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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배달부 키키 1
ㅡ 이런 제목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키키가 원작 소설이 있는지도 몰랐던 나는 이렇게 여러권이 있어서 보기시작하니 참 좋다. 학교 도서봉사하면서 무밍트롤 책을 발견 한것 만큼 이쁘다. 아직 1권 이지만 전통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 자연스레 일본 소설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애니를 보고서는 지중해 배경이길래 이 아저씨가 지중해를 좋아해서 그렇거니 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동화의 원저자가 어릴때 브라질에서 몇년 살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원래 키키이야기는 유럽의 풍경이 들어선 어느 더운 남미의 어딘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걸 알게된게 수확이라면 수확인셈.
근데 2권빌려간 아이가 당최 안들고 오네 참...

제가 살고 싶은 집은
ㅡ 잔서완석루를 지은 과정에 주고받은 메일을 펴낸 책. 5년도 전에 공사비만 3억 가량들인집이라(땅값 이런거 빼고) 뭐 아무나 지을 수 있을 규모는 아니지만. 중간에 집을 짓게된 사연도 참.. 소설틱 했다. 나는 참.. 거 참.. 그래도 마 잘되었다했고. 엄마는 그 부분에서 같이 눈물지으셨다 했다. 꼭 건축이 아니더라도 재미있었다.

리버보이
ㅡ 단숨에 읽었다. 사실 그렇게 확 읽고 치울책은 아니지만..못내 궁금해서.

표창원 교수 범죄 어쩌구...
ㅡ 제목은 잃어버렸으나 범죄 케이스 쓴 책. 신창원의 유전무죄와 전경환의 케이스를 같은 정에서 다뤘다. 참 부끄러워지는 대목이다.

일과 도구
ㅡ 권윤덕씨 글 그림. 그림의 색이 너무 곱고 화사하다했더니. 비단에 앞뒤로 채색해서 그렸단다. 엄마가 중국에서 사온 비단을 희사하시어, 동생이 연못을 그려 안방 커텐을 만든적이 있었다. 종이와 또 달라 비단에 그림이 쉽지않던데. 온갖 도구며 괭이를 이리 고운색으로 그리다니.. 존경하옵니다.

그 외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신기한 사탕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헝거게임 3권. 공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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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좌석 버스 안에서 책을 펼쳤다. 공병호 씨의 책은 처음 보지만 
그래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음.. 몇 페이지 넘기는데 어라 뭔가 이상하다.
점점.. 점점더... 꼼꼼하게 읽다가 이건 뭔가 이상해 하고
속독으로 휘리릭 휘리릭 넘기기 시작했다.  

아하.. 이 책이 왜 쓰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맨 마지막 페이지.. 자유주의와 좌파 대선 정책을 비교해 놓은 표가 있었다.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이 표를 출간하고 싶었던거 같다.
자유주의와 좌파 라는 용어 자체를 대치시켜 놓은 대목에서.. 의도가 읽힌다.   

한국 10년의 선택이라는 말이, 한국의 미래 10년을 잘 준비하자 라기보다..
대선 2번을 한나라당이 잡지 못해서 (그동안 얼마나 못해먹어서 굶었겠냐. 태광같은 3류기업에서 돈 받은게 쪽팔린다는 사람들이니..)
지난 10년을 암울하게 살았다로 읽힌다. (물론 8년이겠지만.. 8년 보단 10년이 어감이 좋으니...) 

실업수당, 생계비 보호, 이런 것들을 부정적인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쓰면서도, 그 혜택을 늘렸을 때 사람들이 나태해 진다로 쓰시는게...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인지. 진짜 밥 굶고 힘든 사람들을 못 봐서 그런건지.. 나도 다 그런 힘든 시절 겪었다. 옛날에는 다 그렇게 힘들었다. 난 내가 열씸히 해서 잘 되었으니 걔네들도 잘될라믄 나태하게 되도록 하믄안된다 인지..(지금도 못사는 사람들은 지가 게으르고 공부안해서 못사는 거다 라고말하는 건지)  

결론은 

이 책을 들고가니라 이책의 무게만큼 아픈 팔이 불쌍했다는거. 

