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미 디자인 대신 다른 무엇을 넣고 싶다. 과학이든 기술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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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대전에서도 상영중이네요. 열정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능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착하고 부드러운 모습과 달리 그녀의 행로가 몹시 궁금하군요. 혹시 다른 시도와 계획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후배의 속마음을 한번 챙겨봐야겠군요. 열정도.... cafe.naver.com/art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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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 인 보 우
    from 木筆 2010-11-27 11:37 
    루쉰은 말한다. 절망은 허망하다고, 희망이 그러하듯이. 루쉰은 희망을 노해하지도 않고, 절망에 휘청거리지도 않는다. 루쉰은 오지 '지금 이 길'에 대해서만 말한다. 그게 갈림길이든 막다른 길이든, 어쨌든 내 앞에 길이 있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루쉰은 오로지 그것만을 믿는다.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재현이란 무엇인가]의 세번째 장을 읽는다.  살펴읽다나니 저자는 유토피아와 파라다이스를 구분한다. 유토피아가 없는 것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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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기심이 생기게 하라

어떻게 글을 쓰나? 누구를 대상으로 쓸 것인가? 10살인가? 7살? 성인을 대상으로 할 경우 중학교 3학년 수준에 맞춘다고 한다. 리처드 도킨스 등 외국의 유명한 저술가들도 읽는 대상을 중학교 3학년 수준으로 정하여 글을 쓴다. 반면 국내 과학 교수님들은 미국의 시스템과 달리 일반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거나 저술할 때 이런 기준을 반영하는 문화가 되어있지 않기에 읽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 저는 초등학교의 겨우 고학년은 6학년(4-6년)에 맞추고 중학년은 3학년, 저학년 1학년으로 맞추는데 저학년일수록 눈높이에 맞춰 글쓰기가 힘들다. 저학년으로 내려갈수록 글쓰는 시간이 2-3배정도 더 걸린다. 교수님들은 이 수준에 맞추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술기준으로 대상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으며(가능성),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고(필요성),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가(현실성)?인데 실제 조카들에게 읽히면서 확인해야 한다.  미국은 전미교육교사협의회는 그런 참고할 기준이 있다. 우리나라에 좋은 과학책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전문인이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미국에서 한 예로 복식사의 경우 출판시스템이 전문책이 아오고 이에 근거한 도감이 출판되고 어린이 책들로 이어진다. 시스템이 중요한데 우리의 경우 전문화가 부족하다. 역사책이나 과학책들의 그림들로 책을 만드는데 대부분의 저자들이 혼자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식으로 되어있는 것이 우리의 현재 수준인 것 같다. ( 미국국가연구위원회가 펴낸 국가과학교육기준, 교육과학사 , 2000)

미국에서 경험한 것인데 초등학교 1학년에는 의인화된 동물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점을 확인시켜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6,7세 어린이가 알고 넘어가야 할 사항 가운데 하나. 실제 교실에 토끼나 애완동물들이 있다.) 미국은 사대, 교대가 있어 우리처럼 선생님의 기준이 전문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선생님이 될 기준이 엄격한 것은 아니나 아이들 교육에 있어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2. 호기심을 풀어주라!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인가? 0.3%, 1%를 영재로 보는데 영재들의 특징은 스스로 호기심이 있다. 호기심이 있는 아이는 책들을 찾아서 보게 되므로 그리 신경쓸 필요가 없다. 정작 필요한 것은 관심없는 아이가 우연히 그 책을 봤는데 또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면 금상첨화란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과학적인 사실을 알기쉽게 하는 것이 좋다 하는데 저술할 때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위에 재미있게 해야 한다. 과학자들의 이면에 있는 날조된 신화나 역사, 뒷이야기를 해준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조선어독본 6권(1933-35) 4차개정판에는 뉴튼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전에는 없었는데 사과에 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온다. 실제 뉴튼은 84세에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 그 나이에 회상하는 이야기였다고 한다. 그런 날조된 신화말고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은 없고 마지막 법칙만 가르쳐주는 것이 문제가 된다. 과학은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므로 법칙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려줘야 한다. 책 한권을 저술하기 위해 많은 독서를 해야만 한다. 한권쓰기 위해 100권을 조사하고 읽고 써야 한다. (우주이야기), 우리 몸 이야기는 학교 선행학습의 일환인 교과연계로 책편집방향이 틀어져서 그런 과정들이 생략되어 재미가 없게 되었다.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직접적인 경험을 쓰는 것이다. 발제문에서 쓴 것처럼 정보보다는 경험이 한수 위다. 경험을 쓴 것이 화산이야기인데 출판사에서는 출판해도 팔리지 않는다고 했고, 아이들은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아이들도 내지말라는 것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원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아무도 화산을 보고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실제 화산 옆에서 살면서 실제 탐사 과정이 있어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오히려 편집자보다 독자들을 믿었다. 그 책이 살아남는 이유(7-8년) 해가 갈수록 독자가 늘고 있으며 독자들이 울릉도같은 여행지에 갈 때도 가져가는 책이 되었다. 결국 그것을 지탱해주는 힘은 정보보다 경험인 것이 주효한 것 같다.

