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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퐁피두 보고 시내를 돌아다닐까.. 아님 좀 무리를 해서라도 몽상미셍 당일치기를 할까
아님 TGV 타고 생말로를. 아님 모네 정원보러 지베르니를 갈까 고민하는데
전날 밤 한 아가씨가 오베르쉬즈부으라 간다고 민박집 아저씨게 길을 묻는것이다.
이름도 요상한지라. 거기가 뭐에요 하니 고흐가 말년에 묵었던 마을이란다
혼자 다니던 것도 그러던 차에 나두 따라 가기로 한다.

아침을 먹고 동역으로 가서, 퐁뚜와즈행 기차를 탄다. 서울역에서 인천으로 가는 국철.
다른점이 있다면 2층짜리이고 4자리씩 마주보며 가게 되어있다는 정도.
Pontoise에 내리면 역사옆에 조그만 기차가 따로 있다.
옛날의 비둘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 열차가 바로 오베르쉬즈부아르로 가는 기차이다.
유레일 패스가 없는 사람은 미리 동역이나 퐁뚜와즈에서 왕복표를 끊어야 한다.
오베르쉬즈부아르 한적한 시골역에는 근무하는 사람도 잘 없다. ^^;; 우리도 기차역에서 근무하시는 분을 뵙지 못했으니 말이다.
아래 사진이 그 한적하디 한적한 기차역이다.



이 동네는 고흐가 자신의 후원자인 가쉐박사의 도움으로 정신병원을 나와 말년을 보낸곳이다.
시청, 교회,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노란방이 있는 여관 등이 있다.
마을의 첫인상은 한적한 부자동네라는 느낌이 강하고.
동네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관광객이지만 그마저도 많지는 않아 한적한 분위기다.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있는 고흐 공원에는 사무소와 널찍한 정원, 고흐 동상이 있다.
혹시나 가실 분들중 고흐 광팬이면 패스를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무슨 들어가는데 마다 3~5 유로씩 받으니.. 들어가는게 값이 만만치 않다.



사무소 뒷켠으로 나오면..
이 골목길이 보이고 옆에 그림이 나와있다.
사실 눈썰미가 좋지않은 나는.. 그림이 없으면 이 길이 그림의 그 길인지 몰랐을 거다.


이 골목길이 바로 요 아래 그림 이랍니다.

여기서 조금더 걸어가면 오베르쉬즈부아르 성이 나오고
압셍트 박물관이 있습니다. 압셍트는 고흐가 좋아한 술로 아주 독하다고 합니다.
환각물질이 포함되었다고 최근까지 생산 못하게 하다가 해금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치만 박물관은 찾다가 헤매어서 포기...

성은 그냥 시골의 성답게 소박한 분위기.


이 곳이 가쉐 박사의 집 들어가는 입구다..
아직 여행 초기라.. 5유로라는 입장료가 너무 아까왔다. 루브르가 7유로인데 말이야..8유로 였던가.
여튼 우리 일행은 문앞에서 다들 주저주저 하다가 아 여기가 거시긴가보다고 돌아섰다.

교회.. 이 각도는 아래 그림의 각도랑 왠지 비슷하다. 사진은 아래서찍어서 디게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그닥 크진 않다.
음악소리가 나길래 들어가봤더니 다음주에 있을 뮤직 페스티발을 위해서
성가대가 한참 연습을 하고 있었다. 다들 프로인듯 노래를 너무 잘하는 것이다.
연습하는것만 듣고 있었는데도 공연을 보는거 같은 그런 느낌.
고흐의 그림 보다도 우연히 접하게된 아름다운 목소리를 때문에 더 기억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고흐의 밀밭.. 교회 뒤켠에 길따라 올라가면 언덕을 넘자
시야가 확 트인다.
언덕을 따라 내려가며 펼쳐져 있는 밀밭. 파랗게 털이 보숑보숑 나있는 밀들.
이 옆에 무덤도 있는데 거긴 가지 않았다.



시청 사진과 그림이다.



오다가 집이 이뻐서 찍어봤다.
이 동네 전반적으로 이런 이쁘게 신경써서 지은 집들이 가득하고. 부촌이라는 느낌이 물씬문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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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6-08-1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뷰티풀 말미잘님 답변을 삭제 하게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흙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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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셰 미술관은 근세라고 해야하나?
여튼 루브르와 퐁피두 사이의 시대들 그림들이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들이 많이 있다. 루브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더 재밌달까?
물론 이곳도 제대로 볼려면 시간을 얼마나 투자해야 할른지 모른다.



