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힛..토욜날 아침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린다

택배요~책 무더기들이 왓다 우와~~

만만한 동화책 몇권을 헤치우고

라퐁텐 우화를 집어들었다.. 판화도 준다고 하더니.. 그건 없다 쩝..

알라딘에 말해볼까 했으나. 머 안온거라면 내 인연이 아닌게지

12권의 초판본 책을 한권으로 묶어서 만든거라 꽤 많다

술렁술렁 넘기면서 손에잡히는거 하나씩 읽고있다. 그동안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중 원본의 내용과 알고있었던 것들이 다른 것도 있고

신기했던게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가 있는거다. 헤르메스가 신령역할을 하고 있고, 한 나뭇꾼이 금도끼를 얻게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도끼를 원하자 제우스 신이 곤한하게되서 헤르메스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꿀밤한대씩을 줬다는 .. 그렇게 끝이나고 있다 ^^;;

읽다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올거 같으다 ..두고두고 하나씩 하나씩 읽어야지.. 음미하면서

주말내내 책을 거실 가득 펼쳐놓고 그 옆에서 뒹굴거려서 기분좋은 주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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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4-2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일부터 이벤트 시작이면.. 선착순 150명안에 안들었을까요?
고객센터로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해 보세요... 혹여... 빠지고 안보낸거면 아깝잖아요..
 

움하~

어제 책이왔다..

연금술사 재밌을거 같아서 영어 소설을 샀는데.. 2주일동안

24페이지 읽다가 내려놨는데 없어졌따...

다시 한글 판으로 샀는데 잼있다..--;; 

어제 집에가는 버스안, 오늘 출근 지하철에 읽엇는데

벌써 180페이지 읽었다.  넘 재밌다..ㅡ.ㅜ

더불어 파올로 코엘료라는 작가한테도 호기심이 생길려고 하는 참이다.

이럴땐 도서관이 집 주변에 없는게 참 아쉽다.

학교 다닐땐 이렇게 흥미로운 작가가 나타나면 가서 왕창 빌리기만 하면 되었었는데 말이다..쩝.

음 오늘 퇴근길에 회사 도서관이라도 들려볼까?

그래..다음주엔 점심시간에 본사 도서관이라도 한 번 가봐야겠당..

조그만 방에 있어서 책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정이가는 공간 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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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했다..
뾰족산의 모험과 자기만의 방.
토욜날 뾰족산의 모험을 읽기시작했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자기만의 방을 읽었다..
아 갑갑해...--;;


왠지 뾰족산은 너무 어렵다..
할아버지가 어린 3마리의 뾰족쥐들에게 자신이 젊었을때
뾰족산에 올랐던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스토린데
온갖 자연물들이 다 나온다 무당벌레,거비,풀무치,나비, 등등등
근데 문제는 뾰족쥐가 한 마리를 만날때마다
그리고 만나고 나서 손주 3마리와 얘기를 정리하는게 너무 어렵다..ㅡ.ㅜ
어른은 머죠?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는거죠? 그것과 이것의 차이는 머죠?

뾰족산에만 갔다오면 어른이 되나요? 몸집이 커지면 되나요? 아니야 어른은 자기가 할일을 스스로 할수 있다는 거야
그런식의 질문들이..아가들이 할만한 질문인데

그리고 친절하게 자기들이 정리도 하고 설명도 해주는데
내가 그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아직 그런 대답들을 찾고 있어서..그런 질문들과 대답들이 또한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뾰족쥐 들은 이쁘기만 한데..연필로 그려진듯한  삽화도 넘 이쁜데.

왠지 그런 질문들에 부딪힐 때마다 갑갑해져서..
읽다가 손에서 놨다...

그리고 자기만의 방..
옛날에 버지니아 울프꺼 읽다가 말은적이 있는데
아..역시 그녀의 의식의 흐름 기법은 힘들다.
내 갑갑함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갑갑하게 만든다..어흑...ㅡ.ㅡ
앗 이거다. 라고하는 부분은 몇장을 넘어가야 겨우.. 한두줄..

그래 이거야

내가 읽고 싶엇던 부분이!   
할라치면 다시 화악 펼쳐지는 그녀의 의식들..아 시러..
갑자기 한두 줄로 요약하고 가독성을 높인.. 파일로 정리해 달라고 말하고 싶은.
회사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걸까낭..--;;
다시 화를 좀 내리고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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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이다.. 사전.. 롱맨의 초보자를 위한 사전..

