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일터 동료들에게 낚여 잔술하고 들어오는 길. 이*진샘과 함께 있는 안해와 이야기를 섞다가 증폭된다. 이*진샘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사라지고, 말 틈앗기가 이어졌다. 얼마만? 몇년만의 언쟁인지 가물가물한데, 출근길 동료에게 이 이야길하니 어색하고 미안한 마음만 가득히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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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0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비슷한 상황으로 일요일 하루가 내내 불편했었는데...

여울 2008-09-02 23:22   좋아요 0 | URL
ㅎㅎ. 여유를 갖고 가세요. 넘 동선의 속도가 빠르면, 가벼운 접촉사고도 있기 마련이지요. 조금만 더디가죠. 일방통행은 없겠죠. 서로 겹치고 감싸넘어가는 일상이 좋은 것 같아요. 조금 부탁하고 나누면서 요. ... ... 여유도 저축이 되는 것이라죠. 꿔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것이라죠. 가족의 이기에서 영역을 넓혀둘 필요도 있겠죠. 경계가 말랑말랑...서로 삼투가 되면... 여유의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죠. 빨리 푸시는 것이, 그리고 여유도 한옹큼 마음에 넣어두시길...하하.
 




 뱀발

이틀동안 춘*대에서 아**미 웤샵이 있었다. 내내 [가벼운-가벼운]에서 [술-꽃불]의 향신료 덕에 [가벼운-무거움]으로 끝이 나다. 낭만을 뚫고 나온 상상上上, 전전날 세미나의 감춰진 좌파의 상상력에 덫붙여 본다.

맛난 음식과 구경꺼리 깊은 음식맛까지 보게 해 준 한**과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시종 배꼽잡느라 고생한 운*위원분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분들에게도 미안한 아쉬움을 건네야 할 듯 싶다. 며칠 잠을 설친 전작 멤버들에겐 남다른 심심감사. ㅎㅎ






080919 상상모임: 다큐멘터리북 제작팀-->다 book--> 多 북 Book 제작팀...>>.....일에 떠밀리지말고 거뜬히 해치우면서 함께 놀기. 다섯번의 놀이_말놀이잇기_즐빵...즐겁고 빵빵한 6번의만남과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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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파의 상상력에선 좌파에 대해서 개념이 규정되어야 한다. [ 돈 ]이나 [ 상품 ]이 아니라 좌파가 추구하는 것은 [가치]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 그것이 명확하면 좌파, 우파를 나누어서 판단하거나 사유하는 것, 가치와 돈의 경계에 대한 사고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이 점이 아쉽다. :  [가치]를 돈 대신 [ 사람 ]이나[ 사회 ]적 신뢰로 환산하거나 환원, 돈의 신경망처럼 사회를 세밀하게 측정하거나 그려볼 수 있다. 모두에 나온 섹스피스톨즈,너르바나, 첨바왐바의 헷갈림이란 질문은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2.
상상력은 거꾸로 왜 상상력이 없어지는가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상상하라고, 상상력이 없다고, 꿈꾸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들이 우리가 왜 꿈꾸지 않는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 근저에는 불안이 늘 자리잡고 있으며, 거꾸고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여유]가 없으면, [불안]이 늘 자리하면 아무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출발하여 그 틈을 넓히고, 그 호흡이 자리할 수 있도록 [불안의 성]을 구체적이고 면밀하고 무너뜨리는 출발이 함께 있어야 한다.


