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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 난이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운다. 하늘로 향하는 꽃대는 햇살을 공평하게 받으려 꽃잎도 꽃도 흐트러짐없이 공평하다. 꽃대가 올라오는 잎새사이 한모금씩 머금고 있는 이슬진주.
怒 점점 야만으로 흐르고 제갈길을 찾지 못하는 현실. 이런 삶을 산다는 것은 위태로움을 감수해내야 한다는 점. 점점 바람은 드세지고 견디어낸다는 것 역시 이렇게 뿌리내려야 한다는 것. 우아까지 점령한 자본은 역시 이를 잡아먹는 괴물일 뿐. [-인 채]와 [인 것처럼]의 근친을 보고 견뎌내야하는 것도 또 다른 우울.
愛 알면서도 모른 체 하기. 꽉 쥐면 쥘 수록 빠져나가는 손안의 물 한모금. 보듬으면 보듬을수록 더 많이 남는 해갈의 물한모금. 그리고 버드나무 잎 하나.
樂 일을 하다보면 일매듭의 한켠에 생각지도 않은 일을 꽃피게 하는, 그 생각지 못한 것들을 챙긴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다음 일의 길에 융단을 펼치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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