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숙히 파고 들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도록
심장속을 꿰뚫어야 한다.
견디기 위하여
살아남기 위하여
고정되어야 한다.
말이 필요없다.
두들겨 박히면 박힐수록
나는 너를 걸어둘 수 있는
하나의 의미로 살아남는 것이다.
녀석들 용돈 축내는 것 같아, 생일선물로 시집을 한권사달라고 했다. 그리고 축하말 한마디씩 적어달라고 말이다. 서정주 시집 없다는 전갈. 골라온 것이 이 시집이다. 그리고 연필로 쓴 축하말이 글씨체가 한결이다. ㅎㅎ
용혜원이 남자였단 말인가? 이태껏 여자 수녀로 알고 있던 나는 도대체 뭔 사람인가? 나에 대해 짜짱이 난다. ㅎㅎ. 평범한 대사, 평범한 소재, 완만한 호흡. 그래서 선호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 이런 검열을 통과한 한편의 시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