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약속이 생기지 않아 오랜만에 월요일 저녁 시간이 빈다. 날씨도 알맞아 퇴근하자마자 복장을 챙겨 한바퀴 달린다.  가로등에 비친 갑천이 아름답다. 그리고 싶도록 불빛의 소멸하는 박자, 강물에 소멸하며 진하게 번진다. 내고 달리고 맺고. 10k 60' . 맺고 풀기 뒤풀이 운동. 가벼운 곡기채우고... ... 선약한 선술집으로 향한다.

적확한 지적에 미안한 마음이 샘솟는다. 집행력도, 저축되지 않는 동선들. 기다려보라는, 숙성기간이 길었는데, 가을쯤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들을 공유하지 않을까 한다구. 반상근할 분 한분씩만 더 있으면 좋으련만... ... 더디가도 제대로 가려면 시공간의 함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할텐데. 산낙지에 멍게, 그리고 모임안주 많이 들었다. 정신들 차렸으면 좋겠다 빚낸돈으로 살림하듯 저축은 신경쓰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보지 못한 모임들은 아닌가? 이리저리 쓸려다니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자성할 줄 알아야... .... 금요일저녁 갑사찜질방에서 다시 보기로 한다. 베이스 캠프는 준비해야 하는데, 지나친 원심이다.싶다

일터인사발표. 오늘 인근 세미나를 듣고 식사하는 와중에 전해들었다. 또 다시 백지상태에서 견적을 내야할 듯 싶다. 이리 숙제는 많아지는가?  출퇴근길 읽은 책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공감버전이다. 한데 제도라는 시스템은, 정책이란 시스템은 현장의 사고와 느낌에 그토록 불감증을 반복하는가 싶다. 유전자조작, 영어몰입교육,대운하,기후, 생태.  돈만 보면 사리분별이 없어지기때문인가?

푸념이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어수선하다. 그나마 달림으로 몸이 가벼운 것이 다행인가? 바다가 보고잡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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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01-29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이라 진한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놓으신거군요.ㅎㅎㅎ
술먹는 자리 안주보면 어떤 집 일주일치 부식비에 버금가는거 다반사죠.
진짜 술꾼들은 조촐해도 만족하는데 요즘은 '먹고 죽자'인가봐요.
(예전엔 참 한심하게 길에다 돈 많이 뿌리고 다녀서 지금 없이 사는 벌을 받는 여우)

여울 2008-01-30 11:03   좋아요 0 | URL
어제도 음주했습니다. 길에다 돈 뿌렸어요. 부끄러워요. 하루하루 죽는 삶을, 여전히 소통에 돈이 들어가야하는 일상인지 모르겠어요. 늪지같아요. 일터가 제일 힘드네요. 소통비용이 이렇게 많이 드는 구조라. 사회자본이 빈약하기짝이 없는... ... 아마 벌 받을 것 같아여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