이전에 지하철역 이었던 곳이라는 증거다. 입구에 있는 계단옆에 지하철 벽을 남겨두었다. 여기를 통과하면


3층인가 5층인가.. 여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니다. 조각들과 그림들이 내려다 보인다.


고흐의 노란방. 다음날 이 방이 있는 오베르쉬즈부아르 까지 갔으나
정작 기차 시간 땜시롱 이방은 못보고 왔다는..




5층부터 보았는데 5층에 딱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고흐그림. 보는 순가 풋하고 웃음이 나왔다.
아마 어린 아가씨들 모델이 너무 많이 움직였거나
고흐가 인상을 쓰거나 과자같은걸 안줘서 아가씨들이 진짜 심술이 났거나.
그래도 어린 아가씨들을 이렇게 그려놨으니 인기가 없지 싶기도 하고.

이거 보러 지베르니를 갔다올까 잠시 망설이게 되었던 모네 정원
흠흠..

드가의 그림..
파스텔 화들은 빛에 의해서도 손상되기 때문에 따로 어두운방안에 모아두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안나와서 이 그림 하나만...


점묘법들 그림도 많다.
처음에 미술시간에 점묘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점으로 어떻게 그림을 그려 그랬는데
그린 사람 많다. 그리고 그림도 멋진것들도 많더라..


특이한건,, 점묘법 그림이라 그런지 액자틀도 이렇게 파랑색으로 점을 토도독 찍어놨다.
액자안의 파랑과 빨강으로 점을 찍어서 만든 테두리도 보이시는지..

누군지 작가는 잘 생각 안나는데
옆의 사람과 비교해보면 아주 큰 그림 이란걸 알 수 있다.
굉장히 포근하고 어딘지 모르게 아련하고.. 중간에 빛을 받은 노부부의 표정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참을 떠나지 못했던 그림이다.

으.. 사진으로 찍으니 이런게 안타깝다.
내가 맘에 들어한 노부부의 표정이 그 온화하고 평화스러워 보이는 표정과
석양의 노을빛을 받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안 산다 ㅡ.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한참들어서 까지 옆에 있는 사람과 저렇게 서로 기대어서 의지할수 있는 축복이 우리부부에게 내려지기를..


사실 이 작품을 봤을때 정말 으아아~ 이건 딱 내 기분이야 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아기가 먹는 엄마의 젖은 붉은 색을 뺀 엄마의 피다.
젖 그 자체가 아니라 젖을 먹이고 키우는 행위 그 모든게.
이 조각가는 아름다운 꽃으로 그걸 감싸고 있지만 저 꽃은 그녀의 죽음을 위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나도 엄마의 살과 피를 먹으며 자랐고, 내 아가 역시도 그럴게다.
그치만.. 엄마가 거의 키워주고 계시니 역시나 내 아가 까지 엄마를....이런....


앗 누구의 정물화인지 잊어버렸다....
그치만 너무 맘에 들어서 ..저 뚜렸한 명암과 거친 터치에도 볼구하고 선연히 살아나는 저 현실감이란.
서양화들이 동양화에 비해선 실제 그림을 봤을 때
우와 이런 그림이구나~~ 하는 감흥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 그림은 동양화 만큼이나 그런 감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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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8-1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르세 미술관 정말 가고 싶어요..고흐의 그림이 젤 눈에 띄네요^^
 

동역-루브르박물관-시내관광-오르셰박물관

역시 잠이 필요했었나보다. 어제밤엔 그렇게 피곤하더니 자고일어나니 몸이 그래도 가뿐하다. 좋아~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구!!
우선 동역으로 침대차를 예매하러 갔다.

으으~ 내가 예약하려고 하는 날짜에 자리가 없다. 흠. 모 다음 도시에 가서 또 예약해보지머 싶어서 유레일을 오픈하려고 하는데, 이녀석 초보인지 내일날짜로 오픈 해달라고 하니까 안된단다. 되는 건데 왜 안해주냐구~~ 따질려다가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이 내일하지머 싶어서 그냥 나왔다.
오르셰가 밤 9시 까지 여는 날이라서 오후에는 오르셰를 가고, 오전에 뭐할까 역에서 나와 생각하다가 루브르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길래 그걸탔다. 로브르를 당연히 몇시간 만으로 보진 못하겠지만, 루브르는 내일이 밤9시까지 여는 날이니까 오늘보고 내일 밤 기차 타기 전에 또 보면 되겠다 싶어 갔다.



