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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자본 세트 - 전12권 -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ㅣ 북클럽 자본 시리즈
고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봉우리‘
10권에서야 비로소 조망권을 얻는다. 숨가쁘게 거슬러 올라온 길들과 막다른 숲들 사이사이. 그 맥락들이 넓게 펼쳐진다. 그제서야 호흡을 가다듬고 그 이력을 살핀다. 그렇게 마지막 ‘책을 마쳤네.‘ *
* 고병권, 북클럽《자본》1~12권
발.
어쩌다보니 1일 1책. 여름이 오기 전 맑스를 따라 읽는다. 문학도이자 철학자. 어쩌면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섣부른 수식이 필요치 않는 대부. 아이러니하게 자본가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노동‘을 유난히 금기시하는 사회. 그것이 양지바른 볕에 드러나지 않고서는 사회는 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다. 소중한 출발. 5여년에 걸친 고병권님의 노고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사회적 독서‘의 시작점으로 의미있는 반향이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50주년 김민기의 봉우리, 길에 대한 노래가 더 듣고싶어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