어디서 이런..!@#%$%$ 같은 걸.. 

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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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기울이면 2009-08-20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한 느낌을 경험하신것 같아 반가워서 한마디 남깁니다. 저는 타의로 [빈자의 생각 부자의 생각]이라는 공병호씨의 책을 보게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 책의 핵심은 뻔뻔하게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였답니다. 그 책을 본 이후로 공병호씨의 머리를 공병(空甁)으로 보게되었지요. 생각의 방향이 삐뚤어진 것은 둘째치더라도 논리성도 없더라구요.

토토랑 2009-08-2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그러게요..이 분한테 그럼 4대강 사업이나, 용산은 자유주의의 자신이 자유주의자로 지목한 정당에서 선택한 사람이 한 결과로 어떻게 보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그게 자신이 자유라고 부른 사람들이 한것에 대해. 자기가 생각한 자유가 그거였는지..

미미달 2009-11-04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존경하는 분 중 한 명이 공병호라고 말하곤 다녔는데, (책이 재산이 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셨기에.) 근데 그 분의 책을 읽지 않고 그렇게 말한 것도 우습네요^^
일단 읽고 나서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토토랑 2009-11-04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녜요 미미달님. 그분이 분명히 책을 많이 읽고 그러셨겠지요.

저는 그분을 Image 로만 알고 있다가, 책은 이것 한권을 읽고 그만.. 더 보기가 싫어져서 그랬답니다. 저 책 한권이 그 저자의 모든걸 말해주지는 않겠죠~~

 

읽는데 눈물이 핑 돌라고 한다.
이 강단있는 부엌 할매는 음식하는 우리 엄마 같아서
음식하는것 뿐만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마음 다잡으며
고단한 사람을 스스로 괜찮다
허리끈 질끈 동여매고
혼자서 모진 짐 지고 살아가는 우리 엄마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마담은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도
줄과부 떼과부 집안의 한을 모도 머리위에 얹고
육보시 살보시 하면서 살아가는
그러다가 못내 목소리 까지 잃어버린
반백년 기방살이에 술에 절은 삭은 뭄뚱이만 남아버린 그 모습이 섧고.

기생이라는 팔자로 한 사내를 마음에 품었다
젊디 젊은 꽃이 물에 몸을 던져버린 것도 섧고

우쨰 이래 한장한장이 마음이 서러울까..
정작 본인들은 그래 한세상 살랍니더. 하고
 그럴지 모르지만

까만 글자로 읽는 그 말들이 참 섧다.
여자라서 섧고 기생이라서 섧고 늙어서 섧고 마음 고일때 없어서 섧고
또한 그리 될 것을 알아서 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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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2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인지 일단 찾아봐야 겠어요. 님 글 덕분에 무지 궁금해요.

토토랑 2007-05-2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보세요 홍수맘님 ^^;; 술렁술렁 잘 넘어가고 재밌어요
 

1권을 읽은지 2주일쯤이 지나고
드디어 회사 도서관에서 2,3권이 금요일날 아침 딱 도착해주셨다.
읽고싶어 읽고싶어.   머나먼 양재역에서 하는 친구결혼식 갔다오는길에
2권을 한 반쯤 읽어주시고, 어제밤 아가를 재워놓고 혼자서 맥주캔을 따고
그리고 2권 이이서 3권을 읽기 시작했다.
잠들면서 악몽을 꾸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악몽따위는 없었고
단지 눈을 뜨고 현실로 돌아왔을 떄 그 서늘한 느낌이 더했다.
인터넷 기사의 리플만 봐도. 왠지 피스나 히로미를 떠올리게 하는 뭔가 의미가 담긴듯한 리플을 보면
왠지 모르게 목 뒤가 서늘해지는 느낌이 든다.

