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읽던 <남녀공학>을 30대의 나이로 다시 읽으며 감회에 젖어 본다.  어설픈 그림들도 눈에 띄고, 다소 유치하거나 과장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리워했던 책이라  사소한 결점은 어느 정도 넘어가며 본다.

 

발랄한 소녀 전영희 그녀가 중학 2학년 한 학교로 전학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는, 곧 마음맞는 다섯친구와 악동 클럽을 결성하는데...


전학 온 처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영희.. 급기야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소프트볼 입단테스트를 한다..


체육대회도  다섯 악동 때문에 더욱 즐거워지고..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적극성으로 2학년 생활을 마친 그들은 3학년이 되면서 마지막 멤버 동혁을 만난다.

껄렁껄렁한 불량배같은 동혁....

나름대로 낭만이 가득한 멋진 모습 한 컷...^^

섯명이 된 악동들의 즐거운 학창시절..

그리고, 곧 중학교를 졸업하고 각각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한편,  남녀친구가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  상호는 영희를,  나미는 상호를, 선영은 명수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 마음은 다 같지 않아서.. 영희는 그림을 그리던 민식을 짝사랑하고, 명수는 영희의 언니 영아를 짝사랑하게 된다.

 

민식이 그린 영희의 그림,,


민식은 이 그림을 영희에게 전해주러 오다 사고를 당해 오른손을 못쓰게 된다. 그는 영희의 아픈 언니 영아에게서 구원을 얻고 그녀와 약혼하게 된다.


그러나, 원래 몸이 약해 시한부 인생을 살던 영아는 죽게 되고...


충격을 받은 영희의 엄마는 영희를 몰라보는 사태까지 발전한다.


그러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곧 영희의 엄마는 제정신을 찾고, 영희는 친구들의 곁으로 돌아간다.


한편 상호는 영희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슴깊이 간직한 채, 농구에 매진한다.


동혁 또한, 영희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그들의 인생에 위기가 닥쳐오는데, 나미가 그만 성폭행을 당하는 것...


자포자기 상태의 나미를 구원한 것은 역시 친구들..


나미는 다행히 기운을 차리고 친구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후, 상호의 형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것은 나중 일..^^

 

사랑 때문에 괴로운 상호는 영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지만 실패하고..


자신을 짝사랑하던 미연을 받아들이게 된다.  상호 미워~!!!     미연은 상호가 영희를 못잊어하자 그를 위해 영희의 대역을 자처하게 되는데..


이에, 동혁은 미연을 불행하게 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호를 정신차리게 하려고 한다.


결국, 상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태를 원위치로 되돌리지만, 불행히도 동혁에게 맞은 눈이 실명의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상호..



가장 슬픈 장면...ㅠ.ㅠ  동혁이 산행에서 조난당해 그만 죽고 만다..ㅠ,ㅠ


동혁과 상호를 동시에 사랑하던 영희의 마음은 갈 곳을 잃고....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상호는 재기에 성공하지만, 실명 가능성 때문에 꿈을 접는다.


그의 마지막 경기...


영희는 진로를 선생님으로 정하고 꿈에 매진하는데,  두 번의 교생 실습을 거친다.

 

험악하던 사립 남고에서의 실습에서 당당하던 모습과..

모교에서의 교생실습...


드디어, 상호와 영희의 러브스토리가 급진전 되는데.... 그들의 키스신..


에잉? 하다 마냐고?  그럼.. 하나 더!


조금 멀리서의 모습.....