 질문과 응답:

3.
[저항문화] 지배문화와 저항문화로 나누는 것이 오히려 문화를 생동감있게 느끼고 상상의 발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리상자에 넣어 박제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규정짓는 것이 오히려 스스로 발전 동력을 퇴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해석에 머물러 지금의 일상성이 힘을 갇게 하거나, 형식을 닫히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저항문화라는 것이 우상화되거나 상품화된 것은 아닌가? 좌파 상상력을 오히려 옥죄는 것이 아닌가? 일상과 구조의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4.
[촛불규정] 과잉규정성이나 환원하여 규정하는 문제가 있다. 삶의 결정, 소통, 형식의 무정형성 정도로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반성의 지점이 형식인가 내용인지 궁금하다. 과잉정치화는 아닌가? 신자유주의를 안다고 하는데, 여러운동을 연결하여 보려는 눈이 없는 것은 아닌가? 서열화시키는 습속이 은연중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너무 작게보아서도 안되고 너무 크게 보아서도 안되는 것은 아닌가? 정작 20대는 놀라거나 대단해 하지 않는다. 거리에 나선 10대와 전자공간에 갇혀있는 10대가 질적으로 차이나는 것은 아닌가? 여전히 학생회는 형식의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5.
- 관따나메라, pete Seeger 미국 민중가수 [우리승리하리라], [라쿠카라차-바퀴벌레]
- 사르트르와 까뮤 논쟁과 삶: 꺄뮤 [반항인], 피티독재와 소련에 대한 입장
- 생물학, 물리학의 좌우논쟁, 도킨스와 굴드, 빅뱅이론 등 천문학의 좌우논쟁을 다루고 싶었다. [민주노총]
- 2권:[여성운동](헬렌켈러의 삶과 사상- 의료시스템과 자본의 불평등), [긴호흡의 운동]-레닌 [혁명의 뿌리], 차베스 우리가 선택했다.
- 촛불: [집단적 피드백 의사결정구조] -[이머전스],[링크],[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뱀 발
- [ 촛불과 광장 ]에 대한 이야기
[집단 합리점]의 출현,  [집단 사고연결점]의 생성이라고 하면 어떨까?  비합리, 몰상식의 영역에서 합리와 상식의 작은 씨앗이 안개처럼 떠다니는 것이라 보면 어떨까? "집단 지성"?

- 논리보다 느낌의 공유, 새로운 감수성은 가벼움을 키워드로, 이슈의 결합, "가벼운 무거움"
희생과 인내보다 권리와 표현이 필요.

- 상상 -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다닌다. 이슈의 발아제를 가지고...

1. 작은 강연 가운데 긴장되는 몇 대목을 남긴다. 논의가 더 이어져도 손해볼 것 없는 이야기들. 뒤풀이 자리에서도 낚아챈 것도 있다. 2. 같은 년배의 친구들이 흔들림이 큰 것일까? 아무튼 흥미있고, 좌파교양?으로도 괜찮았다 싶다. 거꾸로 지금 좌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 아니 현실의 수준에 대한 코멘트도 있었다. 3. 책에서 들을 수 없는 이야기, 책에 나타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책만 보신 분들은 많이 아쉬울 것 같다. 4.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듯 싶다. 그때는 많이 들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 점이 나름 깊은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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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8-09-0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듯 싶다."에 바람(강풍)가득 실어 보냅니다. 그 때는 버스놓치고 후회하는 일 없어야 할텐데...많이 아쉬워요. 그나마 요렇게 후기 올려주시니 감사할따름임다.

여울 2008-09-02 11:27   좋아요 0 | URL
알콩달콩 듣기에는 아깝고 아쉬운 강연이었어요. 녹취한 것이 있으니 그 후기를 보시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다음날 점심도 함께했네요. ㅎㅎ

파란여우 2008-09-01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런 글 읽으면 촌구석에서 다 때려치고 당장 도시로 돌아가야 할 듯~~
그러나 촌구석의 그 많은 보물단지들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면서 말임다.ㅎㅎ

여울 2008-09-02 11:28   좋아요 0 | URL
여우님 나오게하려면 이런 수를 써야되는군요. 헛점을 보이셨습니다. 하하. 촌의 보물이 더욱 그리워지긴 합니다만...

여울 2008-09-0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보태본다. 이런 관점은 어떤가? 좌-우파의 도식이 아니라 좌표축 몇개 더, 일리히의 관점이다.

