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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재워놓고. 신랑과 웹캠을 확인한다는 핑계로..
컴터를 켜놓고..밀린 토토 사진을 올려야지 하고 검색을 이리저리 하다보니
영화가 몇개 보인다.

Fountain, 핑거스미스

아하하 결국.. 새벽 3시 까지 휘리릭 휘릭 넘겨가며 다 봤다~~
핑거스미스는 원래 러닝 타임이 3시간인데도..

Fountain은 생각보다.. 무난한 느낌 이었다.
초반에는 뭔가 디게 멋질거 같은 느낌을 살짝 풍겨주시다가
중반이 되니 잘 모르겠더라는.. 그리고 결론은 더더욱..
그렇지만 앞부분의 미장센들이나 과거 씬의 미술은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재미났던건 핑거 스미스~~~~
계속 보는 내내. 저 모드 아가씨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봤지? 고민 스럽더니..  디 아워스에 나온 아가씨다.
하지만 아니야 거기 말고 분명히 다른데서 봤어.. 어딜까..

핑거스미스는 내용을 쓰면..너무 스포일러가 되는지라 흐흠..
영화의 초반은 두 여자아이의 모습을 엇갈려 보여준다.
서로의 다른 삶의 길, 별로 만날일 없을 듯한 일을 보여주지만
초반에 그렇게 보여주는게 둘이 엮인 다는 얘기 아니겠는감?
이래저래 해서 둘이 엮이는데, 어라어라.. 설마 설마..
헉 뭐지~ 하고 얘기는 계속 진행된다.
수전을 키운 석스비 부인의 눈빛과 삼촌에 갇혀사는 모드아가씨와
따스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수전, 젠틀맨, 찰스 등등
정말 3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이 휘리릭 지나가 버리고, 
이런 영화를 퀴어 라는 장르에만 묶어 놓는 것은 또 옳지 못한거 같다.
장르는 장르고 재미는 재미니까 ^^

덕분에 회사는 오전은 휴가내고 오늘도 9시는 가뿐이 넘기었다 캬캬
모르겠따 이제 퇴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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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6-1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스킨이 멋져요!! 핑거스미스, 재미있나 봐요. ^^
전 스포일러 있어도 아무 상관 없는데요..

토토랑 2007-06-2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안녕하세요 `~ 칭찬 감사합니다. ^^:; ㅎㅎㅎ 왠지 그래도 스포일러가 있다, 하지만 알려주지 않겠다 이래야 재밌지 않을까요 씨익~
 

연휴 마지막날.. 청소를 하던 도중에 왔다갔다 하면서 본..영화 구세주.

도대체.. 누가 시나리오를 쓴거야..
시나리오 쓴 분한테는 죄송하지만.
시나리오에 음악에 그리고 중간에 억지스런 대사들에.
좀 심했다.

물론. 그래도 띄엄띄엄 이지만 그걸 거의 끝까지 보게 만든건 배우들의 개인기. 그리고 칠구 역의 조상기 정도 랄까.. 뭐 더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애기 엄마가 되니 영화에서 애기 관련해서 나오는게 여러가지가 눈에 보인다.
아기는 돌 조금 지나 보이는데 방에는 미니 농구대가 있다.
애기가 더 커서 그런가? 돌짜리 우리 애기는 공 굴리고 노는데..
잘 쳐줘서 한 18개월이라고 보면, 흠 애기가 18개월이 되면 미니 농구도 할 수 있나보지.. --;;;
아님.. 미리미리 준비를 하려는 엄마의 마음인가? 

 그리고 애기가 잘해봐야 18개월 일거 같은데.
(한번도 옹알이 하는 장면도 걷거나 기는 장면도 안나온다..)
임신은 학생때 했고, 애기 엄마가 지금은 검사다.
그럼 사법 고시 보고 연수원 생활하고 검사발령받고 를 치면.. 임신하고 공부하고.
것도 혼자서 유모 데리고 쌍둥이 키우면서? 가... 가능할까.. 
뭐 머리가 좋으면 또 절박한 심정으로 하면 가능한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머..
근데 검사될라면 연수원 기간이 2년 아닌가.. 임신 10개월과 연수기간 2년을 생각하면..
으음 으음.. 애들이 어려보여서 그렇지 만 24개월은 지난건가.
아님.. 사시 붙고.. 연수원 다니는 중 면회가서 아기 가졌다면 말은 되네..
근데 중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장면 나오긴 했다는데.. 뭐 뭐.. 어째 붙이면 안되는게 어딨겠어..
그래도 학교 다니면서 연수원 같이 하는게........가능한가 부지머..--;; 사시 붙고 연수원 다니면 학점인정 해주는건가.... 뭐 그 세계를 모르니 Pass

  그리고 세상에 애기가 아픈데,
흔들침대 같은데 앉혀서 닝겔 꼽은채로 방에 혼자 둔다.
작가고, 감독이고 스태프고..너무 한거 아냐 -_-;;;; 
뭐 카메라의 시선이 비껴간 곳에 애기보는 아줌마가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아무렴, 아기 병구완 해주는 사람이 방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거야...
아님 잠시 화장실 갔거나. 그래서 그럴거야 설마 그렇게 생각이 없겠어. 암암..

