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안타까움
1쇄 날짜를 보니 1990년 이다. 그 때 조금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개인 신용파산이 조금은 줄지 않았을까? 재작년인가?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가 72% 정도 되는걸 보고 참 놀란적이 있다.
이자 72%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조금은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까. 물론 연리이니, 십만원을 하루만 땡겨쓰고 갚으면 50원 정도던가? 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관리가 철저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그런것 처럼 이 소설은 아주 쉬운말로 신용카드의 위험성을 설명해준다. 그 환상마저도 말이지.
사실 말이 나온김에 말이지, 이자제한법(? 이름이 잘//) 이 우리나라에도 있긴있었다. IMF 이전에.. 이자는 몇십 %를 초과하지 못한다. 이런거 말이지. 하지만 IMF 를 계기로 그것마저 없어져 버렸고. 그러면 하다못해 이자가 원금은 초과하지 못한다 그런 법령이라도 만들어져야 하는거 아닌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이런 이자등에 대해서는 일본보다 더 서민을 배려해주지 않는듯.
그런데, 화차라는 제목 또한 안타깝다. 화차라니 무슨 화물차 같은 느낌이들지 않는가. 난 화차? 화물차? 뭐지 그랬으니 말이다. 이글이글 타는 불을 가득실은 수레. 어느순간 다가와서 무엇을 태워버릴지 알 수 없는 화차.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운명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제목을 뭘로 하면 좋았을까? 타로카드의 벼락을 맞아 불타고 있는 타워와 운명의 수레바퀴를 합친 듯한 이미지 이면 딱일거 같은데. 돌아가는 바퀴. 인생의 전환점 그러나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거 같은 무엇이면서도 무엇을 불태워 버릴지 알 수 없는. 그런 .. 그래서 제목은? 그을쎄....
2. 익숙함
책 뒷면을 보니 독자 추천글이 있다. 순간 풋~ 다 알라딘이라고 써두진 않았지만
물만두 님을 위시하여 한 두 분 빼고는 다 눈에 익은 아이디들. 역시 인지 여튼..
3. 손을 뗄 수 없음
계속 읽고 싶게 만든다. 궁금하다. 그녀는 도대체 누굴까. 왜 이렇게 했을까. 어떻게 한걸까. 그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을까..계속 이어지는 궁금증..그리고 중간중간에 끼어드는 메인 스토리와 교묘하게 말하려는 바가 겹치는 중간의 이야기들..
결론은 역시..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