<그림자노동>, 이반일리히 - 그가 사망했다는 것을 이책을 접어들고서야 알게 된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앞의 책만 몇권보았으니 어련하겠는가, 하지만 많이 섭섭하다. 이면만 들여다보게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인 것 같다. 감명깊게 읽었던 폴라니의 논리를 확장, 전개시키고 또 한편 단순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발전이라는 관념에 묻혀 버린 공리를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은,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입체적이고 단순하다. 지켜내고 확장시켜낼 것도 명쾌한 느낌이다.

좌익-우익으로 단순화된 일차원적 정치모델이 아니라, 3차원 모델을 적용시킨다. X축에 좌익--우익, Y축에 소프트와 하드(큰 기술-작은 기술, 원자력,상품,서비스 등등), 그리고 Z축에 경제인(HAVING) 과 예술-생활인(DOING,BEING)을 둔다.( 소유에서 만족을 구하기에 적합한 사회조직과 행위로부터 만족을 구하기에 적합한 사회조직을 배치함.)

이 모델로만 하더라도 진보는 좌파지향만이 아니라 기술의 영역으로 인한 사회구조와 직접 삶에 맞닿아있는 행위의 영역까지 지향과 출발이 들어있는 셈이다.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 개념의 유포와 발전사라는 것이다. 060625

 
방방방 뜨자(作)



주체의 감수성


[아는만큼만 보인다.]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자. [만]이란 토씨를 빼니 아는만큼 보인다라고 하니 조금 나은 듯 싶다. 모임이란 무엇일까? 하나가 아닌 둘, 셋의 연결망이라고 한다면, 모임이 움직이는 경계는 어디쯤일까? 앞의 말을 조금 틀어서 [느끼는 만큼 움직인다]라고 하면 어떨까? 모임주체?라고 하자. 그 주체가 느끼는 것.(반복하지만 혼자가 느끼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느끼는 것? 때로 혼자느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고 함께느끼고 아파할 줄 아는 것이다.) 그 경계의 안에서 사고하고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는 모임주체(혼자가 아니다. 연결된 분산능력, 방향에 대한 독자적 사고능력의 다양성)의 감수성과 관련이 짙다.

감수성(혼자 뛰어난 역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뛰어난 감수성이 아니다. 모임에서 품어진, 숙성된 자각 시스템을 이야기한다.)의 눈이 보지 못하는 것이 많을 수 있다.  제한된 시선이나 동선때문에 몇년 뒤에 눈치를 채는 경우도 있고, 느끼는 시선이 부족하여 모임을 향해 눈짓, 발짓, 몸짓이 아무런 느낌없이 통과해버리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모임의 감수성을 높인다는 일은 분산과 분권, 참여의 회로를 다시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일상적인 기능적인 일들이 아니라, 지금과 달라지거나 다르게 보는 시선들을 모을 것을 요구한다. 그것들을 모으고, 모으고, 모아 발효의 씨앗을 넣고 숙성시킬 것을 요구한다. 사적인 시선이 아니라, 그저 회원들의 숨은 욕망을 대행하는 보험업자가 아니라, 좀더 나은 것을, 다른 시선을 모아...스스로 회원들에게 스며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다가서는 길

모임의 감수성, 그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일들을 나누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회원들은 서로 색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라는 것과  숙성을 위한 시스템을 단지 모여서 논의한다. 정례회의를 한다라는 정도로 사고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결정력이 소수로 집중된 조직이나 모임, 반복되는 사업위주의 모임이나 조직은 대부분 결정이나 집행의 패턴이 소수의 감수성 영역 내에 제한될 우려가 있다. 자각증상이 있거나 감수성을 자라게 하여 달리보는 기술들이 늘어나지 않는 한, 늘 같은 동선내에서 결정되거나 집행될 확율이 크다. 말로만 참여가 아니라 말로도 참여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방향이나 다른 시도에 대한 제언이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3개월치만 따로 차곡차곡 쌓아두어도 많은 분량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처리하거나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색다른 과정과 연결망으로 숙성시켜야 한다. 늘 그나물에 그밥이 아니라, 늘 같은 기획의도를 갖는 같은 색깔이 아니다. 지적성숙이 아니라, 열정이나 행동이나, 문화적 능력이나, 다른 색깔의 톤을 섞는 일이다.