3. 감동이 있어야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은하 너희은하라는 부분이 국정교과서에 실려 있다. 우리은하our gallaxy의 이웃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이고, 수백개가 모여 은하단이 따로 모여있다. 우주가 처음생길 때 회전하고 있는 상태인데 우리은하는 점점 안드로메다 은하와 가까워진다. 가까워지다가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은하들 사이 중력과 만유인력때문에 비껴가면서 커지게 된다. 이렇게 커진 은하는 식인은하로 되면서 거대은하로 자라게 된다는 것을 앞부분에 기술하였다. 또한 은하는 서로 합쳐질 때 가스가 생기면서 그 가스로 인해 새별이 생긴다. 하지만 인간은 서로 만나 별들과 달리 싸우고 다툰다. 우리가 우주를 닮는다라는 부분에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고, 그런 이유로 교과서에 실린 것 같다. 시간이란 개념도 지구에서는 실시간이 가능하지만 우주에서는 태양도 8분전의 빛이다. 우주는 동시대의 것을 볼 수 없고 시간이 섞여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정보로 심금을 울리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는 것 같다.

[코스모스]나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 코스모스란 책들이 감명깊었다고 하는데 실재로 그 정보는 압축하면 몇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슴을 울리게 하는 다른 무엇이 있기 때문에 남다른 영향력을 갖는 것 같다.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의 경우는 과학자의 저작이 아니다. 천문학자가 한 이야기를 쫓아다니면서 적는데, 제발 일을 시켜달라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천문학자가 천문학 이야기를 쓰면 어렵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도 기자가 쓴 책이다. 이 저자 빌브라이슨의 영국 여행기를 볼만하다.  과학저술가는 기자와 달리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더라보다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리처드 도킨슨의 경우 자신의 관점이 확실하여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


미국의 훌륭한 SF 작가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 정점 아래 과학저술가가 많기 때문이다. 그 구조는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문학하는 사람들 중에 그 저술을 감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들로 추천할만한 과학책도 많지 않으며 저술가도 드물다.

 

4. 재미와 감동은 동격이다.


재미와 감동이 동격이다. 책을 봤을 때 재미가 있어야 남는다. 내 책을 보고 행동변화가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재미가 있어 버리지 않을 정도면 된다. 그것이 저술하는 목표이기도 한다. 글이 재미없으면 그림이라도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

너무 앞서면 안된다. 열보가 아니라 반보만 앞서야 한다. 남들과 똑같으면 진부하고 반보앞선 것으로 편집자나 출판사를 설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열정을 쏟아부은 책들이 잘 되는 것 같다. 결국 작가가 독자를 믿고 파악하고 앞서서 나가고 편집자를 꼬득여서 그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인 것 같다.

* 번역 - 외국에서 가져온 책(외국여행할 때 구입한 책)을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번역을 시작한다. 이후에도 번역이 100권정도 들어온 것 같다. 번역이 작가의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소연) 오히려 저술보다 번역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배경과 시기, 캐릭터에 대한 파악이 되고 그 사람투로 쓸 수 있다. 원본과 운율을 맞추는 문제들도 있어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101124 참터 -(콕!)--------------------------------

 뱀발. 이지유샘 말씀을 들으며 여러가지 느낌들이 불쑥불쑥 생겨난다. 개인적인 습관이나 모임이나 활동도 그러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그리고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 여러 방법이나 풀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불쑥 들어왔다. 재미있고 설레이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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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1-26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똥별 아줌마 이 지유 님, 대전에 사신다는 말은 들었는데, 창비 어린이에 실린 내용인가요? 아니면 직접 강의하신 내용인지요. 아무튼 유용한 정보, 잘 읽고 별찜 해놓고 갑니다.

여울 2010-11-26 09:17   좋아요 0 | URL
2004년판에 별도로 실린 글이 있구요. 위의 내용은 직접 들으면서 정리한 것입니다. 한번 저자님을 같이 뵐까요. ㅎㅎ
 
101121

[밥상혁명]은 생각할꺼리를 고맙게도 남긴다. 제법 친절한 책이다. 프레시안에 연재된 기사들과 책소개, 생각거리를 함께 엮다. 두 젊은 친구의 남다른 노력이 엿보인다. 푸드마일리지에 대한 고민을 쉽게 상하는 채소류는 30km, 그렇지 않은 부분은 300km로 하자는 제안들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논란이 더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석유를 싣고 오는 식품들이 아니라 로컬푸드를 지향하더라도 빈부, 공급시스템, 소비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 있기때문이다. 논란이 되어 서로 고민의 강도를 더하는 것이 기준보다 더욱 가치있는 일이기때문이다. 그런 것으로 걱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하루빨리 오길 바라지만 요원하지는 않길 바라며 좋은 책의 앞부분의 느낌을 담는다.