뭐... 뒷 마무리가 좌라락 진행이 되고...  드디어 상호와 영희가 모교의 선생으로 출근하는 첫 날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중간 과정 무지 생략했다.. 선영과 명수도 결혼 하게 되고, 나미는 이쁜 아기를 낳고, 민식은 슬럼프를 딛고 뛰어난 화가가 되고, 영희의 교생실습의 활약상,  상호의 농구맨으로서의 활약상, 동혁의 등산가로서의 자질..등등

어렸을 때 본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뒷 부분은 약간 늘어지기도 하고..     그러나, 추억을 되살린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확은 있었던 셈..   어렸을 때는 영희가 넘 멋져 보이더니.. 어른의 눈으로 보니, 좀 건방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흐흐~

사실, 뒷부분은 어렸을 때 보지를 못했었다..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중학시절의 떠들썩한 그들 모습...!   참 가슴 두근거리며 즐거워했었는데..^^      그럼, 모두들 추억에 잠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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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2-1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보고 싶은 만화인데.. 날개님은 이 만화가 있나요?? 어디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전에 아사와 레도왕자가 다시 나오듯이 이 만화도 다시 나오면 좋겠어요...

ceylontea 2005-02-1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퍼갈래요... ^^ 히히..(추천!!)

날개 2005-02-17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얼마전에 중고로 구입해서 읽었답니다..^^ 추천 고마와요..

BRINY 2005-02-17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지 요코의 [생도 제군!]이군요. 미키의 언니가 죽기 전까지만 갖고 있는데, 결국 그렇게 끝나는군요. 미키처럼 보이쉬하고 씩씩하고 모든지 잘하는 여학생을 동경하던 시절(?)에 무척 재밌게 봤던 만화여요.
그런데, 이거 속편이 [생도제군!교사편!]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5권까지 나왔대요. 교사가 된 두 주인공의 활약을 그리고 있겠지요?

날개 2005-02-1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원제가 <생도제군>이군요.. 근데, 속편까지 나왔어요? 첨 알았어요..^^
아마 미키는 교사가 되어서도 멋진 모습일꺼예요..ㅎㅎ

날개 2005-02-17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그런 소설같은 얘기는 페이퍼로 근사하게 작성해 주세요.. 아까와요.. ^^

조선인 2005-02-1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전요, 이 책을 포함해서 약 300권 정도를 만화가가 꿈인 친구에게 줬어요, 고등학교 때요.
그런데 친구 어머니가 이걸 몽땅 버렸대요. 흑흑. 애시당초 달라고 하질 말던지. 흑흑.

날개 2005-02-1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넘 아까와요...ㅠ.ㅠ
그러면서도 귀가 번뜩 +.+ 고등학교때 만화가 300권이나 있었다구요? 그런 행복한 환경이....

sooninara 2005-02-1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너무 멋집니다..올리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덱분에 옛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정말 마지막은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저도 중간까지만 봤나봐요..여주인공이 아픈 언니때문에 혼자만 할머니집에서 살다 전학오면서 시작하는거죠?

날개 2005-02-1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수니나라님. 미키가 언니 때문에 시골에서 자라죠.... 대부분들 끝까지 못보시고 중간에 놓으셨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사실, 제 머리속에는 이 악동들이 미키가 자랐던 시골에 내려가서 시골친구들이랑 경쟁하는 장면이 크게 남아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짧은 일화더군요..ㅎㅎ

파란여우 2005-02-1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 보려면 이제 날개님네 서재로 오면 되겠군요. 근데요, 만화는 재미있지만 스크롤바의 압박이 심해야 한다는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군요...흑, 남녀공학 이야기는 언제나 꿈의 이상향이었죠(여고 출신 파란여우)

날개 2005-02-1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0시에 댓글 남겨주셨네요..^^ 저는 중학교가 남녀공학이었는데, 교무실을 사이에 두고 남자반, 여자반을 갈라놓았었어요.. 고등학교는 여고긴 했는데, 남고랑 옆 건물에 같은 운동장을 썼다는 거 아녜요..ㅎㅎ
근데, 남자애들이랑 같이 학교생활 하는거 무지 피곤해요.. 이상향으로 그리지 마세요..흐흐~

조선인 2005-02-18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끝까지 봤어요. 그리고 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전 나름대로 모범생이었답니다. 만화가게도, 오락실도 안 가는. 그래서 만화책은 죄다 사봤다지요. ㅋㅋㅋ

날개 2005-02-1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믿어요...^^ 전 만화책 많이보는 모범생이 젤 좋다구요..ㅎㅎ

나낭이 2016-08-29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개님....혹시 스캔본 파일은 없으세요?