 그리고 우유병에 우유 데워주는데 플라스틱 병이더만
전자렌지에 3분 돌려서 1분 식혀서 주라니.. 찬물에 넣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밖에서 일분.
전자렌지에 3분 돌리면 그대로 1분 식혀도 절~대 애기가 못 먹는다
뜨거워서..
우유도 1분만 돌려봐라.  흠.. 우리집 전자렌지가 너무 세서 그런가?
그 집 전자렌지는 약하게 잘 되나 보지... 우유 1분만 돌려도 뜨거워서 입 바로 못데겠더만. 3분 돌리면..음..
플라스틱 병을 중탕도 아니고 전자렌지에 집어넣는건 그렇다쳐.
그렇게 해서 니 입에라도 한번 넣어봐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다. 체쳇쳇...
그렇구나 그 집은 아기 분유 데우기 라는 특수한 메뉴가 있는 전자렌지를 쓰는게야 암..

여튼. 그렇게도 시나리오 쓸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
어쩜.. 뭐 각색한 사람이 대충 다 뭉게 버렸는지도 모르지..

포탈에서 검색해보니 2006년 초 개봉한 영화라고 한다. 뜨어 ~
역시나 시나리오와 음악은 미상이라고 나오네...

그래도 조연 두명은 맘에 들었음. 칠구와 나쁜 보스 언니.
괜히 나도 시나리오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흠 그런 면에서는 나를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으니 긍정적인걸까...
그렇군 >.<

덧.. 그치만 내가 써도 '내가 대한민국 엄마다' 같은 깨는 대사는 안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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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7-01-03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세주 그 영화, 진짜 말도 안되는 영화죠. 근데 그 영화가 전국 150만인가를 동원했구요, 그거 만든 감독이 두번째 작품 찍으면서 "전편의 흥행성공이 부담된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개봉 곧 할 거 같은데, 세번째 작품 찍을 때 부담 안갖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겠어요^^

토토랑 2007-01-0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님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인가요..아하하하~
그럼요 마태우스님 노력해야지요
 

천안에 갔다가 동생의 콘티 이야기를 이래저래 하다
Camel 이라는 영화를 잠시 보게 되었다.
서울로 출발하려는 참이라 송이가 띄엄띄엄 보여주긴 했지만.. 인상적이었다.
내용은 저~기 몽고? 또는 중국의 내륙지방. 낙타를 키우면서 사는 곳인데 그 마을의 낙타 한마리가 몇일째 산통을 겪고 있다. 너무 지독한 산통이라 몇일을 보다못해 사람들이 그 새끼를 꺼냈다. 꺼내고 보니 그 아가 낙타는 흰색. 낙타가 무사히 태어나서 비틀비틀 하면서 걸음을 떼고 엄마 젖을 먹으러 가는데 그만 엄마가 도망을 가버리는 거다.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지 아가에게 젖을 물릴 생각은 않고 아가가 근처에 와서 젖 가까이 머리를 들이댈라치면 몇걸을 가버리고 그게 계속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해결책을 의논한 결과,
멀리 떨어진 곳의 명인을 모셔오기로 한다. 그 집의 어린 형제가 낙타를 타고 멀리 읍내까지 가서 그 명인에게 편지를 전하고 읍내 구경도한다.
      편지를 받은 명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도도~ 달려오는데, 사막의 모래톱에서 그 낙타 모자와 주인집 식구들이 둘러 앉아 이윽고 공후 비슷한 악기를 명인님이 연주하기 시작한다. 풀이 듬성듬성 나있는 모래톱. 두 줄에서는 애절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주인 아주머니의 노래. 복잡한 가사도 화음도 없는 사막이나 평야지대 특유의 고음으로 읖조리듯. 연주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 낙타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잘못 본걸까? 낙타가 그냥 눈에서 물이... 흘러내린건 아닐까. 연주는 계속되고 아주머니의 노래도 그쳤다. 사람들도 연주에 도취된 표정이고, 명인님 만이 속세를 벗어난 듯한 얼굴로 연주를 계속한다.  처음 눈물이 지나간 자욱으로 조금씩 계속 물이 흐른다. 사막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낙타의 털이 날릴 정도의 바람에 그만 주르륵 흐르던 눈물도 몇 방울 같이 바람에 날린다. 분명히 눈물이다.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 길게 자국을 만들다가 바람에 날리는 낙타의 눈물.
       이윽고 연주는 끝나고 바람부는 모래톱에 서서 연주에 귀를 기울이던 낙타 모자는. 어미낙타는 더 이상 새끼를 외면하지 않는다. 새끼가 다가오자 피하지 않고 머리를 들이밀어도 피하지 않고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 그걸 지켜보던 사람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다 같이 담배를 피러간다.  거기서 끝.
       동생은 새끼를 낳는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낙타가 피하는 걸꺼라고 했고, 엄마는 새끼가 하얗기 때문에 엄마가 이상하다고 젖을 안먹이는 걸꺼라 했고, 신랑은 저 명인이 대단하다고 낙타까지 달래고 이해시켜야 하니 보통이 아니라고 했다.  나는 동생의 말이 맞는거 같다.  너무 힘들어서 외면하고 싶었을거 같다. 그리고 눈물. 이게 다큐인지 영화인지 알수는 없지만, 낙타가 눈물흘리는 장면이 CG 일수도 있지만. 낙타의 그 눈물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한방울 길게 자국을 남기며 흘러 내리다가 바람에 날리는 눈물. 미물이라지만 뭔가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내는게 아니었을까. 그게 아마도 새끼를 낳는 과정에서의 뭔가 일수도 알비노라서 약한 새끼를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일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낙타들도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마음을 풀고 행동을 바꾸는 곳. 마법같은 공간 사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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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5-10-13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몰요~ 제가 오히려 님의 글들 읽고 여러가지 생각할 떄가 많답니다. ^^;;
그리고 모 제 글은 별로 없는걸요 ~~ 아이 부끄~
 

