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 마인드 시즌1 박스세트 (6disc) - 할인행사
제프 데이비스 외 감독, 맨디 파티킨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시즌1, 2005~2006
제작 : 마크 고든, 에드워드 앨런 베네로
출연 : 맨디 파틴킨, 토마스 깁슨, 로라 그라우디니, 쉬머 무어, 매튜 그레이 거블러, 에이 제이 쿡, 커스틴 뱅스니스 등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작성 : 2008.06.26.




프로파일러 profiler

2 《미》 (수사 기관 등의) 범죄 심리 분석관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음? 그러고 보니 CSI의 스핀오프를 시작해본다는 것이 비슷하지만 새로운 분야로의 범죄수사물을 만나버렸습니다. 흐음. 그래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만나본 작품이었다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촉촉이 비가 내리고 있는 도심과 그저 분주한 사무실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여인이 중고로 차를 사게 되는 것에 이어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었다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기점으로 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어 FBI내의 ‘행동분석팀’이 결성되게 됩니다. 
  그렇게 그중에서 노장인 기디언이 강의 중에 프로파일링 했던 범인과의 대치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본론의 시작으로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을 추적, 무차별 연쇄폭발 사건의 범인에 대한 분석, 강간에서 이어지는 살인에 그 대상의 눈을 접착제로 고정해 감지 못하게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연쇄 살인범의 등장, 한 여자의 납치와 같이 있던 남자의 죽음에 이어 쌍둥이 자매를 모두 자신의 수중에 있게 하고 싶은 범인과의 숨 막히는 심리전,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발생하게 되는 무차별적 총기난사사건에 대한 보이지 않는 저격범의 진상, 다음날로 행복한 휴가를 꿈꾸는 단란한 가정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범, 한 남자의 실종에 이어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위장근무 중이었던 경찰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동시에 그를 잡고 있는 자가 고문에이어지는 살인을 즐기는 킬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별일 없을 것 같던 엘의 가차여행(?) 중에 같이 타고 있던 정신병 환자가 폭주하게 되며, 조용한 작은 마을에서 발생하게 된 ‘악마숭배’와 관련된 살인사건의 발생,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에 이어 그것이 종교적 환상에 시달리는 사람의 행위라는 것이 밝혀지는 등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건 현장들이 ‘행동분석팀’을 소환하기 시작하는데…….




  으흠. 나름대로 열심히 줄여본다고 했지만 반 정도의 내용을 적어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면, 개인적으로 ‘데스 노트 デスノ-ト’에 등장하는 L과 L의 후계자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말았는데요. L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난하다는 점 빼고는 정말이지 사람 잘 잡아내더군요. 크핫핫핫핫! 하지만 농담은 여기까지! 사실, 이번 작품은 처음에는 조연으로 등장하는 듯 했다가 저의 시야를 휘어잡아버리는 ‘그녀’를 통해 주연급 인물들이 그 빛을 잃어버리는 듯해 그저 아쉽기만 했었는데요. ‘가르시아’라는 이름으로 팀원들을 백업해주는 팔방미인이 있었으니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프로파일러라. 그러고 보니 ‘엑스파일 The X files’에서의 멀더와 ‘밀레니엄 Millennium’에서의 블랙 아저씨, 그리고 ‘CSI’ 등을 통해서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왔었는데요. 이렇게 그 분야로만 초점을 두어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간다는 설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CSI와는 다른 현장으로의 분석적 접근이 재미있었는데요. 사진속의 현장으로 공간도역을 한다든가 사건을 재구성 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요. 매 화의 사건 전개가 너무 빠르다는 기분이 없지 않아 내용을 이해하기도전에 분석이 그냥 끝나버리고, 어느새 범인을 마주하게 되어버렸다 보니 순간순간 멍~ 해지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뭐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주었으니, 이번에는 주인공들을 일순간 공포에 떨게 한 범인이 등장하는 이번 묶음의 끝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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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 속의 뼈 -상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자루속의 뼈 Bag of Bones, 1998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한기찬
출판 : 대산출판사
작성 : 2008.06.22.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이게도 선물을 주셨지만…….”
-즉흥 감상-