날개 2016-08-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하지만 종이책으로 읽고 일부분만 사진 찍은거라 스캔본파일은 없습니다.
 

 유쾌한 세 가족의 유쾌한 일상이야기다.  얼마나 재밌던지, 손에 잡은 순간부터 책을 덮을때까지 내내 킬킬거리고 있었다. 이 책이 이다지도 재밌는 이유는, 그녀가 그린 그들의 일상에서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의 대부분은 가족 관찰 만화이다.  남편의, 자식의, 혹은 자신의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정말 사랑스런 가족들이 아닌가!!^^

< 클릭하시면 큰 그림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걸 보라!! 딱 우리 옆지기의 모습이다..^^

 


누구든지 한번씩 해보는 실수이다..  차를 꺼내려고 경비아저씨까지 불러서 앞차를 치웠는데, 그 차는 자신의 차가 아니었다니...!!  경비 아저씨 볼까 겁나 고개숙여 가는 모습은..ㅋㅋ


잠깐 집을 비운 날, 일어난 일..  아기 은서는 집은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남편은 쿨쿨 자고..

 

남편 이우일씨와 딸래미 은서의 모습도 참 재미나다.


3달전 상황


1달전 상황


요즈음  은서 많이 발전했네..ㅎㅎ

 

부전여전이라고,, 이우일씨와 은서의 닮은 모습.. 한데, 남자들 대부분 저러지 않나? ^^


자다가도 TV만 끄면 안잔다고, 다시 키라고 하다니..ㅎㅎ

아이 재울때면 우리도 늘 겪었던 일.. 아이들은 엄마가 나가려는 걸 어찌 알고 자꾸 깰까?

마지막장은 <서로에게 바라는 7가지 가족지킴> 이 있다..

일. 밥상 앞에서 찡그리지 말기

이. 가끔씩 자리 비우기

삼. 탓하지 말기

사. 사생활 보호해주기

오. 말조심하기

육. 자식된 자에게 바람 - 부모자식간이라도 예의를 다하는 생활인이기를..

칠. 이래도 저래도 감싸주기

 

그림은 만화 위주로 올렸지만, 선현경씨의 솔직담백한 글들도 함께한다.   기회가 된다면 보시길..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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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5 1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Laika 2005-02-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부부의 신혼여행기를 재밌게 읽었는데, 애가 벌써 많이 컸나봐요...보고싶어집니다.

날개 2005-02-1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나대다뇨.. 무슨 그런 말씀을..^^;;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주신다니 넙죽 받아 고맙게 읽겠습니다..ㅎㅎ

라이카님, 신혼여행기는 못봤는데, 보고싶네요.. 안그래도 첫머리에 신혼여행을 300일 넘게 갔다왔다길래 대단한 사람이다 생각했어요..^^

깍두기 2005-02-1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읽고 우리집 남자를 존경하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당신은 저 수준은 아니야, 하면서 말이죠^^

날개 2005-02-1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옆지기분은 대단하시군요..^^* 울 옆지기는 딱 저 남자라구요..ㅎㅎ

2005-02-15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줄리 2005-02-16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책 같네요. 볼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근데 전 만화속의 남편분하고 비슷한거 같아 좀 찔려요. 그래두 좀 덜하긴 해요. 그리고 그렇다고 울남편이 선현경씨와 비슷한 것은 아니구요.ㅎㅎ

날개 2005-02-1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sx님, 멀리계셔서 보기 힘드시겠군요.. 안타깝네요.. 저 만화속의 남편분 그래도 귀엽지 않습니까? 흐흐~

바람구두 2005-02-16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참 재미있는 책이네요. 저도 구해봐야지...땡스투합니다.