분권해서 가방안에 넣고 댕기고. 가끔 지하철 안에서 꺼내본다..

가끔 아주 가끔..

원래는 공부를 하잡시고.. 단어볼거라고 시작했지만.

이건 영................ 고딩때도 안하던 짓 할라니 참 거시기 하당..

주말에 시험치기로 했는데 보기싫어 보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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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보려고 두꺼운 책을 두권 샀다.
하나는 미스터리 걸작선 이라는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제목을 가진 추리단편소설모음집이고
하나는 류시화씨가 엮은 인디언 추장들의 연설 모음인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이다.
두권다 내 손바닥 만큼씩 두껍다.
여행가서 한 4일동안 한적하게 책볼 요량으로 두꺼운거 골랐는데
막상가서 생각보다 이거저거 할게 많아서 책을 하루만 여유있게 읽었다.
두 권 다 마음에 들지만.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침입자인 유럽의 백인들에 학살당하며 사라져가고 있는 인디언들의 이야기들
너무나 슬프고 그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절망하지 않는 인디언들의 태도가 부럽고
사진에 나타난 현자와도 같은 그들의 형형한 눈빛이 너무나 아름답고
왠지 그들 구전의 가르침과 우리네 수련할 때 나오는 얘기들이 일치할때는
역시 인디언은 한국인이랑 같은 뿌리일거야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랬다.
인디언들은 소유라는 개념이 없었다 한다. 물집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자기 주위의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배웠단다. 그들은 어머니 땅을 신성하게 여기며, 이 자연을 움직이고 순환하게 하는 위대한 정령의 큰 뜻에 자신들을 맡겼다.
우리가 옛날 영화에서 본 머리가죽을 벗기는 인디언.. 그건 백인들이 인디언 학살을 시작하면서 인디언 머리가죽을 벗겨오면 그에 따라 상금을 주기 시작해서 그랬단다. 자신의 가족들을 동족의 머리가죽을 벗겨가는 것을 보고 격분한 인디언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한거라고.
이미 백인들이 들어오기 이전에 중앙의 6개 부족은 연맹 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며, 회의 자리에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말하는 지팡이가 주어진 순서에 따라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배가 고파서 음식을 도적질 한것은 그들에게 죄가 되지 않았으며, 그러나 물질의 탐욕이 있는 사람 물질에 집착하는 사람은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하다 망한 사람들의 우화를 들으며 성장했으며, 도적질을 한 사람은 평생 불명예를 안고 살아간단다.
그들은 어머니 대지와 위대한 정령이 이뤄내는 자연의 모습들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겼으며 자연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추장들을 루브르 미술관에 초청해서 그림을 보여준 뒤 멋지지 않냐고 백인들이 자랑하니까, 추장이 대답한다.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왜 백인들은 조그만 사각천에 물감을 덧발라 놓은 것을 가지고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가? 그토록 아름다운 초원과 산과 강들을 더럽히면서 말이다.’
그것 자체가 신기했다. 하긴 언제나 살아서 움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 섭리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비하면, 우리가 그 명화라고 부르는 것들도 어쩌면 사각천에 물감을 덧발라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 루벤스의 그림 하나면 기아로 고통받는 몇만명의 생명을 구할수 있을 런지 모른다. 지금은 멀리 떨어진 곳의 사람들의 기아보다는 그 루벤스의 그림이 더 가치 있는 것일뿐..

미타쿠예 오야신. 이라는 말이 있다. 인디언말로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거란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에 정말 혼자 내동댕이쳐 진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주위 사람들의 조그만 말에 크게 상처받고. 내가 힘들땐 누구도 나를 이해 못해주고 세상에 내 주위엔 아무도 없는거 같고. 내 몸이 아플땐 누구도 나의 고통을 이해 못해줄거 같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할지라도.그러면서 인간은 누구나 고독한 거라 애써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나 인디언들은 아니라고 한다. 세상 어느것도 그 혼자서는 존재 할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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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2-2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 너무 좋지요... ^^
저는 전에.. 이번에 다시 나오기 전에 읽어더랬지요.... 개인적으로 류시화의시가 간지러워 싫으시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좋아한답니다...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이라는 책을 10년전에 읽었을때부터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
수필집은 좋아하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읽는 수필이 있다면 류시화님하고 법정스님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