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포에버 SE (2disc)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발 킬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감독 : 조엘 슈마허
출연 : 발 킬머, 토미 리 존스, 짐 캐리, 니콜 키드먼 등
등급 : PG-13
작성 : 2008.06.16.




“원작의 파괴자라도 좋다. 팀 버튼을 데려오라!!”
-즉흥 감상-




  이어달리기를 하던 도중 받게 된 세 번째 바퀴의 바통. 하지만 받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으로 튕겨 날아가 버릴 듯한 충격을 선사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딘가로 출동준비를 하는 것인지 날카로운 무기들과 광택을 자랑하는 검은색 복장으로 전신을 무장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동전을 튕기는 모습에 이어 한창 은행을 털고 있는 ‘투 페이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일단은 악전고투 끝에 배트맨의 승리로 마감되고 맙니다. 
  그렇게 도망 가버린 투 페이스의 이야기는 잠시, 자신의 회사를 시찰하고 있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이 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난 한 연구진이 뇌파를 이용한 방송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지만 거절 받게 되고, 그 결과로 어떤 사건에 앞서 수수께끼를 던지기 시작하는 새로운 악당인 ‘리들러’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투 페이스의 정신분석을 의뢰받아 등장하게 된 체이스 머리디언 박사는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을 사랑하게 되고, 배트맨이자 브루스웨인인 그 또한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도 잠시. 배트맨을 탐내던 투 페이스로 인해 ‘로빈’의 탄생을 암시하는 것도 모자라 두 악당은 연합전선을 구축해 결국 배트맨의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지만…….




  거의 10년 전에 만났을 때는 그저 놀랐었다가, 이어달리기도중에 만나버린 이번 작품은 무엇인가 ‘최악!’이라는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쓴다고 한 번 더 보면서는 다시 감탄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는데요. 원작이야 지금 시점에서 구해보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기에 급한 데로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를 접하고 있는 저로서는 애니메이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투 페이스와 리들러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그들은, 흐음. 제가 일단 짐 캐리라는 배우의 연기를 ‘마스크 The Mask, 1994’ 말고는 좋아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그저 넘쳐 나는 연기력에 우선 짜증이 났었으며, 그저 매력적이었던 투 페이스의 탄생과정하며 광기의 연기가 절실히 부족한 느낌을 받아버렸습니다! 거기에 배트맨의 포스에 어울리지 않게 참으로 화려해진 배트 모빌의 모습이란!!




  자자. 진정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보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배트맨의 복장이 앞선 이야기 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기분과 배트맨 상태에서의 목소리가 꼭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던 포스를 닮은 것 같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웨인가의 집사이자 작품내의 숨은 천재인 알프레드의 존재였는데요. 이어서 감상하게 될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에까지 꾸준히 등장하시는 그 모습은 정말이지 주연 뺨치는 조연으로서 ‘배트맨의 알맹이는 바뀌어가도 당신은 변하지 않는구려!’라는 감탄을 하게했었기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때마침 즐기고 있던 애니메이션에서도 박쥐동굴(?)이 습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참 안타까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파괴당하는 모습까지 담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작품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게 되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빨리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난다음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친구는 여자 박사를 드류 베리모어라고 했지만, 그건 니콜 키드먼이었고, 드류 베리모어는 투 페이스의 수하에 있는 ‘-아역시절의 영화 ‘초능력 소녀의 분노 Firestarter, 1984’에서의 저주받은 천사와는 질이 다른-천사’였다고만 해두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716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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