  연대기 목차를 따라 한 단계씩 아래로 달려가고 있던 감상의 행진. 하지만 최근 들어 그런 이어달리기가 힘들다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독서보다도 영상물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결국 완주를 한 작품이 있었으니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척이나 덥던 어느 날. 약국과 슈퍼에 볼일이 있다며 나갔던 아내를 교통사고를 통해 잃은 한 소설가의 애절함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장례식 후로 아내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호숫가의 별장에 가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을 열게 되는군요. 
  명목상으로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사실상 아내와의 추억도 정리할 겸 새로운 인생으로의 전환점을 위해 별장을 찾게 된 그는 어떤 작은 사건에 연류 되는 것으로서 자신의 운명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귀여운 딸아이를 가진 한 여인과의 만남이 그 시작이었는데요. 양육권과 상속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에 끼어드는 동시에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아내의 행적이 마을에서 발견되고, 그것도 모자라 ‘웃는 사라’라고 부르는 별장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 현상에 그는 꼬여버린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보고자 노력하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반은 지겨웠고 반은 즐거웠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다크 하프 The Dark Half, 1989’의 주인공인 태드와 ‘불면증 Insomnia, 1994’의 주인공 렐프 옹의 부고 소식, 그리고 ‘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1992’의 무대가 되었던 다크 스코어 레이크가 등장하기에 안타까움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역시 이번 이야기와 같이 어떤 특정 사건과 장소에 대한 어둠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앤 라이스 님의 작품이 더 매력적이었다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그중에서도 ‘부적 The Talisman, 1984’을 읽을 때 마냥 시공간이 뒤섞어버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은 정말이지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네? 혼자 잘난척하는 이해 못할 기록의 나열은 그만하고 위의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음~ 이 작품의 이야기도 또 다른 작품에서 언급되면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힘들어하던 인기 있는 소설가가 괜한 집안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여차저차 혼자 살아남더니,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집 아기를 맡아 키우게 된 홀아비라는 평가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시점에서만 본다면 뜻하지 않은 처절한 희생 통해 결국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을 받게 되었다는 결말이 있어 순간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Santa Claus Is Comin' To Town’의 가사가 떠올라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갑작스러운 아내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실감하지 못한 남자가-비록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오열하긴 했지만-선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는 모습에서 그런 연상이 가능했지 않을까 하는데요. 모르겠습니다. 그저 다른 분들은 어떤 감상의 시간을 가졌을지 궁금해지기만 하는군요.




  사실, 이번 작품을 읽어 들어가면서 “제목만 ‘자루 속의 뼈’지 자루는커녕 뼈도 안나와요~”라고 했었는데요. 결말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그 두 가지를 다 확인할 수 있었음에 순간 거짓말쟁이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역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위해서는 마침표까지 확인해야 하는 법. 저는 이렇게 또 한 단계 앎의 우물을 더 깊게 파보며 감상의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명목상 방학이 시작되긴 했지만, 당장 오는 월요일부터는 계절 학기에 들어가게 되는군요. 이제 졸업반이고 하니 취업에도 신경을 쓰긴 해야겠지만 차라리 창업하는 것이 더 속편한 것 같기도 하고, 쩝. 모르겠습니다. 북 카페를 하나 만들려고 머리를 쓰곤 있지만, 좋은 의견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관심 있으신 분은 이쪽- http://azamone.tistory.com -으로 접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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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트 인터내셔널 버전 (디렉터스 컷 완전판) - [할인행사]
우메즈 야스오미 감독, 나루세 코토미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 카이트 Kite, 1998
감독 : 우메츠 야스오미
출연 : 밥 에드워즈, 마크 마트니, 타마라 번햄 머서, Charlie Watson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8.06.20.




