침표가 등장함에도 별로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그동안 ‘스타게이트 Stargate’ 시리즈를 보고 있었던 탓인지 외계문명과의 조우를 통해 우연찮게 입수된 물건과 그 후에 대한 암시가 그저 그렇게 와 닿기도 했는데요. 아아. 빨리 ‘스타게이트: 진실의 상자 Stargate : The Ark Of Truth, 2008’를 ‘깨끗한 화질’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문제는 미국에서도 3월 11일은 되어야 개봉한다고 하니 계속해서 속만 타는 군요.




  문득 이 시리즈가 계속 되다보면 ‘에리이언’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야 아놀드 아저씨도 나왔던 것처럼 이제는 ‘현재’라고 말하기 미안한 조금 지난 시절의 지구 문명 속에서 놀았지만, ‘에이리언’시리즈일 경우에는 미래를 배경으로 실험 중이던 에이리언을 지구에 내려앉게 하지 않기 위해 온갖 쇼를 했던 기억이 있는바, 아무래도 세 번째 이야기가 제작에 이은 공개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잡종’이 탄생하는 장면에서는 역시 그 둘은 사실 먼 친척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인간 몸을 뚫고 나오던 에이리언들은 그게 그걸로 생겼는데 프레데터 몸에서 나온 녀석은 왜 그 모양인지 원. 하지만, 예전에 지나가면서 본적 있던 영화 ‘에이리언 4 Alien: Resurrection, 1997’에 등장하는 인간과 에이리언의 ‘잡종’의 모습에서 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던 저로서는 이런 재미있는 실험에 대해서도 그저 덤덤한 자세를 유지하고 말아버렸습니다.


  시간 죽이기 용이라는 판단이 서버렸지만 노력한 흔적이 많이 묻어나오는 멋진 작품.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께서는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은근히 3편의 기다리게 되는군요.




  그럼, 영화 ‘크립쇼 Creepshow, 1982’의 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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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필드
맷 리브스 감독 / 파라마운트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감독 : 매튜 리브스
출연 : 마이클 스탈-데이빗, 마이크 보겔, 리지 캐플란 등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4.25.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즉흥 감상-




  몸담고 있던 글쓰기 공부모임에서 ‘일 호’로서 회지가 출판되어 나온 날. 서울에는 눈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 속, 다리 위를 건너는 지하철 안에서 차창 밖을 보고 있던 저는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지인 분들은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을 언급하셨는데요. 결국에는 만나보게 된 작품.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영상이 미 국방성의 ‘클로버필드’라는 파일로서, ‘전 센트럴파크’ 지점에서 발견된 것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4월말의 어느 날로, 창문 너머로 새벽의 검푸름 속에 잠긴 도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그것에 이어, 5월말과 교차되는 누군가의 송별회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렇게 무엇인가 어긋나기 시작한 송별회의 모습에 이어, 화면 속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처음에는 단순한 지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을 대상으로 한 ‘폭격’임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엇’을 피해 대피하게 되는 주인공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태가 악화되어 감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도 혹시나 살아있을지 모를, 중심인물처럼 보이는 남자의 ‘그녀’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자, 뉴욕을 뒤흔든 사건의 실체가 점점 뚜렷한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사실, 이번 작품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실제의 기록필름을 보는 듯한 기분의 작품에 대해 ‘블레어 윗치 The Blair Witch Project, 1999’를 먼저만나 ‘속았다!!’라는 기분과 함께 기대감을 잃은 지 오래였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작품 또한 도심에 ‘괴물’이 나타난 것에 대해 ‘기록필름’형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언급을 먼저 들었었다보니 ‘또 속는 거 아냐?’라는 기분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앞서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를 만나보았기 때문이었을까요? 정체모를 ‘무엇’과 조우하게 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이 시도되었다는 기분에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의 영화들이 선보인 촬영기법이 아닌 색다른 기분의 만남이 있었다 뿐이지, 딱히 이렇다 말할만한 것을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캠코더를 통해 어떤 끔찍한 사건 현장에 대한 현장감을 전달함에 있어, ‘내가 저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게임’에 참여하게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저 일상적이었던 어느 날. 내가 살고 있던 장소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으로부터 파괴당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그 정체를 조금씩 알아들어감에 안 그래도 걱정 되었던 ‘생존가능성’은 한없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그런 악조건 속에서 ‘친구 녀석’은 ‘그녀’를 찾아야한다며 현장으로 달려든다! 제길!! 시야를 차단하는 ‘안개’만 없었다 뿐이지 ‘미스트’와의 비교가 자꾸 하고 싶어진 작품이었는데요. ‘미스트’일 경우 그저 한적한 도심 밖의 마트 안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도심의 숲에서 발생하게 되는 사건임에, 아무리 열려있는 공간일지라도 ‘무엇’을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그 자체로 위험천만하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비록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의 구성일지라도, 흐음. 그저 한번은 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이어서본 ‘비슷한 형식’의 작품인 ‘[Rec], 2007’의 감상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REC는 그 자체로 ‘녹화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먼저 만나보신 분들은 어떤 평가는 내리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거기에, 마침표를 찍으려 하니 ‘'클로버필드'의 후속편이 2009년 개봉 예정’이라는 정보가 잡혔습니다. ‘기록이 설마 저거 하나만 존재 하겠어?’라는 의문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런 취지로 작품이 제작된다고 하니 은근히 기대가 되는군요. 
 

