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날 읽기 시작했다. 젤라즈니 소설은 신들의 사회이후 처음이라 내심 기대가 되었다.  몇일을 기다려 도착한 책. 표지그림은 약간 구리다. 그래도 요즘 책들에 비해선 싼 가격이니 그걸로 참을수밖에. 집안 정리를 이래저래 마쳐놓고 읽기시작했다. 도입부는 약간 신들의 사회랑 비슷하다. 이 작가는 잃어버린 기억과 정체성 회복을 좋아하나 보군. 그러나 곧 전개는 빨라지기 시작했다. 1권의 중반을 넘어가기 시작하자 재미난 것이다. 우어~ 2권을 읽으면서 그래 1시되면 자야지. 2권만 다읽고 자야지. 2권이 끝나자 3권이 넘 궁금하고 3권이 끝나자 또 4권이 궁금한것이다. 결국 4시반. 조금이라도 자긴 자야겠지. 하고서는 반쯤 읽다만 4권을 내려놓고 잠이 들었다. 신기한게 내가 잠들지 않으니까 토토도 그걸 아는지 계속 꼼지락꼼지락 한다. 발로 쾅쾅 하기도 하고. 보통 12시에 자다가 4시 넘어서 자서 아주 피곤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다음날 멀쩡했다. 지하철 안에서 점심시간에 해서 4권을 다 읽어 치우고. 7시쯤 퇴근해서는 5권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그 담날 오전에 해서 5권까지 야금야금 다 읽었다. 간만에 SF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너무너무 재미나게 읽었다. 그림자에 관한 그 시대에 쓴 이야기들이 마치 매트릭스 처럼 느껴졌다. 중간중간에 혹시 매트릭스 같은 그런 세계가 나오는게 아냐? 라는 생각을 잠시 할 정도 였으니.
신들의 사회에 비해서는 조금 더 SF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넘 재미나게 읽었따.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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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10-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말에 2~4권 몰아 읽고 어제 5권까지 마쳤습니다. 재미있어요. ^^

토토랑 2005-10-05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쵸그쵸? 신들의 사회랑은 또다른 재미인거 같아요. 신들의 사회랑 나니아 연대기의 약간 중간 같은 느낌이랄까.. 아닌가 --;;

하이드 2005-10-0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이제 전도서에 바친 장미랑 딜비쉬 시리즈를 읽으실 차례군요. ^^

토토랑 2005-10-0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ㅡ.ㅜ 그런가요~~ 하이드 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꼭 읽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하네요 ^^;;
 

드뎌 한권을 끝냈다.
요즘 책만들면 졸리운 지라.. 한권 진도 나가가도 부친다
그것보담은 좀 더 게으름을 피워도되 라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이겠지만

다 읽은 책은 식물의 역사와 신화.
읽기는 나무의 신화를 먼저 시작했는데, 당최 진도가 안나가는 바람에.
전에 읽던 프레이저 황금가지의 어쩌구. 하던게 생각났다고나 할까? 집중해서 읽기시작하면 재미는 있는데 단어하나하나가 생경하니. 진도가 잘 안나갈수 밖에. 그래도 라피스 라줄리 같은 만화책들에서 차용하던 단어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된점이 성과라면 성과랄까 ~
나무의 신화를 절반쯤 읽다가 결국, 식물의 역사와 신화로 발걸음을 돌렸다

전반부는 식물에 대한 저자의 애장과 철학이 광범위하게 서술되어있다. 신화속에서 나온 여러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그런데 식물의 신화에서 몇장에 걸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여기서는 한 단락으로 다 요약되는 거다. 오히려 요약이 되기는 하지만 쬐금 허무한 기분도 들었다.
후반부에는 신기한 식물들 또는 특수한 효능을 가진 식물에 대해 5~6장씩 기술하고 있다. 초반부에는 잘 모르는 버섯 광대버섯, 페요테 선인장 같은 것들이고 뒤쪽으로 갈수록 우리가 잘 아는 차, 코코아, 담배 후추 등이 나왔다. 주로 이런 식물들이 어떤 효용과 신화를 가지고 있고 유럽에는 어떻게 들어와서 퍼졌는지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유럽사람이니 어쩔수 없는거겠지만. 
   저자의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 이상인 애정은 멋지다.  식물의 발생과 그 기원. 식물의 신성. 식물과 우리 인간의 관계 등 단순히 몇년의 내공으로 펼칠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니다 싶은 느낌이 팍팍온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식물들에 대해 소개할때 몇장씩으로만 소개하다보니, 실제 그 풀이 뭘 말하는지 사진이나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고. 일부 식물들을 소개할때 약간은 편중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랬다. '차'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중국의 다도를 얘기하다가 '다도에 쓰이는 차는 전혀 다른 차다 ' 라고 하면서 일본식 말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유럽에 많이 소개된 다도는 저자가 쓴데로 가루차를 대나무로 저어서 하는게 맞긴하지만, 중국에도 향차 등 독특한 다도가 있고 한국에도 다도가 있는데 그리고 말차는 일본 애들만 많이 먹는거 아닌가 싶어 약간 뾰루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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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을 맞아 책을 쪼매 샀더랬다

우선..

   너무너무 귀여운.. 두더지 자매..
  저녘 때 소리내서 읽고 자기에 딱 알맞은 크기에 이뿐 그림에 얘기까지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

벼르던 나이팅게일도 사고

발레이야기, 한국사 미스터리 도 샀다.

