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0221 이곳 박물관과 문학관 몇 곳을 들르고 흔적을 남기지 못해 지금 남긴다. 해양박물관의 유물을 보다가(신안앞바다 유물) 날렵하고, 둔탁하지만 세련된 감각의 자기들이 눈길을 많이 끈다. 더구나 지난해 고인이 되신 작품전에서 본 유사한 기법의 작품들도 눈에 띄다.- 소치허련을 비롯한 운림산방의 그림들을 감상하다. 허련의 팔군자를 비롯해 묘하게 이끌리는 구석이 있어 몇번을 얼씬 거리다.- 남농보다 오히려 4대째의 그림이 더 들어온다. 그리고 남농이 수집한 수석이 있는데, 가히 놀랄만큼, 동양화보다 더 정교한 수석에 입을 다물지 못하다.
090316 이곳에 목련이 피지 않아 투정을 부리고 있다. 외려 한밭의 도심에서 목련을 담다. 그리고 그 목련향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남도를 예정된 일정과 맞추어 돌아다니다보니, 광양만을 상륙한 매화는 벌써 남도를 거의 점령하다시피 한다. 도심 속의 목련은 만개를 하다못해질까 두렵다. 참나무의 새순은 수양버들의 색을 넘어서고 고개를 넘어서고 있다. 애꿎은 이곳 핑계를 삼았는데, 나만 모르고 다 알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090315 


오다가 길가에 진달래까지 보았다면 믿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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