TEXT No.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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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 서(序) 1.01 SE + O.S.T
안노 히데아키 외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에반게리온: 서 Neon Genesis Evangelion: Rebuild Of Evangelion 01, 2007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츠루마키 카즈야, 마샤유키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8.05.18.




“사도의 재설정에 눈이 즐거웠다!!”
-즉흥 감상-




  사실, 이 작품을 만나기 위해 앞서 제작되었던 TV시리즈의 리뉴얼판에 이어 극장판 두 개를 만나게 되었었다고 언급을 했었던가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신 극장판’이라는 이름이 붙은 ‘에반게리온’을 완결이 되면 만나보려 했었는데, 여차저차 기대이상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붉은 색으로 넘실되는 파도와 그런 바다를 향해 길을 따라 일렬로 대기 중인 탱크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매미소리와 함께 그저 지겨워 보이는 분위기 속에서 저 멀리 바다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군요. 
  그렇게 폐허가 되었던 도시의 일부분에 이어 한 소년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작품은 ‘사도’라 불리는 미지의 거대 생물체로 인한 전투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네르프’라는 본부로 소년을 데리고 가기 위한 한 여자의 등장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차저차 ‘사도’와 대항하기 위해 만든 또 다른 ‘거인’인 에반게리온에 소년이 타게 되는데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인류를 지키기 위한 행위’로서 사도와의 전투에 최선두가 되어버린 한 소년의 처절한 싸움이 시작되게는 되지만…….


  으흠. 솔직히 계획 중이라는 전체 네 편의 이야기 중에서 ‘2007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되었다는 이 이야기는 앞서 제작되었던 TV시리즈를 기준으로 6화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물론 결론에 해당하는 장면을 포함하여 중간과정이 ‘압축판’ 못지않을 정로도 대부분 알고 있는 익숙한 장면들뿐이었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한 것인지 손을 댄 흔적 또한 많이 보였는데요. 예고편에 등장하는 ‘에바 6호기’의 존재 등에 대해서는 빨리 다음의 이야기가 공개되었으면 할 뿐입니다.




  감독은 이런 새로운 극장판을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요? 못 다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연재가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계속 나오고 있는 만화책만 보아도. 앞서서 소개되었던 영상물들과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이번의 작품에서는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와도-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밝혔듯이-‘세컨드 임팩트’이후 남은 인류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사도’의 모습이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3사도 ‘사키엘’일 경우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제 4사도 ‘샤무셸’은 모양이 좀 더 징그럽게 변했다 정도였지만, 제 5사도인 ‘라미엘’의 파격적인 변신은 정말이지 저를 흥분하게 만들더군요.




  1995년부터 시작되었던 장대한 여정에 대해 새롭게 준비되고 있는 마침표. 아무리 심리표현의 귀재라고 불리는 ‘안노 감독’이 참여했다고는 하나, 부디 안정적인 마침표를 준비해주셨으면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나 TV시리즈 다음으로 발표되었던 ‘라제폰 극장판-다원변주곡ラ-ゼフォン 多元變奏曲, 2003’을 절망적인 기분으로 만나버렸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진정한 결말로의 질주. 때로는 과거의 영광은 과거 그자체로 남겨두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상황을 남겨주었던 작품들이 언급한 작품 말고도 종종 있어왔다는 점을 보아도, 부디 명성에 욕먹지 않을 정도의 마침표를 내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에반게리온’의 만화책도 모으다가 말았던 것을 확인 해 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물리적인 소장자료를 목록화하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왜 이렇게 빠진 작품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빨리 다음 월급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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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파일 시즌 6 박스세트(6disc) - 일반 킵케이스
크리스 카터 외 감독, 데이비드 듀코브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파일 시즌 6 The X files Season 6, 1998~1999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질리안 앤더슨 등
등급 : 15세 이상
작성 : 2008.06.12.