(저 피라미드 생각보다 째께나다..)

입장료 8유로. 안내책자에 아예 유명한것들 사진이 박혀있다.
유명한 것들 위주로만 보자 싶어 1층과  지하 1층만 보려고 했다.  몇시간 안걸리겠거니 했는데 왠걸. 루브르가 넓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었더랬다.
넓다기 보다는 음, 유명한 것들을 군데군데 흝뜨려 놔서
그것들을 볼려고 설렁설렁 보는데도 쉬지않고 4시간이 넘는 것이었다.



밀로의 비너스 언니는 생각보다 너무 익숙해서 식상한 이미지랄까?
보통 원본을 대했을 때의 그런 감동 같은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

처음에 인상적이었던건 고대 이집트의 조각들.
상왕조인지 건 자세히 모르겠지만 너무 모던한것들. 작년에 만든거라고 해도 아무생각없이 그렇군 이라고 기냥 넘길만한 그런 조각들. 멋지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이집트하면 생각나는 것은 아가씨의 평면적인 옆얼굴. 3차원을 2차원으로 옮길려다보니 여러가지 시점이 혼합된 그런 상. 아니면 오래되어서 표면이 거칠거칠해진 세세한 디테일이 살아있지 않은 피라미드. 그러나 루브르에 있는 이집트 조각들은 상태가 좋은것만 꺼내놔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표면도 매끈하고 반질반질. 일부는 조금 떨어져 나간것이 있기도 했지만. 그런 느낌 자체가 신기하게 다가왔다.





루브르에서는 조각들 이외는 사진을 못찍도록해서 그림 사진을 거의 못 가져왔다.
워낙 술렁술렁 대충 본지라 자세히는 못봤지만 그림중에 인상적이었던건 나폴레옹의 대관식. 그림 자체가 훌륭한지는 모르겠고 일단 크기로 사람을 압도한다. 가로가 7.2M인가 7.6M이다. 세로가 2.6미터였던가? 수치는 가물가물하지만 조금만 더 컸으면 우리집과 크기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드는거였다. 높이 걸려있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람들 얼굴이 내 얼굴 보다 조금 더 큰 크기였다면 대충 크기가 상상이 될려나?

그리고 요즘 한창 주가가 높은 모나리자.
특별히 넓은 전시실 중간에 벽 하나세우고 거기다 모나리자만 걸어두고 그림앞에는 좀 처럼 없는 줄까지 반원형으로 쳐놨다. 모나리자를 볼까 말까 하다가, 사실 이제껏 접해온 모나리자의 이미지는 왜 그 그림에 대해서 신비의 미소니 뭐니 하면서 찬사를 보내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냥 눈썹도 별로 없는 안이쁜 아줌만데 왜 그런 찬사를 늘어놓을까? 다빈치 그림이라서라면 더 멋진 그림도 많은데. 여튼 별로 난 마음에 안들어와 사람들이 왜 그 그림을 칭송하는지 이해안감 이었다. 역시나 그림앞에는 사람들이 디글디글.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싶어 사람들 틈을 파고들어 정면 앞으로 갔다. (왜 여중, 여고의 쉬는 시간 매점앞에서 벌어지는 그 치열한 파고들기를 생각하면 이정도는 껌이지머)
으흠. 어라? 갸우뚱. 고개를 이쪽으로 기웃 저쪽으로 기웃
오호 신기한걸? 다시 위치를 옮겨서 왼쪽 모서리에서 보고, 오른쪽 모서리에서 보고
내가 받은 느낌을 요약하자면 입가와 시선이 티안나게 잘 만든 홀로그래픽 같다고나 할까?
왼쪽 모서리 끝에서 볼땐 그 느낌이 덜했지만
언니가 고개를 살짝 왼쪽으로 틀고(내 왼쪽 그니까 언니의 오른쪾이지) 살짝 오른쪽을 보고있는 시선이라, 중간에서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 갸웃 하거나 오른쪽 모서리 가서 보는데
계속 언니랑 시선이 마주치게 되는거다. 시선이 따라오는 느낌~
물론 우리나라 후기의 걸작 초상화나 자화상의 시선도 보면 따라오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이 언니는 내가 이쪽으로 움직이다가 고개를 착 돌리면 나랑 눈이 딱 마주치는
그렇게 위압적이지 않지만 내게 집중하고 있는거 같고, 기분 나쁘지는 않을 정도의 금방 잊혀지지 않을정도 딱 고만큼의 강렬함을 눈에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장난기와 호기심도 좀 깃들어 있는거 같고 인자하고 모성애고 이런것 들은 별로 안느껴 지더라는.
홀로그램 효과가 더 강했던건 언니 입술. 입 꼬리 부근의 음영이 묘하게도 살짝살짝 바뀌는거 같은 느낌. 입 꼬리 그 부분만 딱 집중해서 보면 별거 없는데 전체적으로 언니 얼굴 보면서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면 그럴때마다 언니가 '후훗' 하는거 처럼 웃음이 변하드란 말이지. 으음 그래서 신비의 미소라고 하는구나 하고 이해를 하게 되었다는.
그렇지만 그날 오후에 거기 갔던 다른 사람은 그냥 그저 그랬다고. 다른 그림들도 보면 그정도로 시선 따라오고 다 한다고 사람많고 해서 별로 였다고 한다. 난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모나리자 덕분에 8유로가 전혀 안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하 1층에는 바빌론 메소포타미아 유물이 주로 많았다.