날개 2005-02-16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께서 제 서재에 납시다니.. 영광입니다..^^* 글구, 땡스투 고마와요~~!

nugool 2005-02-1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ㅋㅋ 울 서방도 딱 그대로랍니다.

날개 2005-02-1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남편분들이 저러죠? 흐흐~

파란여우 2005-02-16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고 밥 푸는 일도 귀찮아 굶으면서 밥상 차려주면 엄청 먹는 남편들, 자다가도 티브이만 끄면 안잔다고 우기는 남편들...세상은 평준화다...흐흐^^

날개 2005-02-1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ㅡ.ㅡ;; 여우님네도?!!

바람구두 2005-02-1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모든 남편이 저렇게 간이 큰 건 아니랍니다.

날개 2005-02-1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바람구두님은 절~대 안그러시다는 말씀이지요? ^^

바람구두 2005-02-17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야, 무,물론이죠. 흐흐.

날개 2005-02-17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듬는게 수상하십니다만,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드리죠..ㅎㅎ
 

꽤 유명한 만화지만, 대중적인 만화는 아니라 보신 분들이 얼마나 되실른지 모르겠다.  같은 작가의 <클레이모어>를 보고 반해서 찾아 읽게 된 만화이다.  한데, 두 작품이 한 작가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 얼핏 그림은 비슷하지만 그 성격이 넘 다르다.   <클레이모어>가 진지한 전사의 모습을 다룬다면, <엔젤전설>은 코믹을 가미한 학원물이라 할 수 있다.

 15권 완결,  노리히로 야기의 작품이다. 처음 작가는 아무 구상없이 단편으로 시작했다 한다. 그 단편이 15권이라는 단행본으로 탄생하다니..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주인공 키타노는 천사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 외모는 엄청나게 험악하여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쉽게 받는다. 사람들은 그의 얼굴만 보고서, 그가 악한일거라고 단정짓는다. 결국,  싸움도 할 줄 모르는 기타노는 전학간 학교에서 그 외모만으로 하루만에 학교짱이 되어버린다..  이에는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의 선입관이 단단히 한 몫을 한다.

주운 물건을 돌려주러 갔다가도 공격하는 걸로 오해받고, 발이 걸려 넘어져도  죽이려는 걸로 인식된다.   제풀에 넘어져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는 현장도  때려눕힌걸로 오인되는 마당이니 말해서 더 뭣하랴..!!  오해가 쌓이고 쌓여 기타노는 범접하지 못할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히는데, 그 과정이 기가막혀서 폭소를 자아낸다.

다행히 기타노의 주변으로 그를 이해하는 무리들이 생겨나니.. 한결 안심이 된달까..^^;;  물론 그들도 하나같이 다 한가닥씩 하는 인물들이라 기타노의 주변에선 사건이 떠날 수가 없다.  기타노가 영 싸움에 소질 없는 아이가 아니라 다행이다. 사실 처음엔,  정체가 밝혀져서 깡패들에게 당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했더니만, 천사인만큼 하늘의 돌보심이 있나보다..ㅎㅎ

한참 웃으며 재미있게 봤다.  10권정도로만 나와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지만,  뭐.. 나름대로 멋있는 결말이라 이해하기로 했다.^^  중간중간 품절이라 전권을 사보기는 조금 힘들듯하다. 나도 중고시장에서 구한 것이므로.. 여하튼 기회가 된다면 빼놓지 말고 보자..!

 

 

 

 

 기타노의 얼굴그림 몇 컷..^^


평상시 모습.. 그나마 점잖아 보인다.



나름대로 낭만에 가득찬 모습..



