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와 보리싹의 숨결이 들릴 듯
내내 돌아다녀도 대청마루에 앉아 먼 풍경을 구경하듯 곡선은 부드럽고 멀다.
아기자기한 곡선들에 마음을 놓다. 마음을 겹치고 속삭여본다.
아주작고 다정한 곡선들의 부드러움.
어젠 지평선에 널려있는 불빛과 배와 오리온 별자리를 본다. 바람에 실려오는 수평선의 불빛도..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