“무엇이 사람을 죽이는가? 그리고 죽이게 하는가?”
-즉흥 감상-




  언제 처음 만났었는지는 기억에 없어도 조금 야하면서도 강렬한 어떤 느낌을 선사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작된 년도를 확인해보니 아마도 세기말에 대한 관심을 품고 있었던 고등학생 때였지 않을까 추론해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흘러 어느덧 10년 전 작품이 되어버렸지만 다시 만나보아도 그 강렬함이 여전했던 작품이 있었으니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건물 안의 엘리베이터로 시작을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부둥켜안고 있는 한 쌍의 남녀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동승한 한 노파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개념 없는 남자에게 혼잣말로 잔소리를 하던 노파가 남자에게 폭행당하는 것도 잠시, 같이 있던 소녀가 남자를 처리 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진홍색의 귀걸이를 특징으로 하는 예쁜 소녀가 킬러임을 알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 이야기는,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참혹한 사건현장을 감식 중인 경찰들의 모습에 이어 또 한명의 킬러를 소개하게 되는데요. 의뢰를 받아 사람을 죽이게 되는 현장에서 소녀와 소년이 만나게 되는 것으로, 비록 성별은 다르지만 비슷한 과거를 간직한 둘의 만남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들의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두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자 그 둘은 살아남기 위해 총구의 방향을 바꾸게 되지만, 상황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못하게 되어버리는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알 것 다 알게 된 나이가 되어서인지, 아니면 이미 한번 만났었기 때문인지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만큼의 충격은 없었는데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말해지는 성인용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졌습니다. 네? 그럼 다른 성인용 애니메이션은 어떻기에 이번 작품에 대해서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있었냐구요? 음~ 여기서 말하고 싶은 ‘성인용’이라는 것은 단순히 등급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닌 ‘성性’에 관련된 표현이 들어간 작품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포르노’라고도 불리는 과도한 성행위적 표현이 이 작품에서도 등장하며, 또한 폭력적이라 할 수 있는 묘사까지 서슴지 않고 등장했었기에 자칫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지만, 이 작품은 그런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즉흥 감상을 뽑아내게 할 정도로 나름대로의 ‘작품성’이 보였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범죄현장을 분석하는 이야기를 넘어 그런 범죄 행위에 대한 심리분석을 통해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을 작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까지 접하고 있는 중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그런 유년시절부터 있게 되는 어떤 정신적 압박에 의해 살인을 일삼는 존재뿐만이 아니라 ‘힘을 가진 자의 통제’에 의해 대신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젊은 영혼들의 숨 막힐 듯한 죽음의 질주는 ‘프로파일러’들에게는 또 어떤 분석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후속이라고도 말해지는 ‘카이트 리버레이터 Kite Liberator, 2008’가 등장한 시점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여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기까지 했지만, 이것은 작품의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이니 다음 기회에 계속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는 혹시 ‘살인충동’을 느껴보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 작품에서야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살인기술을 익힌 존재들이 나오며, 그런 능력이 있는데도 함께 생활하는 복수의 대상을 쉽게 처단하지 못하면서도, 복수의 마음을 키워나가며 하루하루 사람을 죽여 나가는 두 영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지만, 사람을 죽인다라. 흐음. 모르겠습니다. 스스로가 그 ‘살인충동’에 대한 원인 분석의 시간을 가질 수만 있으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했지만. 이번 작품과 같은 경우라면 또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막막해 졌기 때문인데요. 분명, 현재를 살아가는 저는 힘을 가진 존재로부터의 통제를 혐오하면서도, 막상 자유가 찾아왔을 때는 힘을 잃어버리는 기분이 드는 것이. 역시 삶의 원동력은 ‘통재 아래에서의 광기’가 아닐까 라며, 끝나지 않는 생각의 시간 속에서 일단 마침표를 찍어볼까 합니다. 
 

