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끝을 보고싶다. 새로난 연육교로 가로질러 그 모퉁이 카페를 찾아나선다.  해변의 시선으로는 보이지 않던 저 하얀 포말이 희끗하게 남아 있는 해안선을 직접 보고싶다. 줌을 당겼더니 선명하지는 않지만 아스라히 보인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는 보이는, 시선의 작은 기울기가 보는 시차를 느끼고 싶은 봄 오후다.



볕뉘.


입술이 마르고 갈라진다. 바세린을 바르고 바나나를 든다.

카페 한 켠에서 유투버인지 

연신 대사를 치며 인터뷰중이다.

애써 시선을 피하며 필사 작업에 올인한다.

 

햇살이 좀더 고우면 좋으련만

흐린 하늘에 간간이 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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