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일요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어쩌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아마도 다쓰고 나면 11시 가까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어제는 비바람이 지나가는 토요일이었는데,  오늘은 비가 그친 일요일이었어요. 낮에 버스를 타고 시내 대형서점으로 가려고 나섰는데,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어요. 일요일이라서 더 그런 거겠지만, 차가 정말 많이 막혔습니다. 걸어가도 몇 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20분정도 막혀서 있다보니, 조금 답답했어요. 차멀미도 조금 했습니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돌아보려다 그냥 나왔어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요. 그리고 서점에 갔는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간이의자에는 이미 자리가 없고, 서 있는 사람도 많고, 그리고 그 안의 공간에 있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조금 둘러보다가, 그 앞의 다른 가게에 가도 사람이 많고, 밥을 먹기에도 많이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도로는 복잡해서, 차가 많이 막히는 것 때문에 늦게 돌아왔어요.


 어제는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늘은 무슨 기운이 나서?? 는 아니고, 오늘도 기운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계속 가만히 있으면 더 기운이 없을 것 같아서 간 거지만, 어쩐지 다음에 한 번 더 가고 싶은 아쉬운 날이었어요. 


 서점에 가면 책을 판매하고, 로드샵 화장품 가게에 가면 화장품을 파는 거지만, 요즘은 서점에 갈 때마다, 그리고 인터넷 서점의 메인 페이지에 들어올 때마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누가 이 많은 책을 다 읽을까. 쓰는 사람은 많은데, 읽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일단 누군가 읽어야 이 책들이 빛을 볼 텐데. 그래야 이 책을 쓴 사람도 다음 책을 쓸 수 있을텐데. 그런 생각요. 


 매일 늘 새로운 책이 나오고, 신간 소식이 들리는데, 얼마나 읽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때로는 읽고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표지가 바뀌거나 출판사가 달라지면 잘 모르고 다시 읽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은 서점에서 책도 팔고,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그리고 문구라거나 또는 책과 관련 없을 매장도 함께 있어서 구경하면 재미있습니다. 가끔은 충동구매도 하고요. (물론 책을 더 많이 충동구매 합니다.) 



 참, 오늘은 사진을 찍은 것이 없어서 조금 전에 밖에 나가서 사진 찍어왔어요. 9시가 넘으면 이제는 정말 어두운 밤입니다. 해가 일찍 지는 시기라서 그런지 아니면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벌써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아서 편의점 간판이 환하게 잘 보이는 것 외에는 길이 어둡습니다. 그래도 아주 어둡지 않을 정도로 가로등이 서 있습니다. 따뜻한 것도 아니고, 아주 밝은 것도 아니지만, 어두운 밤에 그래도 빛이 남아있다는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렇지만 사진은 그렇게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조금 추웠습니다.


 주말에 기온이 그렇게 낮지 않아서 좋았지만, 조금 전에 밖에 서 있을 때 공기가 무척 차가웠습니다. 그러니, 내일 아침도 추울 지도 몰라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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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1-26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시 57분입니다. 11시 전에 다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