교과서에서 보던 함무라비 법전. 그 명성과는 달리 전체 크기가 내 키보다 조금더 큰 정도로 작아서 임팩트가 약했음.



길가메쉬 서사시의 주인공 길가메쉬. 우리나라 재야 사학자들 '수메르'와 '수밀이국', '두무지' 등의 이름 유사성으로 인해 환인이 새운 환국중 하나일 런지도 모른다는 그 수메르의 길가메쉬. 개인적으로는 우와 진짜 그럴까 싶기도한 부도지에 나오는 환국의 이야기.



그리고 갑자기 넓어지더니 나온 크다만 기둥. 기둥의 위쪽 장식부분이 이만하니 그 신전이 얼머나 컸던지는 능히 짐작이 간다. 유적지에서 상태가 괜찮을 것들만을 뜯어와서 그 구조대로 전시를 해놨다.  처음에는 우와~ 이러구 사진찍고 하다가 갑자기 나오는 '이 나쁜 시키들 이게 다 도둑질 해온거 아냐' 싶어서 씁슬했다. 덕분에 나야 좋은걸 편하게 보는 셈이고 유물들은 비바람을 피하게 된 셈이긴 했지만. 글쎄. 나중에 이런 느낌은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가서 최고조가 되었지만. 여튼, 개인적인 감정으론 국립박물관의 자랑중 하나인 오타니 컬렉션도 그 나라에 반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그 나라가 중국일지 어느나라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수많은 문화재들이 보호라는 명목아래 수탈당 했으면, 우리는 우리가 빼앗은건 아니라고 해도 출토된 그 나라에 돌려줬으면 싶다. 무튼..

2층의 세밀화 들이 보고싶었으나, 내 이름은 빨강을 본 이후에 세밀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보자 싶었지만, 그래 그건 내일 보자고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아침에 집앞에서 사온 빵으로 대충 점심을 떼우고 어딜갈까 하다가 뚜껑열린 투어버스를 탔다. 가격은 30유로. 4만원돈이다. 시내의 관광지는 다 돌고 하루동안은 언제든 타고 내릴수 있지만 하루 숙소비가 20유로인것에 비해 너무 비싸다 ㅡ.ㅜ


사실 어제부터 그걸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루브르 밖으로 딱 나왔는데 어느 중년 부부가 2층버스에 타고 한갓지게 앉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가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그래서 걍 확 질렀다. 타고 있으니 편하긴하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시내를 일단 한바퀴돌아주셨다. 노트르담, 오르셰미술관이 있는 시떼섬을 지나서 다리건너고 오페, 라 극장, 샹젤리제, 에펠탑 등을 주욱 관람하고~ 버스타고 댕기다 보니 오후 3시가 지나서리 오르셰로 향했다.

사실 루브르를 2개층만 샤삭 돌긴 했지만, 루브로와 오르셰를 같은날 가는건 할만한 것이 못된다. 나야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지만
권할만한게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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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1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소포타미아 유적에 관심 많앗는데 특히 길가메쉬.

토토랑 2006-08-1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하늘바람님~~ 실시간 리플이시네요 ^^;; 글 올리자 마라 바로 ㅋㅋ

물만두 2006-08-12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다빈치코드 여행하시는군요^^

토토랑 2006-08-12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다빈치코드에 나오는 곳중에수는 루브르 밖에 못 가본것 같아요 ^^;;

해리포터7 2006-08-1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부럽습니다!!근데 저 피라미드가 진짜로 별로 안큰거에요? 정말 큰줄 알았는데....
 