내가 지금 이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면, 아기를 낳기전에, 아기를 기르기 전에, 직장생활을 하기전에,
결혼을 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오히려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으리라..
아리마 요시오나 신이치를 완전히 이해 할 수는 없지만,
가즈아키가 피스와 히로미에게 했던 말들,
히로미의 어머니의 히스테리들..
은 좀 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들이 가련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들의 행동과 말들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도
그들의 행동에서 내가 이전에 느꼈던 느낌들, 생각들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의 아주 약간 공감이라도 해도 좋을 그런것.
그들과 범인들에게 가련하다는 생각은 불쌍하다는 느낌은 갖지 않는다.
그런 느낌에 앞서 발끝에 힘이 들어가면서 오무라들고
가슴이 눌리는 듯한 그런 멍한 먹먹함. 두려움이라고 표현하기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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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4-11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읽고 싶었는데^^;

2007-04-11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우선 안타까움
1쇄 날짜를 보니 1990년 이다. 그 때 조금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개인 신용파산이 조금은 줄지 않았을까? 재작년인가?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가 72% 정도 되는걸 보고 참 놀란적이 있다.
이자 72%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까. 물론 연리이니, 십만원을 하루만 땡겨쓰고 갚으면 50원 정도던가? 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관리가 철저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그런것 처럼 이 소설은 아주 쉬운말로 신용카드의 위험성을 설명해준다. 그 환상마저도 말이지.

사실 말이 나온김에 말이지, 이자제한법(? 이름이 잘//) 이 우리나라에도 있긴있었다. IMF 이전에.. 이자는 몇십 %를 초과하지 못한다. 이런거 말이지. 하지만 IMF 를 계기로 그것마저 없어져 버렸고. 그러면 하다못해 이자가 원금은 초과하지 못한다 그런 법령이라도 만들어져야 하는거 아닌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이런 이자등에 대해서는 일본보다 더 서민을 배려해주지 않는듯.

그런데, 화차라는 제목 또한 안타깝다. 화차라니 무슨 화물차 같은 느낌이들지 않는가. 난 화차? 화물차? 뭐지 그랬으니 말이다. 이글이글 타는 불을 가득실은 수레. 어느순간 다가와서 무엇을 태워버릴지 알 수 없는 화차.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운명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제목을 뭘로 하면 좋았을까? 타로카드의 벼락을 맞아 불타고 있는 타워와 운명의 수레바퀴를 합친 듯한 이미지 이면 딱일거 같은데. 돌아가는 바퀴. 인생의 전환점 그러나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거 같은 무엇이면서도 무엇을 불태워 버릴지 알 수 없는. 그런 .. 그래서 제목은? 그을쎄....

2. 익숙함
책 뒷면을 보니 독자 추천글이 있다. 순간 풋~ 다 알라딘이라고 써두진 않았지만
물만두 님을 위시하여 한 두 분 빼고는 다 눈에 익은 아이디들. 역시 인지 여튼..

3. 손을 뗄 수 없음
계속 읽고 싶게 만든다. 궁금하다. 그녀는 도대체 누굴까. 왜 이렇게 했을까. 어떻게 한걸까. 그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을까..계속 이어지는 궁금증..그리고 중간중간에 끼어드는 메인 스토리와 교묘하게  말하려는 바가 겹치는 중간의 이야기들..

결론은 역시..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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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2-1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인생을 훔친 여자보다는 나아요. 그거로 할까봐서 화차를 밀었습니다. 제목 다르게 적으면 싫어하는 작가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므흣~ 저는 서평에도 썼지만 고등학생에게 필독도서로 읽게 했음 좋겠어요.
저도 모방범 읽어야하는데 사놓고 못 읽고 있습니다 ㅜ.ㅜ
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매지 2007-02-1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네이버 북꼼이라는 이름으로 나갔더랬죠. 쩝. 여튼 화차만큼 익숙한 닉네임들로 도배된 책 찾기도 힘들듯^^;;ㅋ 모방범도 재미있어요^^

2007-02-18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7-02-2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역시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정말 인생을 훔친여자보다는 훨 낫구먼요.. 님도 설 잘 보내셨지요?

아~~ 이매지님 그러셨군요 ^^;;; ㅋㅋ 그럼 이제 한분만 알면 다 아닌 아이디네요 후후훗

숨어계신님~~ 반가와요~~ 저두 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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