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와 보리싹의 숨결이 들릴 듯 

내내 돌아다녀도 대청마루에 앉아 먼 풍경을 구경하듯 곡선은 부드럽고 멀다. 

아기자기한 곡선들에 마음을 놓다. 마음을 겹치고 속삭여본다.  

아주작고 다정한 곡선들의 부드러움.    

 

어젠 지평선에 널려있는 불빛과 배와 오리온 별자리를 본다. 바람에 실려오는 수평선의 불빛도..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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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9-01-2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하찮은 슬픔은 슬픔도 아니라는 듯 지난 하루의 절반은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아무것도 아닌 듯.아무것도 아닌 듯...말이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

파란여우 2009-01-2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달산, 삼학도...스물 한 살 땐가 여름방학 때 배낭메고 남해안 일주 끝에 다다랐던
그곳에서 마당님이 계시는가요. 가끔 노래좀 불러줘요. 눈물의 항구 말고, 어떤 새 결심을 품는 그런 노래 말에요. 뱃고동 부웅부웅 설레는 소리.

2009-01-21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2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22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