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처가 있어도 부처가 오지 않는 나라>
남쪽에서 온 선물. 티벳의 파랑 하늘과 하늘까지 잇닿은 길과 뼛속까지 스미는 바람까지. 30km-70km의 바다를 들어올린 호수를 바라보며, 오감의 상상력이 닿지 않을 곳을 대면했을 때 어떠할까? 모두 감각은 정지한 듯 고요할까?
걸인이 반이며, 호수 사진을 찍어도 돈의 강압이 오는 곳. 문화혁명 파고에 스러지듯 남은, 지금은 자본의 때와 국물로 일상이 점거되어 버린 곳은 아닐까?
자본화의 속도에서 인 욕망은 어김없이 삶을 도려낸다. 일상을 낱낱이 돈으로 귀속시켜버린다. 경계로 가면 갈수록 날개짓은 바투 일고 세다. 천진난만한 아이에게 영혼을 훔쳤다고 보상하라고 하면 보상하겠지만, 손을 벌리고 돈을 요구하는 일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고요의 나라는 더 이상 지구상엔 없는 것은 아닐까? 영혼을 망쳐버린 관광객의 욕망으로 그들은 이미 얼룩진 것은 아닐까? 왜? 그토록 자본의 변방은 삶이 복제되는 것일까?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 저자가 사*맹 일원이었다고, 보길도를 단식으로 지켜내었다는 흔적을 보았다. 그로 인해 이렇게 티벳을 빨려들어갔다 나온다. 씁쓸하고 아리다.
자본의 때가 묻지 않는 고원을 상상해본다. 자본의 때가 묻지 않은 오체투지와 가난하지만 행복한 시작을 상상해본다. 뼛 속까지 스미는 바람과 파랑, 하늘에 놓인 길을 가슴에 넣고 걷고 싶다. 감사
2.
<나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