“In The Big Inning”
-작품 속에서-




  저는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초대형 스크린을 향해!!! 이것이 무슨 소린고 하니, 국내로 오는 8월 14일 개봉예정인 영화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를 두고 한 말인데요. 그 이전으로 ‘엑스 파일: 미래와의 전쟁 The X Files: Fight The Future, 1998’에서 이어지는 이번 이야기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엑스파일 전담 사무실이 불타버린 다음 외계인 음모론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던 스컬리를 구하고자 남극까지 갔다 왔던 멀더의 모험을 뒤이어, 검은 액체와 관련되어 탄생하게 되었던 돌연변이 외계인의 활보로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숨 막히는 사건의 연속에서도 증거불충분을 빌미로 엑스파일에서 손을 때게 되는 멀더와 스컬리가 있게 되는군요. 
  그렇게 새로운 국면으로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되는 이야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 않으면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버뮤다삼각지대에서 갑자기 발견된 배를 찾아 나선 멀더와 그런 그의 뒤를 쫓는 론건맨 삼총사를 동반한 스컬리, 의문의 제보자로부터 외계인 음모와 관련된 정보를 건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목적지로 가던 중 시공간연속체의 일탈현상으로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뀐 멀더, 출산을 앞둔 산모가 경험하게 되는 악마의 환영과 사라져버린 아기에 관련된 사건, 기후를, 특히 가뭄으로 고생하는 지방에 비를 내릴 수 있게 해준다는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 멀더와 스컬리, 크리스마스 이브에 피의 비극으로 도배된 저택을 찾아가게 된 멀더로 인해 결국 저택에 같이 갇히게 되는 스컬리, 죽음의 현장에 가장 먼저 나타나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한 사진사, 24시간이라는 죽음으로의 시간이 약속된 스키너 부국장을 둘러싼 음모의 진상, 드디어 완성되는 와계인과의 전투를 위한 인간의 쪽 ‘조커’로 모든 외계인 관련 음모론이 정절을 노래하기 시작하는데…….




  와우! 그저 놀라웠습니다. 다섯 번째 묶음을 보고 난 다음 첫 번째 극장판을 보고, 이어서 여섯 번째 묶음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언급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처절한 기분으로 이어지는 기분은 정말이지 와우! 를 내뱉어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와 동시에 이번 어섯 번째 묶음은 TV로 방영될 당시에도 거의 만나본 기억이 없다는 점에서도 그저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방영된 날짜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한창 수능 준비로 정신이 없었을 때더군요.




  이번 이야기 묶음에서 중요사항으로 뽑아볼 수 있는 문제라면 역시 위에서도 짧게 언급한 외계인 관련 음모론의 절정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앞선 극장판에서도 어느 정도 ‘진실’이 드러나긴 했었지만, 그것이 도화선이 되었는지 어두침침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서 나름대로 진지했던 분들의 최후까지 담겨져 있었는데요. 그와 동시에 외계인, 외계인 반란군, 인간이라는 대치구도가 확실히 그려져 나간다는 사실이 그저 즐거웠습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이번 묶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뽑아보자면,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던 한편으로 15번째 이야기인 ‘악몽의 월요일 Monday’이 되겠는데요. ‘시간반동’이론에 영화상의 ‘주인공의 법칙’에 대한 ‘평행차원적 최상의 선택’, 그리고 ‘데자뷰’에 대한 즐거운 생각을 시간을 제공해 줬기 때문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 주인공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절대적인 선택이라니!! 자세한 것은 역시나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사실 그새를 참지 못하고 일곱 번째 묶음을 달리고 있는 중인데요. 끝은 새로운 시작은 알린다고 누가 그랬던가요? 세기말적 분위기를 잔뜩 선보이는 이야기를 빨리 소개해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714

 

[CAFE A.ZaM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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