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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댓글을 보니 십 년 전이다. 그 인물은 그만두지도 않았고, 조합원 총회들을 아예 없애버렸으며 그 동안 경과를 보면, 독선에 취해 앞가림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 책들과 말들이 부끄럽긴 할까 싶다. 그러지 않을 것 같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라고 보탠다.
현재, 은행 빚 독촉과 차입금마저 날릴 위기에 처해 있는 아이쿱의 조합원이 된 지 십여년이 넘는다. 여전히 가끔씩 지역매장에 들르지만 상품이 없다. 직원도 절차없이 없어간 지도 오래고 활달함을 잊은 매장분위기는 정녕 더 오래된 것 같다. 방사성 오염 수치도 검수하던 그 깊은 물은 품질검사도 손을 놓은 지 오래다. 그 위기를 노동조합을 폄훼하고 직원의 다양한 의견조차 수렴하지 못하던 세간의 소문들은 사실들로 드러나있다.
우연한 기회에
기업회생 자료 피피티. 차입금을 낸 당사자? 총회라는 영상을 보게 된다. 법인이 73곳이다.로 시작하는 발표 자료엔 하단에 저런 문구가 있다. 보면서도 차입금을 낸 분들의 회의인지 아니면 공청회인지, 바닥에 꼬리말처럼 기업회생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지 분간이 쉽지 않다.

차입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위기에 처한 조합원들은 질문을 한다. 실질적인 총회조차 의견조차 수렴하지 않은 대표들은 그래도 노력했다고 자기변명하기에 급급하다. 기업 파산이나 회생절차 밟지 않는다고 다짐하라고 대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짐을 받으려하지만 팔장을 끼거나 외면하는 태도들에서 하나하나 읽힌다. 경영대표라고 했던 자는 아무 관계 없단 말만 하고 빠져나가려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 73곳에 분신을 만들어 손오공처럼 부린 재주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좋게 보려 노력했던 지난 흔적조차 부끄러워진다. 민주주의, 노동권, 사업책임, 배려라는 말들과 협동조합의 7원칙 가운데 당신들이 지키는 것이 단 하나라도 있는가 되물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볕뉘
요란스럽던 한 공동체가 저물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시작 전부터인 것 같다. 뼈가 빠지게 일하던 안사람도 주식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직을 정신없이 없애고 가르고 만들어서 심상치 않다고 여겼던 것 같다. 지역 일꾼들을 소개해주고 이사장으로도 추천해서 지역매장을 만들고 총회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작 공동-체에는 관심이 소홀한 듯 싶고, 노조 얘기가 나오면 활동가논리를 세워 묵살하였던 흔적들도 봤다. 사업 계획과 폐기 등등 경영활동도 심박하지 않은 듯 보였고, 협의하여 조율하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워졌다. 어려운 환경에서 업종, 그것도 식료품은 더 더욱 어려울텐데, 다변화하지 말고 버티기라도 했으면 싶었다. 그들은 한 번도 조합원들을 의사결정구조에 인입시키려 노력하지 않은 것 같다. 차입금을 90% 떼먹더라고 기업회생 절차를 선택한 듯 싶었다. 마지막 남은 양심까지 버린 지도 오래된 것 같았다. 미래에 대해 앞날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사업주들은 군대조직의 수장이기도 하다.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바로 그곳이 민주주의가 멈출 수 있는 곳이어서 맘대로 할 것이 널려있다고 말이다. 잘 나갈 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잘해야 한다. 책임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