친구가 자살할까 걱정하는 모습.. 흥분하면 말도 제대로 안나온다..^^;;;



친구를 너무 걱정하여 극도로 흥분상태.. 이러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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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5-02-1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죠. 공공장소에서 읽는 것은 말리고 싶을 정도로... ^^

날개 2005-02-1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하얀마녀님, 읽으셨군요.. ! 반응이 없길래 아무도 읽은 사람이 없나? 했더랬죠..ㅎㅎ

세벌식자판 2005-02-1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꼭 구할거라고 벼르고 있는데... 구하기가 참 힘드네요. ^^;
무척 재밌게 본 작품인데...^^;

날개 2005-02-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만 있으면, 언젠간 손에 들어올 것입니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니 새삼 많은 소개는 필요 없을 듯 하다..

 바둑을 전혀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바둑만화 <고스트 바둑왕> , 23권 완결로.. 끝이 난지 좀 되었다. 이 책의 완결이 나온 후, 한일 만화계에선 그 결말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기에  웬지 모를 찝찝함을 안고 완결을 대했다.

 1권과 23권의 그림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왼쪽 그림이 23권이고, 오른쪽 그림이 1권이다. 물론 1권에서는 초등학생이고, 23권에서는 프로기사로 우뚝선 청년의 모습이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연재하다 보니 그림체가 조금씩 바뀐 영향도 있으리라..    사실, 23권의 모습은  <데스노트>와 너무나 똑같아  두근두근한다.

연재때도 재밌게 읽었지만 다시봐도 역시 재밌다.  바둑의 바 자도 모르던 히카루가 유령바둑기사 Sai와 함께 한단계 한단계 발전해가는 모습은 흐뭇하고,  인터넷 바둑으로 Sai가 수많은 고수들을 물리치는 대목은 짜릿함이 느껴진다.   중간중간 바둑에 대한 설명은 나같이 바둑 모르는 늙은 사람들은 대충보고 넘어가지만, 머리가 총총 돌아가는 청소년들이나 바둑을 좀 아는 사람이 본다면 즐겁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이 책을 보고 바둑을 배우겠다고 나서는 아이들도 있었으니..^^;;;

책은 Sai가 출연하는 1부와 중간에 외전 한권, 그리고 Sai없이 홀로서는 히카루를 그린 2부로 이루어진다. '신의한수'를 목격하여 운명을 다한 sai가 사라질 즈음엔 넘 아쉬웠다. 뒤에 한번쯤 더 출연시켜도 좋으련만 작가는 독자의 바램을 무시한다.  무대가 세계로 넓어지면서 바둑강국 한국과 중국이 등장하면서, 조금 딜레마에 빠졌다. 한국인인 나는 당연히 한국선수들을 응원하건만, 지금까지 정을 들인 히카루는 불쌍해서 어쩌누..ㅠ.ㅠ

히트칠 요소들이 골고루 잘 배합된 만화이다.  카타르시스, 감동, 긴장감 등등... 안보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 사실, 이 책을 산 동기는 나만 만화보기 미안해서, 내가 산 만화는 잘 안보던 옆지기를 달래기 위함이었는데, 완벽히 성공했다..요즘은 자기 볼 만한 만화 없냐며 계속 찾고 있다.. 흐흐~

아래 그림 정도면 대충 중요 등장인물들이 다 들어갔나? 나이든 프로기사들은 표지그림을 장식하지 못해 못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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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2-1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저는 바둑을 전혀 몰라도 된다는 만화라기에 외면(?)하고 있었는데요....
흐음~ 시간나면 대여점 가서 빌려볼까요?

2005-02-14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2-14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안보셨어요? 시간나면 함 봐보세요~ 재밌단 말예요..^^*
속삭이신님, 오오~ 잊지않고 보내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잘 보고 돌려드릴꼐요..^^*

로드무비 2005-02-1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도 제 만화만 사는 게 미안해서 슬쩍슬쩍
몇 권 끼워서 사고 있답니다. 남편한테 잘리면 안되잖아요.^^
그나저나 마태우스님 이벤트에서의 활약상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참석은 하겠지만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타자 치는 속도도 느려터져서리.....^^;;

날개 2005-02-1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타자속도랑은 상관 없지 않겠어요? 타이밍만 잘 맞으면...
그나저나 로드무비님이 참가하시면 멋진 문장들이 마구마구 날라다니겠군요..^^*
 

 <소년별곡>  1~4권완.. , 의 작가 김은희 작품이다.

