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여름의 폭염그림자가 잔뜩드리워져 있다.  공단옆 유등-갑천을 에둘러 핀 유채꽃밭도 지쳐 삼삼오오 모이는 손님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그래도 삼겹살 냄새가 피워 오를 듯, 시장기가 느껴져 유난히 모임이 정겨워 보인다.  이제 긴팔도 체온을 받아내기 힘든지 땀이 흠뻑 맺힌다.   그나마 냇가의 바람과 일상의 무덤덤한 표정을 뱉어내는 사람들 사이로 지루함을 잊다가 갑천대교과 유성대교 사이의  라일락 향과 자목련에 취해 담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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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4-30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로 향기가 전해집니다.....
그 밑에서 삼겹살에 거시기 한 잔....캬아~~~
어머머..*^^*

여울 2005-05-0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취기가 도는데요. ㅎㅎ 파란여우님 멋진한달...!!!

해콩 2005-06-1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락.. 우리 말로는 수수꽃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