버려진 무수한 시선들, 나뉭구는 무수한 시선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일이다. 성원의 동선에 눈길에도 버려진 아주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그렇게함으로써 숙성시키는 방법과 과정을 익히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 아마 제 몫으로 가져가고 싶어 한다면 모임주체들의 신경망들, 마음 씀씀이의 회로로 연결시켜야 한다. 새로 생긴 눈으로 과연 우리는 다시 느낄 수 있는지? 아파하는 정도가 달라졌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숙성하고 토론한다는 일]은 저기를 여기에서 예행연습하는 일이다.

일은 색깔에 따라 나눠볼 수 있다. 고정된 리듬으로 반복되어 행해지는 일과 좀더 다르게라는 레떼르가 있다면, 이 일의 분류에 익숙해져야 한다. 모임의 영역을 키우는 일인지, 모임의 지적역량을 높이는 일인지, 모임의 일들이 지금과 다르게 성원들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일들인지 구분되어야 한다.  구분된다면 자신의 입장만이 아니라, 다른 이의 시선으로 그 방향에 대해 360도 다르게 품어보아야 한다. 90도 다르게 논쟁에 붙여보아야 한다. 180도 다르게 토론해보아야 한다. 이 과정이 귀찮다거나 결과만 챙기는데 익숙해져 잠재워야 한다면, [왜 잠재워야 되는가]로  토론내용과 발언자를 달리보는 전제하의 논쟁토론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차원이 달라진다면, 모임은 틀림없이 자라고 있는 것일 것이다. 소소수에서 소수로 소다수에서 다수로 진화의 단초는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달리 보는 하나하나의 지혜를 모임의 진행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숙성과정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확인해보고 싶다면, 왜 같은 일을 똑같이 처리만 하고 있었는지 복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하지 않고 남이 말하게 하는 일. 아픔을 함께 느낀다는 것은 참여의 질을 달리하기때문에 좋다. 모임과 성원의 일체화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저는 도와만 줄께요와 삶과 연결시키는 또 다른 한쪽으로 자리잡는다는 일은 양과질 모두에서 차이나는 일이다.



따로 또 같이

집권의 향수와, 독재의 향수는 짙다. 분권의 즐거움이 온 몸을 감싸안기 전에도 느끼지 못할만큼 불감증은 짙다. 집중의 독배를 마셔 스스로 죽지않는 이상 영원히 분권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나의 열정이, 나의 앎이, 나의 동선이, 나의 감수성들이 [나-너]를 위해,  모임이라는 저장소에 숙성되고 서로의 것이 될 때. 아주 작은 공적 소유?물이 될 때에서야 이제 아픔과 감수성과 연결된 분권이란 새싹이 돋는지도 모르겠다.

서로 서로 마음씀씀이들이 모이고, 꼭지 꼭지 감수성 능력을 높일때, 꼭지꼭지 상상력을 높일 때, 의탁하지 말고 자신의 톤과 삶을 만들어갈 때가 되서야, 대행이란 낡은 문패를 가슴에서 떼어낼 수 있을지 모른다. 나홀로가고 나홀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습관에서 서로 뿌리내리고, 다른 저기를 향해 아픔도 느낌도 즐거움도 커지는 방향으로 걸음마를 하지 못하면 우리는 늘, 여전히, 늘 쳇바퀴돌았던 봄여름가을겨울을 맞이할 것이다. 늘 쳇바퀴돌았던 봄여름가을겨울 사람을 만나 늘 봄여름가을겨울만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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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민이 너로 번지지 못하고 참여를 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잡생각(酌)
    from 木筆 2009-08-28 18:23 
    >> 접힌 부분 펼치기 >> *두네가 이곳에 다녀간다. 유달산과 갓바위 인근을 돌아다니다 미진했던 곳, 한번 더 보고 싶던 곳에 갈 수 있었다. 사설 성옥기념관엘 들렀다. 진품들을 몇점 볼 수 있어 좋다. 고암의 추상묵화, 윤두서의 그림을 비롯해 추사글씨. 백자. 마음에 점이 박히도록 남는 그림들이 생긴다. 연두부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할아버지 큐레
 