 책이 절판이라고 하면 왜 그리 더 보고싶어지는지 모르겠다.   이 책이 괜찮다는 말을 주워들은 나는  또 여기저기 수소문해 구해 읽었다.

솔직히, 그림은 별로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세밀하거나 꽃미남이거나 담백해야 한다. 한데, 웬지 이 그림은 거칠고 세련되지 못하다. 그림만으로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안보았을 만화다.

내용은 한달동안 남고에 위장전입한 여고생이 바라보는 소년들의 이야기다.  얼핏보면 <아름다운 그대에게>나 <올훼스의 창>, <파워> 같은 사랑이야기가 꽃필것 같지만. - 아, 결론적으로 사랑이 꽃피긴 한다..  - 초점은 소녀가 바라본 소년들의 생활상이다.

남자들은 정말 다르다.  친구를 대신해 싸워주기는 하지만, 하교시간에 기다려주는 짓은 안하고..  여자들이 보기엔 무모한 행동이 그들에겐 영웅적인 행동이 된다.  입에는 욕을 달고 살고, 음담패설이 난무한다.  그러는 와중의 끈끈한 남자들만의 우정은 여자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들의 대화중에 모르겠는 말.. '퀵샷(Quick Shoot)', '다이나마이트가 10CC' 이런게 뭔 말인지...-.-;; 음담패설의 일종인거 같은데 말이다..

여하튼, 그림만 좀 더 내 맘에 들었다면 좋을뻔 했다. 괜찮게 읽은 만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1~2권 완결..  장르는 환타지..

 시간여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이다. 이 책을 덥썩 사버리게 한 것도 요놈의 시간여행 때문이다. 사고보니 2권으로 완결되는 짧은 이야기에다 원작이 따로 있는 만화였다.  흠.. 이런건 원작을 읽어야 하는데..-.-;;

과거와 미래가 혼재한 이야기라 줄거리 설명은 불가능..  주인공 여자아이는 시간도약의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녀의 능력은 임의적으로 주어진 거였다...!! 신비한 분위기의 소년이 나오고, 그 소년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시간여행에서 흔히 그러듯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약간은 미스테릭하게 진행..   그럭저럭  평작이상은 되는 듯하다.

 

 <두더지> 3, 4완..

이야기가 너무 무거워 3,4 권을 사야하나를 고민하다 결국 샀다. 그래.. 결론이 그럴수밖에 없다.. 이 아이가 갈 데가 도대체 어디겠는가!!

너무도 적나라한 방식의 이야기라 착찹하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아니, 보이긴 하는데 희망의 끈을 결코 잡지는 않는다.  여하튼 완결이 나서 다행이다.

4권 책 속에 부록으로 문신스티커가 있다..  흠.... 팔에다 하는건가?  함 해볼까...?

 

 <꽃보다도 꽃처럼> 2권.. 

<두더지>를 보다가 읽으니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역시 이 작가는 나랑 파장이 맞나보다.  비록 이 책의 소재가 일본 고유의 문화라 나에겐 너무도 생소하지만, 그런걸 다 묻어버릴만큼의 저력이 있다.

몇 가지 에피소드들로 구성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주인공 켄토가 화재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제 시간에 무대에 도착한다는 이야기.. 켄토는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 번 하다가 도움을 받아 구조된 적이 있었다. 그 경험이 그에게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라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 물에 빠졌던 것이 정신적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할아버지는 내내 걱정했던 것 같지만,  나로서는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나는 그 이상한 아저씨를 믿었던 것입니다.  당장 항구로 가서 제일 먼저 만난 사람에게 사정을 얘기했더니 이웃끼리의 네트워크로 배를 출발시키는 사람을 찾아주었고, 배도 전속력으로 달려주었던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는 나는, 다시 위기를 만났을 때 역시 사람을 믿었던 것입니다.

