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조금 떨어진, 산자락엔 3km 정도의 호젓한 달림 주로가 있다. 차도 거의 없고 공기도 좋은데, 달림꾼 외엔 그리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곳과 이어진 산책로 역시 대전둘레산으로 향한다. 그리로 올라 첫 정자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달림주로 아래로 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 이것에 대한 입간판은 애매모호하다. 군부대안의 <체력단련장>이다. 왜? 골프장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체력단련장이라고 했을까? 만든 사람도, 의사결정하는 사람도 찔린 구석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말이다.




금*산 자락을 오르는 길, 늘 뜻하지 않는 손님이 있다. 눈길을 끄는 자태에 어안이 벙벙할 뿐, 애써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제, 온몸에 기름기를 조금 짜냈다. 갑*변과 숲속길을 번갈아 달리면서, 이내 피곤에 절어버리는 일상을 조금 비틀어 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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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18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력단련장?'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데 역시 날카로우세요

여울 2007-06-19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이게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