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마지막 만남이 될지 몰라. 쓴 흔적이 왜 이리 후회가 되는지. 하의도 다녀오는 길. 목포에서 만남. 그 정정하던 눈빛은 서울 청춘의 선거유세 만남과 같이 또렷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접어야 하나. 후배의 문자로 소식을 접한 뒤 답답하다. 엊그제 한해에 두분의 대통령을 보낼 수 있다는 농담아닌 농담들이 현실로 되는 것도 그렇구. 짧은 정치책임자들에 과도한 기대를 투사하는 일. 그 짓만 숱하게 해온 마음들이 속절없이 작아보인다. 삶과 마음, 아픔으로 가져가 서로 모으지 못한다면 그렇게 가슴 아파할 나날들만 되풀이 되는 것은 아닐까. 먹먹하고 답답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쓴 오월의 기억이 가기도 전에 가을이 다가서기에 앞서 이렇게 생전의 모습을 되새기게 되다니.  더 반갑게 인사라도 해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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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9-08-1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