인천 - 타이빼이 - 방콕 - 파리(샤롤드골) - 라파예 - 동역-민박집 - 쁘렝땅 - 에펠 - 샹제리제

옆의 아가씨 두명과 말을 텄다.
아가씨지만 나이는 나보다 조금 많고, 영어로 일기를 쓰는등 아주 영어를 잘하는 아가씨 두명이다.
두명이서 여행을 가는데 여행도 자주 다니고 하는거 같았다.
비행기 안에서 론리를 열심히 읽었다.
사전을 찾아가며. 짧은 영어에 읽을려고하니 힘들어서
옆사람한테 말해서 100배 책도 빌려서 보고했다. 타이베이 공항에서 한 시간여 대기하고
다시 방콕 공항에 가서 3시간여 기다렸다.

방콕 공항에서 기다리는데 처음에 비행기 안이 너무 더운거다. 왜 이렇지 하고 짜증이 날려는 찰나
비행기 에어콘이 고장났다고 내리란다. 헉.
잘하면 방콕에서 하루 자는거야? 그러나 짧은 일정상 그런일이 생긴다고 해도 별로 안좋았다.
2시간여 기다리니 다시 타라고 방송을 한다.
다시 음료주고 밥주고. 방콕에서 그 옆에 언니들은 독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고.
난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옆자리에는 일본 아가씨가 앉았는데
이뿐 치마에 예쁜 가방을 들고. 나처럼 스포츠 웨어에 배낭가방 같은것도 아니고.
아주 이런 여행에 익숙한 듯한.

불이 꺼지고 좀있자 얼굴 메이컵 씻고 수분 공급하는 화장품 사악~바르고는 마스크끼고 푹 자버린다.
아 저러는 거구나. 비행기 안이 건조하니까 수분크림 잔뜩 바르고 마스크를 하는거군 싶었다.
그거 보고 나두 고대로 나중에 따라했지.
스튜어디스 아가씨한테 마스크 달라고 했더니 첨엔 못알아듣더니 나중에 갔다줬다.
내릴때가 다 되서 내려다본 바깥 풍경.




정말 평지다. 그것도 계속 주욱~
오르다 같은데서 유럽은 평지가 많고 아시아는 산이 많다고 한 표현이 이해가 갔다.

샤골 드골. 드뎌 내렸다. 여기가 파리구나. 내리자마자 전화기 전원을 켰다.
신랑, 집, 시댁에 전화를 했다. 시댁은 전화안받으시고. 역시 좋은 세상이야.
일단 쁘렝땅에 가볼려고 인포에 가서 쁘렝땅 갈려면 어느 지하철역에 내려야 하냐구 물었더니. 내 발음이 이상한지 아줌마가 못알아들으면서 뭐라뭐라 한다. 그런거 묻지 말라고 모른다고. 저런.
그래서 어쩌까 하다가 민박집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다. 라파예에 내리라고 한다.

근데 이놈의 공항에서 어디로 가야 셔틀 탈 수 있는지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어렵다기 보다는 조금 헷갈리게 되있어서리.
무거운 가방메고 한참 헤매다 지하철 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로 가는데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너무 많다. 내려가라는건지 올라가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샤롤드골 후져 --;; 
한 아가씨가 내 손에 든 지도를 보고 보여달라길래 보여줬더니 자기도 지하철 타러간다며 같이 가잔다. 다행이다. 배낭여행객처럼 보이는데 원래 프랑스 산단다. 셔틀을 타고 지하철역으로 갔다. 민박집 아저씨가 가르쳐준대로 8유로짜리 기차표를 샀다.
근데 차 타러 가는데 출입구 옆에 있는 아줌마가 기냥 들어가라고 했다. 움..모..시키는대로 해야지 하고 걍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검표원들한테 딱 걸렸다. 그래도 모 별말 안고 그냥 날짜만 찍어주고 갔다.

지하철에서 역이름을 방송안해줘서 그게 좀 불편했다.
어딘지 몰라 다음역을 물으니 Gare de nord (북역) 이란다.
그래서 샤틀레에서 갈아타고 라파예에 내렸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샤틀레에서 갈아타는데 북역이라고 가르쳐준 아저씨가 나를 데꾸 한정거장 더 가서 갈아타라고 가르쳐주고는
아저씨는 다시 지하철을 타러갔다 고마버라.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샤틀레에서 걍 갈아타도 되는거두만..
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아저씨 빠른 걸음 따라 잡니라 힘들었는데 헥헥.
자 드뎌 도착. 꿈에 부풀어 코인락커를 찾았다.
역무원한테 물어보니 그런거 없단다. 헉 --;;;