TEXT No.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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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파일 시즌 7 박스세트 (6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일반 킵케이스
마이클 W. 왓킨스 감독, 데이빗 듀코브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파일 시즌 7 The X files Season 7, 1999~2000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데이빗 듀코브니, 질리안 앤더슨 등
등급 : 15세 이상
작성 : 2008.06.19.




“BELIEVE TO UNDERSTAND”
-작품 속에서-




  아아. 그사이를 못 참고 만나버린 일곱 번째 묶음. 그럼 긴말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날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라는 지역의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정체불명의 조각과 함께 발생하기 시작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버렸던 멀더의 이야기를 이어 계속되게 됩니다. 그리고는 조각이 발견된 장소를 찾아가 조각의 전체를 마주한 체 연구를 시작한 스컬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통증과 함께 자신의 통제성을 잃은 멀더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몇 가지 사건들과 함께 조각의 정체가 풀려나가기 시작함에 ‘인류의 기원’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미싱링크’가 별견되는 듯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증명해내지 못한 체 원위치로서의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금 일상적인 사건(?)으로 열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패스트푸드점과 관련해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수사, 무덤 훼손에 대한 죽은 자의 귀환의 가능성의 추적,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함에 그것이 어떤 초자연적인 힘의 개입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일반인이라면 죽고도 남을 가능성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에 대한 절대적인 행운, 지난날 스컬리와 마주했던 악마의 영혼을 가진 자가 탈옥함에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 감히 지상 최대의 위대한 마술을 선보이고 깨끗하게 목이 잘린 체 사망한 한 마술사의 진상, 뱀과 관련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함에 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두 종교집단을 수사하기 시작한 둘, 한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 사건의 해결에 참여하게 된 멀더와 그런 그가 경험하게 되는 모든 고통의 해소를 담고 있는 이야기가 ‘엑스 파일’의 이름으로서 도무지 종합을 수 없는 사건 현장으로 멀더와 스컬리를 호출하게 되는데…….




  음~ 나름대로 짧게 정리해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길어져버렸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면, 앞선 여섯 번째 묶음의 감상기록에도 언급 했듯 ‘세기말적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종교의 성전이 담고 있는 외계로부터의 조각의 발견하며, 지난번에 충격적으로 만난 적 있었던 같은 제작자의 작품인 ‘밀레니엄 Millennium’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에, 기존의 엑스파일보다도 더욱 통제성이 위태위태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다는 점에서 그런 기분이 들었었는데요. 예전에 비디오로 즐겼었던 ‘사만다의 죽음’에 해당하는 이야기 후부터는 과거로부터의 집착이 해소된 것이었는지 그저 할 일 없어진 멀더의 모습과 함께 그냥 웃고 넘기자는 식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해 조금 맥이 빠지는 기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묶음의 마지막에 와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외계와의 충돌이 발생할 조짐이 보여 지고 말았으니, 아아아. 갑자기 ‘파이널 컨플릭트 Earth: Final Conflict, 1997’라는 작품을 보고 싶어져버렸습니다!!




  으흠. 잠시 진정하고 자리에 다시 앉아봅니다. 이번 묶음은 이미 예전에 만난 이야기도 있었지만, 순차적으로 즐기면서 빠졌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는데요.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12번째인 ‘보름달의 공포 Cops’라는 이야기로, 영화 ‘[Rec], 2007’와 비슷하게 기록필름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도 했지만, 이야기의 시작 부분은 ‘심슨 가족 The Simpsons’의 한 에피소드를 연상하게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미국의 시리즈 물중에 하나인 ‘캅스 Cops'를 패러디한 것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찾을 수 있었으니, 아아. 그저 그냥 웃어 넘겨보렵니다.




  그 밖으로도 제목이나 내용면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여기서 다 말했다가는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 죄송해지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8월로 개봉예정인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일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으니 남은 두 묶음에 대해서는 조금 휴식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TEXT No.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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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늑대 2010-02-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내가 마지막으로 본게 7이었군요..

