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그림책 - 오늘의 눈으로 읽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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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홍도의 유명한 풍속화들을 하나하나 들춰보면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구수한 입담을 보여주면서 아주 맛깔나게 얘기하듯이 글을 썼다. 이런저런 지식들을 모아서 잰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에 나타나있는 사회상과 김홍도의 사상을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한 폭의 그림 속에 참으로 많은 얘기들이 들어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애드립이 너무 니나쳐서 조금 장황한 구석이 군데군데 있기는 하지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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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역사를 만나다 - 신고전주의에서 후기인상주의까지 명작으로 본 사회사
우정아 지음 / 아트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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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반혁명의 거센 격량이 몰아치던 19세기 유럽에서 만개한 미술의 역사를 시대적 흐름 속에서 풀어서 정리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미술의 흐름을 주요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썼다.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지만, 화가들의 치열한 정신은 깔끔함 속에 사그라들어 버렸다. 역사의 흐름 역시 조금은 자의적으로 정리되면서 작가의 이데올로기적 구부리기가 은근히 느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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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수다 - 여자, 서양미술을 비틀다
김영숙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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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아줌마의 눈으로 유명한 미술작품들에 대한 가벼우면서 나름대로 진지한 평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라고 주눅드는 것 없이 키티적 가볍움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시종일관 남성중심주의를 조롱하고 있지만 그 뒤에서 짙은 마초적 냄새가 풍기고 있다. 전문적 지식에 집착하지 않지만 가벼운 감상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고, 너무 강한 서구중심주의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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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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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원리가 강하게 자리잡은 대도시에서 나름대로의 삶의 철학을 갖고 버티던 가족이 사건에 휘말리며 남쪽 섬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도 자본과 권력의 탐욕은 이어지고 있어서 다시 그에 맞선 저항이 계속된다.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정면으로 말하면서도 아주 유괘한 만화처럼 그려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그런데 내용을 곱씹어보면 세상에 맞서 싸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싸우는 척하다가 도피하는 것이다. 작가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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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미술관 - 미술이 개인과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들
이유리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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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고, 좌절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인간의 내면과 억압과 폭력으로 얼룩진 사회를 그림을 통해서 표현했던 화가들의 삶과 사상에 대한 짧은 글들을 모아놓았다.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만이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 살펴볼 수 있다. 기자다운 대중적 접근이 글을 쉽게 읽히게 하지만, 글쓴이의 감상과 주관이 너무 강하다. 그림들도 작아서 원작의 느낌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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