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0404093010177

 

보지 않으려 읽지 않으려 애를 쓰다.

며칠을 참다가 기사를 

문득 읽어버렸다.

 

눈물이 난다. 눈가가 붉어진다.

 

'밀도 높은 삶, 숙성, 돈이 안되는 일, 쟁이 'ᆞᆞᆞ

다음 글은 볼 수 있을까.

 

 막걸리 세통 사들고 벗들과 얘기나눌 수 있을까. 무례하진 않을까 ᆞ

 

ᆞ그래 난 글을 읽기가 겁이 났어ᆞᆞ참 부끄러워지거든 ᆞᆞ ᆞ

 

 

볕뉘

 

읽고 난 뉘, 사무실 문을 닫았다.

엉엉 울고 싶어졌다.

 

큰소리로 울고 싶었다

눈물과 콧물을

휴지로 훔치다

 

울고나니 많이 시원해진다. 아직 이런 선생이 곁에 있다니 든든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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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04-0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님은 읽기를 망설이셨다는데 저는 냉큼 가서 읽고 왔네요.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서 눈물이 아니라 눈물만큼 속깊은 웃음을 피울수 있는 인생이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렵겠지요?
그가 처음 만든 듀오 이름이 입에서 막 구르네요 ˝도비두˝ ^^

여울 2015-04-08 09:12   좋아요 0 | URL
도깨비 두마리 ㅎㅎ 도비두....

지난 날을 떠올리며 슬몃한 미소가 번지는 인생이라...더 멋있네요^^
암튼 원없이 살아야겟죠^^

내비둬
이렇게 살게 내비두 오~~ 좋군요... 도비두...내비두. 레비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