8편 9편 봐야지.. 어디까지 봤는지 헷깔렸었는데.. 고맙습니다..

무한오타 2010-02-15 15:55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배트맨 앤 로빈 SE (dts, 2disc)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조지 클루니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8.06.18.




“몰라. 이젠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만 생각할래.”
-즉흥 감상-




  지난날에는 인상적으로 만났었다가 일단 영화로 제작된 것을 순서대로 보고 있자니 점점 망가지는 배트맨의 모습에 그저 할 말을 잃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튼, 본 것은 본 것이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디론가 출동준비를 하는지 광택이 흐르는 검은 옷과 날카로운 장신구를 챙겨 입는 두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고담 미술관을 털고 있는 현장을 보이게 되는데요. 모든 것을 얼려버리면서 ‘다이아몬드’를 수집하고 있는 ‘미스터 프리즈’ 일당과의 싸움이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정의실현을 실패하게 되는 배트맨과 로빈의 이야기는 잠시, 동물과 식물의 합성을 연구 중이던 한 처자의 등장에 이어 ‘슈퍼 군인’을 만드는 현장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생긴 두 과학자가 다투던 중 죽임을 당하게 되는 처자가 다시 살아나 스스로를 ‘포이즌 아이비’라고 명명하게 됩니다. 
  한편, 웨인가의 집사이던 알프레드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는 것에 이어 알프레드의 조카가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런 이야기와 함께 ‘미스터 프리즈’의 가슴 얼어붙는 과거의 소개는 잠시, 프리즈는 배트맨에 의해 결국 아캄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지만, 포이즌 아이비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 뒤 연합전선을 맺어 배트맨을 향한, 그리고 전 세계를 얼려버리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발동하게 되는데…….




  아아. 사실 또다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배트카를 보고 “엥?! 이번에는 오픈카냐?!”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요. 그저 빛으로 현란하던 전편의 배트카 보다는 차분해졌지만 뚜껑(?)이 없어진 탈것을 보고 있자니 그저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다가 특징이 많이 퇴색된 복장하며 배트맨과 로빈의 대화에서 섞여 나오는 농담은 그저 썰렁한 기분마저 들게 했는데요. 그것에 문제였던 것인지 출연진의 이름이 보일 때 아놀드 아저씨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온 것을 보아도 이번 작품에서는 아놀드 아저씨의 연기가 더 멋지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역시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을 같이 즐기고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배트걸은 고든 경찰국장의 딸아이가 되지 않았을까 막연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분명 더 예전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배트걸을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인상에 남지 못한 작품임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하긴, 정의의 집단(?)이 그들만의 ‘상징’을 잃어가는 마당에 악당들이 그나마 더 인상적이었으니 그런 균형의 어긋남으로 인해 이번 작품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철학이 사라져버린 단순히 즐기기 위한 작품. 차라리 진부한 철학이라도 좋으니 그것을 중심으로 볼거리를 마련했었다면 더 좋았을 지라도, 작품 안에서의 배트맨은 동료 없이는 더 이상 제대로 하는 일도 없는 나약한 정의의 수호가가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그저 아쉬운 기분만 들었었는데요. 거기에 최첨단 장비와 닌자 무술만을 구사하며 ‘영웅’으로서의 인식이 생겨버린 그 모습은 더 이상 과거로부터의 고뇌와 시련이 사라져버린 모습을 보는 듯해 그저 아쉽다는 기분마저 들어버렸습니다.




  단순히 오락물로만 남을 것이냐, 아니면 시대에 걸 맞는 영웅을 그려나갈 것이냐. 하지만 이번 작품이 나오기까지는 전자의 선택을 따라간 것 같아 지극히 현실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시작’의 이름을 달고 있는 작품이 더 땡기는 중인데요. 그런 만남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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