 

<야, 이노마!> 1~2완..  김미영 작품이다. 역시 절판된 책..

여기저기서 뛰어난 만화라는 칭찬이 자자하여 구해 읽었다.  그래.. 많은 사람이 칭찬을 하는데는 확실히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

 세 주인공 광년, 노마, 삐꾸가 등장하는 코믹물이다.  이름도 참...^^;;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 명의 주인공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한다. 광년이는 미친아이인데,  볼수록 이쁜것 같다..ㅎㅎ 잘 보면 그 눈매가 얼마나 섹시한가..!! ^^

이야기도 재미있고, 캐릭터도 독특하다. 괜찮은 작품...

 

책 읽는 진도가 너무 느리다... 읽어가는 속도보다 바닥에 읽을 책이 쌓여가는 속도가 더 빠르니 큰일이다.. 예전에는 하루에 소설책 5~6권, 만화책 30~40권은 기본이었건만...ㅡ.ㅜ  이제는 그런 시절이 다시는 안 돌아올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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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2-0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소설 5~6권이요? 만화책 30~40권이 기본이었다니. @..@
두더지 3,4권이 나왔군요.
저 만화 무지 좋던데......

날개 2005-02-03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에 '또는'이 들어갑니다..^^
한때는 무지하게 읽어댔습니다만 요즘은 자꾸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정말로 늙어가나? ㅎㅎ
두더지.. 좋긴한데, 맘이 아팠어요.. 자꾸 침울해지는것 같아요..ㅜ.ㅠ

2005-02-04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2-04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아니예요, 없는 거였어요.. 울 아들 어제 거의 다 읽고 자더군요..
밤새느라 수고하셨어요..^^ 저는 오늘 시댁제사라 좀 있다 나가요~~^^*

진주 2005-02-05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훼스의 창은 빌려 본 기억나는데....남장여자..이런 얘기였던가요?
아웅....보고 싶다....(황미나 풍의 만화였을 것 같은데..)

날개 2005-02-0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훼스의 창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상속문제 때문에 아들로 자라서 남자학교에 들어가는 걸로 나오죠..^^
소년별곡은 황미나풍의 만화라고 하기엔 좀 느낌이 다르네요.. 황미나풍 만화는 감수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런게 좀 덜하거든요..^^;;

진주 2005-02-0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올훼스의 창이 황미나풍이 아니였냐구요? 가드랗고 길다란 손가락..긴머리 이런게 생각나서요 ㅎㅎ^^다시 올훼스의 창-보고 싶어졌어요

날개 2005-02-0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올훼스의 창은 좀 그런면이 있죠..^^* 긴 손가락, 나풀거리는 머리 등등..ㅎㅎ
올훼스의 창.. 다시 봐도 재밌는데 말이죠, 결말이 넘 맘에 안들어요..ㅠ.ㅠ

BRINY 2005-02-07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보다 꽃처럼]이 번역판으로 나와주리라곤 생각못했는데, 이렇게 빨리 나와주다니요. 일본에서도 아직 단행본 3권 안나왔지만, 나리타 미나코 선생님은 꾸준히 연재를 계속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구, 번역하시는 분이 나리타 미나코 못지않게 번역에 정성과 애정을 들여 주시는 게 보여서 흐믓해요.

날개 2005-02-07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은 주로 일어판을 보시나 보네요..^^
부러워요~~!! 일어를 하실 수 있다니.. 저도 가끔은 일어판을 일어보고 싶다구요..ㅠ.ㅠ
나리타 미나코님 팬이 여기 알라딘 서재에도 꽤 되는것 같더라구요..^^ 계속해서 좋은 작품 나오길 바랄뿐이죠..