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그리고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일, 기부(酌)

 



















 

 

 

안타까운 뱀발.

0. 아픔이란 것은 경중도 없고, 완급도 없고 다 같은 것이다. 하지만 아픔은 보이지 않는 것이고, 제 속에 들어온 것만 커 보인다. 그래서 아픔을 느끼는 데는 떨어져 느낄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픔을 연결시켜보기도 하고, 깊이를 가늠해보기도 하고, 나눠보는 삶이 더 절실할지도 모른다.

1. 매일 아픔으로 자살해, 이승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30명을 넘어섰다.못사는 곳은 더 높다. 

2. 강남 타워팰리스 옆 266번지 .산길 돌탑에 돌 하나 올려놓는 마음으로 아픈마음 나눌 수 있도록 올려놓자. 이주외국인노동자에게도 네팔쿨리에게도 아프리카 에이즈로 삶을 넋놓고 있는 그들에게도

3. 세상은 부끄러울 틈도 없이 밀물듯이 지나간다. 제 몸 추스리기도 어려워 내 것만 잡으려할 수록 그럴지도 모른다. 한번 뿌린 아픔, 더 큰 아픔에 짓눌리지 않도록 제대로 품어보자. 사회적 감수성이라는 것이, 때론 제 아픔에 눌려 허우적거릴 수도 있다. 함께, 여럿이..

4. 육순을 바라보는 노 시인은 더 시같은 현실에 기막혀했다. 그리고 남기려는 기자에게 따듯한 마음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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