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하고 조사하고 다시 계약하자
1. 오늘 온통 신문을 보니 물구나무 선 일로 가득하다. 촛불시위로 경제손실이 수천억이라는 둥, 검찰인지 경찰인지 온통 법을 알아서 그런 것인지 몰라서 그런 것인지 불법을 밥먹듯이 자행하고 있다. 2mb 정부의 불과 몇달동안 실책이 그들이 좋아하는 경제논리로 들어가봐도 국가적인 신인도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렸는지 조사해보자. 경제인연합회의 화답에도 따지고 들어가보자 누가 경제를 망치고 신인도를 떨어뜨렸는지 말이다. 조목조목 조사하자.
2. 떡검인지? 개검인지? 정신있는 경찰인지? 법을 아는경찰인지? 그저 시키는대로 물기만한다. 경찰이 왜 생긴 것인지? 검찰이 왜 생긴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경찰이어야 하는지? 검찰이어야 하는지? 헌법에 물어보고, 조목조목 상위법을 조사하고 흔들어버려야 한다. 검경찰과 국민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검경찰의 불법행위를 원천에서 차단할 수 있도록 재 계약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역시 불법을 저지른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3. 감옥가자. 어차피 바뀌어야 될 법이다. 감옥에 수용할 인원이 모자랄테니 임시감옥으로 군대도 학교도 쓰라고 하구, 군대도 학교도 세끼 먹여준다는데 그리로 가자. 그리고 콩밥먹고 나중에 국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보상받자. 곱빼기로 받자. 그리고 그 법을 어긴 넘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 국가가 끼니 걱정하지 않게해주고, 월급을 복리로 쳐준다는데 그렇게 좋은 복지혜택을 준다는데 기꺼이 감옥가자.
4. 논쟁하자. 어이없는 궤변을 일삼는 몸에 붙은 낡은 레드콤플렉스만 남은 친구들과 논쟁하자. 그리고 얼마나 중독되어 있는지 똑똑히 알려주어야 한다. 그 생각때문에 당신자식과 아들딸들이 당신이 겪고 있는 그 고생을 고스란히 겪는다고, 정신차리라고 논쟁하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논리조차 없고, 아무것도 봐줄게 없다고 그렇게 살지말라고 논쟁하자.
뱀발. 해뜨기전이 상쾌해 운동가려고 든 신문엔 온통 정신허리하학적인 이야기만 도배가 되어있다. 0.0001%를 위해 모든 국가의 기능을 다 쏟아부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듯하다. 원점에서 검찰의 기능역할부터 국민과 관계에 대한 재계약을 해야할 듯 싶다. 바람구두님이 이야기한 가두리 양식장의 넙치떼같이 붙어있는 무의식적 본능을 이 참에 바꿔버리지 않으면 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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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l 2008-07-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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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시작된 촛불집회가 어느덧 두 달(60여일)여를 넘기고 있다. 두 달 동안 나는 되도록 매 주말마다 촛불을 들려고 애써왔다. 토요일 오후 시청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나는 늘 두 가지 두려움을 대동한다.
하나는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두려움들이다. 연달아 폭발음을 내며 쏟아지는 페퍼포그, 매캐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전경의 군홧발 소리, 갑자기 골목 이편저편에서 사냥개처럼 튀어 나오는 사복 체포조와 미친 듯이 도망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 순간의 발가벗겨진 굴욕감을 또다시 맛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다른 두려움 하나는 현재로부터 오는 두려움이었다. 거대한 가두리 양식장에 포획된 숭어 떼, 넙치 떼, 우럭 떼처럼 전경버스에 가로막혀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촛불 떼, 명박산성이라 비웃지만 청와대 가는 길을 가로막힌 오랑캐들처럼 장벽 앞에서 되돌아서는 무기력을 반복해야 하는 두려움이었다.
코끼리를 길들이려는 사람들은 어린 코끼리를 사로잡아 코끼리의 힘으론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쇠사슬에 코끼리를 묶어 둔다. 어린 코끼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끊을 수 없는 쇠사슬을 통해 허무를 반복한다. 이렇게 길들여진 코끼리는 어른이 되어서 가는 철사 줄을 발목에 감아두는 것만으로도 도망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조․중․동>과 저들이 만든 철사 줄, “불법! 폭력! 정치!”에 사로잡혀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나는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한 마리 넙치가 된다.
내가 아무리 '합법'을 주장해도 거리에 나선 순간 이미 나는 '폭도'다. 내가 아무리 '비폭력'을 외쳐도, 담배 한 대 피우기 위해 눈치보며 길 밖으로 나서는 순간에도, 거리에 쓰레기 하나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순간에도 이미 나는 '폭도'다. 내가 아무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어느 정당을 지지하자고 외치지 않았어도 나는 이미 '운동권'이다. 기득권자의 양보에 기대려는 시위는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넙치떼들의 호소에 불과하다. 시위는 끝났다. 이제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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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
역사와 행복에 대해서
역사와 행복은/서로 닮았네/그것은 우연히 생겨나는 것/또 우연히 마주치는 것/ 또 터질 것처럼 갑자기 일어나는 것/아니 역사와 행복은 일어난 적이 없다/오 역사, 오 행복 - 데이빗 샤피로 [꿈속에서, 죠 세라발로가 쓴 노트와 시], 잃어버린 원작을 찾아서에서
Here and Now Revolution 지금 바로 여기의 혁명
뱀발. 68혁명은 길게 파고를 치고 영향을 미쳤다. 문화란 잣대로만...나머지는 모두 실패했다. 드골의 선언에 꼬리를 내렸고, 다른 모든 유사한 것도 그랬다. 향유는 하지만, 파고의 자장을 예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돌아보면, 문화만이라도로 안위하면 되지 않는다. 여전히 현실이란 뭇매만 맞고나서야 ..아무도 현실을 그 출발점으로 놓지 않는다. 그때도 지금도...그래서 지금 바로 여기의 혁명? 그 누적은 필요하고 쌓아야만 하고 현실로 만들어내야 한다. 문화만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것이고 어느하나치우침이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