[빌린책/산책/버린책]의 꼭지들이 의미있어 몇 꼭지를 보다. 시오노나나미의 남자 고르는? 법이란 책과 또 다른 꼭지에서 연애를 하더라도 남녀의 조건차이를 말하며 여성이 얼마나 열악하고, 사회의 구조가 남성편인지 신랄하게 드러내 보이도록 한다.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의 마이클 록의 강연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광란병(란은 화란의 란이다.)이라 모두를 열며 디자이너, 디자인이라는 것이 네덜란드에 공공성과 뿌리깊음에 감탄하지만, 이것 역시 세계화와 자본주의에 편승해 의미도 없고, 부질한 상황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한다. "우리의 식단이 지난 유행의 섭취와 되새김질로 제한되면, 우리도 광우병 걸린 소와 비슷한 운명에 처할 위험이 커진다." 라고 자본의 그물에 포섭만 될뿐 맥도널드화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성찰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첫눈 콕. 공공디자인의 천박함은 미국만이 아니라, 국내의 논의도 쫓아가는 일들만 있는 것 같다. 디자인 비평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표면만 집착할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한계는 아닌가 싶다. 전위적인 행동이나 반영이 감안된다면 광의의 예술적 접근이기도 하겠지만 디자인 선진국? 네덜란드의 변화와 수준에 대한 지적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논의되는지 모르겠다.

[사랑의 역사] 첫장을 기사와 궁정사회의 변화를 확대경으로 들여본다. 성직자, 기사의 우정(성교를 하는 동성애가 아니다.)이 주된 스토리이고 이성애를 간접적으로 다룬다. 귀부인과 기사의 궁정 로맨스를 다룬 경계점 부근 말이다. 이성애가 스토리의 주된 묘사로 궁정문학 이전의 상황을 다룬다. 우정의 강도와 헌신에 대한 묘사와 결혼이나 이성애는 그 하위 개념으로 다루는 장면들을 열거하고 있다.


[재현이란 무엇인가] 저자들의 말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설명들이 술술 읽히지만 정작 책을 처음 들었을때 그 선입견, 왜 하필이면 이리 어려운 제목을 붙였지라도 되묻게 된다. 건망이다. 몇꼭지를 읽다보니 환원론로 읽힌다. 논리로 하나로 수렴하려는 욕망이 그르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로 들린다. 다른 꼭지들과 겹치는 대목이 많다. 노신의 [헛 허허허]의 아이 돌잔치에 다들 법관이되고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 격려를 하지만 아이는 죽습니다라고 사실을 말한 이는 흠씬 매를 맞는다. 독화살을 맞은 이는 화살을 빼야함에도 도대체 이화살은 어디로부터 날라온 것이며, 어떤 재질이며 어떤 독인지 알고싶어하는 욕망이 비교된다. 아이는 죽는다는 사실을 대면하는 것이 어쩌면 할 수 있는 최선인지 모른다. 또 이유를 달면 재현과 환원의 그물로 잡입시키지 않는 것이 현실을 대면하여 낫게 만들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드는지도 모른다. 허나 대부분 사실을 직시하지 않는다.

시오노 나나미가 지적한 인텔리들만 변방에서 시체를 물어뜯고 있다.

[우리말의 모든 것] 읽다보면 어디쯤이라고 생각날뿐 숭숭 숭숭 기억을 빠져나간다. 기억도 촘촘하지 못해 이렇게 몇번을 체질을 해야 조금씩 남겠다 싶다. 생활의 언어체질로 몸에 조금은 붙일 수 있을까? 겉잠과 속잠, 동물들처럼 불편하게 자는 노루잠,괭이잠, 풋잠, 선잠, 수잠,여읜잠, 칼잠, 개잠 그리고 불안때문에 설친 사로잠 의 저쪽편엔 속잠, 온잠, 통잠, 옷입은대로 마구자는 등걸잠...깨었다가 다시 드는 그루잠, 두벌잠...그리고 잠버릇이 고약해 빙빙돌면서 자는 등걸잠...어느 것이 온전히 남는 것은 무엇일까? 어제는 심메마니에게 붙은 말들을 잠깐 살펴보았다. 그들의 삶에 붙어있는 말들은 말만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보존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말들이 곱고 좋다. 산, 바람, 물.....을  온전히 담은 말들은 아닐까 싶다. 사로잠이나 그루잠 주무시지 말고 온잠이 늘 함께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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