 
 



생각쪽지

1.[ 제도적 여유]의 확보: 여유가 없으면 활동, 운동이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기 힘들다. 혼자-서로도 중요하지만,  모임이란 유기체의 성숙과 발맞춰 제도적 틀의 확보가 관건이다.


2. 이분법의 반복 - 세대간의 문제로 희석되어, 본질적인 이유로 환원되는 것. 20대, 청소년, 비정규직의 같은 줄기에 연유된 것으로 인식하는 종합적인 해석이 아니라 따로 떼어내어 본질적인 문제인 것처럼 평면화하는 일들.  청소년이 해냈다.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연습. 곁에 있는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이유, 대학생들이 덜 그런 이유 등등. 아픔의 강도나 고정된관념에 뿌리박고 있는 사안인지 확인해봐야 하고 어떻게 연결을 시킬 것인지 그 선을 잇는 상상력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3. [말라와 하자]의 간극: [ 광우병 소 수입반대 ]의 펼침막보다는 [ 더 안전한 먹을거리를 원한다] - [반대와 마라]의 공간보다 [하자와 만들자]의 공간은 넓고 생각할 여유가 있게 한다. 반대가 말씨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안전]이 말씨로 되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접점에서는 요긴하게 감싸안고 가는 방법이다.

저녁 자시 인근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운동장 교육차 내려온 동생과 함께  트랙 6k 달리기, 자전거 12k. 일상이야기
- 큰딸래미 이야기 : 박**(아빠), 손**

밤  축시 인근
- 인권과 분권, 와이, 김상봉,동네촛불,바꾸기,   *** 고민과 맥주한잔 , 생각-습속의 간극에 버무려지지 않음. 좀더 시간의 함수에 자라나게 해야할 것들에 대한 미성숙. 감싸고 가는 길들에 대한 시도.

뱀발.  요즘.

1. 그제 조*구와 오랫만의 만남뒤, **형과 좀더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는 길, 이*진샘과 안해, 이렇게 큰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걱정이 너무 응축되는 것 같기도 하구. 퍽퍽한 일상이 꽤나 힘겨워 보이는데, 또 다른 한켠을 이야기하느라 힘이 들더군요. 어찌하다보니 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삶, 안타까움이 스며들어 있네요. 어제 큰딸 아빠가 다녀갔습니다. 자식키우는 일이, 목숨을 붙이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의도대로 키운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울안에 갇힌, 표독해진 동물들과 우리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제 새끼 키우는 일들 한가운데 정신건강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항생제,성장촉진제, 향신료 섞어주는 것이 지금은 아닐까요?  요즘처럼 [사육]이란 단어가 맘속을 들낙거리네요. 서로 제 삶을 가져야 하는데, 서로 대신 사는 일, 살아준다는 일들은 백해무익하다죠. 마이너스의 삶.

2. 오늘 출근길 잔차를 타고 나오려는데 안개가 자욱합니다. 곧 걷히긴 하였지만, 안개 속을 유유히 유영하는 두루미의 완영을 보고싶기도 하네요. 어찌하다보니 맘들이 조급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바쁜 일상으로 여유를 많이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음~ 안개같은 일상이나요?. 제 맘과 다른 분들의 마음 템포가 다른 것은 알지만, 괜한 심술들이 생기네요. 하하.

3. 출근 전, [황해문화] 촛불에 대한 김진석교수 글을 보다가 메모 조금 남깁니다.

4. 페이퍼 분류틀도 경직되어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생각-모임-산책-독서를 나눈다는 일도 그렇구...요.  이렇게 저렇게 섞이기만 하는데, 여기저기 수납해서 넣는다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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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9 2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2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