gard 에 가면 있대서 다시 Gare de l'est 동역 로 출발. 거기도 코인라커가 없단다.
세이프 가드들한테 물었는데 없단다.
내 영어가 이상해서 그러나 설마 이런 큰역에 없을리가. 비행기에서 내린지 벌써 3시간이 다 되가고.
무거운 배낭은 계속 짊어지고. 포기.............. 민박집으로 향했다.
흑흑. 민박집 아저씨 말로는 테러땜시롱 중요한 역에 아니면 거의 없앴다고 한다.
gare de Nord 에만 남아있다고.
동역에는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없다고 흑. 그래서 한 4시간여 헤매면서 여행의 신고식을 치뤘다.

민박집에 짐 던져두고 라파예로 갔다.
갤러리 드 라파예랑 쁘렝땅 백화점이 붙어있는곳.
엄마와 동생이 쁘렝땅 옥상에서 보는 전경이 멋지고 이뿐 케익이 잔뜩이라길래 올라갔더니 왠걸..
썰렁.
카페테리아 한곳만 덩그러니. 그래도 거기서 걍 밥을먹고.


그래도 파리에서의 첫식사. 샌드위치,와인, 푸딩 ^^;;
나중에야 그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이라는걸 알게되었지만..
살짜쿵 실망에 시차 적응도 안되는 지라 별로 쇼핑할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환전하기 좋은곳을 찾아 오페라 옆에서 겁내 싸돌아 댕기다가 결국은 환율 대략 있는 곳에서 그냥 했다.
커미션 없다더니 세금으로 3% 떼가긴 하드만모. 피곤했다.

그래도 아까운데 싶어서 에펠탑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한참 가자 보이는 저것이 에펠이로구먼. 음~ 이제사 파리라는 실감이 났다.
철구조물이라서 회색일줄 알았는데 베이지색으로 칠해져있는게 새로웠달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갔다. 걸어올라가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존경스러웠다.
파리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요앞에 보이는것이 퐁피두 센터 인거 같다--;;

조오기 중간에 금색있는 다리가 알렉상드르 3세 어쩌구이고.. 그 옆이 퐁네프 였던가? 가물가물..
그리고 맞은편 유리가 Grand Palace 그 steam boy 의 주무대 ^^;;

중요한 관광지들은 티가 팍팍 나주시고. 구시가쪽은 다 5~7층 사이 건물들이다.
이게 100년 200년 전에도 그랬다고 하니. 사람들이 파리를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는것도 이해가 간다.



중간에 탔던 버스. 내리문 바로 옆에 유모차나 휠체어 자리가 저렇게 만들어져있다.
다리미판 같은걸 내리면 아가 가저귀도 갈수 있다. 정확히 그 용도일지는 모르겠지만.
큰 관광지들도 멋지지만 저렇게 조그만 것들. 우리랑 다른 저런것들이 눈에 참 들어왔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샹젤리제로 향했다. 에펠탑에서 가까와서 택시를 타도 되었는데 흙.지하철타니 너무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그 샹송 오~ 샹젤리제~ 를 속으로 흥얼거리면서~
샹젤리제엔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고 각종 명품 샵들과 카페, 관광객이 가득하다
나는 Cart Mini, jacard 등 아가들 옷 있는 곳만 누비고 다녔다.
중간에 쵸코렛도 사먹고 샹제리제를 끝에서 끝까지 한쪽을 다 훑고나니
어휴 피곤..반대쪽도 볼려구하다가 너무너무 피곤한것이다.
그래도 야경은 보고 들어가야할텐데 아직 날은 저물지를 않고
그리 많이 돌아다닌건 아닌데 비행기에 아침에 내려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문득 시계를 보니 --;; 9시반이 넘었다.
으아~~ 이게 말이되? 구름이 있어서 그렇지 환한데 가로등에 불도 안들어왔는데
왜! 왜! 시간이 이리된 것이야 ㅡ.ㅜ

여기는 진짜 해가 늦게 지는구나 싶었다. 그럼 도대체 야경을 볼려면 몇시가 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카페에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민박집이 저녘도 주는 곳이라
그냥 7호선을 타러 지하철로 기어들어갔다. 샤틀레에서 갈아타고 민박집이 있는 port d'Ivry 로 출발.
집에도착하니 10시반. 그래도 친절하게 사장님이 밥차려주셔서 먹고 씻고 잠들었다.
파리의 첫날밤은 이렇게 저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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