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이발을 하고 산책을 나선다. 배도 바닷내음도 맡아야 할 듯. 오늘은 바닷물이 많이 밀려나가 뻘을 드러내고 있다. 조금 더 배들이 다가서는 듯. 움직이는 동선을 길게 드리운다. 문예회관을 지나 갈대밭도 운치를 더해준다. 가고 오는 길.  물미역같은 바다향이 무척이나 짙고 깊다. 그렇게 맡고 작은 고동소리를 담고 하다 근처 조각공원의 조각들을 둘러보다 흠칫한다. 작은 동산같은 조각 다섯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다가 물끄러미 제목을 둘러보니 [**] 이다. 아래낙서.

한낮의 낙서가 겹쳐서 말이다. 그렇게 음미하며 하루를 풀다.  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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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9-02-25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판 없는 컴에 좌절함다. 크헉~ 똑딱선 기적소리~(이건 만리포지...)

여울 2009-02-26 10:14   좋아요 0 | URL
귀여워 들어줄만한 뱃고동소리...ㅎㅎ............ 그림판없는 컴.은 앙꼬없는 **인가 ㅁ. ㅎㅎ. 그래서 흔적도 연습도 없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