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발.
090131 주말 늦은 귀가. 친구들의 따듯한 손 - 온기처럼 날씨가 편안하다. 식구들과 가까운 곳을 마실다니다가 저녁약속 전 시간이 잠깐 나서 새로난 길의 샛길로 접어들어 한적한 곳을 달리다. 산길도 드문드문 박혀있는 주택들도 정겹다. 이렇게 여기조기 요리조리 다니다. 10k
090201 일요일 조금 늦은 출발. 어제 달님과 친구들의 모임이 깊었는지 피곤한 탓. 이곳에 도착 일터일을 보고 늦게 저녁 뒤 산책. 정박해있는 배들이 많이 보고싶다. 물끄러미, 잔잔히 들리는 물결소리를 따라가다보며 저멀리 불빛을 깜빡깜빡 보낸다. 호수에 비친 불빛은 강열하게 모아지며 좁아지다가 물결에 드문드문 발산하며 물결을 담는다. 노란-주홍-파란 불빛도... 그러다 달님을 보면, 그러다 별님을 보면 그들도 모아지다. 마음의 물결을 따라 천천히 흩어지길 되풀이한다싶다. 6k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