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주어진 틀을 깨다
뼈아픈 깨달음 / 철조망 끊는 법부터 배우기 / 거미줄을 잣는 이들 / 삶에 거는 기대 / 케랄라 모델 / 베를린부터 접수하고 그 다음엔 맨해튼 / 성장의 한계 / 학문의 재평가 / 행복을 추적하다 / 우리는 모두 지구의 선주민
닫는 글 - 한경과 경제가 사회와 함께 사는 길
옮긴이의 말 -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목에서
1. 바이오에너지가 인기인 것 같다. 어쩌면 환경이 성장담론에 인입되어, 누구나 특히 자본가들이 더 열을 올린다. 우리는 아닌 것 같지만, 세계적으로 이미 그런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가가 이 문제 역시 분권을 고려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집중의 문제로 여긴다. 획일화하여 이미 세계적인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산림을 훼손하면서. 습지를 없애면서, 종의 다양성과관계없이 바이오 연료 작물을 대규모로 짓고- , 종려류,옥수수,콩으로 자본에 포섭되어 획일화하는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말레이지아, 필리핀... 자동차 연료 대체율도 낮으면서 오히려 지구온난화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폐해가 이미 더 크고, 기아의 문제까지 고스란히 전가시킨다는 이야기다.
중앙집중적인 사고의 틀이 또다시 미국 대자본에 이미 포섭되고, 대안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 그런면에서 인도 케랄라 지역의 모델은 상세히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교육문제만이 아니라 분권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때문이다. 베를린에 비해서 우리는 에너지 과과소비를 하고 있고, 조장, 불감하기는 마찬가지일 것 같다. 여우님 소개로 관심없는? 여기까지 온 듯 싶다.
3. 이 장엔 침팬지 이야기가 나온다. 울타리에 갇혀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것을 얻는 침팬지. 그것이 우리에 자화상이다. 오감 가운데 시각이 중심이된 청각, 두가지 감각만 발달한, 아니 퇴화한 가운데 두가지만 남은, 그러면서 시각중심이란 표현 가운데 매체를 보는 것과 책을 보는 것이다. 책을 보는 것이 시각 중심이라는 것이 의아하겠지만, 기술은 그렇게 되어있다. 일전 감각에 대해 비슷한 느낌을 가졌는데, 책보기를 이 부류에 넣는 것은 기존 관념에 다른 반기를 든 것이다.
4. 일순간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한 것은 다시 책을 보아야겠지만, 사람의 관계그물망 속에 담궈진 지식은 이런 책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면에서 수긍했던 것 같다. 그런면에서 제도지식의, 학문의 유해함, 관계를 변혁시키겠다는 학문의 애초의도가 자가당착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 불쑥 들었다. 언제 다시 생각해볼 지는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책갈피를 이 곳에 접어둔다. 07070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