시청앞에서 우연히 포스터를 봤다.
아가와 아빠..
두 사람 아니 두 생명체 사이의 시선....

보고싶다 >.<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 한컷더..

 



아빠발 위의 아가발
사진에 자세히 보면.. 아빠발위에 아가발가락 3개가 보인다..>ㅁ<
저 솜털하며..
아가들은 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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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리뷰( 혹은 감상문)를 쓰기 시작할까 하고 있다. 간만에 숙제를 하려고 색연필을 꺼내서 나무 부분을 자르다 보니 머리에 스팟~ 하고 생각나는게 하나있다.
바로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이 만화를 본 사람은 많을까?
이것을 본것은 대학교 와서, 만화를 전공하다시피한 한 녀석에게 이 만화의 설정에 대한  정보를 접한 다음이다. 가족내에서의 폭력 중 가장 잔인한 가족 내 성폭행. 아빠가 딸을 건드리는 경우는 종종 쓰이는 소재이고,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는 직접적인 성적 행동을 동반하지 않아도 저 유명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바로 이와 유사하니 모 그렇고.


문제의 이 만화에서는 아빠가 아들을 덮치는 거다. 으~ 이 만화를 볼때의 그 스멀스멀 하던 목덜미와 등 뒤로 거대한 송충이 한마리가 스멀스멀 기어가고 있는 듯한 그 불쾌한 느낌.  지금 보면 좀 괜찮을 라나? 아니야...
그 땐 아직 순진한 일학년여서 그랬던 걸까? 결국 이 만화를 다 못보고 중도에 포기했다. 원래 시리즈는 몇권이라도 한꺼번에 빌려보는 성격이라. (유리가면 애장판도 시장갔다오다 한꺼번에 빌려봤다. -_-V  배낭메고, 장바구니 담고, 비닐 두 봉지에 나눠들고...) 이것도 한꺼번에 뭉창 꺼내와서 옆에 쌓아두고 보다가, 그냥 고대로 나와버렸던 기억이 난다.


흠 이걸 왜 봤을까? 그 소재가 충격적 이라서.. 충격적 이라도 굳이 안보면 될텐데. 아빠만 아들을 겁탈하는건 아니었다. 이 변태 아저씨가 왠 이쁜 부인과 재혼을 하게되는데, 그 아들이 바로 문제의 당하는 아들인것. 이 이쁜 아들내미를 손에 넣고 싶어서 아줌마를 꼬신것이었다. 아버지가 그러니 그 의붓형제인들..의붓형제들도 따라할라고 했던거 같은데.. 근데 최고는 그 엄마. 다 알고 있었다. --;;  아니다 어쨌든 최고는 그 변태 아저씨지. 모든 사건의 원흉이니까..


완결판이 나왔다고는 하는데,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왠지 완결판을 안 봐주는 것도 찝찝하고. 만화의 내용상 보기도 기분 거시기 하고. 뭐 보고 싶다고 해도 쉽게 구할수는 없을 터이니, 금방 볼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어디 큰 만화방 갔을때 이게 눈앞에 보이면 또 잠시 고민하게될거 같다. 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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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5-2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요거이 제목입니까??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화는 아닌듯하네요.

토토랑 2005-05-27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제목 맞아요.. 간단히 살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저두 간혹 큰 만화방에 갔다가 구석에 꽂혀 있는 것은 보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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