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농,추사,소치,목포문학관,문예회관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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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발.  일찍 내려와 잠시 일을 보고 남농기념관에 들르다. 자그마한 기념관 조금 늦었는데 안내하시는 할아버지는 벌써 소치 허련의 압도하는 매화도를 설명하고 계시다. 말씀하시는 것이 훈장 아니 쉴틈없이 밀어붙이는 것이 주춤주춤 밀려가게 만든다. 배려하지 않으면서도 배려하는 것은 아닐까? 1층 전시관은 대부분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압도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 그대로 빨려가는 듯하다. 온전한 느낌이 크기에 압도당하는 그런 것. 별반 싱겁다고 생각한 남농의 그림도, 괜찮다고 생각한 요절한 그림들이 빨려들 듯 다가선다. 그렇게 짙고깊은 설명을 듣다가 이층으로 옮겨졌고 끌리는 글씨나 그림들이 예사롭지 않다. 팔군자도, 글씨도 간간이 좋은 느낌이 배여 따로 한참을 머물다. 혼자 온 서울 손님 곁에 선 훈장같은 할아버지의 설명이 의도적이란 패턴을 느낀다. 의도적인 밀어가는 호흡. 

문학관에선 김우진에 끌린다. 몇달전부터...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인데 글이나 글씨나 글의 주제가 심상치 않다. 박화성 차범석 문학관을 들른다. 차범석은 산불 공연은 본적도 있지만 서재의 느낌들이 괜찮다 싶다. 그렇게 발품을 팔다보니 시간이 벌써 횡하다. 앞쪽에 있는 문예회관 전시관에 들러 젊은 작가의 설명도 듣고 마음에 들지 않지만 흡인력있는 그림을 몇편 담다보니 해는 저물고 잔 바다는 운치있게 배인다. 그리고 한참 근대 작가들 책들을 들낙거리다가 맘가고 몸가는 것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오만도 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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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9-04-0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마당님, 이 페이퍼를 보니 더 가보고 싶은 열망이 샘솟는군요.
수석 사진은 근데 없어요. 지난번에 언급하셨던.

여울 2009-04-09 16:22   좋아요 0 | URL
시간이 말미라 들르질 못했어요. 남농기념관이 아니라 문예관에 따로 있어요. 다시 들러서 사진 올려드릴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