발레이야기도 한국사 미스터리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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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8-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팅게일도 너무 예쁘지요?? ^^

토토랑 2005-08-09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근데 평소 김동성님 그림을 좋아하는 동생이 훔쳐갔어요 ^^;;
토토 나오면 반납하꼐 이러면서요 ㅎㅎㅎ
 



 

 

 

 

 

 

사실 이 책은 회사 도서관에서 권수 채울려고 빌려온 책이었다. 

northnj 님의 리뷰에 보면, 이 작가의 다른 책들과 내용이 상당부분 겹친다고 하는데,
이 분의 책은 처음보는 터라 나름대로 잘 보았다. 별로 뜻밖이진 않았지만.
가볍게 아, 옛날엔 이랬구나 하고 읽기에 적합하다. 
어려운 얘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주 충격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읽고나서 감동이라든가 오~ 정말 그랬군 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우리네의 옛 생활이었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운 정보들도 좀 있다.
예를 들면 과거는 몇년 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합격하는 사람도 몇명 없어서 사극에 나오는 '과거 급제' 라는 것이 지금의 무슨 고시들 보다 훨씬 어려웠다는거라든지.. 
남의 집 양자로 들어갔는데 본가의 대가 끊기면 이라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조선시대 일반적인 이자는 5할 이라든가. 생활에 대한 소소한 정보들이  소개되는데 의의가 있는 책이라 하겠다.

가볍게 일독할 수 있는 책이나, 우리네 옛 생활 정보라는 면에서 별 세개.  

그치만   . 사서 봤다면 별 몇개로 했을지는 잘 모르겠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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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고 기웃기웃 하던중, 맘에 드는 책들은 다 대여중이고 그래도 멀리까지 온김에 책은 더 빌려야겠고.  그래서 그럴듯한 제목으로 하나골랐다.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우리가 아시아만 모를까? 우리 근현대사도 잘 모르는데 말이야. 같이 일하는 대리 한명은 박정희가 장기독재 했다는 사실도 최근에 드라마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아시아긴 하니 전반적으로 내가 아시아에 대해 모른다고 하는건 맞는거 같다.

책을 펼치자 나오는 것. 아시아 각국의 진보 네크워크 구성원들이 각국의 숨겨진 현대사 혹은 금기에 대한 4~5 쪽의 글로 쓰고있었다.  예를 들면 소제목이 '간디, 히틀러의 그림자' 이다. 인도에는 아직도 카스트가 존재하고 '불가촉천민' 이라는 그 사람들이 손 닿았던 물건은 손도 안대는 그렇게 무시당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고, 무지막지한 빈민들도 존재한다. 성웅 간디는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을까.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그도 인간이었나 보다. 위인전에서나 접할수 있었던 간디의 또다른 이면들. 소개된 건 몇몇 사건과 그에 대한 설명들 이었지만, 여지껏 한쪽으로 밖에 접하지 못했던 것의 또다른 부분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이책에 별을 주라면.. 5개 만점에 3개반쯤 주겠다. 읽어볼만은 하지만 강추는 아닌. 아시아에 이런일이 있구나. 5월은 광주에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 아시아에 대한 상식을 좀 넓혀줄수는 있을거 같다. 하지만 이책의 의의를 생각한다면, 아시아 네트웍의 손으로 스스로에 대한 진보적 비판 글들이 묶여나온 책이라는 의미에서는 별4개쯤 줘도 될거 같다.

 

이 책을 떠나서 아시아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일본, 중국, 싱가폴 등 -  잘사는 나라들 (아 중국은 크긴 하지만, 잘산다고 보지는 않구나..)

태국, 버마,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파키스탄  - 못 사는 나라들..업신여겨도 되는 사람쯤 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이란 ,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사우디, 오만, 예멘,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등등등...  - 복잡한 중동 동네들..

부탄이란 나라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많을까? 난 억수로 여행가고 싶던 곳인데. 제정일치 사회고 표의문자라고 하나? 문자가 신전에서 쓰던거 그대로 써서 문자만 2만개 가까이 되는 나라.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가지고 있는 나라. 관관을 하려면 일주일에 2천 달러(이건 90년대 말..얘기) 내야만 입국이 되는나라.  나두 우연히 여행길에 접했길래 아는거지.

하긴 인도 여행길에 인도 시골할머니는 한국이란 나라가 저기 '부탄'옆에 있는 조그만 나라냐?  넌 양털 조끼 팔러다니는 저 윗지방 애들이랑 너무 닮았다. 그 큰 배낭안에 조끼가 들어 있는거 아니냐? 고 물으셨다. 아시아의 스스로에 대한 관심부족은 여느 나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반화 하기엔 경험이 좀 부족하지만 말이다.)

멀리 중동 아시아 까지는 못가더라도,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대해서라도 뭔가 좀 읽을 만한 거리가 있음 좋겠다. 못사는 나라들이라고 업수이 여기지 않으면서도, 그 나라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담겨져 있고, 관광지나 특산물 먹거리등도 소개되고. 역사나 근현대사의 아픔도 소개되고...  각 나라별로 서양, 동양 다른나라 미술관에 강탈당한 문화재편 이런것도 소개되고. 
아시아의 아시아에 대한 무관심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이 나라가 궁금하다고 할 때 찾아볼만한.. 그런..

음.. 그리고 사이트 하나 추천..

http://www.photodragon.com/s03_7.htm    문명 저편의 아이들이란 전시회를 하고 있는 분의 홈피다. 라싸, 훈자왕국, 투르판 등 여러곳에 대한 사진 정보, 간략한 여행정보 등이 소개되어있다. 곳곳의 사진 구경하기에 괜찮다.  (지금 보니 문명 저편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어디는 문명이고 어디는 아니냐? )

마침, 라다크 여행단 을 모집하고 있다. 6월17일부터 시작하는 라다크 최대 축제인 '헤미스축제' 기간에 맞추어 출발하게 되는데, 오래된 미래를 읽고 감동 받으셨던 분들께는 솔깃할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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