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중국의 버스4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례를 들면서 벗이 물음을 건네온다.  뭔가 마음을 건네야 할 것 같아 흔적을 남겨본다.

 


 

 

선거로 합종연횡만 해서 당선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바닥, 발판을 건들일 수 있을까 뭔가 흐름을 만들어 보고 벡터의씨앗이라도 만들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  '새누리지지자에게 왜 말을 걸어야 하는가', '새누리지지자를 왜 존중해야 하는가' '왜 그들의 맘을 흔들려고 해야 하는가' '새누리지지자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새누리지지자들과 이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새누리지지자들과 이것만을 정리해내야 합니다'


5. 28 한청년이 버스를 기다린다 - (7일전) 작년 대선 48.5%로부터 거슬러 올라와야 한다. 야권?이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율이라고 하자.  압축적 민주화의 양면을 거치고 있는 지금, 진보?가 대안의 삶을 살지 않아 정치의 불신은 극대화되어 있다. 새누리지지자는 야당이든 정치인이라고는 다 믿을 수 없다. 덧붙여 온갖 단일화버전은 더 이상 승리할 수 없다. 새정치도 그러하다. 새누리지지의 지역연고와 집단적 투표형태를 막을 수 없다. 우리가 남이가란 문화적 유대는 투표쏠림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차별화된다고 따지지 마라. 논리와 합리의 문제는 너머 서있다.


우리 대부분은 분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 종합적이어서 논리만 밝히는 이들의 습속으로는 새누리지지자의 정서적 역치를 넘을 수 없다. '진보는 개인적이고 논리적이고 말빨만 끝내준다'에 갇혀있다. 새누리지지자와 2백만원 미만 소득자에게 넘길 수 있는 정서적이거나 감동의 벽은 없다. 삶에 허덕이고 치일수록 합리적이고 개인적이고 위계도 없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용납하지 못한다.  누가 정치해도 다 똑같았다. 더 불안해한다. 있는 놈들의 협박과 공갈이 더 짜릿하다. 마음에 남는 말은 욕설 비슷한 자극만이다. 감정상의 응집력이 세다.

 

5. 29 - 강도가 버스를 세운다. - ( 6일전) 야당에 대해  .... 야당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반대에 대한 급부로 지지를 얻고 있을 뿐 감동도 마음을 울려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정책의 무능과 내부 민주주의도, 실험 시도 등 상황을 뚫고가는 노력도 없는 정치무임승차자이다. 되어도 문제다. 지역정치가 바뀌지 않는다.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똑 같은 레퍼토리, 똑 같은 자극, 장기비전을 물어봐라. 밑그림도 없다. 어떻게 당신의 지역을 만들고 싶은지 추궁해봐라. 공약이라고는 빈한하기 그지없다. 당신 삶과 당신 자식들을 맡길만큼 가슴에 뛰는 공약이라도 있는가. 당선시 향후 일정과 행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호혜와 평등을 실험하는 제안, 제언을 받아들을 것을 약속하며, 시정의 파트너와 정책의 동반자로 사회단체연대체를 구성하며 받아들여야 한다. 사회단체연대체는 정당별로 정책위원 1인이상이 참여하는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 선거가 끝난 뒤 소수정당의 정책제언이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의회의 의정을 보고받고 공유하며 의정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연결망을 구성하고 정례화하여 시민의 아이디어가 수렴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새누리당의 경우 독주와 독선, 중앙집중화되어 있으므로 노동, 사회적 약자, 교육, 지역에 대해 정책참여 할당을 하며 3당이상 합의한 정책은 심의, 의결과정에 넣고 참관할 수 있도록 한다.

 

5.30 - 강도가 승객을 협박해 돈을 강탈한다. - 5일전(4.16으로부터 44일이 되는 날)에 선거자로서 소수정당에게 비례대표로 선거 본연의 취지를 살리자. 정당명부 비례제도를 알려 선별투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룰자체를 바꾸지 않는 거대당의 분위기에서 조금 더 다른 투표성향을 볼 수 있는 지표이지 않을까?  '비례대표에겐 다른 선택을' '비례대표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려줘야' '비례는 녹색, 정의, 진보라는 가치에게 투자를'

 

5.31 - 강도가 버스에 내리며 여성운전자를 겁탈한다 -(4일전)에 우리는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겁에 질려 쳐다보기만 한다. 엄청난 세금을 고스란히 내며, 수도세 전기세, 휴대폰 요금에 절절매는 우리는 뭉텅뭉텅 살을 배어 물고 가는 세금에겐 끽소리도 하지 못한다. 음식값 천원과 서비스에는 핏대를 세우며 불만을 제기하지만 강도같은 큰도둑에겐 겂에 질려 꿈적도 하지 못한다. 얼굴을 연신 맞으며 빼앗긴 지폐를 보고도 아무말도 할 수 없다. 누구에게 외쳐야 하는가. 강도겁탈자 돈뜯어내고 담는 자에게 우리를 고스란히 넘겨줘야 하는가

 

6.1 6.2   D-3, D=2  김기춘은 선거 며칠 남겨두지도 않고 거리낌없이 돈도뺏고 온갖 추악한 짓을 한다. 눈으로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투표만 한다고 투표란 블랙홀에 빠져버린다고 우리는 의무를 다한 것일까. 여전히 무늬만 바뀌고 자본의 수장들이 두는 장기판에 졸만 바뀌었을뿐인데... 정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새누리지지자들의 심금은 울리지 못하겠지만 동요를 일으킬 수 있을까 가만 있는 것이 나은 것이라고 오히려 도와준다고...그렇다면 당선되면 무엇이 달라지는데....2년에 한번 대리해서, 차 펑크라도 떼워주는 보험이라도 선거가 되어본 적이 있는 것이냐구. 허구헌날 거리에 나가 촛불하고 데모해도 꿈적도 하지않고 입과 몸을 막는 것이 이 세상인데... ....

 

6.3 선거전날 4.16 49재....

 

6.4

선거하고 인증샷 이것이 과연 최선일까. 우리는 왜 선거를 일년 가운데 하루만으로 투자를 해야하는가. 당신의 답답함. 당신의 노동의 가치를 이 나라가 실현해주는가 당신의 정치인이 당신 삶을 헤아려주는가 정치는 카페에 커피시키듯, 식당에 음식과 서비스를 확인하듯 당신이 직접 헤아리지 않는 순간, 우리를 떠나 날아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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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다른 내부 여행지 속의 잡담 - 기획과 선거, 그리고 정치 대한 감수성
    from 木筆 2014-06-02 11:42 
    1. 꿈 - 약속장소에 돌아가신 분이 양복차림으로 나왔다. 너무 반가워 인사를 하는데 또 다른 이가 왔다. 자리 같이 해도 되냐는 고인에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같이 계시라고 얘기를 나누고 반가움에 안았다. 2. 회원제안벙개 - 6.4선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지 얘기를 나눈다. 패널토론을 진행하다보면 질문을 들으려는 후보와 하고싶은 말만 하는 후보로 나누어진다.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는 후보의 생리와 행동차이가 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